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삼봉 나홀로 산행


일자: 04.5.6(목) 11:00-15:00, 중식시간 포함 총 4시간 소요


코스: 신흥동 계곡-토끼봉-투구봉-삼봉-쥐너미재-도실암골 계곡(무명폭포,묘)-선녀탕-솔밭


       구룡사-매표소


 


봄 휴가


판에 박힌 사다리병창 코스보다 색다른 치악산을 보기위해 신흥동으로 해 삼봉을 오르기로


했다.


 


우선 버스종점 바로앞 가게에서 김밥 2줄과 팩소주 1병을 사서 배낭에 넣고 가게집들 중간에


있는 길로 계곡으로 내려서 다리를 건넌 다음 신흥동 민박촌으로 들어섰다(11:00)


 


길이 좋냐는 질문에  민박집 할머니는 "산나물 뜯는 사람이나 다니지 웬만해서는 못다


닌다"고 겁부터 주신다.


 


약초꾼들이 다니는 길이면 산꾼도 찾을 수 있을 터 ! 민박집앞을 지나 계곡과 인접한 소로를


따라 계속간다


숲이 우거져 시원하지만  5월의 대지도 열을 받아서인지 열기가 후끈하다


계곡물은 점점 가늘어 지고 숨은 더욱 가빠지고 능선은 저 만치 보인다.


 


저 쪽 비탈에 약초를 캐는 어른이 한분 보인다.인사를 건넬까하다가 그냥 간다


계곡물이 다해 바위만 남은 곳을 지나 본격적으로 능선에 올라선다.


가파른게 꽤나 힘이든다.


 


30여분을 가파르게 오르니  주능선에 선다(12:00)


숲이 우거져 조망은 좋지않으나 바람이 무척이나시원하다


 


능선 숲 길을 한참 오르니 갑자기 시야가 확트이며 바위봉우리에 오른다.


토끼봉인가 보다.(12:30)


 


저 멀리 원주시내가 한눈에 들어오고 천지봉 매화산 비로봉 삼봉 등 치악산의 봉우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사다리병창에서 보이는 치악산보다 훨씬 좋은 경치에 코스를 잘 택했다는 생각이 든다


김밥 한줄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삼봉으로 향한다


 


투구봉과 삼봉까지는 고먼고만한 능선 


 


철쭉 꽂이 지천으로 핀 것이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한쪽으로는  시내를 한쪽으로는 구룡사 계곡과 천지봉 능선, 거대하게 솟은 바로봉을 보며 


능선을 걷는 즐거움이란....


 


삼봉 바로 앞 바위봉인 투구봉에 선다 ! (13:00)


소나무가 일품인 암봉에서 한동안 경치를 감상하다 내려다 보스가 만만찮다. 발디딜 곳이


나 손잡이는 충분하지만 혼자인지라 실수라도 하면 바로 수십미터 낭떠러지 아래로 쳐박힐것


같아 긴장된다


 


조심조심 내려서니 바위밑으로 우회로가 보인다.


 


삼봉중 첫번째 암봉을 통과하고 가운데 암봉은 우회한다. 마지막 암봉은 가장 높은데 건설부


에서 세운 시설물이 있다. 역시 전망은 좋다(13:30)


 


능선을 타고 내려서니 곧바로 쥐너미재! (13:40)


가파른 길을 올라 비로봉으로 가느냐 아니면 도실암길로 가느냐 기로에 있다가


도실암길로 하산하다.


 


계곡이 완만해서 전혀 힘이 들지 않는다 


 


사다리병창 계곡길은 가파르고 바위가 많아 발에 무리가 있는데 이 계곡은 완만하다


고개정상에서 4-500미터만 내려오면 곧바로 계곡물이 보인다,


 


우기일때 물이 흐른 흔적이 있는 길을 따라 한창을 내려오면서 보면 길이 선명했다 흐려졌다


하기를  수차례  반복한다. 초심자는 당황하기 쉬우나 내려가는 것이므로 그리 큰 혼란은


없다  언젠가는 다시 만나니까!


 


물소리 우렁차고 수량도 풍부한 완연한 계곡이 형성되는데 계곡을 따라 난 길은 신작로 같은


길이었다가 소로가 되고 갑자기 희미해지는데 아무튼  요상한 길이다. 사람들이 많이 다닌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같기도  하고


 


중간에 구룡폭포보다 완전한 폭포 형상을 갖춘 무명폭포도 감상하고 산림욕도 마음껏 즐기고


아무튼 홀로 산행을 마음껏 즐긴다.(14:10)


 


콧 노래도 나온다. 다리품을 조금만 팔면 이런 좋은곳을 나홀로 즐길 수 있다니 .....


 


도실암으로 넘어가야 하나 길을 찾지못해 계속 계곡길로 내려온다. 굽이굽이 두어겹을 돌아


비로봉과 세렴폭포에서 내려오는 계곡과 합수하는 일명 선녀탕에 다다르자 무명씨의 묘가


합수점 언덕배기에 포근히 자리잡고 있는 옆에는 입산금지를 알리는 표지가 서 있다  


 


걔곡을 건너자 솔밭위 야영장에서 얼마 안떨어진 콧구멍교를 만난다.


조금 더 내려가니 솔밭이고 구룡사 앞에서 시원한 약수 한 모금으로 산행을 마무리하며 지나


온길을 되돌아 본다.(15:00)


 


토끼봉,투구봉과 삼봉에서 보이는 치악산의 멋진 파노라마, 비로봉의 위엄있는 모습


그리고 아찔한 절벽, 능선에 만개한 철쭉과 아름드리 소나무들....


도실암 계곡의 짙은 녹음과 시원한 바람, 이름없는 폭포의 힘찬 물줄기  


 


다음에는 흥양리 쪽에서 삼봉을 올라 보련다


 


****  흥양리에서 상봉가는 길 들머리 아시는 분 리플 부탁합니다****


 

▣ 아,,,, - 가보고 싶은산 ▣ 관리자 - 산행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자 산행기를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한번 문서형식을 HTML로 수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 *마티즈* - agent1004님의 산행 코스는 출입금지구역임에도 저 역시 가보고싶은 코스였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간혹 산행기는 올라와도 누구한분 들머리를 알기쉽게 설명해 주는 분이 없었습니다. 지금 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서 구룡사매표소 들어오기 몇m 전 어디서 어디로 내려가다 어느 지점에서 개울을 건넌다음 어디로 어떻게 등등등.... 들머리에서부터 주능선에 오를 때까지를 소상하게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작성자 - 구룡사 종점에서 하차하시면 가게들이 죽 늘어서 있죠? 그 가게들 뒤편으로 보면 구룡사에서 내려오는 계곡이 있고 다리가 하나 보일겁니다. 그 다리를 건너 시면 거기가 바로 신흥동이고 계곡길을 따라 계속 올라가시면 길을 외길입니다. 구룡사 매표소로 들어가지 마시고 가게집들 중간에 보면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찾지 못하시면 가게 주인들에게 신흥동이 어디냐고 물으면 가르쳐 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