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 5월 4일 화요일
교통편 : 자가운전

참고 1 : 차황면 영화셋트장

대진고속도로 산청나들목을 나와서 좌회전
산청읍으로 들어와 차황으로 넘어가는 지방도 59호선을 이용
10분정도(약8km) 황매산입구 차황 영화찰영셋트장입구
(차량이용시 약 30분소요)

참고 2 : 신등면 모산재. 영암사지 주차장.
(산청나들목에서 단성나들목까지 약18km)

대진고속도로 단성나들목을 나와서 좌회전 원지(신안면 신안파출소옆)
에서 문태삼거리에서 단계방향으로 좌회전 신등면 - 가회면 모산재.영암사지주차장
(차량이용시 단성나들목에서 영암사지까지 약 40분소요)

산행들머리 : 차황면 황매산 영화찰영셋트장이 있는곳
신등면 황매산 모산재. 영암사지. 주차장.

개요: 황매산 지명에 관하여...

최근 황매산의 철쭉이 전국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많은
산악인과 상춘인파가 5월초순이면 이곳을 찾기시작하였고
특히 영화 "단적비연수" 찰영셋트장이 이곳에 세워짐으로
더욱유명세를 얻은 곳이다.

이곳 산청군에서 황매산 안내판에 지명에 대하여 설명한 것을 대략
정리하면 다음과 같은 내용인데 황매산의 모습이 하늘에 매화가 핀 모습이란다.
그러나 본인의 잛은 지식으로 아직껏 어떠한 문헌에도 이와 같은 내용은
보지못했습니다.

혹시나 저의 생각에 오류가 있다면 지적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의 땅이름은 땅에 사람들이 들어와 살면서 만들어졌다고 봐야 합니다.
그러니 당연히 애초의 땅이름은 지금과 같은 한자어가 아닌 고유어였습니다.

왜냐하면 한자어가 기원전 2세기경에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 왔고
보편화 된 것은 훨씬 뒤 부터라고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역사적으로 땅이름에 관련된 정책은, 신라 경덕왕때까지는 우리의
고유어로된 땅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다가 7세기 후반 신라 경덕왕때의
漢化政策으로 모든 제도와 땅이름을 한나라식으로 바꾸게 되면서
고유어 지명이 한자어 지명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리고 일제 강점기때 다시한번 행정구역 개편과 함께 모든 지명이
한자어로 바뀌게 됩니다. 그리고 한자어화 하는 원리는 고유어의 발음에
가까운 한자어로 바꾸는, 말하자면 借字表記였습니다.

그 다음 고대인들이 땅에 이름을 붙이는 원리는 땅의 생김새대로
이름을 짓는 것이었습니다. 이런점은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언어에서도
볼수있듯이 "늑대와함께 춤을" " 주먹쥐고 일어서"등에서 알수있습니다.

우리의 땅이름은 수만년에서 수천년 전에 형성되어 많은 발음상의
변화를 겪어서 오늘의 모습으로 정착된 것이기 때문에 단순하게 지금의
땅이름을 붙들고 해석을 하는 것은 오류를 범할소지가 많다는 점이다

황매산의 한자명이 "黃梅山"인데 이것을 붙들고 누른 매화와 관련지어
"황매산"이라고 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황매산의 본래 이름은 "너른뫼"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잘 아시겠지만
황매산에는 대단위 목장이 들어설 정도로 대단히 너른 산입니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으로 봐야 합니다. 이 "너른뫼"가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사람들이 아무 생각없이 발음을 편하게 하다보니
"누른 뫼"가 된 것으로 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경상도 사람들은 "어"발음을 잘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째 그런 일이"를 "우째 그런 일이"로 발음합니다. 원래
"너른 뫼"를 "누른 뫼"로 발음할 때 지명의 한자화가 되다보니 '
누를 黃'에 '매화 梅'로 해서 "황매산"이 된 것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아는 바대로 설명을 하느라고 했는데 얼마나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땅이름을 해석하는 여러가지 관점들이 있긴
합니다만,지금까지 설명한 것은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
고려하시고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철쭉의 계절
황매산을 찾는 산악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산행코스는 다양하게 되어있으며 많은 정보들이 있으므로 생략합니다.
철죽제 절정기가 되는 5월 9일 산행에 나설경우 산청읍에서 차황으로
진입하는 구간은 상당한 교통혼잡이 예상되므로 합천 가회면 모산재에서
산행에 나서 황매평전 - 황매산 - 돌팍샘터 - 영화셋트장으로
하산을 권해봅니다.
이럴 경우 대진고속도로 단성나들목으로 나와야 합니다.


