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영동, 금산 천태산 산행기 (사진)




산행일 : 2004. 7. 11(日). 흐린 후 비


산행코스 및 소요시간


 ☞주차장 (11:08)


 ☞삼신바위 (11:17)


 ☞삼단폭포 (11:20)


 ☞식수대, 은행나무 (11:26)


 ☞A코스입구 (11:33)


 ☞두 번째 암릉 로프구간 (12:03)


 ☞세 번째 암릉(70m) 로프구간 (12:10)


 ☞정상 500m전 쉼터 (12:27~12:39)


 ☞정상 200m전 삼거리 (13:00)


 ☞정상 (13:08~13:40)


 ☞C코스 갈림길 (13:54)


 ☞원각국사비 (14:18)


 ☞영국사 (14:19~14:36)


 ☞망탑봉 삼거리 (14:39)


 ☞삼단폭 상부 다리 (14:41)


 ☞망탑봉 (14:48~14:56)


 ☞주차장 (15:10)


총 산행시간 : 약 4시간 (보통 성인이면 식사시간 빼고 3시간이면 충분함)


등산안내도






산행기


   작년 8월에 큰 녀석하고 A코스로 올라 D코스로 하산을 하였으니, 근 1년 만에 천태산을 다시 찾은 셈이다. 이번에는 아내와 함께.....


   잔뜩 찌푸린 날씨가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것만 같다. 비가 안와야할텐데....


 


  비오는날 산행을 무엇보다도 금기시 하는지라 등산 시작 전에 비가 오면 왠만해선 등산을 하진 않는다. 우중산행을 삼가는데는 이유가 있다.


  스물아홉살 총각 때(7월말로 기억) 지리산 칠선계곡으로 혼자서 30kg가까운 배낭(텐트가 들어 있어서 무척 무거웠다.)을 메고 천왕봉을 올라가다가 장대비를 만나 죽을 뻔한 일을 겪은 후 지금까지 다시는 비오는날은 산행을 하질 않는다.


 


  장대비 때문에 천왕봉 오르는 것을 다음날로 미루고 마폭포 못미쳐 합수지점에서 야영을 하는데, 양쪽 계곡에서 내려오는 우뢰와 같은 물소리, 밤새 내리치는 천둥, 번개.


  다음날 아침밥을 지으려고 가랑비를 맞으며 코헤르를 들고 슬리퍼를 신고 가파른 계곡으로 내려가다가 미끄러져서 몇 바퀴를 돌아 계곡으로 굴러 떨어져서 풍덩~~. 다행히 얕은 곳에 빠져서 간신히 급물살을 헤치고 올라와보니 안경은 깨져있고, 코헤르는 찌그러져있고, 슬리퍼 한 짝은 떠내려가고, 물에 젖은 온 몸은 여기 저기 쑤셔오고.... 다행히 부러진데는 없어서 몸을 추수린다음 다친데 약 바르고 붕대감고서(그날 천왕봉까지 가는 동안 단 한 사람도 만날 수가 없었으니 크게 다쳤으면 아주 위험한 상황까지 갈 수도 있었다.) 기어코 천왕봉까지 올랐다 중산리로 내려갔다.


 그날 쌍계사 계곡에서 부산 모공고학생들이 새벽에 텐트에서 자다가 급류에 휩쓸려서 3명인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었다.


 


  으~~ 지금 생각하면 미친짓이었다. 그땐 왜그리도 겁이 없었던지.....


 대학때부터 산에 미쳐서 60ℓ 배낭에 텐트와 담요, 석유버너 쌀, 감자, 김치, 된장, 고추장등을 잔뜩 넣고 전국 유명산을 찾아서 홀로 다녔었다. 그러다가 죽음 일보 직전까지 간 것이 위의 칠선계곡 사건이다. 칠선의 추억....  


  지금은 종주나 시간단축같은 무리한 산행보다 쉬엄쉬엄 올라가면서 사진도 찍고 눈으로 즐기는 산행을 하니 산행시간이 조금은 길어질 수 밖에 없다.   


  산하 게시판에 오늘도 우중산행을 자랑스럽게 올리시는 산님들을 보면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제발 님들의 앞길에 항상 안전이 함께 하기를 기원드리면서....




