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진 : 본 인. 한국의 산하


날 짜 : 2 0 0 4 0425일 날 씨 : 맑음, 바람약간


행 선 지 : 수락산(水落山 637m(표지석))


산행취지 : 가람산악회 96차 정기산행


참가인원 : 34


글 쓴 이 : 요산요수 (류 인 호)


산행시점,종점 : 서울 노원구 상계4동 동막골 ->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청학리(수락산유원지)


 



지점별 통과시간:


-동막골입구(11 : 06-11 : 16)


-수락약수옆(11 : 29)


-수암사갈림길(11 : 32)


-송암사(11 : 35-37)


-도안사(11 : 47)


-능선길진입(11 : 52)


-곰보바위(119-E17)(12 : 09)


-도솔봉(540,119-E5)(12 : 39)


-이정표삼거리(12 : 45)


-치마바위(E14)(12 : 56)


-564(점심식사)(13 : 00-37)


-하강바위(E13)(13 : 38-45)


-코끼리바위(틈새바위)(E4)(13 : 58-14:05)


-이정표(철모바위)(14 : 23)


-수락산정상(14 : 33-40)


-수락산장(14 : 53-59)


-내원암(15 : 13)


-은류폭포전망대(15 : 26)


-옥류폭포(15 : 46)


-큰길도착(15 : 59)


-버스주차지(산행종료)(16 : 04)


 



예 상 시 간 : 5시간 00


실제등산시간 : 5시간 48(1116- 1604)


실제산행거리 : 8.27km (이정표거리참고 하여 산출거리)


동막골입구 꽃농장 3.0k 540봉뒤 이정표 0.8k 수락산정상 0.1K 수락산남쪽 아래 이정표 4.07k청학리 0.3k 간이주차장


 



산행개요


옛말에 사람은 나면 서울로 보내고 말은 나면 제주도로 보내라고 했던! 그런데 산은 서울에 있어야 제대로 대접을 받는다는 말은 어패가 있을지 몰라도 일년만에 서울산을 탐방한 이번 산행에도 여지없이 많은 산행인파 속에 산행을 해야만 되었다. 산행초입에서부터 서울순환도로공사 때문에 개념도에 있는 계획된 길을 가지 못하고 다시 되돌아와서 다른 길로 택해야 했고 초입 길에는 마치 산책로 같은 길에 곳곳이 매점과 산사를 구경하기에 여념이 없었고 본격적인 산행길은 도안사 입구 이부터 산지능선에 진입하면서부터 인데 540(도솔봉) 이후부터 전개되는 암릉과 전망에 탄성을 지르면서 가끔은 틈새바위에 몸이 걸리는 일도 겪어 가면서 정상에 올라 서울은 물론 의정부시와 남양주시가지 까지 전망하고 하산 길에 동쪽계곡 맑은 물로 이루어진 3곳의 폭포수를 연초록 녹음속에 비추어 보고 하산하면서 풋풋한 초여름 냄새를 맡고 돌아와서 일주일 내내 가슴속에 어리는 수락산 경치를 상상하면서 일상생활의 활력소가 되어 마치 스치고 가는 봄바람이 아니고 머무는 훈풍이 되었으니 어찌 산행을 빠지고 생활을 논 할 수 있으리요....



멀리서 본 수락산 정상사진(한국의 산하 제공)


수락산(水落山 763m)


[개요 및 소개]수락산은 광주산맥의 지맥이 북한산으로 뻗어 내리다가 축선령에서 남쪽으로 분파되어 수락산과 불암산을 이루고 그 산맥은 아차산까지 이어져 서울의 동쪽 면을 감싸고 있다. 규모는 크지 않으나 능선은 기암으로 이루어졌고 봄의 철쭉은 화원을 연상케 하며 동쪽의 계곡에는 금류폭포, 옥류폭포, 은류폭포(남양주군 쪽 코스)등의 폭포가 걸려있어 이 일대는 예로부터 수락8경이라 이를 만큼 아기자기한 경관을 이루고 있으며, 신라 때의 흥국사, 내원암이 있고, 장암동에는 이조 숙종 때 형조판서를 지낸 서계 박세당의 정자인 현재의 석림사는 선생이 지은 박제사의 후신이다. 그리고 동서 산록의 계곡에는 수락산 유원지와 백운동 유원지가 있다. 등산로 중에는 정상 암봉에서 남쪽의 540봉 까지 이어지는 기암의 능선 길과 620봉에서 서쪽 고개로 내려가는 암릉이 일품이고 정상 북쪽 608봉에서 북쪽 능선으로 가면 수락산 명물인 '홈통바위'가 있다.


