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마산단맥종주제1-2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안양 인천

  

언제 : 2011. 12. 15(나무의날)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안산 군자시립공원묘지 도로 달미고개에서 군자봉 옥구산 오이산을 거쳐 시화방조제까지

 

峰산(△99.4) : 시흥시

君子봉(△198.4) : 시흥시

烽火산(50) : 시흥시

玉鉤도(90) : 시흥시

烏耳도(△72.9) : 시흥시

 

구간거리 : 18.1km 접근거리 : 1.3km 단맥거리 : 16.8km(자동차로 종주한 2km 포함)

 

구간시간 8:30 접근시간 0:30 단맥시간 6:40 휴식시간 1:20

  

영등포에서 서동탄을 가는 전철을 타고 안산시 고잔동 전철역에서 내려 길을 건너 화정동을 가는 97번버스를 타고 열린슈퍼앞에서 내린다는 것이 방송을 안해 창밖을 보니 달미공원앞을 지나가는 것이 아니냐 에이 다음 정거장에서 내리지 하며 가는데 이것이 아니다 어디 이상한데로 고개를 넘고 시흥시를 넘어가는 고개가 있는 화정동입구가 다음 정거장이다

  

버스가 간 그대로 빽을 해 화정팔교라는 다리가 있는 사거리에서 우측으로 고속도로와 나란히 오다가 “달미순환로삼거리”라는 팻찰이 붙은 곳에서 우측으로 보면 막바로 영동고속도로 아래로 나가는 도로가 있다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가다 보니 집채만한 개3마리가 어슬렁거리며 적개심을 나타내는 낮게 크르릉거리는 소리를 내며 내 주위를 감싸기 시작한다 위험을 느끼고 소리를 질러보나 어느 누구 하나 나와 보는 사람은 없다 아마도 이 근방 어느 공장이나 농장에서 기르는 개가 틀림없는데 마치 자기네 사유도로인양 무지막지한 개를 풀어놓는 행위는 살인교사내지는 방조죄에 해당은 안하는지 모르겠다

  

뒷걸음질을 치며 눈치를 보며 빽을 하는데 이거이 만물의 영장이 할 행동인지 모르겠다 일개 개만도 못한 내처지가 갑자기 불쌍해진다 어느 정도 빽을 하니 그 개님들은 따라오는 것을 중지하고 다시 오는지 확인이라도 할 심산으로 주위를 어슬렁거리며 맴을 돈다 결국 개주인은 나타나지를 않고 나는 다른 방도를 찾을 수밖에 달리 뾰족한 방법이 없다

  

다시 영동고속도로 지하통로로 나가 고속도로와 나란히 서쪽으로 더 진행을 하다 급격히 좌측으로 꺽이는 곳에 이르면 우산리입구 삼거리가 나오고 버스정류장이 있으며 “조계종 진덕사1km”라는 안내판이 서 있다 바로 그 진덕사로 가면 되는 것이다

  

결과론이지만 그럴 필요없이 고속도로변에서 좌측 능선으로 가늠하고 올랐으면 좋은 길을 따라 금방 오봉산을 오르고 이내 달미고개에 이르렀을 것이다

 

우산리 삼거리 진덕사 입구 : 9:00

  

잠깐 가다 우측으로 영동고속도로 밑으로 난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그 길은 우측으로 이어지고 개인 집 대문안으로 들어간다 바로 그곳에서 좌측으로 잘가꾼 묘지로 올라 길흔적을 따라 잠시 가면 진덕사로 들어가는 너른 포장도로에 이른다

 

진덕사도로 : 9:10

  

도로따라 진덕사로 가 올라도 되지만 능선에 충실하려고 오른쪽 산으로 붙어서 올라가는데 길 흔적 정도가 있을둘 말둥하니 잘 찾아야 보인다 그런길을 잘 가늠하며 벌목 지역을 벗어나면 그럴듯한 길이 나오고 오르면 길은 둔덕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지만 배어낸 나무들로 상당히 애를 먹는다 암튼 그렇게 가서 능선에 이르면 좋은 T자길이 나온다 아마도 시흥시 둘레길인 듯 하다

  

좌측으로 그런 길을 따라 바로 진덕사라는 절 뒷편으로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99.4봉인 조그만 봉우리로 올라서면 판독불능 쏙 들어간 삼각점이 있으며 여기서 생각지도 않은 산이름 하나를 또 건진다 삼천산 오르기를 하고 있는 분의 2957번째 산 "오봉산"이라고 하네요 여기도 마찬가지로 너무 좋은 산책로 같은 길이 좌우로 이어지고 있다

  

오봉산 정상 : 9:25

  

좌우길 다 버리고 길 흔적을 따라 그대로 넘어가면 작은 공동묘지가 나타나고 조금 가면 1차선 포장도로인 달미고개다 아침 개들한테 쫒겨나 못 올라온 바로 그 길이다 시립묘지로 올라가는 능선 좌측은 능곡로73번길 51번 집으로 엄청나게 큰 공장 철책이 올라가고 있으며 우측은 밤나무 몇그루 심어진 평범한 곳인데 빙빙 둘러가며 환형철조망으로 도배를 해놓고 작은 팻찰들이 붙어있는데 내용이 살벌합니다

  

