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릉계곡에서 만난 베틀바위, 쌍폭포 풍경-
무릉계곡(武陵溪谷)<금년 6월 개방된 두타산(頭陀山) 협곡 마천루>
2021045040호            2021-07-25()
 
자리한 곳 : 강원 동해, 삼척시
지나온 길 : 주차장-매표소-베틀바위-미륵바위-두타산성-전천-석간수-마천루-쌍폭포-학소대-삼화사-관리소-주차장
거리및시간: 5시간 45(11:41~17:12)         도상거리  9.7km         소요시간  특별한 의미 없음
함께한 이 : E-산악회원 : 18
산행 날씨 : 구름 많고 후텁지근해 땀 많이 흘린 날 <해 뜸 05:30   해 짐 19:47        ‘최저 23,    최고 32>
 
백수(白手)주제에 홀아비라 궁상맞다!!!  그래도 감사한다.친구들이 이름대신 즐겨 부르는 별칭아니 애칭’으로 특별히 손해볼일도 없으니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낭만적인 분위가  길어진 까닭일까? 퇴직 후에 붙여진 백수(白手])”라는 또다른 나의 이름의 진짜 뜻이 알고 싶어 사전을 뒤적거린다. 사전적으로 한 푼도 없는 처지에 특별히 하는 일이 없이 빈둥거리는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라고 되어 있다. 어쨌든 백(白手)인 주제에 오지랖까지 좁아 궁상맞은 홀아비 신세라 장성한 아들, 딸 뒤치다꺼리에 격일로 안양평촌 본가(本家)홀로계신 노모(94세) 찾아뵙고 양쪽 가사를 전담한다. 틈나면 산행도 게을리 할 수 없는 처지라 과로사가 우려되지만, 아파 누워있을 시간조차 없다보니 3주전에 다녀온 산행기록정리를 미루다 늦게라도 정리하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드린다

-무릉계곡입구 베틀바위산성길 안내판-

2021
6월에 개방된 베틀바위산성길 답사에 나서
두타산과 주변산행은 수차례 답사했으므로 갈무리했는데, 금년 6월에 개방된 베틀바위산성길으로 조물주의 걸작 숨어 있던 무릉계곡의 진수를 볼 수있다는 기사가 기억나는 사실상 미답지인데 산악회에서 공지한 투타,청옥산  3개의 코스중 하나에 구미가 당겨 이번기회에 제대로 돌아보기로 마음먹는다.
청옥, 두타산 : 댓재-두타산-박달령-청옥산-쌍폭, 용추폭포-무릉계곡-삼화사-주차장=(18km)=백두대간구간
두타산 : 댓재-통골목이-두타산-두타산성(베틀봉선택)-쌍폭, 용추폭포-무릉계곡-삼화사=(12.5km)
베틀, 무릉계곡: 주차장-산성길입구-베틀바위전망대-미륵바위-두타산성-쌍폭포-무릉계곡-삼화사=(9.5km) 
-두타산에서만 볼 수 있는 무덤과 숯가마터-

무릉계곡
(武陵溪谷) : 두타산과 청옥산 아래 호암소에서 용추폭포까지 4km에 달하는 계곡이다. 신선이 사는 무릉도원처럼 아름답다는 의미에서 생긴 무릉계곡이라는 이름, 국민관광지 1호로 지정된 이력이 계곡의 절경을 뒷받침한다. 계곡에는 무릉반석, 선녀탕, 용추폭포, 쌍폭포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무릉반석은 1000여 명이 앉아도 될 만큼 거대한 암반이다. 암반위에 새겨진 수많은 글씨는 계곡을 찾은 옛 시인 묵객들이 남기고 간 것이다. 조선 시대의 4대 명필로 꼽히는 양사언은 신선들이 노닐던 이 세상의 별천지라는 글귀로 계곡의 비경을 표현했다. 계곡 끝자락에는 3단으로 떨어지는 용추폭포, 두 개의 폭포가 마주 보는 쌍폭포가 자리한다.
무릉계곡힐링캠프장은 무릉계곡관광지 입구의 솔숲에 조성된 캠핑장이다. 1힐링캠프장과 제2힐링캠프장, 두 개의 부지로 나뉘고, 각 캠프장이 30면 내외의 덱을 갖췄다. 무료 와이파이존, 화장실, 샤워장, 취사장, 전기 시설도 완비했다. 무릉계곡의 절경에 취했던 옛 시인들처럼 자연을 벗하는 캠핑은 기본, 두타산과 청옥산 등반은 옵션이다. 11월부터 3월까지는 동파 예방을 위해 캠프장을 운영하지 않는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멋진 경치에 홀려 통제구역으로 잘못 진입해 만난 풍경-