  아내와 단둘이 산행을 하게되어 어찌나 기쁜지 모르겠다. 등산화로 갈아 신고 있는데 최선호 선배님이 다가와 반가이 상봉을 한다.


 장마철이라 계곡의 수량이 풍부한 것 빼곤 작년 이맘때와 변한게 아무것도 없다. 삼신바위 지나 삼단폭포에서 잠깐 한 눈을 판 후 영국사 명물 천살 드신 은행나무(작년에도 천살이었는데, 올해도 천살이다. 도무지 나이를 먹지 않는군.)에서 잠시 쉬었다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A코스입구에 이른다. 송판서묘를 지나니 오늘도 천태산 지킴이 배상우님이 제공하시는 천태산 안내도가 스테인레스 철제함에서 우릴 맞는다. 작년에는 흑백이던 안내도가 올핸 칼라로 바뀌었다.


  삼신바위


 


 삼단폭포




자귀나무와 은행나무. 은행나무 뒤로 영국사가 보인다.


 


 


 천연기념물 223호 영국사 은행나무.


높이 31m, 가슴높이둘레 11m, 수령 약 1,000년, 동서방향길이 25m.


 



영국사에서 바라본  A코스 암벽구간


 



A코스입구


 


  벌써부터 아내의 걸음은 뒤로 처지기 시작한다. 얼굴이 벌겋게 상기되면서 힘들어 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그래도 첫 번째와 두 번째 로프구간을 잘 올라간다. 세 번째 70m로프구간에서 헤어져 아내는 오른쪽 우회로를 택한다. 잠시 기다리며 앞사람들을 올려 보내고 힘차게 로프를 잡고 올라서는데 어~ 작년에 오를때는 약간 힘들게 올라간 기억이 나는데 오늘은 별로 힘들지 않고 가볍게 올라간다. 근래에 보기 드문 최상의 컨디션이다. 몸상태가 매일 오늘만 같으면 얼마나 좋을꼬.



첫 번째  로프구간




제법 경사가 급한 두번째 암벽구간



마지막 70m 암벽구간


 


 첨단산인님


 


 운해님


 



정상 500m전에서 바라본 정상(가운데 봉우리). 불암산님이 무척 힘들어 하시며 휴식 중.


 


 


정상 오르다 내려다본 정상 500m전 봉우리


 


 정상 오백미터 전 쉼터에서 아내를 기다리는데 한참을 지나서야 아내의 모습이 보인다. 그런데 왼쪽 팔뚝에 붕대를 칭칭감고 있는게 아닌가? 1500산님이 농을 섞어가며 크게 다쳤다고 겁을 잔뜩 주신다. 은근히 걱정이 되어 괜찮냐고 몇 번이나 물어도 웃으면서 괜찮다고만 한다. 붕대에 피가 약간 베어나온 것이 괜찮은것도 같고 도무지 알 수가 없다. 1500산님이 손수 약도 발라주시고 붕대도 감아주셨다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마지막 정상 급경사를 오르는데 이두영회장님을 선두로 부산 갈매기팀이 내려오며 나를 부른다. 반가운 상봉도 잠시, 그들은 내려가고 꼴찌인 아내와 내가 정상에 올라 이미 자리잡고 식사중이신 수도권팀에 묻혀 청파선생님 곁에 앉아 김밥을 깨내 놓는다. 진도홍주도 내어놓고 이동막걸리, 솔방울주까지 주거니 받거니 정겨운 시간이 간간이 내리는 비속에서 이어진다. 


 천태산 정상


 



방명록 옆에 적힌 나옹선사의 시


 


 정상


 


 점심


 


  정상 표지석에서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하산을 한다. 누군가가 인삼냄새가 난다고 하신다. 아니 저 산아래 인삼밭의 냄새가 어떻게 여기까지.... 불가사의한 일이다. 내코도 보통코가 아닌데, 나중에 안일이지만 아내가 인삼캔디를 먹으며 내려가는데 뒤따르던 어느 산님이 그 냄새를 맡으신 모양이다.  아내는 속으로 웃으면서 겉으로 참느라 혼이 났다고 한다. 그분이 어떤 분인가는 차마 밝힐 수가 없다. ㅋㅋㅋ.