만약 이곳으로 들어와서 밤 한톨이라도 가져가는 날엔 고발하겠으며 손해배상 청구를 하겠다는 내용이 너무 시퍼래 에구 무시라 온 길로 다시 빽을 하며 능선을 연결한다 이렇게 될 바에야 전번에 잘못 내려간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이런줄 모르고 제대로 능선을 내려갔다면 무슨 봉변을 당할지도 모르고 혹시 아무데도 나갈 구멍이 없다면 다시 시립묘지로 빽을 하는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을 것 같다

 

달미고개 : 9:30 9:35출발(5분 휴식)

  

경운기길로 공동묘지 능선으로 가 잠시 오르면 약간의 공터인 오봉산 정상으로 판독불능 삼각점이 있다 좌우로 가는 좋은 길은 능내길이라고 합니다

 

오봉산 : 7:45

  

잠깐 내려가면 우측으로 진덕사라는 절이 있고 그 다음 능선은 좀 전에 지나온 길이고 그리 가보았자 그 지겨운 말라삐틀어진 나무들이 지겹고 절 구경도 하고 가기로 하여 좋은 길로 내려가면 진덕사라는 절인데 커다란 대웅전 하나가 끝이다 포크레인이 올라와 산자락을 깍아내는 공사사 한창이며 콘테이너박스 사무실에선 중창불사 시주를 받고 있다

 

진덕사 : 9:50

진덕사 전경

  

이제부터는 다른 생각하지 말고 도로를 따라 끝까지 가면 8차선 도로 39번국도 시흥대로 고갯마루가 나온다 입구에 진덕사라는 커다란 표석이 있으며 버스정류장 이름도 "진덕사입구"다 좌측으로 보면 영동고속도로 서안산IC가 지나가고 있다 다복주유소 앞 건널목에서 신호대기 버튼을 눌러 신호를 받아 건너가 철책을 뚫고 잘 만들어진 목조데크길로 오른다

39번국도 시흥대로 고갯마루 길 건너 목조데크길로 오른다

39번국도 시흥대로 고갯마루 진덕사입구

39번국도 시흥대로 고갯마루 다복주유소 앞 건널목 그 뒤로 영동고속도로 서안산IC

 

39번국도 시흥대로 고갯마루 진덕사입구 : 10:00 10:05출발(5분 휴식)

  

오르면서 조망이 터지고 우측 아래로 봉안사, 영각사라는 절 2개가 그대로 조망이 되고 군자봉이 우뚝하다

오르면서 본 군자봉

우측으로 보이는 영각사 전경

  

도면상125봉 낮은 둔덕 : 10:15

  

91, 88번 철탑있는 있는 곳에 이른다 : 10:20

  

산책로 같은 길을 천천히 오르다보면 어자길 둔덕에 이르고 : 10:25

  

잠깐 내려가 어자길 안부에 이르다 살짝 오르면 너른 T자길이 나오고 좌우로 다니는 많은 사람들을 스쳐서 지나가 몇m 내려간 안부인지 아닌지 구분도 힘드는 십자안부에 이르면 운동시설이 설치된 만남의 숲속에 이르게 된다

  

이정목에 "좌측 내려가면 굿당580 우측으로 내려가면 영각사300 온길 영흥대군묘1100 갈길 군자봉280"

사방으로 길이 나 있지만 능선만을 고집하면서 올라야 헷갈리지 않는다

 

만남의 숲 : 10:30

사흥 둘레길인 능내길 안내판

만남의 숲

  

바위섞인 길을 한없이 올라 정상으로 오르면 목조데크 안에 커다란 나무한그루가 보호를 받고 있는데 아마도 예전 이곳에 성황당이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는데 보통 다른 곳에 있는 성황당은 고갯마루에 있는 것이지만 이곳은 산 정상에 있었다는 것이 약간 이채롭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아니나 다를까 "군자성황사지" 안내판이 궁금증을 풀어준다

  

나무 뒤 정상으로 오르면 세맨 범벅이 된 원형삼각점이 있고 운동기구와 조망도가 있다 이정목에 "영응대군묘1070 갈길 작고개550"

  

군자봉 : 10:40 10:50출발(10분 휴식)

군자봉 정상

 

시흥시 향토유적제14호

마을의 수호신을 가르키는 말을 성황 또는 서낭이라고 부른다 이성계는 즉위 후 여러 산천의 서낭을 제사지냈으며 각 고을의 성황에서는 정기적으로 제사를 지냈다 군자동 군자봉 정상에 있던 성황사가 언제 설치되었는지는 정확히 알수는 없으나 신증동국여지편람 안산군사묘조에 성황사가 2개 있는데 하나는 군의 서쪽 21리에 있고 하나는 서쪽 32리에 있다는 기록으로 보아 최소한 조선 성종조 이전에 이미 성황사가 있었음을 알수 있다 21리 떨어진 성황사가 군자성황사이고 32리 떨어진 안산시 성곡동에 있는 잿머리성황사이다

이곳에는 중국으로 가던 서희와 신라 56대 경순왕인 김부와 왕비 안씨 그 어머니 홍씨의 혼령간의 만남에 관한 전설이 내려온다 이러한 내용으로 보아 고려 성종때 부터 모셔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민속학자 장철수는 김부를 모신 것이 아니라 이곳을 식읍으로 받은 김은부(고려 현종의 장인)를 성황신으로 모셨을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그 이유는 두사람의 이름이 유사한데서 비롯한 착오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더욱이 이곳이 부인당이라는 전설을 함께 미루어 볼때 그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이곳의 성황당 기원설에서 보듯이 한 지역내에서 원한 관계에 있는 인격신이 동시에 숭배되거나 신앙 대상으로 모셔질 수 없기 때문이다

