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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지

 덕유산 종주

 2

날   씨

 맑음☞ 흐림☞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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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전
교   통

 승용차  창원☞함양군 서상면 영각사(주차)☞(157km)
 택   시  영각사☞무주군 삼공매표소(50,000)

 4

산행자

 산과하늘바다 외 2명

 5

산   행
일   시

 2004.  7.  10  15 : 54  ~  2004.  7.  11  15 :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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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행
 코   스
 

 10일  삼공매표소(15:54)▶ 덕유산휴게소(16:16)▶ 백련사일주문(16:54)▶
         백련사(17:03)▶ 향적봉(18:44)▶ 향적봉대피소(18:52)▶ 1박 

 11일  향적봉대피소에서출발(05:35)▶ 중봉(05:52)▶ 백련사방향1km▶◀중봉
         1km
 (06:39)▶ 백암봉(송계삼거리)(06:58)▶ 동엽령(07:39)▶ 무룡산
         (09:24)▶ 헬기장(09:40)▶삿갓재대피소(10:07/점심10:53)▶ 삿갓봉
         (11:24)▶ 월성재(12:17)▶ 남덕유산(13:26)▶ 참샘안내판(14:03)▶
         영각사매표소(15:22)▶ 영각사주차장(15:35)

  총산행거리 / 시간  29.1km / 13시간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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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후
교   통

 승용차  영각사주차장☞ 서상IC☞ 진주JC☞ 동마산IC☞ 창원☞ (160km)

산행전기

 6월26~27일 양일간 나홀로 지리산  종주를 했습니다.
그때 같이 가기로 했던 분들이 못내 아쉬웠나 봅니다.

이분들이 제안을 해 왔습니다. 덕유산 종주를 하자고 말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3명이 확정되어 향적봉
대피소에 예약을 했습니다. 지리산은 인터넷으로만 예약이 가능한데 이와는 달리 전화로만 예약이 가능
했습니다. 예비 훈련을 하고싶은데 장마로 인해 훈련을 하지 못한게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드디어 그날이 다가 왔습니다. 7월 11일 오후 12시 15분에 승용차로 창원을 출발 함양군 서상면 영각사
주차장에 주차(14:40)를 하고 택시를 불렀습니다. 수분후에 택시도착 무주군 삼공매표소까지 가자고
하면서 요금을 흥정 했습니다. 맵토피아에서 측정한 택시요금은 37,500원정도라고 나왔기에 40,000원
이면 되겠다 생각하고  말입니다. 기사분은 50,000원은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메타기로서는
37,000원 정도 나올 텐데 그렇게 받아야 하는지 물었다.  메터기의 요금도 5만원 이상 나온다고 했다. 
그래서 5만원을 지급하기로 하고 갔었는데 메터기 요금은 53,000원이왔습니다. 

산행기 

삼공매표소에서 입장료를 9,600원을 지불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15:54)

구천동 계곡에 수량이 많고 물소리 또한 우렁찬건 덕유? 크고 넉넉한 산이 만들어낸 산물인가?....
옆으로 비타담이 보입니다. 

 
덕유산휴게소에 도착(16:16)하니 앞 방갈로에서 10여명이 편안히 휴식을 취하는 모습과 향적봉까지 
달려 가야하는 우리와는 너무도 대조적입니다.

구천폭포와 잠시후 일주문(16:55) 그리고 그옆으로 백련사지등이 차례로 눈앞에 들어옵니다.

백련사(17:03)까지 1시간10여분 쉼없이 걸어 다같이 힘겨워한다. 여기서 간식과 함께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 다시오르니 얼마후 백련사 계단이 나타나 또다시 한숨을 돌릴 기회를 맞는다.

향적봉1km 남겨놓은 지점에서(18:00)부터는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홍조띤 얼굴에 김이 모락모락 솟는다.

앞만보고 가는나를 유혹하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이 야생화!!! 

향적봉 200m 남았다는 표지판을 보는 순간 마냥 기쁘다. 직진은 향적봉, 좌측은 향적봉대피소 가는길
우리는 정상을 향했다. 

더디어 정상에(18:43)서니 안개가 우리를 순식간에 휘감는다. 정상에서 도란도란 정담을 나누는 부부?
가 너무도 여유스럽고 부럽다.
 

정상에서 기념사진를 찍고 시원한 안개비를 맞으며 향적봉대피소로 옮겨 갔다.

향적봉대피소에 도착하니(18:52)먼저 오신분들이 저녁 식사중에 있고, 또는 식사준비에 분주하다.
우리 일행도 도착과 동시에 예약 여부를 확인하고 저녁 준비에 들어갔다.

피로회복을 위해 준비해온 소주와 삼겹살을 안주로 먼저 목을 축이고 저녁식사를 할 예정이다. 이웃한
산행인은 울산에서 왔다고 한다. 좀 닮아서 부자지간 인지를 물으니 그렇다고 한다. 너무도 정겨워 보인다. 

