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골바위 능선길 그리고 악어능선 사면길을 찾아서

 

 - 새로운 길을 찾아 가는 마음은 언제나 작은 설레임의 물결이 일고

 

 

 

(해골바위 와 북한산 그리고 도봉산)  

 

 

 

 

0 산행일 : 2006. 11.

0 산행지 : 북한산 해골바위능선, 우이능선, 악어능선 사면길, 숨은벽능선, 밤골

 

 

 

0 산행코스

우이동 그린파크~용덕사~해골바위능선~해골바위~거북바위~코끼리바위~우이능선~영봉~하루재~인수대피소~악어능선 사면길~숨은벽계곡~숨은벽능선~밤골계곡~효자비

 

 

 

 

[해골바위 능선]

 

우이동 용덕사에서 좌측 산길을 따라 해골바위, 코끼리바위를 거쳐 우이능선 헬기장까지 이르는 능선을 지칭하며 1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다.

산님들이 거의 안다니는 길로 초입에는 샛길이 워낙 많아 길을 정확히 찾아 가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북한산 전체에 대한 지리적 감각이 어느정도 있으면 약간의 틀린길로 가더라도 전체적으로는 별 문제 없이 갈수있는 길이다.

길만 잘 찾아가면 곳곳의 아기자기한 바위들을 타면서 북한산과 도봉산의 멋진 조망을 즐길수있는 몇 안되는 오지의 코스다. 

 

 

[악어능선 사면길]

 

인수야영장에서 인수봉 악어능선 사면을 타고 숨은벽계곡 상단까지 이르는 길을 지칭하며 50분 정도 소요된다.

이길 역시 산님들의 발길이 거의 안닿는 지역으로 길 찾기에 상당히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샛길도 많고 자칫하면 위험한 지역으로 빠질수도 있어 다소의 주의가 필요한 길이다. 그러나 이 길역시 지리적 감각이 어느정도 있으면 크게 어려움 없이 찾아갈수 있는 길이다. 중간에 다소 난해한 코스가 있지만 역시 잘 살펴보고 조심해서 내려가면 별 문제가 없는 코스다. 

이 코스는 북한산 능선을 넘어서 가는 중요한 연결 역활을 할수 있는 코스다 

 

 

0 산행일정

 

09:35 우이동 그린파크

09:51 용덕사 매표소

09:55 용덕사

         해골바위 능선

10:20 해골바위, 휴식

10:30 출발

10:52 거북바위, 휴식

11:00 출발

11:12 코끼리바위

11:16 우이능선 헬기장

11:35 영봉, 휴식

11:45 출발

11:51 하루재

11:56 인수야영장, 중식

12:38 출발

13:05 인수봉 서북면 전망대

         악어능선 사면길

13:30 숨은벽계곡 (악어능선과 숨은벽능선 사이 계곡)

13:45 갈림길 (숨은벽능선과 숨은벽계곡)

13:53 숨은벽능선 50m 슬랩 하단부

14:12 숨은벽능선 전망바위

14:50 밤골계곡 수영장, 탁족

15:00 출발

15:10 밤골매표소

15:23 효자비 

 

 

 

 

 

(위풍당당 악어능선, 숨은벽) 

 

 

 

 

악어능선 사면길을 인수대피소 방향에서 찾아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이 코스를 가기위해 자연 스럽게 연결할 코스를 몇가지를 생각하던 중에 우이동쪽 해골바위 능선을 올라 우이능선을 거쳐 악어능선 사면길을 탐사하고 사기막계곡으로 하산을 하는 코스가 괜찬을것 같아 마음을 잡는다.

우이동 그린파크 앞에서 용덕사 매표소 가는 길의 시원한 공기가 청량감을 전해준다. 이 길은 이제 단풍이 활짝 만개를 하였다 막 지는 시기다. 참 화려하면서도 아련한게 그저 흐믓하기만 하다. 오전 산행에 걷는 맛은 어느 곳이나 좋지만 오늘 이길은 특히 더 운치를 전해준다.

 

용덕사 앞에서 좌측 산 사면을 타고 오른다. 여기 길은 세번째 인데도 마음 먹은 길로 가기가 아직은 잘 안될것 같은 느낌이다. 워날 샛길이 많아서 조금더 길과 친해져야만 마음먹은대로 정확히 갈수 있을것 같다. 가급적 우측 소로로 치고 올라간다. 어느 정도 오르다 보니 앞에 큰 바위가 가로 막고 서있다. 비박을 하기에도 좋은 동굴이 있는 바위다. 이 곳을 거쳐 오르니 바로 해골바위 앞으로 나온다. 역시 생각했던 길에서 조금 벗어나서 올라왔다. 해골바위 동쪽의 조금 아슬하면서도 경관이 좋은 바위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아기자기한 바위를 몇개지나며 계속 오르니 어느새 거북바위 등에 오른다. 이곳에서 보는 경치도 일품이다. 북쪽으로 도봉산 오봉과 주봉군이 펼쳐지고 좌측으로는 북한산 상장능선이 그리고 빙 둘러가면서 북한산 능선이 그 자태를 드러내놓고 있는 곳이다. 그냥 하염없이 쉬었다가 가도 좋은 곳인데 오늘 일정상 자리를 털고 일어난다.