 


등산 코스 : 1) 장수원-석림사-홈통바위-정상-내원암-수락유원지 (8.5km, 3:30)


2) 태능-불암산-덕능고개-흥국사-수락산-의정부시 (15km, 6:30)


3) 상계동-학림사-용굴암-수락산-내원암-수락유원지 (10km, 5:00)


 


위락편의시설 : 수영장, 음식점, 매점


교 통 :


타는곳       내리는곳      소요시간      노선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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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노원교          0:50         20,20-2(수락골)


청량리           노원교                0:30         215번    (  "   )


종로5가      의정부          1:0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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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의정부역 국철


당고개역 4호선


수락산역 7호선


(수락산 매표소까지 도보 15분 거리)


 


주변 관광지 : 불암산, 동구릉, 태릉, 북한산국립공원


 


정보제공자 : 139-206 서울시 노원구 상계6701-1.


노원구청 공원녹지과


 



찾아간 길: 성서나들목 -서대구나들목 - 경부고속도로 - 중부고속도로 - 퇴계원나들목 - 태능선수촌앞 - 태능입구역우회전 - 도봉면허시험장사거리우회전-상계4- 동막골입구 꽃 농장 앞


 



산행에 앞서


05 : 00 사전준비 모처럼 한양산행이 기대는 되었지만 산행신청자들의 무더기 취소사태가...


지난 한 주일 동안 약간의 비가 오락가락하여 혹시나 산행당일에 비나 오지나 않을까 봐 걱정을 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상쾌한 날씨가 예상된다. 산행준비를 하여 서구청에 나간다. 잠시 후 버스는 도착하지만 차안이 허전하다. 지난 주말에 이미 예약 마감이었는데 산행일이 가까워지면서 무더기 취소사태가 일어나 최종 예약자수가 삼십여명 겨우 넘는다고 하니 근래에 와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06: 55 대구를 출발 홈플러스성서점 앞에 도착하였지만 인원을 절대 부족한 체 출발한다.


신청하지 않았던 메아리님도 오늘 참석하여 반갑기만 하다. 차가 광장코어를 거쳐 홈플러스성서점앞에 정차하여 모두가 승차하지만 중간에 또 불참한 사람이 있어 최종인원이 34명이 출발한다. 장태현 기획이사도 지난번에 이어 오늘도 개인사정으로 참석하지를 못했다. 성서나들목으로 들어선 버스는 서대구요금소를 거쳐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바람과 구름도 울고 넘는다는 추풍령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한 후에(07:37-08:07) 대전을 지나 중부고속도로로 접어들어 음성휴게소에서 한 차례 휴식을 가진 후 서울요금소를 지나 계속 진행하여 퇴계원나들목을 서울시내 쪽으로 나와 갈매네거리에서 직진하여 유명한 태릉선수촌 앞을 지나 태릉입구역네거리에서 우회전하여 3번 국도를 따라 얼마간 직진을 계속하다가 노원구청 이정표를 지나 우측에 롯데백화점을 지나자 바로 고가철로길을 따라 우회전을 해야 하는데 신호를 놓쳐 한 블록을 더 간 후에 우회전하여 몇 백미터를 진행한 후에 상계동 이정표를 보고 좌회전 한 후에야 원래 목적한길에 들어설 수 있었다. 전철4호선 고가도로를 끼고 계속 진행하다가 Y자갈림 길에서 1시 방향으로 들어서서 상계시장을 지나 상계4동사무소를 우측에 두고 직진하여 2~300m정도 진행하자 우측에 화원이 있는 앞 공터에서 차를 멈춘다.


 



11: 06-16 하차 산행준비 상계4동사무소 위쪽 동막골 입구 꽃집(동막꽃농원)앞에서 하차한다.


길가에 버스가 정차하자 모두들 산행준비에 여념이 없고 예전에 대구에서 우리산행에 참가했었다가 지금은 의정부시에 이사와서 사신다는 오모씨(물곰)가 서로간 전화연락 끝에 합류하여 반가웠지만 거리가 멀어 늦게 도착한 관계로 준비운동을 생략하고 서둘러 출발하건만 일행 중에 김 순?님은 고향친구(김 춘?)가 오기로 하였다면서 기다린다. 잠시 후 남편의 차로 도착한 친구(2년전 도봉산산행때도 동참했었음)와 해후인사도 나누기 전에 서둘러 출발한다.'N37'40'18.3 E127'05'16.5'



 



초입을 잘못 하였다가 다시 정상적으로 산행을 시작하여 마을길을 걷고 있다.