 


  헬기장을 지나 C코스로 내려서니 완전 급경사다. 간간히 내리던 가랑비가 갑자기 후두둑 쏟아지기 시작한다. 윈드자켓을 꺼내입고 내려가는데 너무 덥다.


 절반쯤 내려왔다 싶었는데 비가 그치면서 갑자기 평지가 나오며 원각국사비가 보인다. 뭐야 다 내려왔잖아. C코스는 D코스의 절반거리밖에 안되는 듯 생각보다 짧아서 다소 싱겁다는 생각이 든다.




  영국사 대웅전앞 마당에서 산거북이님이 열심히 사진을 찍고 계신다.



영국사 대웅전과 보물 533호 영국사 삼층석탑


 



영국사 대웅전 앞마당의 보리수나무와 그 열매


 


 영국사앞 도라지꽃


 


 


삼단폭포 상부 망탑봉 가는 길


 



망탑봉 흔들바위. 무게 10여t으로 고래가 헤엄치며 바다위를 오르는 형상이다. 혼자서 흔들어도 움직여서 흔들바위라고도 함.


 


 망탑봉


 



사진기가 고장이 나서 대신 찍어드린 경기 화성의 산님들


 


 


망탑봉 삼층석탑(보물 533호)과 화성산님들


 


망탑봉을 거쳐 주차장에 이르러 산행을 마치니 아내가 한없이 사랑스러워 보인다.


차안에서 아내의 손을 꼬옥 잡으며 한마디 건넨다.


 “ 여보! 내 인생 최대의 행운은 당신을 만난 것이요. 고맙소”


