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 선의산 - 용각산


산행지선의산(仙義山 756.4m)- 용각산(龍角山 697.4m ) 경북 청도군청도읍,경산시 남천면

산행일 : 2007년 10월 14일(일)

참석자 : 창원51회원 6명
날   씨:  맑음, 시야는 약간 흐림


선의산-용각산 개요 

선의산(仙義山 756.4m)은 경산 남천과 청도 매전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선녀가 내려와 춤을 추는 형상이라 하여 명명되었다하며, 청도 매전면에선 마음산, 경산 남천면에선 쌍계산이라고도 부른다.
이 산을 바라볼때 편안한 마음을 준다고 하여 마음산이라한다고 주민들은 잘못 알고 있어 한문으로 표기하여 선의(善意)산이라 한 것이 仙義山으로 되었다는 설이 있다. 그러나 선의산은 마음산이 아니고 산능선의 형국이 말의 안장처럼 생겼다고하여 마안산이라고 하였던 것이 한자로 표기하면서 선의(善意)산으로 잘못되었다는 설이 신빙성이 있다.

 

용각산(龍角山)은 용이 땅을 뚫고 하늘로 승천하면서 생긴 것이라 하여 명명되었으며. 청도읍과 매전면, 경산시 남천면의 경계를 잇는 해발 692.9m의 산이다.
특히 용각산은 자욱한 비안개가 내릴 때 운무에 덮이는 광경이 마치 선계와 같아 '용각모우(龍角暮雨)'라고 하여 청도팔경의 하나로 꼽힌다.


 산행지도(원전:국제신문)


 산행코스 :
  (청도군 매전면 두곡리 마을회관)~중들마을~암자골~주능선~
선의산(756m)~용각산(697m)~임도~ 두곡리 마을회관 순(원점회귀)


 구간별 산행시간
  두곡마을회관 - 10분- 중들마을- 30분-별장 - 8분-임도/산길갈림길 - 50분- 주능선-5분-선의산-  80분-3거리갈림길(우측 용암온천 상설투우장 ) - 10분- 용각산 - 40분-임도(우측 산불감시초소 정상, 좌측 곰티재) - 45분- 두곡마을회관(순산행시간 4시간 35분)

 들머리까지 교통
 창원-진동-
대구부산 고속도로 청도IC~밀양 청도 25번 우회전~20번 경주 운문방향 좌회전~두곡리. 덕산리 좌회전(이정표참조)~두곡교~두곡리


 산행후기 (창원51y)


2 여년 전 여름에 지도만 들고 하도리 방향에서  선의산을 올랐다가 길을 잃고 헤메면서 거의 탈진한 곳을 최근에 국제신문에서 깔끔하게 다른 산행로를 소개 해 주어 다시 가 본다(당시 산행기)

 

오늘도 모이고 보니 애매한 6명이다. ㅎㅎㅎ
조수석 넓게 앉은 내 뒤통수가 간질간질하다. 뒷 자리에 4명, 상대적으로 몸이 작지, 절대적으로는 만만치 않은데 심히 불편할게 뻔하다. 어째튼..

 

08:10 창원을 출발하여 두곡리 마을회관 앞에 도착하니(09:20분) 꽤 넓은 공터에도 복잡하여 회관 우측으로 계속 올라가는데, 곧 중돌마을이다. 주차하기가 마땅치를 않고, 하산시를 생각하여 다시 두곡리회관 앞에 차를 두고 걸어온다
 

 머리 겸 날머리인 두곡리 마을회관- 청도의 특산물인 청도반시 출하로 꽤 번잡하다 ,

  

보통이면 참 지루한 시멘트 포장도로일텐데...
계절이 계절인 만큼 가을 들녁이 보면서 걸으니 평화롭기가 그지없다.

까마득한 40여년전, 이 때쯤, 벼를 베면서, 논 가에서 먹던 새참, 햇쌀밥과 갈치조림... 이런 저런 생각에 먼 과거로 돌아간다... .


 

  풍성한 가을 들녁 

  

우리집 마당 샘터 옆에도 이런 감나무가 한 그루 있었지. 그 때는 익기도 전에 다 따 먹었는데,
겨우 1~2개 나무끝에 남겨두면서 뭐 까치도 먹고 살아야지 그러면서 까치밥이라나 그러면서 남겨 두었지..

 

  

  청도특산물인 반시(감)

  

어째튼 마을회관 우측으로 열린 포장로를 따라가면 10여분 후 중들마을을 지나면서 부터는 전부가 감밭이다.
어떤 어르신이 먹어보라고 몇 개를 건넨다.  먹어 보니 그 맛이 보통이 아니다
포장도로가 오늘은 전혀 지겹기보다는 차라리 즐겁기 조차하다.

 

  산행로 주변의 감밭들

 

  

넓은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4~50분쯤 가면 오래 전 암자터였던 암자골 옛터에 꽤 멋있는 별장 두 채가 나란히 자리잡고 있다.