 



산행을 하면서


11:16 산행시작(동막골입구) 동리 안쪽으로 가다 공사 때문에 되돌아와서 위쪽으로 간다!


모두들 덕능고개쪽으로 도로를 따라 올라 가 길래 지도를 보니 꽃농장 맞은편 동리를 통과해야 하기에 선두를 무전기로 불러서 동리 안으로 가도록 지시하고 나도 뒤에 쳐저 있는 산오름님과 친구분과 함께 도로를 건너서자 선두에서 연락이 온다. 이 길로는 도로공사(서울외곽도로 공사) 때문에 진행을 못해서 되돌아간다는 연락이 온다. 우리도 덕능고개 쪽으로 마을버스주차장 담벽을 따라가다가 왼쪽 길로 접어들어(11:20)'N37'40'18.3 E127'16.8') 공사장우측 임시 길을 넘어서자 마을길이 나오면서 예정했던 길로 접어들 수 있다. 시멘트로 포장된 길 주변에는 ##가든, ??식당등 상호와 함께 호객용 현수막이 걸린 곳을 지나서 조그만 산모퉁이를 돌아 오르자 우측 숲 속에 수락정약수터가 보이는 곳을 지나(11:29) 산책로로 이어지는 길은 잠시 후에 수암사갈림길(우측으로 다리를 건너 올라가면 수암사)(N37'40'42.2 E127'05'30.4)에서 직진(11:32)하여 몇 걸음 올라가자 절 한 채가 나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송암사의 조용한 모습


11: 35-37 송암사 왕벗꽃과 일붕선사의 통일기념비와 조용한 산사가 길손의 발길을 멈춰


우측 마당에 왕벚꽃이 만발해 있고 좌측에 일붕 서경보선사님의 통일기념비가 서있는 아늑한 분위기에 중앙에 곱게 단청한 대웅전의 모습이 들어앉기만 하면 대자대비의 부처님 말씀이 들릴 것 같다. 길은 마당왼쪽에 ?도안사?란 표지목이 있는 곳으로 이어지면서 울퉁불퉁한 시멘트 포장길이 잠시 이어지고 왼쪽에 있는 주차장(도안사주차장)을 지나(11:39) 좌측으로 돌아올라 가자 다리(蓮華橋)를 건너(11:44) 돌 계단길을 올라서자 도안사 입구(N37'40'50.1 E127'05'15.9)에 도착한다.




 


 입구에서 들여다본 도안사


11: 47 도안사입구 산사를 구경 후 안내판과 이정표를 지나 왼쪽으로 지능선에 진입한다.


도안사는 우측으로 20여미터 안쪽에 마치 정원과 같은 분위기가 풍기며 자리해 있고 지금 공사를 한창 하는 부분도 있다. 입구에 서서 한참 들여다보면서 마음속으로 염원을 한 후 도안사안내판과 등산로표지목이 있는 좌측으로 오르기 시작하나 모두들 올라가 혼자뿐이다. 능선에 올라서자 ?산불용수?라는 표지와 함께 웅덩이를 만들어 놓고 뚜껑을 덮어놓은 곳을 보았다. 산불진화용 물탱크인가 보다. 곧 이어 주능선을 타고 올라오는 길과 합쳐진 뒤 나오는 묵묘를 지나(11:55) 새롭게 지금 막 돋아난 떡깔나무 잎의 신비로운 색깔과 무리지어 피어나는 병꽃나무 꽃들과 앞다투어 좌우로 피어 있는 연분홍의 철쭉꽃을 스치면서 본격적으로 산행이 시작되자 나타나는 전방바위(탱크바위?)에 올라 뒤돌아보니 좌측 능선이 덕능고개에서 낮추었다 다시 솟은 불암산의 모습이 정말 부처님과 같은가하고 생각해보니 저절로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 주며 그 안에 있는 서울시가(상계4동 일원)의 호위를 하는 듯 하다.




 




탱크바위위에서 무얼 하려는지 (하늘보리님)


12: 09 곰보바위(E17) 잠시 휴식하고 다시 능선경사길을 올라가며 전후좌우를 조망한다.