우리는 이들 두분과 함께 피로회복제?를 복용했다. 삼겹살 굽을 준비를 하지 못해 코펠에 넣어 굽어보니
수육으로 변해 버렸다. 그래서 그 뒤에는 고기를 넣고 뚜껑을 닫아 수육을 만들어 먹으니 맛이 한층..  

우리는 21:30분경에 숙소로 들어가 준비를 하고 22:30분경에 잠이 들었다. 밤중에 화장실 가는분, 또는
코 고는분등으로 깊은 잠은 잘수가 없다가 새벽에 깊은 잠이 들어 일어나 보니 04:45분 이었다.

아침준비(햇반)를 하면서 일출을 감상하려고 한다. 

05:28에 일출이 시작되어 29분에 완전한 일출을 감상 할수가 있었다. 이렇게 붉게 물들일수 있을까!
가슴이 벅차오른다..

향적봉대피소(05:35)에서 남덕유로향했다. 아침 이슬이 비온듯 내려 있다. 

중봉에 도착하니(05:52) 삼거리가 나왔다. 여기서 우리 일행은 무엇을 보고 갔는지 직진(오수자굴,
백련사)방향으로 갔었습니다. 1km정도 갔을때 05-06(긴급구조표시판)를 보고 아차! 잘못 왔다는
것을 인식하고 다시 중봉을 향했습니다. 

중봉에 되돌아 와서보니(06:39) 푯말에 남덕유방향은 그 방향이 아니었습니다. 종주는 01-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기에 그래도 불행중 다행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되자 몸과 마음이 급해집니
다.
 
중봉에서 남덕유로 향하니 확터인 전망에 이젠 간간이 바람도 불어오고 만개한 원추리 군락이 우리의
를 반긴다. 

사방을 둘러봐도 특별한 것은 찾을 수가 없다. 초지 속에서 얼굴를 내미는 야생화가 이마음을 아는듯
방끗웃고 있다. 사진 몇장을 찍고나니 일행은 저만치 앞서간다. 
 

송계삼거리(06:58)백암봉에 도착하여 잠시 목을 축인후 주위을 관망하니 소백산 같은 느낌을 심어준다.

중봉에서 현재 여기 동엽령(07:39)까지는 오밀조밀함은 찾아볼수 없고, 이산 이름에 걸맞는 크고 넉넉함
(덕유)을 느낀다.

앞만보고 출기차게 걸어오니 무룡산(09:24)이다. 바람 한점 없는 이 후덥지근함을 어쩔꼬!!!!!!!

헬기장이 눈앞(09:40)에 들어오고 거기에 많은 산님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산에서 많은 산님들을
보니 힘이 솟는다. 

삿갓재대피소(10:07/점심10:53)에 도착하니 몇몇이 점심준비를 하고 있었다. 우리 일행도 여기서 점심을
먹고 출발할 예정이다. 우리와 같이 라면을 점심으로 준비하는 서울에서 오신분은 반찬을 준비해 왔다.
반찬이 없는 우리는 그분들의 반찬을 공유하면서 맛있게 먹었다. 식사후 우리가 준비한 방울토마토를
그들과 같이 나눠먹고 또다시 출발한다.

 
식사후 바로 이 오르막 길을 오르니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길을 누가 나를 저기까지 옮겨
주랴?  삿갓봉(11:24)에 오르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갈길은 멀고 힘겹기는 더해간다.

저기 월성재가 바라다 보인다. 많은 산행인들이 이곳에서 충전을 하고 있다. 우리 일행도 여기서 충전
을 하고 싶었지만 복잡하여 그냥 통과한다.(12:17)

저멀리 남덕유가 눈앞에 나타났다. 오르는 중간에 넓은 공터가 있는데 이곳에서 지난 겨울에 눈산행을
왔을때 이자리에서 라면을 끓여 먹었는데 국물 그맛이 선하다.

더디어 남덕유 정상(13:26/13:34)에서다.

작년의 설경과는 또다른 느낌을 준다. 우리는 여기서 마지막 남은 자두 하나씩을 나눠먹고 하산을
한다  

 

비온후의 너덜과 급경사의 철계단을 조심조심 내려오다 보니 참샘안내표지판(14:03)이 나온다.
"경남의 젖줄 남강 여기서 발원하다"라고 적혀 있다.

영각사매표소에 도착하여 영각사 주차장(15:35)으로 이동하는 길목에 주렁주렁 매달린 배를 보며 군침
을 삼킨다. 더디어 덕유산 종주 29.1km/13시간2분의 대장정의 막을 내리고 포근하게 맞이할 아들과
아내가 기다리는 창원을 향해 달린다.
    




▣ 브르스황 - 덕유종주를 하셨군요. 향적봉에서 일출도 보시고... 정성어린 산행기와 멋진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짱구 - 저도 덕유산 종주를 계획하고 있는데 영각사에서 향적봉쪽과 향적봉에서 영각사쪽으로 산행하기에어느쪽이 좀더 수월할련지요.
▣ 똘배(山梨) - 1월 누을 밟으며 덕유산에 한번 갔었습니다. 언젠가 저도 덕유종주를 하고 싶은데...덕분에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