촌로들에 의하면 성황사는 최근에 설치된 성황당에서 약간 북쪽으로 떨어진 평평한 곳에 있었다고 한다 이 성황사가 최후로 모습을 보인 것은 1960년대 초로 알려지고 있다 즉 외래종교가 급격히 유입되면서 어느날 갑자기 원인 모를 화재로 소실되었다고 한다

군자봉 정상 당산나무 옆 성황사지 안내판

군자봉 조망도 좌측부터 시흥시청 한남정맥 양지산 한북정맥 북한산 매봉 구름산 능곡지구 관무산 관악산 수리산 마산이 표시되어 있다

  

군자봉 정상을 내려가는 곳에서 본 모습

지도에는 없는 원형삼각점이 정상 꼭대기에 있다

  

급경사 목조 데크 계단을 한없이 내려가 십자안부에 이르지만 아직까지 작고개는 아니다 이정목에 "이곳은 사색의숲이고 군자봉360 옥녀봉1990 아자 산북마을850" 장의자와 운동기구들이 설치되어 있어 여러사람들이 이용을 하고 있다

  

등고선상110봉 낮은 둔덕을 넘어 목조 난간 통나무 계단으로 내려가 콘크리트 포장 십자안부인 작고개로 내려가면 황고개약수터에서 군자봉 구간 대형 등산 안내판이 여러 정보를 주고 있다 안내도를 보면 작고개를 샛터고개라고 전혀 다른 이름으로 표기가 되어있으나 우측으로 내려가면 샛터마을이 있어서 그리 표기한 것 같다

  

등산안내도를 보면 군자봉에서 황고개까지 엄청나게 먼 거리처럼 보이나 이 구간은 2km정도되는 등산로인데 너무 어벌쩡하게 늘려서 작성하는 바람에 처음에는 엄청 먼 거리인줄 짐작하고 황고개까지 가면 오늘 일정도 끝나는가 싶었는데 나중에 확인결과 1시간 거리도 안되는 그런 구간이다 즉 바로 다음에 나오는 도로가 바로 황고개인 것이다

  

이정목에 "직진 옥녀봉1790 군자봉550 우측으로 가면 능곡지구 좌측으로 가면 구지정마을"

샛터고개 등산로 안내판

 

샛터고개(작고개) : 11:00 11:05출발(5분 휴식)

  

엄청나게 좋은 산책로같은 길을 5분 정도 오르면 도면상113봉 정상이며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삼거리가 있다 이정목에 여기서 직진하면 옥녀봉1600 군자봉740 좌측으로 가면 황고개1200 단맥은 좌측 황고개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113봉 : 11:10

  

좌측 황고개쪽으로 잠깐 내려가면 어자안부가 나오고 이정목이 있으며 곳곳이 탁자요 장의자라 실버코스로는 아주 제격인 등산로이다 아니 산책로라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

그렇게 길이 좋다보니 여기도 예외는 아니다 심심하면 산악자전거를 타는 이들이 질주를 하는 바람에 옆으로 비껴나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그저 등산하는 사람들은 어디가나 대접을 못 받는 모양이다 특히 전부다는 아니지만 골프장이 그렇고 군부대는 더욱 심하고 농장이나 산약초 재배지라든지 아니면 정부에서 임산물 채취 계약을 맺은 곳은 아예 몇몇곳을 제외하면 도둑놈 취급을 해버리고 만다 언제나 개선되려나 기약이 없으니 마음만 답답해진다

  

다른 것은 몰라도 자전거라도 군포시처럼 과감하게 자전거는 임도를 이용해주세요 하는 안내판이나 아니면 등로 옆으로 자전거 도로를 개설해주던지 해야 할 것 같다

  

등고선상150봉 정상으로 오르면 산림욕안내판이 있으며 젊은 부부(?)가 장의자에 앉아 무슨 긴한 말이 그리많은지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등고선상150봉 : 11:25

  

우측 북쪽으로 내려가다 좌측 서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보이면 그리로 잠깐 내려가면 대규모 도로 절개지가 나오고 좌우 어디로든 절개지가 수로를 따라 갈 수밖에 없다 즉 고갯마루로 직접 내려갈 수는 불가능한 것이다 그래서 나는 우측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갔는데 반듯이 그렇게 해야 한다 절대로 좌측으로 가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결국은 정상에서 북쪽으로 내려오다 좌측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는 곳에서 무슨 고갯마루 그런거 생각지 말고 그저 좋은 길따라 직진하면 바로 그길과 사각정자와 운동시설이 있는 곳에서 만나게 된다 이정목에 군자봉1950 작고개550" 바로 이곳이 황고개약수터인 것이다 결국 그 커다란 등산로 안내판에 있는 코스를 종주하는데 40분 밖에 걸리지 않은 것이다 참으로 싱겁게 끝나고 말았다 그 다음부터 길이나 제대로 있는지 모르겠다

  

대형 등산로 안내판 옆으로 돌계단을 내려가면 4차선도로 고갯마루 우측 조금 아래로 내려가게 되고 우측으로 황고개약수터집 즉 보신탕 오리탕 등을 파는 그럴듯한 음식점이 있다

 

황고개 도로 : 11:35

황고개약수터집

  