 진주폭포





▣ 이우원 - 브르스황님 모처럼 부부동반하여 천태산을 다녀오셨군요. 모처럼 뵙고 싶었던 산님들도 만나고 즐겁게 보낸하루가 짧았으리라 생각됩니다. 사랑하는 곁님과 산행하고난 뒤의 쾌감은 너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부부동반 자주하시기를 바랍니다.  ^0^ 형수님과 항상 같이 산행을 하시는 선배님의 모습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이번에 뵙게되기를 기대했었는데 무척 아쉬웠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안산하시길 기원드립니다.
▣ 산거북이 - 브르스황 + 초이스 + 산거북이의 "갑장 결의"를 새삼 새겨봅니다.^^ 한번씩 만날 때 마다 뜨거운 가슴을 열겠습니다. ^0^ 친구여! 잘 가셨는가. 친구의 넉넉한 미소와 사모님의 선한 웃음이 떠올라 잔잔한 여운으로 가슴 한 구석에 남아있구려. 의상봉에서도 옆자리에 앉았었는데 이번에도 똑같이 옆자리에 앉다니 기묘한 인연이군. 게다가 나이까지 동갑이라니... 만나면 좋은 친구~우우우 한산협 좋을시구 띵띠딩 띵띵~~~
▣ 산초스 - ㅋㅋㅋ 인삼향기가 코를 찌르는 천태산의 멋진 바위와 좋은 산님들의 산행이 느껴집니다.^^**  ^0^ 선배님 사업은 날로 번창하고 있다고 운해님으로 부터 들었습니다. 하시는일 더욱더 번창하시어 부~자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 성호 - 브르스황님 먼데서오시느라 수고많이하셨씁니다. 잘 도착하셨는지요 짧은 산행 정말줄거워씁니다 부부동반하여 재미있는 산행 정말로부러워씁니다 비를 맞으며 재미있는산행 그리고 첫만남 만은산님들 정말한배를 타고가는 줄거움 잊을수가있을가요 부르스황님 몸건강들하시고 좋은하루 되시기를 .....  ^0^ 저도 만나뵙게되어 즐거웠습니다. 만남이란 이토록 즐거운 일인걸, 일년에 한 두번씩이라도 만날 수 있다니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한산협 만세! 한국의 산하 만세!
▣ 한국인 - 빗속에 급히 내려오느라 망탑을 못 보고 왔는데 님의 사진으로나마 위안을 삼게 되어 고맙습니다.그리고 다시 만나뵈게 되어서 반가웠구요....건강하시고 즐산하세요~^*^~  ^0^ 천태산에 가시면 다른건 몰라도 망탑봉엔 꼭 가보시는게 좋습니다. 삼층석탑이 보물에다가 여기서 바라보는 천태산의 모습이 또한 절경이거든요. 만나뵙게되어 영광이었습니다. 건강하십시요.
▣ 김영식 - 조금 더 시간이 많았으면 하였으나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고생하시었습니다   ^0^ 저도 정말 아쉬웠습니다. 운전만 아니었으면 조금 더 술을 권하며 얘기도 나눌 수 있었는데, 아내가 면허증만 있지 운전이 서툴러서.... 모든 분들께과 술한잔씩 드리고 싶었습니다만... 그게 잘 안되네요. 다음번에 뵈올땐 제가 필히 한 잔 올리겠습니다. 건강하십시요.  
▣ 초이스(Choice) - 먼데서 오신 여러 산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특히 갑장이신 부산에 산거북이님과 순천에 부르스 황님과 너무 짧은 만남이 아쉬었습니다. 담에 북한산 한번 오시면 맨발로 뛰어가 맞이하겠습니다. 항상 즐겁고 안전한 산행 하소서!!!  ^0^ 갑장이란 말은 전남사람들만 사용하는 줄 알았는데 경상도에서도 쓰다니 놀랬습니다. 게다가 서울분인 도사님이 쓰시다니 더욱 더 놀랬습니다. 대게가 동갑이란 단어를 주로 사용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하여튼 앞으로 우리 산거북이님과 같이 친구하자구요. 항상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안산, 즐산하시기를!