1차로 줄을 잡고 오르는 바위지대를 올라서고 곰보바위표지판을 지나자 고압선철탑옆을 통과하여(12:14) 소나무가 우거진 길을 한참 오르자 좌측에 집채만한 바위들이 나열해있는 우측으로 돌아가는 길에 있는 돌이 받치고 있는 관문을 통과하고 험해진 산길을 올라서자 마사토가 단단해져 나무와 풀 한 포기 없는 비탈길을 올라서니 덕능고개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길인 도솔봉(540)이다.




 




도솔봉을 오르기에 여념없는 산오름님과 서울 친구


12: 39 도솔봉(540) 기이한 암봉은 볼수록 장쾌하고 능선에 오르는 토사길은 미끄러워...


119표지판은 도솔봉('N37'42'17.8 E127'05'13.9')으로 표시되었으나 개념도로 봐서는 540봉이다. 왼쪽의 기이한 바위들이 포개여져 있어 마치 아이들이 블록놀이를 하며 아무렇게나 쌓아 놓는 듯 하지만 볼수록 기이하고 그 너머로 보이는 북한산 줄기들이 함께 조화를 이룬 모습이 자연의 힘이 아니고는 가능한 일이던가 ! 여기서 수락산 정상과 중간에 철모바위등이 눈앞에 나열해 보인다. 암봉 우측으로 돌아 험한 길을 조심하여 내려가니 숲 속에 안부가 나타나면서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길(고개삼거리)이다.


 



12: 45 이정표삼거리 '수락계곡 2.4k/수락산 0.8k /동막골 3.0k '좌측이 수락역으로..


좌측으로 내려가면 노인요양원이 있고 수락산역으로 연결되는 수락계곡 쪽이라고 짐작만 하고 우리는 능선을 따라 직진한다. 왁자지껄하게 오르내리는 등산객들에 섞여서 누가 우리일행인지 구분하기도 어렵다. 다시 119구조표지판 E14지점을 올라서서 점심식사를 하는 일행들 사이에 끼어 식사를 한다.




 




도솔봉에서 바라본 주능선길



 



점심식사를 하고 난 후 후식으로 방울토마토


12: 56-13:37 치마바위(점심식사) 564(치마바위) 조금 지나서 허기진 배를 채웁니다!


'N37'41'30.5 E127'05'09.8' 오랜만에 산행에 동참한 김 덕호(DS5WMT)님과 산울림과 서울친구사이에 끼어 나도 맛이게 점심을 마치고 물 한잔 마시고 나니 이젠 모두가 내 세상이다. 청풍은 나무 끝에 불어오고 암봉을 좌우에 호위하고 상큼한 신록의 냄새가 코끝을 자극하니 호연지기는 기르지 않아도 자연히 내 몸에 충만해진다.




 




바람이 세차서 모자를 많이 날려보낸 하강바위


13: 38 하강바위(E13) 좌측의 암봉위에서 심한 바람에 모자를 날려보낸 사람들이 많네요~


일어나 모두들 출발한 뒤를 따라 바위 한 개를 오르자 또 1개 있는 119구조표지판에 하강바위(E13)이란다. 치마바위와 하강바위는 구별하기 어렵게 근거리에 인접해 있다. 표지판 서쪽에 있는 하강바위는 몇 개의 바위덩어리가 포개어져서 꼭대기는 상당한 높이와 오르기도 조금 까다롭게 되어 있고 바람이 심하여 모자를 날려보내는 사람이 상당수 있더라. 우리일행도 그 위에 올랐다가 모자를 날려버리고 내려온 사람이 있었다. 진행하는 길은 두 군데인데 한 곳은 커다란 돌로 일어진 틈새를 빠져나가야 하고 한 곳은 줄을 잡고 몇 차례 서커스를 해야 내려 갈 수 있다. 근근히 모두 내려 간 것을 확인하고 일단 안부에 내려갔다가 다시 오르기 시작하여 산 우사면을 돌아가서(직진해도 됨)다시 전망이 있는 바위에 올라서 뒤돌아보니 우리일행이 몇 몇이 산우측으로 돌라올 때 직진을 하여 바위위(565) 정상에 있는지라 무전기로 보이는 메아리님을 불러서 빨리 오라고 하고는 기다렸다가 모두들 오기를 기다렸다가 꽤나 높은 산봉우리 좌사면을 돌아서 도착하니 코끼리바위다.