도로를 건널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래서 결국은 황고개약수터집 앞에서 교통량이 좀 뜸한 기회를 포착하여 무단횡단하여 조금 있는 가로공원으로 오르는 길이 보이고 결국은 또 절개지가로 시나브로 올라 조그만 밭이 있는 곳에서 우측 산비탈을 성긴길을 따라 낮은 둔덕을 넘어 안부에 이르면 가야할 등고선상150봉까지 많은 사람들이 전기톱을 가지고 벌목을 하고 있는 소리가 고막을 찢는다

 

안부 : 11:50

  

시나브로 그 시끄러운 소리를 들으며 오르면 좌측으로도 시나브로 오르는 길이고 우측으로도 시나브로 오르는 길이 있는데 우측으로 가는 길은 북쪽에 있는 도면상136봉으로 가는 길이고 그리로 산줄기가 더 높게 명확하게 보이지만 단맥은 그리가는 것이 아니라 좌측 서남방향으로 등고선상150봉으로 올라야하는데 정상에 무슨 커다란 구조물과 집들이 있는데 그게 무언지 지금은 알길이 없다

  

11:55

  

좌측으로 진행하는데 옴마나 황소만한 개2마리가 반가운 체를 하며 내 앞으로 오더니 앞발을 들고 서서 내 몸에 스킨쉽을 하고 난리가 났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진행을 못하고 서 있으려니 주인인듯한 사람이 나타나고 웃으며 괜찮냐고 물으니 아무나 좋아한다며 아무 걱정도 마랜다 그제사 안심을 하고 그쪽에서 오는 길이 있느냐 저 앞 산에 있는 것은 무엇이냐?

  

그건 군부대라 진행을 할 수가 없어 다시 돌아오는 수밖에 없다며 총총히 사라진다 벌목꾼들이 여기저기서 쉬는 사람 톱줄을 숫돌로 가는 사람 한창 작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통과해 가는데 서로 인사 한마디 없이 지내려니 그 또한 어색하기 이를데 없지만 그렇다고 좋은아침 수고하시네요 안녕하세요 뭐 이런 인삿말이 좀 안맞는 것 같고 그래서 고개 푹 숙이고 지나가는데 길은 없어지고 만다

  

가시 잡목 넝쿨 베어진 나무들로 어지러운 그런 능선을 제키고 기고 별의별 방법을 다쓰며 군부대 밑에까지 거의 다온 것 같은데 이제는 방송이 같은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 여기는 군부대 접근하는 사람은 지금 즉시 돌아가라 이런 내용인데 그래도 발포한다는 멘트가 없어 다행이다^^

등고선상150봉 군부대를 향해 가는 능선 한마디로 쥑이는 그런 능선이지만 조금 후에 벌어질 일은 상상자체도 안된다

 

등고선상150봉 직전 군부대 : 12:00

  

온길 그대로 빽을 하면서 좌측 북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혹시나 흔적이라도 있으면 그리 내려가려 했으나 그 어디에도 없고 정글만 존재할 분이라 그대로 빽을 해 이번에는 반대 방향으로 가는데 그리로 가는 길은 점점 좋아진다 그래서 아무 걱정없이 도면상136봉을 넘어 도로로 떨어지면 그 다음 고갯마루까지는 걸어가기로 하고 등고선상136봉 정상으로 추정이 되는 봉우리로 올라서면 그 좋아지는 길은 우측 북동방향으로 시흥경찰서 안으로 떨어지는 것 같다

 

도면상136봉 : 12:15

  

좌측 서쪽으로 내려가는데 조금 진행을 하니 길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베어낸 나무들과 가시 잡목 넝쿨로 도배를 한 그런 능선이 나오고 이건 산줄기를 하는건지 밀림속에서 방황을 하는 것인지 내가 나를 생각해도 한심하기 이를데 없다

  

그러나 어찌하랴 가야만 하는데 달리 방법이 있다면 시흥경찰서로 내려가 도로따라 가는 방법밖에 도리가 없다 그러나 빤히 500m만 내려가면 될 곳을 1km 이상 도로따라 걷기가 싫어 무조건 능선을 가늠하며 밟고 끊고 제키며 진행하는데 그 독한 가시가 옷이고 모자고 배낭이고 잡아끌며 한사코 여기서 지내라며 놔주지를 않으니 이리 한심한 일이 세상에 어디 있겠는가...........

  

설상가상으로 넝쿨에 걸려 나무 끌텅에 몸을 맡기니 온몸이 부셔지는 것 같아 한참을 버르적거리며 가까스로 몸을 추스리고 또 그런 이상한 곳에 몸을 맡긴다 시간이고 거리고 간에 모든 것을 초월한 그런 정지된 시간속을 지나가다보니 조그만 텃밭이 나오고 길 흔적이 있어 이제는 살았다고 만세를 부른다

이런 지옥과도 같은 능선을 간다

  

그러나 그런 길도 잠깐 다시 길이 없어지고 천갈만길 절개지가 절벽위에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즉 능선으로 내려가는 길은 없는 것이다 방법이 없으면 빽을 해야한다

  

절개지 절벽 : 12:35

  

빽을 하며 좀 전에 지나온 밭이 있는 곳에서 우측 북쪽으로 길은 내려가고 있으며 그리로 내려가면 또 도로따라 한참을 우회해야 한다 도면상으로는 좌측 그 부대 밑으로 빠지는 것이 직통으로 도로와 제일 가깝게 만나는 루트라 길은 없지만 좌측으로 가시를 밟으며 몇m 진행하면 키큰나무숲이 나오고 가시 잡목이 없어 그런대로 내려갈 만 하다

