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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젖은 문복산 장상석, 오랜만에 고헌산 정상석에서 인증샷-


영남알프스
(문복, 고헌산)<雨水管에 빠져 긁히고 찍혀 상처투성이>
2021045040호     2021-08-14(토)

자리한 곳 : 경북 청도, 경주시, 울산 울주군
지나온 길 : 대현3-마을회관-문복산-대현3리(원점회기)-찜질방주차장-고헌사-고헌산-고헌사-찜질방주차장(원점회기)
거리및시간: 5시간 49(11:10~16:59)  도상 : 문복산 :4km +고헌산 :7km =11km + 차량이동 약 9km = 총계 : 20km
함께한 이 : E-산악회원 : 12
산행 날씨 : 오전 비구름 많고, 오후 갬 <해 뜸 05:47   해 짐 19:26     ‘최저 21최고 26>

문복산, 고헌산 연계산행 계획 비 소식에 걱정이 앞선다.
영남알프스 9개중에서 두 개(문복산, 고헌산) 연계산행이 계획된 날인데 비가 온다는 기상예보에 무거운 마음으로 집을 나서는데 흐리지만 비는 내리지 않아 다행이라 여겼는데 중부내륙고속도로에 접어둘 때 빗방울이 굵어지며 버스 와이퍼가 바쁘게 작동하기 시작하더니 산행들머리(경주시 산내면 대현리 2569-2)에 도착했는데도 보슬비는 그치지고 않고 내려고 있어 내키지 않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으므로 식당주차장에 정차시키고 우중산행을 준비하며 다양한 운전경력으로 기사이력은 화려하시고 운전신력은 신뢰감을 주고는 베테랑이 분명한데 차량에 부착된 내비게이션(navigation) 사용방법을 익히지 못했는지? 아니면 업데이트를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지만 길 찾기에는 2% 부족해 불편했던 일이 있었기에 메기매운탕 식당 공터에 주차하고 주인에게 주차가능여부, 고헌산 가는 길을 알아보라 부탁한다. 원점회기 산행이라 배낭을 두고 편하게 다녀오려고 스틱, 카메라, 판초우의, 3단 우산을 챙겨 가벼운 복장으로 지방도921 버스(정원숯불.중리)정류장에서 대현3리 복지회관을 경유해야 문복산등산로가 이어지기 때문에 오르막커브를 돌아 올라서려는데 문복산 등산로 안내판이 눈에 들어온다.

영남알프스(嶺南Alps)? : 경남 밀양시 산내면경남 양산시 하북면경북 청도군 운문면울산 울주군 상북면 따위에 있는 해발 1,000미터 이상의 9개산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유럽의 알프스만큼 아름답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가지산을 중심으로 간월산고헌산문복산신불산영축산운문산재약산천황산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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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복산 우중산행이라 조망이 없어 보인것은 단순하다-

덫으로 변해버린 우수관
(雨水管)에 빠져 긁히고 찍힌 부상
카메라에 담으려는 욕심에서 안내판거리에만 신경 쓰고 카메라 초점을 맞추는데 갑자기 깊은 수렁으로 떨어지며 정신이 아찔하다. 일어서려고 발버둥치지만 마음뿐이다 정신을 가다듬고 살펴보니 외쪽발이 우수관(雨水管)틈새에 빠져있고 왼팔에 심하게 통증이 전해온다. (틈새 20cm, 깊이5~60cm가량) 우수관에 빠져 주저앉아 있는 몰골이 아픔보다 창피한 생각이 앞서 빠져나오려고 힘써보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아 골절이 걱정되어 통증을 참고 양손으로 젖 먹던 힘까지 총동원해 철망사이에 끼어있는 발을 일어서보니 얼떨떨하지만 절뚝거리며 걸을 수는 있을듯했다. 뼈는 괜찮은듯해 16(화에) 정형외과 진료를 받기로 마음을 정한다. 피부에 상처야 있겠지만 그만하길 불행 중 다행이라 자위하며 통증이 심하므로 산행을 포기할까? 아니면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통증이 심하더라도 강행할까? 판단이 어려워 일단 마을복지회관에서 결정해도 무방할 듯싶었고 고통이 심하지만 걸을 수 있을 것 같아 도전, 죽을힘을 다했지만 주어진 시간에 아슬아슬하게 꼴찌로 하산 사고지점을 살펴보니 편의시설이 뒤처리가 엉성해 차량과 사람들의 통행엔 전혀 불편이 없고 물 빠짐만 원활하도록 하는 것이 우수관 설치목적인데 인마를 다치게 하려는 덫(사전해석: 짐승을 꾀어 잡는 도구의 일종)기능이 추가되었다는 생각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문복산(文福山) : 경북 경주시 산내면, 청도군 운문면 경계를 가르며 솟아있는 고도(1,013.5m)산이다.
영남알프스 북쪽 변방 이웃한 가지산, 운문산, 재약산등의 명성에 가리어져 일반 산꾼들의 발길이 뜸한 곳이다. 때문에 인파를 피해 호젓한 산행을 즐기기엔 안성맞춤일 뿐더러 정상 서쪽 아래로 비경을 갖추고 있는 삼계리계곡을 품고 있는 산이다. 특히, 원광법사가 신라화랑도의 기본정신인 세속오계를 귀산과 추앙에게 내려준 가슬갑사지가 삼계리 일대인 것이 최근 들어 밝혀지고 있다. -인터넷 글 편집-