▣ 永漢 - C코스도 많이 짧았던 모양입니다.정상에서 바로 영국사로 건너 뛰네요.^^*  ^0^ 영한님은 왜 항상 모자를 쓰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머리숱이 적게 보이지도 않던데..., 혹시 해병대 출신이십니까? ㅋㅋ. 짧은 만남이었지만 반가웠습니다. 술을 무지하게 좋아하시더군요. 부럽습니다.
▣ 백운산 - 브르스황님! 전국 산꾼들이 모여 산행한 천태산의 추억은 영원이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특히 브르스황님과는 광양-순천 엎어지면 코닿을데에서 모르고 지네다가 이렇게 만나 알게되어 반가웠구요. 제가 서울로 발령받는 8월 15일 이전에 백운산이나 조계산 산행 한번 같이 하시죠. 제가 연락드리겠습니다. 산행기와 사진 잘 감상했구요. 항상 즐겁고 안전한 산행하시고....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십시요.  ^0^ 서울발령 영전하신것을 축하드립니다. 높으신 뜻 모두 이루시길 기원드리겠습니다. 만남의 시간이 너무 짧아 아쉽더군요. 근교산에 같이 함께 가자구요.
▣ 똘배(山梨) - 좋은분들과의 멋진 산행과 브르스황님의 애처가의 면모를 새삼 느낍니다. 멋진 천태산도 잘보았구요^^   ^0^ 똘배님 만나뵙기를 고대했었는데, 그러면 돼지가 네마리나 될 수도 있었을텐데 아쉽군요. 요새 통 산행기를 안올리시데요. 보고싶은데... 뱃살 좀 많이 빠지셨습니까? 임금왕자가 새겨질 그날을 위하여 화이팅!
▣ 수객 - 그날 알탕욕심에 망탑봉을 생략했는데...다음에 꼭 들러야겠습니다. 만나서 반가왔습니다.   ^0^ 망탑봉엔 고래한마리와 바다사자 한마리가 사이좋게 이웃하고 있답니다. 산위에서 고래 보신적 있으십니까? 헌데 알탕이 무엇인지요? 제가 가방끈이 좀 짧아서리.... 건강하시고 항상 즐산하십시요.
▣ 최선호 - 브르스황 님의 카메라를 피하려고 했는데 결국 또 걸리고 말았네요. 혼자가 아니라 딸과 사위까지... 운전 때문에 술 한잔 권하지 못해 마냥 아쉬웠고. 어제 처럼 두분의 오붓한 산행 가끔하시길... 건강하세요.  ^0^ 형님 덕분에 한국의 산하가 빛을 내고 있습니다. 정맥타시는일에 무탈, 건강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 첨단산인 - 이런 제가 정상에서 식사후에 나눠드린 인삼캔디가 결국은 사고를 치다니…천태산 산행을 하면서 많은 부분이 전남 곡성의 동악산과 닮아 있다고생각 했습니다. 단지 동악산은 암릉을 타고 오르는 등로가 없이 능선을 타고 오를수 있도록 되어 있고 천태산은 암릉을 타고 오르는 코스가 있다는 것 외에 능선상의 마사토와 소나무숲 등은 너무나도 흡사했습니다. ^0^ 동악산과 비슷하긴 한데 동악산이 덩치가 조금 더 크죠. 가운데 공룡능선은  천태산에서 볼 수 없는 빼어난 경치이구요. 하지만 동악산은 아마추어들이 암벽을 탈 수 있는 구간이 없으니 어느산이 좋다고 볼 수 없고 무승부입니다. 백운산님하고 셋이서 조계산 한 번 오르기를 희망합니다. 즐산하십시요.
▣ 첨단산인 - 백운산님 백운산 산행하시면 저도 한번 불러 주시면 부지런히 뛰어 가겠습니다.계속해서 이 좋은 만남들이 즐겁고 기쁘게 이어져 가기를 기원합니다.
▣ 산이좋아(another - 짧으나마 인사를 드린것이 기억에 남는군요...다음에 만나뵈올때는 진하게 한잔 올리겠습니다...^^  ^0^ 산이좋아님을 만나는 순간 어찌나 반갑던지 그놈의 시간이 웬수더군요. 어떤분인가 무척 궁금했었습니다. 이제 한가지 궁금증이 풀렸으니 님의 산행기를 읽을때 더욱 흥미진진하게 되었습니다. 안산하십시요.