  

밭이 나오고 움막들이 있어 혹시나 개들이 튀어 나오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밭을 가로질러 나가면 농로길이 나오고 좌측으로 올라갈까 하다가 도면을 보니 그 다음 봉우리 사이로 능선 넘어 반대편에서 오르는 포장도로가 있고 그 도로가 고갯마루에서 좌우측으로 모두 가는 것으로 보아 그 다음 봉우리도 군부대라고 짐작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올라가다말고 빽을 해 내려가면 멋들어진 황토집 아마도 스머프들이 사는 집인 것 같다

  

2차선 도로로 나가 그 황토집을 보니 "옛고을 장작구이집"이란 너른 주차장을 갖춘 음식점이다 요즘은 음식점도 외관상으로 저렇게 멋져야 장사가 되는 모양이다 없던 시절 상상도 할 수 없는 그런 음식점인 것이다

  

절개지 절벽을 쳐다보니 잘 하면 내려올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 현장에서 보는 그런 기분은 안드는 것이 사실이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그렇게 평지처럼 깍아버리는 법이 어디 있냐 말이시 능선이 있는 것인지 아닌지 모를 지경으로 깍아 버렸다

도로 앞 옛고을 장작구이집 건물 모습

절개지 절벽 모습

  

이곳에서 처음부터 능선에 욕심을 버리고 달월낚시터로 갔으면 금방 고속도로를 만났을텐데 그래도 좌측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궁금해 도로롤 따라 사미마을쪽으로 시나브로 간다 이래서 군부대 때문에 1km 정도를 지나는데 1시간이란 시간이 흐르고 말았다

 

옛고을장작구이집 앞 도로 : 13 : 00

  

도로 고갯마루에서 앞으로 가야할 능선을 쳐다보니 비닐하우스 농장 축사 등 등이 점령하고 있고 그런 곳을 지나가보아야 다시 고속도로 절개지를 만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므로 고갯마루에 이르기전 우측 묘지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 그리로 해서 달곶저수지 도면상으로는 시흥시 장곡동 영동고속도로변에서 조금 떨어진 마전저수지로 내려가기로 작정을 한다

  

사미마을 넘기전 2차선 도로 : 13:15

  

묘지에서 길은 없지고 좌측 산사면으로 진행을 하는데 아마도 평토작업을 한 지형인 것 같은데 그 후로 버려놓은 것 같아 개망초만 흐드러지게 핀 작은 소나무들이 있는 평지를 적당히 가늠하고 진행하면 고속도로 옆 절개지가에 이르고 만다 어디로든 내려가는 길은 없고 시들고 말라버린 키큰 풀들이 무성해 내려가기도 만만치 않고 그 앞으로 농장과 공장들이 있어 내려가도 탈출할 곳이 없을 것 같다 그리고 탈출해도 고속도로를 건너지 못하니 천상 우측으로 내려와 지하통로로 건너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빽을 해 적당히 좌측 1차선 도로인 달월(마전)저수지가로 떨어져 조금 가면 고속도로 밑으로 길은 이어지고 고속도로를 벗어나자마자 2차선 도로에 이르고 좌측으로 조금만 오르면 고속도로와 같은 높이로 길이 고개같지도 않은 고개를 넘어간다

  

대한예수교장로회 그라페교육연구원 들어가는 입구를 지나 우측 능선상에 있는 "군자로144호" 집을 지나 우측 묘지로 오르는 경운기길로 오른다

 

월곶동과 정왕동을 이어주는 고개 : 13:35 13:40출발(5분 휴식)

  

묘지 끝에서 길은 없어지고 우측으로 철책이 시작되고 그 철책에는 작은 팻찰들이 붙어있는데 역시나 살벌합니다 만약 월담을 하면 맹견한테 물려도 전혀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철책을 따라 가면 우측으로 거의 산 정상까지 깍아버린 8차선 도로 천길만길 도로 절개지 바위 절벽이 나오고 그 어디로든 내려가는 길은 없다 결국 북쪽으로 그 앞에 있는 등고선상90봉을 올라가도 그 산줄기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고 좌측 서남방향으로 내려와야 하므로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간다 시간만 잘잘하게 흐릅니다

 

도로 절벽 : 13:55

도로 절벽

  

새로 생긴 도로로 마전에서 사랑을 넘는 고개인 것 같습니다

  

다 내려가면 사방이 도로인 고가도로 밑 사거리가 나오는데 아마도 이 고가도로를 진입하는 IC역활을 하는 것 같다 도면상 좌측으로 내려가면 사랑마을인 것 같다

사랑마을 도로 IC

  

우측으로 고가도로 밑으로 즉 뒷방울길로 조금 오르면 고갯마루 삼거리에 이른다 우측으로 정원이 잘 가꾸어진 별장인지 공장인지 그런 멋진 건물이 보이고 그쪽으로 가면 조금 전에 천길만길 절개지 절벽으로 가는 길이다 고개를 좌측으로 넘어가면 뒷방울저수지로 가는 길이다

뒷방울길 도로 고갯마루 정원이 멋진 건물

 

뒷방울길 삼거리 고갯마루 : 14:05 14:10출발(5분 휴식)

뒷방울 삼거리서 등고선상110봉 오르는 지저분한 능선

  