 


코끼리바위 옆의 홈통길 입구



 




뒤돌아 본 코끼리 바위주변 바위군


13: 58-14-05 코끼리바위(E4,620) 정상을 좌측으로 돌자 홈통바위 통과시 뚱뚱한 몸을 원망


산줄기 하나는 서쪽으로 뻗어나가 깔딱고개로 이어지고 우리는 직진하여 산허리를 넘어가지만 들어선 길이 홈통바위로 배낭이 걸려서 중간에 배낭을 벗어 공중으로 들고서야 빠져나갈 수가 있었다. 우측에 우회하는 길이 있지만 그 길도 그리 만만치 않고 사람들이 밀려서 기다려야만 했다. 홈통바위를 빠져가나 능선을 올라서니 119구조표시판(E3)가 있는 철모바위에 도착하여(14:20) 허리 한번 펴고는 내려가니 간이매점으로 사람들이 웅성대는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이다.


 



14: 23삼거리이정표 '정상0.2k/수락계곡2.8k/동막골3.5k↓'간이매점에 시원한 음료!


'N37'41'41.2 E127'05'00.0'모두들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느라고 시끌벅적하지만 우리일행은 하나도 없다. 다시 발걸음 재촉하여 산 능선길을 돌아가자 삼거리길에 이정표(정상/청학동 4.07k/상계동)가 있다. 우리는 직진하여 거의 일열로 서서올라가는 사람뒤를 따라 정상에 오른다.






 


태극기가 휘날리는 수락산 정상


14: 33-41 수락산정상(637m)! 태극기는 휘날리는 정상 암봉의 아름다움은 어디에 비기랴!


'N37'41'47.5 E127'05'00.9'정상을 알리는 휘날리는 태극기가 있고 산불조심을 홍보하는 산림청 헬기가 머리 위를 맴돌며 홍보를 하네요! 손에 잡힐 듯... 왼쪽에 있는 뽀족한 바위위에는 하늘보리님이 정좌하는 달마대사처럼 머리를 휘날리고 있고 오른쪽 정상부에는 우리일행들이 사진촬영에 바쁘다. 보라 정상에서의 조망을 북쪽의 의정부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고 동쪽에는 우리가 내려갈 수락산 유원지가 한눈에 보이며 서쪽에 보이는 도봉산은 언제나 그 자리에 우뚝 솟아있다. 바람도 제법 분다. 계획대로라면 북쪽으로 진행을 하다가 우측으로 내려가야 하지만 이미 일행이 수락산장쪽으로 내려갔다는 말이 있어 올라온 길을 되돌아 내려와서 삼거리(14:46)에서 좌측(동쪽)으로 내려가기 시작하다가 인원점검을 하니 산오름님의 서울친구가 찾아도 없다. 산오름님은 서울 친구를 부르면서 간이매점쪽으로 내려가고 메아리님을 후미에 기다리라고 하고 나는 혹시나 하여 수락산장쪽으로 나무계단길(14:49)을 뛰어 내려가서 수락산장 부근에 도착해 보니 찾는 서울친구가 김덕호님과 함께 이미 수락산장에 도착해 있다. 급히 무전기로 메아리님께 알리고 수락산장 약수터에서 물 한잔 마시고 우리가 원래 계획한 길을 찾아보고 있으니 후미가 도착한다.'정상 0.2k/청학리 3.77k' 잠시 쉬어(14:53-59) 조용한 산길을 내려가길 10여분만에 고색창연한 사찰 한 채가 마음을 숙연케 한다.






 


물이 없어 암벽만 젖어 있는 금류폭포(위 부분에 금류동천이란 글씨가 새겨져 있다)


15: 13 내원암 조용한 신라의 고찰인데 바로 옆에 금류폭포에는 '金流洞天'이란 글씨가...


