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금도 투구봉 나무다리, 암태도 남강포구 일출-


천사(1,004)의 섬 신안군<비금, 도초도>
2021039034호  2021-06-06()

자리한 곳 : 전남 신안군
지나온 길 : 암태도남강항-비금도기산항-명사십리-그림산-선왕산-서남문대교-도초도수국공원-기산항
거리및시간: 08시간 22(06:00~14:22) 산행거리 :7km <비금, 도초도 산행, 관광시간>
함께한 이 : D-산악회원 27
산행 날씨 : 흐리고 바람 강함 <해 뜸 05:11 해 짐 19:51 ‘최저 18, 최고 25>  

토요일 산행 귀가 옷만 갈아입고 일요 무박
(無泊)
주말() 황석산에서 갑작스런 컨디션난조로 힘든 상황에서 벗어나느라 많은 에너지를 소모했으니 육신은 충분한 휴식을 원하지만 마음은 먼발치에서라도 고향산천(故鄕山川)을 바라볼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설레는 가슴을 길게 숨을 내뿜어 진정시키고 서둘러 귀가해 땀에 찌든 옷을 갈아입고 집을 나선다. 사당역 출발한 산악회리무진버스는 양재역, 죽전, 신갈 버스정류장을 경유하는 동안에 자정을 넘어 날짜가 바꿔 한산한 고속도로를 미끄러지듯 가르는 바람소리가 자장가 곡조처럼 졸음을 불러들인다.

현충일(顯忠日) : 조기 게양한 날의 바닷가
단순히 쉬는 날, 노는 날이라고 생각하기는 이들이 많은데 현충(6/6)일은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순국선열의 숭고한 호국정신과 위훈을 추모하는 기념일로 오늘날 세계 속의 대한민국 을 만들어 주심에 감사하는 마음에 조기를 게양하는 엄숙한 날 1,004의 신안군 비금도 투어를 목표로 밤을 꼬빡 새워 여명을 밝히려고 준비하는 곡두새벽에 암태도 남강포구에 닿았다.(04:25)



-비금도 산악지대 바위산 그린산과 선왕산-

비금면(飛禽面) : 전라남도 신안군 서부 해상에 있는 비금도를 주도로 하는 면. 200m 내외의 구릉지와 평야가 발달했으며, 성치산(164m)·마산(118m) 등이 솟아 있다. 서부해안 일대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하며, 남동해안에 발달한 넓은 간석지를 중심으로 천일 제염업이 활발하다. 또한 용소리, 도고리 등의 간척지와 수대리, 덕산리를 중심으로 논농사가 이루어지며, ·미역 등의 양식도 행해진다.
수대리에는 낙도 주민을 위한 종합병원인 신안대우병원이 있다. 유적으로는 광대리에 성치산성지와 봉수대가 있다. 관광지로는 지당리의 명사십리해수욕장이 알려져 있다. 행정구역은 덕산리, 용소리 도고리, 수치리, 광대리. 구림리, 지당리, 신원리, 고서리, 죽림리, 내월리, 수대리, 가산리 등 13개리가 있다(법정리 기준, 행정리 기준 35개리). 비금면 읍동길 29-6이다. 면적 51.72, 인구 3,619(2020).            -다음백과-

비 예보에 걱정했으나 바람만 강해 투어 불편 없어 다행
산악회 일정은 07시 선박을 이용하도록 되어 있으나 2시간 30분의 무의미한 여유시간을 단축 비금도 투어시간을 늘리면 좋겠다는 생각에 해운사(海運社)매표원에게 물어보니 첫배(06)이용이 가능하다는 답변에 6시에 출발하는 선표(船票)를 구매 각자에게 나눠주고 550분까지 승선하도록 협조요청하고 비금도 두어를 책임질 버스기사님 첫배(6)로 출발함을 통보하고 정해진 시간에 맞춰 해진아린랜드호에 여객 수십명이 승선했고 자동차 수십대가 차례로 승선하고 암태도남강포구를 출발한 선박이 비금도로 향하는 바다 한가운데를 항해하는 배로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제비 한마리가 내가 서있는 가까이 다가왔다.

여객선 해진아린랜드호 전등위의 이색 제비집
바닷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으로 갈매기들이 승객들이 던져준 새우깡을 받아먹으려고 손가락까지 쪼아대는 경우는 종종 목격했지만 예전엔 흔한 새였으나 지금은 흔하지 않는 귀한 조류로 시골집 처마 밑에 둥지를 틀고 번식하는 것이 상식인데 바다를 계속해서 이동하는 여객선 해진아린랜드호 전등위의 제비가 집을 짓고 새끼를 기르는 풍경이 매우 이색적이다.