지저분한 조그만 밭들이 많은 곳을 오르는데 조그만 밭에 붙여진 팻말을 보니 이곳 일대는 시흥시에서 운영하는 주말농장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조금씩 임대를 해주고 이제는 수확이 끝나 그대로 방치를 한 것 같다

  

밭끝에서 길은 아무데도 없다 가시를 조심하며 진행을 하면 이게 뭐랍니까 다른 곳은 풀들이 말라 겨울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곳은 한창 봄입니다 마른 풀더미에서 다시 새파란 풀들이 초원을 이루고 있습니다 아마도 명당자리인 것 같습니다

새로 나오고 있는 풀밭

  

조금 가면 너른 공터가 나오고 직진 좌우로 가는 3방향으로는 임도같은 너른 길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한다 즉 직진으로 남쪽으로 가는 곳에는 그곳만 벗어나면 그쪽으로는 산이라고 부를만한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이 있을 뿐이고 우측 서쪽으로 가는 곳엔 높은 붕우리가 하나 있어 그리로 갈 확율100% 지점이다

  

그 산은 짐작컨데 정왕산이며 도면상으로는 뒷방울저수지 바로 남측 산으로 등고선상130봉이다 우측으로 뒷방울저수지가 보여 직진으로 평지길을 간다

 

등고선상110봉 : 14:25 14:35출발(10분 휴식)

등고선상110봉

  

위 사진에서 가운데 호수가 뒷방울저수지이며 좌측 산이 아마도 정왕산인 듯 하다 그리가는 능선길이 임도 수준으로 연결되나 그리가면 그 산을 지나자마자 바로 바다가 되는 곳이다 물론 그렇게 해서 조금 짧은 능선을 단맥이라고 정의를 하고 산줄기를 종료해도 누가 뭐라고 그럴 사람은 없지만 나는 좀 더 긴 물줄기를 가름하는 능선을 따라 가기로 한 것이다

  

너른 경운기길은 우측으로 급경사로 평지로 떨어져 내린다 이곳에서 직진을 해야하지만 전혀 길이 없으니 길에 몸을 맡기고 떨어져 내리면 도면상으로 삼안마을이 있는 곳인 도로가 사방으로 연결이 되는 IC형태를 이루고 있어 편의상 삼안IC라고 부르기로 한다

  

좌측으로 도로따라 가는데 아마도 그 도로를 따라가면 정왕1구 봉현마을로 가는 길인 듯하다 여기서 좌측으로 산은 없어도 그 좌측이 조금 높은 지형을 이루고 있고 그 끝에 도로변으로 손톱보다도 적은 산을 깍아버리고 남은 자투리가 있는 것을 볼수가 있다

  

바로 그곳에서 이 도로를 보면 평지같아서 물가름을 하는지 마는지 확인이 곤란하나 도로 옆으로 난 수로를 보면 바로 그곳에서 양쪽으로 물가름을 할 수 있다고 판단이 서는 지점에 이르게 되며 그 오른쪽으로 제법 높은 산이 하나 벌판에 있는데 바로 등고선상50봉인 봉화산이다

평지같은 길에서 본 등고선상50봉인 봉화산

  

봉화산전 도로 봉현마을 : 14:55 15:00출발(5분 휴식)

봉현마을 인근 도로에서 본 삼안IC 고가도로 바로 그곳을 나가 좌측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시나브로 도로가 제일 높아지는 지점까지 간다 결국은 봉화산을 우측 사면길로 가 봉화산을 넘은 고개에 이르는 것이다

  

즉 그길은 시화산단 정왕역으로 가는 길이다

  

6차선 도로를 따라 시나브로 가는데 도로변으로 생전 처음보는 쥐똥나무가 아직도 새파란 잎을 지니고 빨간 열매를 주렁주렁달고 있으나 아마도 먹지는 못하는지 그대로 탐스럽게 포도송이처럼 달려있다

쥐똥나무 열매

  

여기서 고갯마루까지(고개라고 표현을 했지만 물가름을 한다는 이야기고 절대로 고개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가지 않고 마지막봉인 도면상116봉이 제법 높게 보이고 그곳을 향해가는 비포장길이 나타나 그리로 내려가는데 잘못 생각을 한 것 같다

  

봉화산 지난 안부 : 15:10

  

비포장 도로 우측 아래로 제법 그럴듯한 정각사라는 절이 있고 프래카드 내용으로 보아 아마도 중창불사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정각사 전경

좌측으로 6차선도로가 정황동으로 가고 있고 내려오다 길은 없어지고 너른 갈대밭이 나타난다

빽을 하기도 뭣하고 해서 남의 과수원 안으로 들어가 적당히 진행을 하는데 개짓는 소리도 들리고 사람이 나와 경을 칠 것도 같은데 사람은 나오지 않고 개가 풀렸는지도 모를 일이고 불안한 마음으로 과수원을 통과하면 철대문이 열려있다

  

철대문으로 나가 도로따라 좌측으로 조금만 가면 우측으로 116봉을 오르는 콘크리트 포장길이 보이고 고물상이 있으며 길 입구에 큰개2마리가 있으나 묶여 있으나 안심하고 올라도 될 것 같고 주인이 일을 하고 있어 더욱 더 안심을 한다 나대는 개한마리는 오른쪽 발 한쪽이 없는 개라 측은하기도 한다 나대기는 하지만 성질이 순한개라 아마도 반가워서 나대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116봉 입구 고물상 : 15:20

  

