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714 (토) 수태극의 신비를 간직한... 홍천 금학산

 

 

긴 가뭄 끝에 온

늦장마가 오늘도 이어져

남쪽엔 큰 비가 계속 내린다는 소식에

친구들과 예정한 1박 2일의 지리산행을 포기하고

원주고동문산악회의 7월 정기산행지인

금학산에 함께 오르다.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남면에 위치한 해발 652m의 금학산은

태극 문양의 노일마을을 조망할 수 있는 명산으로

옛날에 금학이 춤을 추는 산이라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듯

무거운 치악의 잿빛 하늘을 뒤로하고

07:15 원주를 출발해 횡성 - 양덕원을 거쳐

비좁은 노일리 마을길을 통과해

08:40 금학산행에 들다.

 

 

한 시간 반쯤 걸린

습도 높은 가파른 오름길 끝에

금학산 정상에 도착하여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홍천강의 수태극 문양을 조망하며

오늘의 멋진 산행을 자축하고

전망대 데크에 둘러앉아

이른 점심을 먹다.

 

 

오름길에서 비껴난

또 다른 능선으로 하산에 들어

중간에 잠시 비를 맞으며 한 시간 여 만에

노일강변에 도착해 시원한 생맥주와

부침개로 목을 축이며

금학산행을 마치다.

 

 

전국적으로 큰 비가 예보된

장마 기간에 이토록 아름다운 금학산의

수태극을 만날 수 있도록 애쓴

동문산악회 임원진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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