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산 산행기(1083.6미터)


언 제: 2004.4.17(토)


누 가: 나홀로 산행


날 씨: 아주 쾌청함


 


집에 쉬자니 뭘 뽀족한 수도 없고해서 아침 8시 50분 집을 나섭니다. 나의 애마 너무 더러워서 세차를 합니다.(나들이는 겉이라도...)


기름도 만당으로 채웁니다. 오랜만에 가득입니다. 5만5천원이랍니다. 아침 9시 정각에 출발합니다. 남해고속도로로 향합니다. 만덕터널을 지나자 마자 차가 정체되기 시작합니다. 알고 보니 산자락 공사중입니다. 다행입니다. 잘 나갑니다. 마산방향으로 가다 칠서에서 우회전하여 구마고속도로로 달립니다. 차가 정체없이 잘 빠집니다. 기분이 아주 상쾌합니다. 이런 기분 아시는분 아마도 많을겁니다.


예전에 창녕 부곡온천에 왓을때 말고는 처음인것 같습니다.


정확히 현풍톨게이트를 빠져나와 유가파출소에서 좌회전하다 우회전하면 유가사 방향으로 길이 있습니다.


들어가는 계곡이 깊고 예전 태풍(매미)의 위력인가 싶습니다. 한창 공사중입니다. 10:49도착입니다. (유가사 주차장)


주차장 매표원이 2,000을 받습니다.


산행로를 결정하지 못한 나로서는 잠시 엉거주춤합니다. 안내 산악회에서 많이들 올라가고 있습니다. 유가사 방향 주등산로가 아닌 수도암 계곡으로 산행들머리를 잡습니다.


태양이 내리쬡니다. 모자도 없이 말입니다. 간혹 몇분만 보입니다.


조금 빨리 출발했더라면 하는 아쉬움만 남습니다. 시원한 맛이 생각납니다.콩크리트를 번갈아 몇번을 만납니다. 비가 내린지 오래되어서 일까 바닥에 먼지가 폴폴 날립니다.


경사지인지라 숨이 가파오고 무릎도 무거워 옵니다. 나의 시험대가 되고 맘니다.   쉬어가기를 여러차레 삼거리 능선길 안부에 도착합니다.


12:38분을 알립니다. 저 만치 정상에 많은 산행객님들이 이미 와 있습니다. 12:50분 정상고지를 밝습니다.  2.86킬로미터,5,737보를 가리킵니다. 내일이면 참꽂축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비슬 전체가 진달래 투성입니다. 계속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꽃몽우리가 여기저기 자태를 뽐내려고 100미터 출발 대기선에 있습니다.


너무 아름답습니다. 어릴적 추억이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배가고파올때는 진달래꽃을 원없이 먹어봣습니다. 그런 향수가 있습니다. 먹어보니 말입니다. 1970년대 말입니다.  


점심을 해결할려니 마땅한 자리가 보이질 않습니다. 정상엔 산님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정상석 배경만을 한컷 하기가 어렵습니다. 많은 산님때문에 말입니다.


내려오는 길에 자리를 찾아 봅니다. 그런대로 소나무밑 좋은자리가 있습니다. 가져온 점심 맛있게 먹습니다. 바로 이 행복입니다.


중식끝나고 1:46분 바로 하산합니다. 유가사 방향을로..


내려오는길은 바위 너덜지대가 많습니다.


계곡에는 한창 공사진행중입니다. 자연의 거대한 힘에 비하면 우리 인간은 나약할  그지가 없습니다.


그래서 자연의 순리에 따라야 하는가 봅니다.우리 인생도 그렇게 가야만 하는가 봅니다.


그런데 그렇지 못하게 행하는 인간도 많은가 봅니다. 어느새 유가사에 도착합니다. 2:31분


시원한 물을 2리터에 담아 봅니다. 예불도 합니다. 주위에는 증축인지,개축인지, 공사 하기가 분주 합니다. 주위 환경까지 조경이 끝날려면 시간이 좀 걸릴것 같습니다.


3:00유가사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매점에 들러 시원한 막걸리 한병을 구입합니다.


동서가 가까이 있다길래 전화했더니 받질 않습니다.평소 안하던 전화를 오랜만에 하니 받을리가 만무합니다.


바로 현풍톨게이트를 진입합니다. 시원하게 진행이 됩니다.


김해도착하니 정체가 시작됩니다. 시원하게 달리는 그 기분 온데간데 없습니다.


이 비슬산은 대구광역시 유가면,옥포면,가창면,청도군 각북면에 접해 있습니다.비슬산은 비파와 거문고라는 이름으로 정상에 있는 바위의 모습이 신선이 거문고를 타고 잇는 모습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비슬이란 말이 인도의 범어의 발음 그대로 음오로 표기한 것이라고도 하며,비슬의 한자 뜻이 포라고 해서 일명 포산이라고 하였다 한다.


통행료 왕복 9,400원,주차비 2,000원,세차비2,500원, 주유대55,000원,막걸리 5,000원,사이다700원,딸기우유.바나나우유 1,200원 합계: ?


 


 




▣ 방장 - 손인익산님 글솜씨가 재미인네요?합계가 잘되지안나요?지출이........참 저하고 종씨네요 저는 손상욱입니다 연락한번합시다.5.2일참석하세요.
▣ 손인익 - 방장님 반갑습니다. 늘 즐산하십시오. 합계는 그냥 요..
▣ 구자숙 - 안녕하세요.너무 글이 작아 볼수가 없어요..다시 수정좀 해주실래요?^*^
▣ 손인익 - 구자숙님 안녕하세요, 수정을 어떻게 하면 돼지요? 텍스트로 하지않고 한글로 해서 그런가여...
▣ 산이좋아 - 산행기 잘읽어습니다. 저희도 비슬산 산행을 하려고 하는데 진달래꽃 만개시기를 잘몰라서서요 님이 보시기에 언제쯤 진달래꽃이 만개될것 같던가요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손인익 - 보잘것 없는 산행기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산이좋아님 4월 18일부터 꽃축제가 비슬산에서 열린다네여...4월말이나 5월초까지가 제일 만개가 될것 같아요.내내 즐산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