좌측이 과수원인 능선으로 가다가 비포장으로 바뀌고 풀만 무성한 길을 조금 오르면 높은 철책이 나타나고 철대문은 닫혀있으며 9175부대장님의 경고문이 붙어있다 들어오지도 사진 찍지도 말라고 말입니다

도면상116봉 정상 군부대 : 15:25

  

완전히 빽을 하면 도로를 따라 1km 이상 우회를 해야 오이도역으로 갈수 있을 것 같아 몇m 빽을 하다 좌측으로 내려갈수 있는 지점을 선택해 가시를 밟고 조금 내려가면 산비탈 밭이 나오고 좌측으로 잘지은 커다란 오이도역사가 눈에 들어온다

116봉을 내려가며 본 오이도역

땡겨분 오이도역 건너편 아파트단지들

  

여기서 밭길로 진행해 오이도역 후문에 이르고 마루금은 뒷길로 더 좌측으로 조금 올라가야하지만 마지막에 그런 것까지 신경쓸일은 아니다 하여간 이 후문을 통과해 정문 앞으로 나가야하는데 방법이 없는 것 같아 마침 역사를 청소하는 아주머니를 만나고 무조건 들어가 철길을 건너면 되느냐 물으니 답은 금방 돌아온다 거기 기둥벽에 붙어있는 에레베타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서 내려가면 된다네요ㅎㅎㅎ

 

전철 오이도역앞 광장 : 15:35

오이도역앞 광장에서 본 역사전경

  

여기까지가 옛날 지형도를 가지고 보면 육지 끝이다 그러나 지금은 간척사업으로 시화산단을 만들고 시흥이라는 바다위에 세워진 도시가 탄생한 것이다 그래서 그 다음으로 나오는 옛날은 섬이지만 지금은 육지가 된 옥구도와 오이도를 가보기로 하고 택시를 타고 한 3km를 달려 옥구공원 입구에서 내린다

  

엄청나게 넓은 도로삼거리로 멋진 육교도 보고 옥구산 전체가 한눈안에 들어오는데 험악한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능선을 따라 팔각정자도 몇개 보인다 잘 만들어진 깨끗한 옥구공원을 한바퀴 돌아보며 이것저것 읽어도 보며 고개도 끄덕여보지만 뒤돌아서면 잊어먹는다

옥구공원 삼거리에서 본 멋진 육교

옥구공원 삼거리에서 본 옥구산 전경

  

대한민국무공수훈자 공적비를 보고 대충 정리를 해보면 "6.25전쟁시 펜과 일할 공구대신 총으로 바꿔쥐고 무공을 세운 호국의 용사와 세계평화를 위해 월남전을 치루고 혁혁한 공을 세운 시흥시에 거주하고 있는 무공수훈자 시흥시지회 회원 142명의 이름을 명각하여 대한민국이 영원히 지켜갈 후손들에게 본보기를 삼고자 이 비를 세우노라 "

대한민국무공수훈자 공적비

멋진 조형물입니다 손에서 싻이 돋아 나오는군요

공원안 물빠진 호수

 

사랑합니다 하트 모양의 거대한 손모형

 

옥구도 안내판에

"옥구도는 주변에 돌이 많다고 하여 石島 石玉龜島 玉龜島 등의 여러 이름으로 불리워젔다 구전에 따르면 조선시대 어느 임금이 배를 타고 가다가 이곳에 표류하였는데 한 어부가 옥으로 만든 그릇에 물을 바치자 임금이 깜작 놀라 귀히 여기고 옥귀도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옥구도는 원래 남쪽의 오이도와 함께 옥귀도(일명 옥귀섬)라고 부르다가 이곳에 돌이 많으므로 석옥귀도 라고 불렀는데 후대로 내려오면서 옥구도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돌이 마치 줄을 선 형상을 하고 있어서 산이름을 돌쭐산 마을 이름을 돌주리 라고 하였으며 산 정상부가 서울을 등지고 있다고 하여 역점섬 이란 별칭이 붙여지기도 하였다

옥구도 앞바다는 조선 인조14년 1636년 병자호란이 일어났을 때 정왕동 출신 원성모선생이 두 아들과 함께 청나라 군사와 항전하다가 순국한 역사의 현장이다 그러나 1922년 오이도와 안산시 사이에 방조제가 출조되자 염전으로 변모하였는데 이때 염업에 종사하던 사람들이 촌락을 형성하였고 드뒤 1931년에 육지에 연결되는 도로가 개설되어 주변의 생활문화권이 활기를 띠었다

산중에는 일제가 우리 민족혼말살정책의 일환으로 설치한 신사터와 예전에 뱃사람들이 마셨다는 생금우물이 있었다 이 우물은 죽률동 주민이 나무를 하러 왔다가 황금닭을 얻어 큰 부자가 되었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이 내용을 종합해 보면 분명히 오이도역과 옥구도와 오이도간은 제방을 연결이 되어 있다는 것을 알수가 있습니다

 

이 공원도 1999년 말도 안되는 공공근로사업으로 만들었다고 하니 이 사업이 반드시 낭비만은 아닌 참신한 사업으로 발전했다는데서 시흥시 관련자들의 아이디어가 좋았고 그아이디어를 따라준 사람들도 잘한 일인 것 같다 그러나 공공근로사업이 많은 돈을 낭비한 것만은 사실이며 사실로 실직한 사람이나 백수인 사람이 다시 설 자리를 구하는데 조그만 도움이 되지 못하고 그동안 집안에서 여생을 보내고 있는 비노동자 비생산자 계층인 65세 이상 고령자가 대부분이었으며 특히 80세이상 운신을 잘 못하는 노인분들도 많이 참여를 하였으며 하는 일이란 것이 쓰레기줍고 풀 뽑는 일이 대부분이었으며 관련자들이 혹시나 노인들에게 무슨 일이 생기지나 않을까 적당히 시간만 보내라고 종요했던 것도 사실이었음을 숨길수는 없을 것이다