위쪽 별장 담 직전에서 좌측으로 30여m 올랐다가  우측으로 향한다.  별장 뒤로 우회하는 셈이다.

  

   포장도로가 끝나는 지점에 있는 별장 

 

  

별장 뒤로 4~500m쯤 지나면 좌측으로 산길이 열려 있다. 리본이 많이 달려있어 크게 어려움없이 찿을 수있다.
이제부터 산행이 끝날때까지 리본과 이정표를 참고하면 길 길 찿기는 전혀 어려움이 없다.

 

 

  임도가 끝나고 드디어 산길로 들어 가는 곳

  

산길로 접어들면서 서서히 고도를 높이는데, 오랫만에 참석한 누라가 점점쳐진다. 아~휴, 
일행을 먼저 보내고 쉬엄쉬엄 올라간다. 주능선까지 꽤 가파르다.

별장에서 40여분이면 오르는 길을 1시간쯤 걸렸나?
먼저 올라간 일행이 쉬고 있다. 주 능선에서 좌측으로 100m오르니 선의산 정상이다.

 

 

 

  선의산 정상에서 

 

  

선의산 정상은 숲으로 쌓여있어 조망이 별로이다.
대신 2개의 정상석과 일제가 산의 정기를 끊기 위해 박아 놓은 쇠말뚝을 뽑았다는 표식이 이채롭다.

  

 정상석 옆에 있는 쇠말뚝을 뽑았다는 표식

  

 

용각산으로 갈려면 정상에서 직진하여 급내리막길로 밧줄을 잡고 내려서면 이내 갈림길. 오른쪽은 도성사,   왼쪽 용각산(5㎞),
왼쪽으로 간다. 지난번에 없던 이정표도 있고 산행로도 잘 정비되어 있다.
 

  

 선의산 지나 바로 있는 이정표(우)와 용각산 직전의 갈림길 이정표 

  

선의산을 지나 용각산까지 약 5km구간은 오늘 산행의 진수라 할수 있다.
오르 내리막이 거의 없는 편안하고, 소나무와 높은 떡갈나무(?) 숲길, 산행인이 별로없어 조용한 어찌면 환상적인 산책로 수준의 능선길이다.

단지 숲길이라 전망대라던가 조망은 용각산에 도착하기까지 전혀없다.

 

  

  용각산 가는길 - 산챌로 같은 아늑한 숲에도 가을이 오고 있는듯... 

  

산행로 중 지도상 706m봉과 568m봉이 있는 곳에 갈림길이 있는데 어느곳으로 가나 다시 봉을 지나 만난다.

  

 

  용각산

  

용각산 정상에 서면 선의산과는 달리 그 동안 전혀 조망이 없었던것을 보상이라도 하는 듯 사방이 전혀 막힘이 없이 시원하다.

  

  용각산에서 본 지나온 선의산 및 능선

 

  

발아래 남쪽으로 청도읍을 병풍처럼 둘러싼 남산 화악산 철마산과 그 왼쪽으로 원정산 대남바위산 시루봉 비룡산 효양산 통내산 학일산 단석산이, 서쪽 비슬산 왼쪽으로 화왕산 관룡산이, 북쪽으로 선의산을 기준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팔공산 가산 유학산 주암산이, 동쪽으로 문복 고헌 상운 가지 운문 억산 천왕산 향로산 등이 한자리에서 확인 가능하다. 청도 경산 대구 양산 밀양 울산 창녕의 산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다(국제신문)


보이기는 다 보이는데 어디가 어딘지 영.......  

  

   용각산에서 본 청도 방면- 화악산 철마산, 원정산 대남바위산 시루봉 비룡산 효양산 통내산 학일산등등이라는데.... 

  

  

용각산에서 하산은 갈림길 중 곰티재 방향으로 내려선다. 경사가 꽤 급하다. 40여 분 내려오면 넓은 임도에 도착한다. 우측은 산불감시초소 정상방향이고... 좌쪽 곰티재 방향으로 간다.  

  

  임도가 시작되는 지점에도 이정표가 잘 설치되어 있다 

  

임도에서 4~5분 뒤 갈림길. 직진은 곰티재 왼쪽 두곡리로 방향을 잡아 쉬엄쉬엄 40분 정도 걸어 마을회관에 도착해서 산행을 종료했다. 

  

 

   가을의 열매- 이름은? 


산행 후

산행로는 최근에 국제신문에서 잘 소개되어 있고, 또한 이정표등이 잘 되어 있어 길 찾는데는 전혀 어려움이 없다.
선의산에서 용각산까지 약 5km정도는 전망이 없는 대신 너무나 아늑하고, 편안한 산책로 수준으로 좋다.

단지 전체 산행 중, 넓은 포장도로, 임도등을 1시간 30분이상 걸어야되기 때문에 뜨거운 여름 산행지로는 피해야 좋응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