- 운항중인 여객선 전등위에 제비가 집짓고 새끼를 기른다-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1004섬 장관의 파노라마

비금도기산포구에 도착 비금도 투어를 부탁받은 기사님께서 27명을 수송하려고 버스(25인승)와 택시(suv차량)를 준비했다며, 일정상으론 산행(그림, 성왕산)이 먼저이나 바닷물 조류현상으로 명사십리(원평해수욕장) 투어부터하고 나중에 산행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제안에 동의하자 일정보다 한 시간 일찍 도착하셨으니 아직은 개화 초기나 그래도 볼만한 수국공원(도초도 서남문대교로 연결됨)에 다녀오기에 시간상으로 적당하며 비용도 부담 없이 시내버스 요금(개인당 3,000)이면 가능한데 관심이 있는지? 의사를 묻지만 직답이 곤란해 꽁무니를 빼는 도중에도 신안군(1004)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파노라마가 천하제일이라 느껴졌다.
2대의 차량(버스, 택시)에 나눠 타고 본격적인 비금도 투어를 시작하고 첫 번째 마을이 이세돌(프로바둑기사)의 고향마을이며, 지역특산물인 시금치, 염전(천일염생산지) 넓은 들판을 보유한 부촌인 비금도(飛禽島)'돈이 날아다니는 비금도(飛金島)란 우스개가 전해오는 농촌으로 인접한 도초도와 서남문대교(1996년완공)2개의 섬이 이어져 하나의 생활권이 되었다.



-비금도의 명풍 원풍해변 모래사장-

원평
(명사십리해수욕장)
: 비금도 북쪽, 원평항 동쪽에 자리한 해수욕장으로 백사장길이가 4.3, 폭이 30m(간조 때는 100m)로 웬만큼 눈이 좋은 사람도 끝을 볼 수 없을 정도로 길게 펼쳐진 모래사장이 십리쯤 펼쳐져 있다 해서 명사십리라고 부른다. 특히 이 곳 모래는 곱고 밟아도 발자국이 남지 않을 정도로 단단한 것이 특징이다.


-그림산에선 내 고향 하의도(上), 선왕산에선 멀리 흑산도(下)가 어른거린다.-

비금도 산악지대 투구봉에선 고향 하의도(河衣島)가 아련하다.
원평해변에서 산행들머리 주차장으로 이동하는 차내에서 도초도 수국공원을 관광하기로 회원들이 의견을 모았기에 기사님 통보 준비를 부탁한다. 비금도의 산악지대라 말해도 무방한 산행 들머리인 상암마을 주차장은 커다란 날짐승의 부리부분으로 쉼터와 화장실, 안내판, 선암산사는길이란 비석이 서 있는 잘 정비된 등산로 따라 그림산, 투구봉, 선왕산에 올라서니 몸을 가누기도 쉽지 않은 강풍이 몰아친 저 멀리 서쪽으로 흑산도가 어른거리고 남쪽으로는 도초도 넘어 내가 태어나서 중학교까지 졸업한 내 고향 하의도(河衣島) 풍경이 아련하고 눈시울이 뜨거워짐은 일흔이 코앞인 늙은이에게도 고향은 어머님 품처럼 그립고 따뜻한 곳임이 분명하나보다.



-도초도 수국공원 아직은 개화중이다-

에필로그

비금도와 도초를 잇는 서남문대교로 하나로 이어진 생활권인 도초도 수국공원을 찾았는데 예상대로 보름쯤 성급한 방문이었지만 일찍 개화해준 수국들의 환영으로 의미 깊은 시간을 알뜰하게 보내고 지나갈 때는 어둠속이라 눈으로 보지 못하고 지나쳤던 천사(1004)대교(총 길이 10.8km인 천사대교는 전남 신안군 압해읍 송공리와 암태면 신석리를 잇는 현수교와 사장교 형식의 복합 교량이다. 다리 교량 구간은 7.22km로 국내에서 ①인천대교, ②광안대교, ③서해대교에 이어 4번째로 길고, 주탑 높이는 195m. 20109월부터 20194월까지 공사기간만 약 10여 년이 걸렸다.) 고향의 명물을 꼼꼼히 분석하고 안전하게 귀가했다.         --.

※ 산행 다녀온 지 벌써 40일!!! 죄송한 마음전해 올립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지난 6월6일(토) 월악산행중 오른팔 부상 헬기로 후송 제천 명지병원에서 치료받고 4주간 팔을 가슴에 고정 회복하느라 외팔이 생활이 필수 왼손만으로 키보드 타이핑이 힘들어 정리하지 못해 늦었사오니 이해 빕니다.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

2021-07-15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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