고헌산으로 이동하는 머릿속은 생각이 많아 복잡하기만 하다
고헌산으로 가는 921(지방도)따라 2.4km 진행 외항재(낙동정맥)를 경유하는 멋진 산길이 있으나 주어진 시간에 무난히 산행을 마감하려면 최단코스인 고헌사참숯가마까지 9km 남짓의 거리를 버스로 이동 들머리에 들어서니 비는 그쳤고 구름만 자욱하다 효율적인 시간 관리차원에서 걸어가며 가벼운 간식으로 점심식사를 때우고 고헌사도 하산하며 돌아보려고 곧바로 고헌산으로 직행하지만 비가 그친 직후라 등산로는 미끄럽고 안개가 짙어 정상에 올라서지만 조망이 불량해 아쉬움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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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비 그쳤으나 미끄럽고 조망 없기는 마찬가지다-

고헌산
(高獻山) : 경북 경주시 산내면, 울산 울주군 두서면, 언양읍에 자리한 높이1.032m산이다.
영남 알프스 중의 하나로 경부 고속도로 언양교차로에서 석남사 방향인 서북 방향으로 약 9Km쯤 들어간 장성마을 뒤 북쪽에 위치한 산이다. 주봉의 서쪽 제 2(1,022m)이 경남. 울산시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정상 일대에 이르는 능선은 암릉과 암벽을 이루고 경사가 급하다. 주봉의 서쪽 건너편에 가지산(1,240m)이남으로 뻗어 내려가면서 신불산(1,209m)과 취서산(1,059m)을 엮어놓은 1.000m급 능선의 파노라마가 장관이고 주변의 유명산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은 관계로 등산로가 제대로 나 있지 않고 보기보다 상당히 난해한산이다. 특히 주능선에서 정상과 이어지는 능선들이 키가 큰 억새군락으로 장관을 이루고 정상에서 바라보는 전망 또한 장쾌하다.                -인터넷 글 편집-

산행 후 이야기
고헌산에서 하산을 완료했지만 좌측다리와 팔은 움직일 때마다 통증은 매우 심했으나 걸을 수 있음에 마음으로 감사한다. 발목과 대퇴부의 타박상은 많이 걸어서 근육이 뭉치지 않고 풀렸기 때문인지 심하게 부어오르지는 않아 다행이나, 팔은 심함을 넘어 무섭게 부어올라 신축성 좋은 등산복저고리 팔소매가 상처부위를 조여 산객에게 도움을 요청 왼팔을 빼고 거리두기 3단계중이라 개문하지 않은 식당음식점에 무례함을 무릅쓰고 밀고 들어가 김칫거리를 손질하고 있는 안주인에게 다짜고짜 부어있는 상처를 보여주고 냉찜질하려고 얼음을 얻으러왔으니 도와 달라 부탁한다. 놀랐던지 말을 더듬거리며 안으로 들어간다 조금 기다리니 얼음이 가득담긴 비닐봉지를 건네받아 완전히 냉찜질에 정성을 들인 결과 붓기가 많이 가라앉았다. 연휴가 끝난 16() 정형외과 사진촬영과 진료를 받았는데 뼈는 이상무 처방전 받아 약국에서 약을 구매해 복용하고 바르며 빠른 회복을 기원했고, 해당부서 업무배임행위로 선량한 산객이 긁히고 찍히고 피멍으로 고생하고 있는 현안에 대한 처리방안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음도 말씀드립니다.
경황없어 식당안주인께 감사인사도 제대로 못했는데 이 자리를 빌어 어려운 시기인데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얼음을 내어주셔서 효험이 좋았습니다. 정중하게 감사인사 올립니다. 얼음 주셔서 정말 고맙고요 식당영업 대박나셔서 돈 많이 버시고, 어려웃 이웃과 나눔의 복 누리시길 발원하나다!!!                                   -끝-.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

2021-08-23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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