▣ 산너울 - 여러 산님들이 함께하셨나 봅니다. 수려한 경관과 암릉미가 돋보이는 산이지요. 몇년전에 다녀와 기억이 희미한데 오늘 산행기 대하니 새롭습니다. 모든 선배님들 건강하세요  ^0^ 산너울님도 항상 건강하시고 안산, 즐산하시길 기원드리겠습니다.
▣ 운해 - 사모님 팔은 어떠신지요? 걱정 됩니다. 인범이를 보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조금 아쉽습니다. 줄산 이어가시길.....  ^0^ 아내의 팔은 1500산님의 과장된 포장임이 집에와서 붕대를 푸는 순간 백일하에 들어나고 말았습니다. 조금 긁혔더군요. 껍질이 까졌다고 해야되나. 잘하면 흉터가 생길것도 같고, 좌우지간 큰 상처는 아니니 염려 안하셔도 되겠습니다. 인범이도 운해님이 보고싶답니다. 기력이 많이 쇠잔하신듯하오니 좀 쉬시거나 아니면 곁님과 같이 보약 한재 드십시요. 스카프 감사하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 윤도균 - 브르스황님 정말 순발력이 대단하시네요 난 이제 간신히 올리고 님의 산행기 읽고있는데 그날은 정말 님의 말씀처럼 취하기도 했지요. 많은 산님들도 만나고 너도나도 또 한잔씩 따라주신는것을 사양하지 못하고 그만 돌아오는 차안에서 님의 전화를 결례를 했네요 하지만 이해를 하여 주실줄 믿습니다 이제곧 방학이 올텐데 아무쪼록 아이들과 즐거운 산행길 이어가시길... 앗참 아주머니 다치신것 어떠신지요 많이 다치지는 않으셨는지... 두분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0^ 도균이 큰 형님도 좋은 사람들 만나 기분이 좋으셔서 약주를 드셨는데 결례라니요, 당치도 않습니다. 속은 무탈하신지요. 집사람은 살짝 긁힌 정도이니 염려마십시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요.
▣ 김찬영 - 브르스황님 오래간만에 볼수있어 좋았던날들이었습니다 .아 홍주맛 일품이었고 .....행복한날들 이어지기를 ..헌데 어느사이 갑장결의까지......  ^0^ 돼지 세마리가 갑장결의하는거 보셨습니까?  님의 환한 웃음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건강하시고 즐산하시길 기원드리겠습니다.
▣ 김용관 - 브르스황님! 잠시였지만 무척 반가웠습니다. 식당에서 좌석배치 관계로 함께는 못했지만 다음이 또 있으니까 늘 건강하시길...  ^0^ 선배님도 항상 건강하시고 무탈산행하시기를 기원드리겠습니다.
▣ 이수영 - 오늘의 산행에서 브르스황님은 우정도 얻었지만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을 인지 하신것이 더 보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축하를 드립니다. 행복 하겠수.. ^0^ 아내사랑하는 마음--- 그 전부터 가끔 써 먹는 말입니다. 사실 아내가 아니었다면 지금까지 독신일겁니다. 너무 고마워서 사랑한다는 말대신에 가끔 휴대폰 문자메세지로 보내곤 한답니다. 형님 내외분이 같이 동반산행하는게 너무 부럽습니다.
▣ 불암산 - 인사가  늦었습니다. 인범이가 많이 보고 싶었는데 .... 항상 즐산하시고 이제 방학이면 더 많은 산을 찾아 다니시겠네요. 어는 산에선가 우연히 만날 수 있겠지요.... - 불암산 드림 -   ^0^ 우연이 자주 만나게 될 수도 있겠습니다. 이번주 금요일에 방학합니다. 방학이 있어 저는 여름이 제일 좋답니다. 가보고 싶고 그동안 미루어왔던 산을 집중적으로 찾아다닐 수가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총각때 어느 한여름밤 노고단야영장에서 옆텐트의 서울 산님들과 술잔을 기울이다가 "휴가 얻으셨는가 보죠?"하고 물어오길래 "예. 한 달 휴가내고 올라왔습니다."라는 우스개 소리에 한바탕 웃어제낀 추억이 생각나네요. 후텁지근한 장마철 몸조리 잘하시고 즐산, 안산하시길 기원합니다.
▣ 永漢 - 히히~ 별걸 다 궁굼해하시는군요.머리 숱은 아직 풍부합니다.다만 머리카락이 힘이 없는지 모자를 썼다가 벗으면 모자 썼던 흔적이 너무 강하게 남아서...무슨 말인지 이해되시죠? 그래서 한번 쓰면 그냥 쓰고 있습니다.^^*  ^0^ 크~~. 또 하나의 궁금증을 해결했습니다. 저도 직모가 되가지고 모자만 쓰면 작은 머리가 눌려서 더 작아집니다. 가급적 모자를 안쓰려고 하지만 그게 맘대로 안되더군요. 듬직한 덩치가 모자때문에 더 듬직하게 보이더군요. ㅎㅎㅎ. 무탈산행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 주왕 - 모처럼 두분 함께 하신 산행이네요, 천태산 정말 멋진 산입니다. 언제 가볼지... 산친구는 어찌하시고? 지루한 장마언제나 끝날지... 좋은일 가득한날 이어지시고 행복하십시요.   ^0^ 주왕님 오랜만입니다. 요즘 님의 산행기가 뜸하네요. 바쁘신가보죠. 보고싶었는데... 언젠가 어느곳에선가 뵈올날이 있겠지요. 건강하십시요.
▣ 미시령 - 칠선의 추억... 저도 총각때 후배랑 둘이 무모하게 큰 텐트(당시 많이 사용하던 터널식 5~6인용), 온갖 먹을거리 다 싸들고 정말 죽을 둥 살 둥 악전고투하며 2박3일동안 내설악에서 대청 들러 외설악으로 가던 쓰라린 기억이 있습니다. 무모한 중량으로 무지 고생했었지요. 천태산에서 어찌하다보니 인사를 제대로 못드렸네요... 기회가 있겠지요?   ^0^ 맞습니다. 80년대까지만해도 그랬지요. 무모하리만치 무거운 배낭 짊어지고.... 허긴 그땐 가스버너나 두랄루민 폴대로 만든 텐트가 없었으니 어지간히 무거웠었지요. 부식도 지금처럼 즉석 먹을거리가 없어서, 기껏해야 라면이 고작이었으니 며칠분 쌀에 김치찌게, 된장찌게거리 한아름 넣고, 석유버너는 좀 무겁습니까? 따로 석유통이 있어야되고, 예열용 알코올까지 갖고 다녔으니... 흐미~~~(제가 배운 말 중 가장 깊고 깊은 거시기가 있는 단어). 다음번에 만나뵙게 되면 술 한잔 올리겠습니다. 미시령님하고 통하는게 있구먼요. 건강하시고 즐산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