산행지칠현산(七絃山, 349m) 경남통영시 사량도
 산행일 : 2007년 6월 10일(일요일)
 
참석자 : 창원51 회원 11명
 닐  씨 : 맑음


 칠현산개요

칠현산은 통영시 사량면 아랫섬(하도)에 위치한 해발 349m의 산으로서 남쪽으로 뻗은 산줄기를 따라 7개의 봉우리가 솟아 있어 칠현봉(七絃峰)이라 하는데 이 가운데 망산(공수산, 해발 310m)에는 옛 사량진의 봉수지(烽燧址)가 있다.
칠현봉에는 등산로와 안내판이 잘 정비되어 있고 일곱봉우리를 오르내리는 능선길이 재미있을 뿐아니라 사방으로 탁 트인 전망 또한 좋아 근래 가장 각광받는 등산코스이다. (통영시)


 산행지도

 


 산행코스 :  덕동항~불광사~등산로 입구 팻말~봉화대터~칠현봉(349m)~마당바위~읍포마을~덕동항


 산행시간:
 덕동항-
12분-등산로입구-10분-3거리이정표(좌/먹동0.3km. 우/칠현봉 1.6km)-25분-소나무휴식터-
 
10분-봉화대-25분-346m이정표(칠현봉 0.5km)-15분-칠현산(349m)-25분-마지막봉-5분-마당바위-
 -20분-읍포마을-30분-덕동항

 순산행시간: 2시간 45분 (식사 후식 등 4시간 30분) 


 산행후기


 일반적인 칠현산 산행코스는 3시간 정도로 짧고 그렇다고 종주 코스는 6시간 정도라 여름에 체력에 무리일것 같다.
 더구나 가오치선착장에서 배편이 예약이 되지 않고 선착순 당일에 판매한다니 얼마나 일찍 도착해야 될지도 모르겠다. 
 할 수 없이 코스를 좀 줄이고 느긋이 출발하기로 했다. 
 


 
08:00 창원을 출발하여 09:30경 가오치선착장에 도착하여 물경 1시간 30분을 기다렸다가 승선한다.
 여러 사정이야 있겠지만 예약이 되면 이런 불필요한 기다림은 없을 건데.....

11:00 승선
배를 타고 보니 이제 어떡하던 가는구나, 뱃전에 서서 아기자가한 남해 바다를 바라보니 속은 시원하다

통영 가오치선착장 

 

 40여분쯤 가니 사량도 상도의 그 유명한 옥녀봉을 중심으로 하도까지 한 눈에 들어 온다.

 


 바다에서 본 사량도

 

11:50 : 덕동항 도착(12:00 산행시작)
 
대부분의 산꾼들은 사량도 상도의 금평항에 내리고, 우리와 2~3명의 현지인만 덕동항에 내린다.

 우선 급한데로 Ticket판매소에 가니 웬걸, 여기도 예약만 해 놓으란다. 늦으면 못 탈 수도 있는 모양이다.
 "언제까지 오면 되요?" "17:00 배 탈려면 16:30분까지는 와야 됩니다" "그럼 꼭 탈 수 있나요?""어지간 하면 탈 수 있어요"란다.
 그 놈의 어지간 하면? 어지간하면 못 탈 수도 있단 말이가?  뭔가 찜찜한데.....

 12시경에 산행을 시작했으니 이동에만 4시간 걸렸다. 다시는 여기 안 온다. 배편이 예약되기 전까지는..

아째튼 불광사 쪽으로 포장도로를 따라 간다.  별로 가파르지도 않은데, 햇빛 속이라 쉽게 땀방울이 맺힌다.
불광사를 지나 2~300m쯤 가니 우측에 조그마한 등산로입구 이정표가 있다. 실질적인 들머리이다.


등산로 초입에서 10여분 올라오니 묵방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에 이정표가 있다.
좌측 먹방 0.3km, 우측 칠현봉 1.6km..

다시 15여분 뒤. 시야가 넓어지고 조망이 트이는 조그마한 바위위에 올라선다.
 바로 건너  윗섬의 지리산 불모산 옥녀봉 능선이 한 눈에 들어 오고, 금평만이 평화롭게 보인다



전망대에서 본 건너편 사량 상도의 금평항과 지리산-옥녀봉능선

 

다시 꽤 가파른 된비알을 15여분 올라서니 소나무가 있는 휴식터이다. 심한 오르막은 다 올라 온 듯하다.
가야 할 칠현산줄기와 대곡산 방향의 능선이 한 눈에 들어온다

 

휴식터에서 본 대곡산 줄기-우측 끝이 346m봉인듯 


우측으로는 상도의 옥녀봉이 좌측으로는 평화스런 바다를 바라보며 걷는다.
제법 바다바람이 불어와 시원하기까지 하다. 속이 탁 트이는 바위길 능선이다. 다소 오르내리막이 있지만 힘들지는 않는다.

10여분 뒤 소위 봉화대에 올라선다.
조선시대 수군의 망루로 사용됐다는 이곳은 산세는 물론 주변 바다의 움직임을 관찰하기에 제격이였단다.
국제신문에서는 망봉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지도와 좀 틀리는 듯 하다 



옛 봉화터

 

봉화대를 지나면서 좌측은 깍아지른듯한 절벽, 우측은 그래도 나무들이 자란 바위 능선길이라 오르내리막이 꽤 아기자기하다.



지나온 능선바위길

 

'칠현봉 500m' 이정표가 있는 지점이 아마 지도산 칠현산이 아닌가 한다. 어쨌든 7봉우리는 잘 모르겠고, 칠현산정상 부위와 아름 다운 봉우리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칠현산 정상(가장 우측봉우리)과 봉우리들

13:50 칠현산
칠현산(349m). 검은 대리석의 정상석을 눞혀 놓았다. 여기까지 산행 시작부터 1시간 50여분이 걸린 듯하다. 이지간히 쉬엄쉬엄 걸었다.

 칠현산 정상에서-산행지도상 망봉에 해당되는 듯..


칠현산을 지나 뒤돌아 본 능선길 -좌측 끝 돌탑이 있는 곳이 정상

 

14:20 ~ 15:50 점심 및 휴식


 점심을 먹고 나니 3시가 다 되어 온다. 누군가 먼저 출발하여 Ticketing을 하러가야 되는데....
 이번에는 진짜 내가 갈려고 했는데... 우리의 준족 CH신세를 질 수밖에 없었지만....

  마지막 봉우리를 지나면서 내리막길은 나무계단으로 정비가 잘 되어 있다

마지막 바위봉우리에서의 하산길-나무 계단으로 잘 정비되어 있다. 

 

 마지막 넓은 마당바위에서 길을 잘못들었다. 분명, 좌측으로 밧줄달린 내리막 길인데...
 솟아질듯한, 가파른 내리막이다. 20여분 엎어지듯 내려오니 읍포마을 뒤로 내려온다.

 용두봉가는 길을 놓친 듯하다.

 나중에 먼저 간 CH는 도리어 이 길응 찾지 못하고 용두봉을 거쳐 정상적인 산행을 했으니....
 어쨌든 큰 차이는 없고, 단지 용두봉과 하산길의 풍광을 놓친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넓은 마당바위를 지나면서 직진 길로 가야되는데, 약간의 주의를 요한다

 

 

하산 후 건너편 상도의 옥녀봉 

 

16:30 덕동항(산행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