아뿔싸
!!! 지갑을 놓고 왔으니 수중엔 무일푼이라 난감하기만 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국내에 들어온지 어느덧 18개월이 지났다.  예방을 위해 거리두기가 시작됐고 상황에 따라 단계를 높여 최상 4단계,  장시간에 무더위, 휴가철이라 모두들 정신적 피로감이 누적된 탓인지 주차장엔 차들이 넘쳐나 눈치껏 차량통행이 잠잠한 시간에 통로에 잠깐 정차하고 산객들을 내려놓고 대형주차장으로 산악회버스가 떠난다. 그늘을 찾아 산행복장을 꾸리는데 습도 때문에 푹푹 찌는 가마솥더위에 산행은 아직시작도 못했는데 전신에 땀이 흥건하다.
평소에 귀중품을 보관한 주머니와 배낭을 뒤쳤으나 지갑이 없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아뿔싸!!! 책상위에 놓고 덤벙대느라 그냥 나왔으니 황당했으나 확인이 우선이라 딸아이에게 전화를 걸어 아빠책상위에 지갑이 있는 지를 물으니 잘 있단다.
문제는 무릉계곡을 즐기려면 입장권을 매표해야 하고 현금이나 신용카드결제, 또는 신분증으로 경로우대를 입증해야 하는데 수중엔 무일푼이고 증명할 것이곤 경로카드(서울특별시어르신교통카드)뿐이다. 어쩔 수 없이 매표소가 한산하기를 기다려 근무자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서울시경로카드가 전부인데 방법을 찾아 달라 부탁했으나  신분증이 없으면 무료입장이 불가하다 거절당하고 난감함에 고민하다 계좌이체하면 되겠다는 생각했는데 매표소 직원이 큰소리로 부르기에 다가서니 무료(경로우대)입장권 1매를 건네준다
-베틀바위 전망대에서 만난 특별한 풍경-

베틀바위 
:   산성길은 동해시와 동부지방산림청에서 무릉계곡 숲길 내 안전사고 예방과 보호가치가 높은 산림보호구역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실시된 공동산림사업으로 20199월 착공 202081일 베틀바위전망대 1차 개방했고, 올해(2012) 610일 두타산 협곡 마천루까지 2차로 전 구간 4.7km를 완전 개방 동해시는 그동안 출입이 통제된 610'베틀바'를 시작으로 수도골, 박달령 입구를 지나 용추폭포로 연결되는 총연장 5.34의 순환 등산로 코스를 조성했고, 전망 좋은 곳에 위치한 안전쉼터, 오르내리기 편리한 데크 계단, 특색 있는 안내판, 휴휴 쉼터, 회양목과 서어나무 군락지 보호 등 기존 등산로와 차별화한 시설을 마련했다.                 -신문기사 편집-
 
두타산성(頭陀山城)   : 두타산성은 국민관광지 무릉계곡 내에 있는 석성으로 동석산성이라고도 불린다. 102(신라 파사23)에 처음 쌓았다고 전해지는데, 1414(조선 태종 14)에 삼척부사로 왔던 김맹윤이 높이 1.5m, 둘레 2.5km의 산성을 다시 쌓았다고 한다.1592(선조 25) 임진왜란 때 왜군이 이곳에 쳐들어와서 많은 사람들이 이 산성으로 피난하였다. 당시 아군은 허수아비를 만들어 남북15리 절벽에 도열시켜 적에게 위세를 보이자, 왜군들은 공격을 포기하고 백복령 방면으로 퇴각했다. 빨래하던 노파가 이 산성의 사정을 제보하듯이 이방의 계략대로 알려주었더니 왜군은 이기령을 넘어 우회 침공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치밀한 계략. 왜군들은 성중에서 전멸했다고 한다. 이처럼 이 고장 청년들이 의병을 조직하여 왜군을 격침했다는 항쟁지로, 현재 성터가 남아 있고 호국의 얼이 담겨 있는 곳이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새롭게 정비 안전지대에서 바라본 협곡 마천루 풍경-