황매산 입구에 설치된 영화셋트장 "단적비연수"


정상으로 오름하는 길목의 샘터 무척운치가 있는곳이다.


정상부 아래 철쭉밭에서 바라본 암봉...


정상으로 가는 가파른 능선길 정상뒤편은 삼형제봉


황매산 정상부 암봉


황매산 정상


정상오름에서 바라본 철죽단지...


황매산 철쭉길...


황매평전 멀리 모산재가 보인다. 5월9일 산행에 나설경우 모산재로 올라 영화 셋트장이 있는곳으로 하산한다면 시간과 산행에 많은도움이 될것으로 보인다.


암봉과 철쭉


철쭉 하산길...


황매산 주릉에서 바라본 차황방향...


정상에서 바라본 합천 가회면.대병면방향 영암사지.모산재 순결바위가 있는곳이다.



▣ 진맹익 - 코리아님 지난 남도 모임에서 찬조하신 동동주 잘 마셨읍니다. 님의 정성에 감사 드립니다.
▣ 허경숙 - 오늘 황매산 듭니다. 늘 건강하소서 님의 넉넉한 품을 느끼고 갑니다.
▣ 산사랑방 - 그립고 보고픈 님을 뵙지 못해서 아쉬움이 많았었는데 님의 동동(?)뜨는 향기라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감사드리고요 덕분에 남지까지 취한 걸움으로 .. 이른아침 황매산 꽃구경으로 또 님의 향기에 취해 봅니다. 건강하소서...
▣ 산사랑방 - 그리고 황매산 지명에 대한 고찰.. 멋진 의견입니다. 관할 행정관청의 의견이 궁금하여 집니다~~^^*
▣ 브르스황 - 황매산은 철쭉이 화려한게 절정이군요. 너무 멋집니다. 한번 뵙고싶군요. 건강하시고 즐산하십시요.
▣ 구자숙 - 다음주에 갈예정인데 그땐 꽃은 지겠군요.저도 봽고 싶었는데...건강하시고 안전산행 하소서..^^*
▣ 원이 - 넓은시야의 전망사진이 너무 좋습니다... 붉은 철쭉동산도 아주 예쁩니다 ..^^**
▣ 권경선 - 멋진 산행기 잘 보고 갑니다. 참 보내주신 동동주 정이 넘쳐 다음날까지 정에 취해 있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뵈올날이 있겠지요?
▣ 산초스 - 철쭉도 바위봉도 모두 멋있습니다. 참석치도 않으시고 동동주를 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그물에걸린바람 - 제가 갔을때는 철쭉이 피어나지 않아는데 황매평전이 정말 멋지던군요 님께서 주신 동동주먹은것이 오늘도 취해서 간뎅이 붓게 만듭니다 항상건강하세요
▣ 이우원 - 뵙지는 못했지만 님이 보내주신 막걸리로 모든사람들이 취했습니다. 정성을 듬뿍 담아 보내주신 막걸리는 우째그리 맛이 좋던지....모두가 한마디씩 했습니다. 다음기회에 뵐수 있기를 바라면서 건강하시고 안산 즐산하십시요.
▣ 김정길 - 지리산과 경남서부권 산박사 친구님덕분에 황매산 전경을 비롯해서 철쭉꽃 배 터지게 잘 보고 감사합니다.
▣ jkys - 사진 참 기가 찹니다.대단한 사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