문헌에는 흥국사와 함께 신라의 고찰이라고 되어 있던데... 마음속으로 간단한 정성을 드리고 절 마당 앞을 통과하여 돌계단을 몇 개 내려가자 우측계곡에 금류동천이란 글씨가 써있는 금류폭포가 수량이 없는 가늠에 아름다운 층암절벽만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돌계단 층층을 내려가 다시 10여분 더 내려가니 마당바위 같이 넓은 바위가 비스틈이 깔려 있고 바위난간에는 은류폭포 설명문이 서있다. 은류폭포는 남쪽 건너편계곡 안에 신록이 우거진 틈새에 일부 반석만 보일 뿐 가보지는 못하고 하산을 서두른다. 산길이 끝나는 부근에 장승두개가 서있는 장소에서 누군가 가슴속을 울리게 부르는 회심곡 한 곡조를 들르면서 하산(15:32) '내원암 0.6k/정상 1.68k/청학리 2.35k'표지목을 지나자 산길은 끝나고 시멘트로 된 경운기길을 내려간다. 얼마나 내려갔을까 ? 곳곳의 계곡에는 자연미가 사라진 흔적을 많이 보고 씁쓸한 생각에 잠겼는데 매표소를 지나서 좌측에 심심계곡이 눈에 띄는 곳이 있으니 어드메뇨!





 




비닐천막에 소 언저리로는 시멘트로 막아놓고 잡다한 전선이 어지럽다.(경치는 일품인 옥류폭포)


 


15: 46 옥류폭포 하산길옆에 별세계의 폭포를 인공으로 풀장을 만들어 자연미를 훼손한 듯


산과 계곡은 자연 기대로가 좋은데 주위경관에 어울리지 않는 매점과 차일포장은 너무 상혼을 들어내는건 아닌지? 하지만 옥류폭포의 시원한 모습은 누가 봐도 절경이라 아니할 수 없으리라. 다시 길을 재촉하여 아스팔트길을 따라 내려가다 '청학리 1.55k/정상 2.88k/내원암.정상2.48K'표지목을 지나서 좌우에 즐비한 상가를 지나서 다리를 건너서자 이내 큰 도로가 나온다.



 


큰길에서 뒤 돌아본 금류계곡 입구(상가들 간판 밑에 내원암 표시도 있다)


15: 59 큰길도착 하산길 상가지대를 지나고 큰길에 도착하니 국사봉 옆이네요...


오른쪽에 꽤나 높은 산(국사봉)이 있는 도로를 따라 왼쪽으로 5분정도 걸어가자 왼쪽에 식당이 한곳이 있는 공터에 우리들의 버스가 서있고 먼저 하산한 일행들이 기다리고 오늘 의정부에서 참석한 오모(물곰님:성함을 몰라 죄송)님이 기다리다가 정식 인사를 한다. 정말 고맙습니다. 고향 까마귀만 보아도 반갑다지만 이렇게 시간을 내서 동참하기란 대단한 정성이 아니고는 힘든 실정은 누구나 실감할 수 있는 현실이니까요...


 



16: 04 간이주차장(산행종료) 큰길을 따라 몇 백 미터 내려가자 우리들을 기다리는 버스가...


중간에 하산주를 겸하는 분들이 있는가 보다. 얼마를 기다려 모두 하산을 완료하고 의정부에 계신분도 큰길까지 함께 동승하여 여러분께 인사하고 내리는 모습이 유종의 미를 거두는 예의 또한 본보기 될만한 일이다. 여러분 오늘 한양산행에서 무얼 보셨나요~ 나름대로 시 한 수로 대신합니다.


水流深溪靑鶴洞(수류심계청학동):물은 깊은 계곡을 거쳐 청학동(수락산유원지)으로 흐르고


落落長松秀嶺東(낙낙장송수령동):울창한 소나무는 고개(능선마루) 동녘에 수려하다.


山西道峰南佛岩(산서도봉남불암):산의 서쪽에는 도봉산이요 남녘에는 불암산이 자리한 곳을


登高臨谷灑淸風(등고임곡쇄청풍):높은 능선에 오르고 계곡에 찾아가며 맑은 바람을 쐬고 가네 !


혼자서 읊고 보니 부끄러워 고개 숙이네 ! 위 한시의 앞 글자만 연결하면 '水落山登(수락산을 오르다)'란 뜻이 되네요.



 


산행을 돌아보며


 


(1) 가고오는 거리가 멀고 산행시간이 짧지만 암릉미와 곁들인 녹음방초가 나름대로 즐거움이 있었다.


(2) 산행예약자 무더기취소로 참가인원은 적었지만 뜻밖의 동참자가 두 분이나 있어 기쁨이 더하였다.


(3) 서울 주변의 산은 언제나 산행인이 많아 혼잡하였지만 여러분의 협조로 무사산행이 되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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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산요수 류 인 호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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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한 코스 지도















 




▣ 김성기 - 먼곳에서 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암릉이 솔솔하지요.시한수 풍월이 저만치 달아가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