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산행



   


보름 정도 산을 오르지 않았더니 팔다리가 저리고 몸에 통증이 오기 시작했다
장마철이라서 그런가 비가 며칠계속 내려 산을 오를 생각을 못하다가
금요일 아침 눈을 뜨니 약간 구름이 있고 안개가 내려 앉아 있다

주점주섬 등산가방을 챙기고 등산화를 꺼내고 물과 등산에 필요한 옷가지를 챙기고
마음먹고 산으로 향했다 어느 산으로 갈까하다 버스를 타고가다
원래 북한산으로 오르려다가 금요일인데도 등산가방을 맨사람들이 많이 내려 도봉산으로
마음을 정하고 도봉산으로 향했다 송추에 도착하니 송추계곡으로 들어서는 사람은 혼자이다

혼자 일때 상쾌한 내음을 맡을 수 있어 기분도 좋아진다


송추 계곡으로 해서 산으로 올랐다

오봉 매표소 주말이면 사람들로 복잡할 텐데 오늘은 한가하다


매표소를 지나 산으로 접어드니 길 양편으로 푸른 벼가 자라나고 있었다
올해도 풍년이 되기를 바랬다 도심에서만 살다 보니 어린 볏잎을 보니
오랫동안 못보았던 것처럼 신기해 보인다


인터넷으로 이름을 찾아 보니 노루오줌 이라고 되어있다
연분홍 색체가 봄처녀 피부 빛을 닮은 듯 카메라를 빨아드린다


큰까치 수염에 앉아 있는 꿀벌 한마리가 카메라를 드리대도 열심히 꿀을 모으고 있다
꽃대가 흔들리는 바램에 촛점도 흔들렸다


여성봉을 오르기전 넓은 바위에서 쉬고 있는 등산객들



여성봉을 지나 신비로운 자태의 오봉

오봉의 모습을 찍다 어디서 잠자리 한마리가 날아와 사진에 걸렸다
오봉근처에서도 잠자리떼를 구경할 수 있었다


오봉을 지나 만적봉으로 가다 만난 참나리꽃


만적봉 헬기장으로 해서 송추 계곡으로 내려오다 만난 돌고래 형상의 바위



송추 계곡으로 내려와 다른 등산객분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계울 물에
머리를 감고 발을 담그니 하루의 피곤함이 날아갔다
6시간 동안 비가 내린후의 산뜻한 산 내음을 맡고 다양한 풀꽃들을 보고
푸른 나무들을 보니 삶에 대한 생기가 다시 돋아 난다


▣ 박이종 - 오봉능선 정말 ! 압권이네요 ! 지난해 우이동으로 올라 도봉산 , 사패산으로 하여안골로 내려온적이 있읍니다 . 오봉은 멀리서만 봤는되 ! 님의 사진을 보니 마음이 조급해지는 군요! 즐감하고 갑니다......
▣ 산해 - 감사합니다. 사진을 많이 찍어야 하는데 구름과 안개가 많이 껴서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