코끼리바위를 스치듯 지나치고 우이능선에 오르니 산님들이 제법 모습을 보인다. 영봉을 내려서 하루재에서 인수대피소로 걷는 길은 언제 걸어도 운치있는 멋진 길이다. 인수야영장에서 중식을 하고 악어능선 사면길을 향해 발길을 옮긴다.

 

 

 

 

 

인수야영장에서 인수봉쪽으로 가장 가까운 소로를 택해 길을 간다. 계속 진행하면서 여러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방향감각을 잘 잡고 가야한다. 처음 나타나는 갈림길에서 인수봉 방향으로 치고 올라가는 길이 보이는데 일단 이번에는 이길은 피하고 계속 직진을 한다. 직진을 하지만 인수봉악어능선에서 가장 근접하게 붙어서 계속가야한다. 작은 능선을 오르니 인수봉 북서면을 가장 가까이서 선명하게 볼수있는 전망대가 나타난다. 여기서 조금 더 가다가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악어능선 방향으로 치고 올라가는 길을 선택한다. 이후 길은 좁지만 흔적이 뚜렷하다. 방향감만 잘 잡으면 크게 문제없이 계속 전진할수 있다. 중간에 한곳 바위틈새로 내려가는 길에 짧은 밧줄이 메어져 있는 곳이 나타난다. 처음에는 밧줄을 잡고 내려가도 다리가 바닥에 안 닿을것 같아서 망설이던 중에 한분이 과감히 나무를 잡고 내려서는 시범을 보여주어서 무사히 내려선다. 이후 계속 전진을 하면 숨은벽계곡에 당도한다. 여기서 인수봉 방향으로 10~15분 정도 계속 오르다가 우측을 잘보면 숨은벽능선으로 갈수 있는 길이 보인다. 다소 험한 길이지만 조심해서 가면 숨은벽 50m슬랩 하단부에 도착한다.

 

숨은벽능선을 기분 좋게 내려와 밤골계곡에서 잠시 탁족을 하면 쉰다. 밤골계곡 하산길은 언제 걸어도 평안함을 주는 좋은 길이다. 평탄하면서 수풀이 우거져 있고, 가을에는 낙엽이 잘 깔려 있어서 걷는 맛이 그만이다. 낙엽을 밝으며 하루 즐거운 산행을 마감하지만 늘 그렇듯이 무언가 안타까운 마음 가득안고 돌아온다. 

 

 

 

 

 

 

 

그린파크에서 용덕사 매표소 가는 길 - 늦단풍이 운치있게 피었다

 

다정한 산님들이 발길이 떨어지질 않는 모양이다. 그저 천천히 머물고 싶은 마음뿐~

 

 

 

해골바위 능선에서 본 도봉산 오봉 그리고 우측에 우이남능선이 펼쳐진다

 

 

 

 

 

 

북한산 우이동쪽 능선이 엷은 구름과 함께 멋지게 흘러내린다 . 아련하게...

 

 

 

 

 

 

해골바위 동쪽 모습

 

해골바위 하단모습 - 이 모습때문에 해골바위라고 한다

 

해골바위 전경

 

 

 

 

해골바위 그리고 북한산, 도봉산 - 우리 마음과 함께 흘러간다

 

 

 

 

 

거북바위 - 이곳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멋지다.

 

코끼리바위

 

 

 

 

 

거북바위에서 본 상장능선 전경 - 상장1봉에서 9봉까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뒤로 도봉산 오봉이 겹친다

 

 

 

 

 

 

영봉에서 본 인수봉과 만경대능선

 

 

 

 

인수봉 북서면 전망대에서 바라본 인수봉과 악어능선 - 모습이 특이하다

 

 

 

 

영봉

 

 

 

 

악어능선 사면길에서 바라본 숨은벽능선과 그 뒤로 파랑새바위

 

 

 

 

숨은벽 계곡에서 올려다 본 악어능선

 

 

 

 

악어능선 사면길 - 바위 슬랩 중간을 가로 지르는 길이 악어능선 사면길이다

 

 

 

 

위풍당당 악어능선

 

 

 

 

숨은벽과 산님들

 

 

 

 

숨은벽능선에서 바라본 바람골

이 사진을 자세히 보면 바람골 하단에 10명정도의 산님들이 모여서 쉬고 있는 평평한 장소가 보인다.

금년에 수차례 이 바람골을 지나 다니며 여러가지로 모색을 했었는데 오늘 처음 저렇게 넓은 공간을 본다. 앞으로 산행시 좋은 활용장소가 될것같다

 

 

 

 

 

숨은벽능선 전망바위 - 산님들이 쉬고 있는데 훈훈해 보인다

 

 

 

 

악어능선과 숨은벽

 

 

 

 

밤골의 낙엽길은 평안함을 준다 -  북한산 하산길중 가장 괜찬은 코스중 한곳으로 생각되어진다

 

 

 

 

 

 

 

밤골에서 효자비 넘어가는 낙엽속의 낙엽길 - 그냥 자꾸 돌아보고 싶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