협곡 마천루
: 동해바다의 높은 돛대를 상징하듯, 빌딩 숲처럼 암릉과 기암절경이 호위하는 해발 470m 이곳 마천루는 금강산바위 위로 아슬아슬하게 조성된 잔도 데크 길을 따라 두타 협곡과 주변 풍광이 가장 잘 보이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금강산바위군의 발바닥바위, 고릴라바위 그리고 박달계곡 협곡을 더 신비스럽게 만들고 있는 신선봉과 병풍바위, 번개바위가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용추폭포와 쌍폭포, 무릉계곡 단풍의 명소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고, 박달나무와 서어나무 군락지의 원시림이 살아 숨 쉬며, 일상에 지친 인간에게 신선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마천루에서 마주 보는 신선봉과 용추폭포는 우리나라 최초의 간행 소설집인 신광한의 기재기이의 배경무대이기도 하다. 두타산은 마음을 깨치고 평안을 찾는 산, 협곡은 자연이 빚어낸 지형의 보고, 마천루는 바상하는 동해시 관광의 미래를 담고 있다.            -안내판에 기록된 글-
-용추폭포 여름철인데도 수량이 빈약해 아쉽다, 학소대 풍경-

쌍폭포
: 무릉계곡 초입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이 무릉반석이다. 5,000(1500) 하나의 바위로 된 무릉반석 위에는 수많은 시와 이름들이 새겨져 있는데, 당시 명필가와 시인 묵객들이 신선이 된 것처럼 풍류를 즐기면서 이곳에 많은 시들을 남겼다. 두타산 무릉계곡하면 가장 유명한 폭포가 바로 쌍폭포와 용추폭포다. 쌍폭포는 양쪽으로 쏟아지는 힘찬 물줄기에 시원함도 감동도 두 배로 느낄 수 있다. 100m만 올라가면 무릉계곡 코스의 마지막 종착지로 만나는 용추폭포는 신선봉 아래 절벽에 있는 3단폭포로 무릉계곡의 제1명소이다. 하단의 소는 8m나 되는 깊이답게 어두컴컴한데 계속 보고 있노라면 신비한 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듯하다.             -인터넷의 글 편집-
 
적절한 경고 후 따뜻하게 베풀어준 매표소 직원에게 감사드린다.
고마워서 이름과 계좌번호를 물었으나 씨라며 즐겁게 구경하시고 귀가하시면 좋겠다는 친절함에 정중하게 고마움을 마음으로 전한다.  다리(신선교)건너 안내도(베틀바위산성길) 갈림길 안내판에서 베틀바위 1.5km로 방향을 잡아 돌계단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초입에서 만난 무명묘지(돌담으로 봉분둘레를 쌓은 특이한 묘)가 이채롭다 아담한 숯가마 터와 가파른 오르막에선 상당한 땀을 보시하고서야 회양목 군락지를 경유해 멋진 풍경이 기다리고 있는 베틀바위전망대에 올라선다.(13:00)
동해시에서 새롭게 정비한 두타산 베틀바위산성길 따라 미륵불을 닮은 미륵바위, 삼국시대 신라의  석성 두타산성, 건너편은 협곡 바위구간으로 위험하고 가파르나 지형에 따라 적절한 안전시설물(철판계단, 나무 데크등)로 안전산행에 문제점을 제거한 구간이다 수도골석간수, 협곡마천루, 선녀탕(선녀와 나무꾼 이야기), 쌍폭포, 용추폭포, 옥류동계곡, 학소대, 대한불교 조계종 삼화사, 무릉반석(조선시대 명필 양사언의 글씨라고 전해오는 '무릉선원 중대천석 두타동천'('武陵仙院 中坮泉石 頭陀洞泉')이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온다.

-조계종 삼화사 대웅전, 무릉계곡 무릉반석-
 
에필로그
산행길 9km 남짓의 거리를 5시간 45분 동안 소요했으니 비교적 여유롭게 절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으나 삼복(三伏)의 한가운데 혹서시기를 감안하면 그리 높은 기온이 아닌 최고기온이 33도인데 공기중에 습도가 매우 높아 가마솥더위에 육신이 과민 반응한 탓인지 주체할 수 없도록 흘러내리는 땀 때문에 탈수증이 걱정되어 준비한 식수 2리터(500cc 4)를 깔끔히 비웠으니 마신만큼 땀으로 배출되어 속옷은 물론 등산복과 배낭까지도 흠뻑 젖어 물이 뚝뚝 떨어지는데 여벌옷을 챙겨오지 못해 젖은 등산복을 갈아입지 못하고 상경하는데 산악회버스  에어컨은 오늘따라  최고의 성능을 발휘한지라 동승한 산객들은시원하고 쾌적하다는데 필자는 땀에 젖은 의류가 체온을 떨어트려 서울도착 때까지 입술이 파랗게 변하는 추위속에 오들오들 떨어야하는 고통 받은 무릉계곡  산행추억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있을 것이다.                      --.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

2021-08-13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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