 

이 공원도 튼튼한 일반 노동자들에게 맡겼으면 훨씬 적은 돈으로 더 적은 공기에 더 멋있는 사업이 완수되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아무것도 남지 않은 사업을 할때 어차피 낭비할 것 굼뱅이 담넘어 갈 시간 이상을 투자하고 그래도 지금은 이런 멋있는 공원이 남아 있다는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인 것이다

 

지금 산행기 쓰다말고 무슨 헷소리를 하고 있는 것인지..........나도 주책은 주책이다

 

등산로 초입에 있는 옥구자연공원 표석과 장승 한쌍

일상에서 벗어나 가벼운 발걸음으로 어디론가 바람따라 가고 싶다면

낙조가 아름다운 바람길로 오라.......

걷던 길 잠시 멈추고 뒤돌아보면 조용히 지나온 그곳에 삶의 답을 전하는 한줄기 바람이 있는길...........

 

옥구공원 등산로 입구 천사들이 있는 공원과 우측 끝 관리사무소

산으로 오르는 등산로 입구 여기서는 등산이 아니라 아마도 산책하는 차원으로 그 산으로 오르는 모든 것들을 옥구공원이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옥구공원 입구 : 15:45 16:00출발(15분 휴식)

 

각목계단을 잠시 오르면 바위 옆에 특이한 팔각정이 나를 맞는다

오르면서 나오는 정교하게 전문가가 만든 것 같은 돌탑

이런 팔각정이 아니라 세어보니 육각정입니다 좌측으로 가는 길은 시가있는 길로 수많은 시판들이 걸려 있습니다

정상은 암봉입니다 철제구조물에 목조데크를 깔은 그런 계단을 한참 오르면 옥구산 정상이다 길이 너무 좋아 정상까지 10분 정도 밖에 안 걸린 것 같습니다^^

옥구정이라는 팔각정과

그에 딸린 목조 전망대가 절벽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조망은 말로 표현을 어찌 하리요 망망대해 원시와 수많은 아파트와 높은 빌딩들이 묘한 조화를 이루며 공존하는 이곳 하늘 끝과 바다끝을 응시해보라

뒤돌아 좌측으로 정왕동쪽으로 바라본 조망도가 있읍니다 좌측부터 정왕산 군자봉 .........시화호 오른쪽 맨끝으로 오이도가 보입니다

서해 쪽으로 바라보면 좌측 끝으로 부터 오이도 똥섬 그리고 송도신도시 고층 건물들이 마치 호주 시드니나 뉴욕 바닷게에 온 느낌입니다 그 유명한 옥구도 낙조가 원 안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옥구도에서 본 송도신도시 전경 오른쪽에서 온 산자락이 끝나는 모습을 볼수가 있는데 바로 인천 중심가 남쪽의 허파구실을 하고 있는 인천의 명산 문학산에서 부터 온 산줄기 끝자락입니다 12월18일 일요일날 한남문학단맥으로 이름을 짓고 종주 답사를 했습니다

옥구정에서 동쪽으로 바라본 암봉 정상과 인천시 남동구 일원

정왕동 일원 아파트단지들

좌측 끝으로 정왕동 한가운데를 가르는 녹지축인 걷고싶은 길입니다

정면으로 있는 산이 오이도입니다

가운데 갯벌 위로 있는 아주 조그만 고막껍질 같은 곳이 바로 똥섬입니다

 

옥구산 : 16:10 16:15출발(5분 휴식)

내려가면서 나오는 이정목들이 있습니다

길이 사방으로 있지만 잘 가늠해서 오이도를 보면서 내려가야 합니다

 

이런 억새밭이 나타나고

이런 길을 걸어

 

다 내려가면 우측으로 징검다리를 건너가는 길에 엄청나게 귀여운 아기공룡 둘리를 닮은 안내판을 보면서 처음에는 그것이 무슨 뜻인지를 몰랐는데 자세히 보니 뱀이 똬리를 튼 모습입니다 그런 귀여운 뱀이 출현했는데 뭔 주의를 하라는 것인지 그림만 보면 오히려 귀여워서 꼭 껴안아 주고 싶네 그랴^^

 

뱀 출현지역 주의 안내판

이런 징검다리를 건너서

뒤돌아본 억새지역과 옥구정

 

조금 가면 좌측으로 도로가 나타나고 바로 그 도로와 나란히 나있는 둘레길을 따라 바닷가로 난 솔숲길을 따라간다

 

바닷가로 난 솔숲길

가면서 본 똥섬 모습 육지가 되어 있습니다

똥선 옆에서 본 송도신도시 빌딩군

똥섬 좌측으로 본 갯벌과 망망대해 서해바다

간척지 육지로 도로가 연결된 똥섬에는 바퀴달린 방갈로가 길 양옆으로 있으며 바로 앞에는 조개구이 및 회를 파는 똥섬이란 음식점이 영업을 하고 있으며 좌측으로 똥섬을 오르는 통나무계단길이 보이고 아마도 이곳에서 음식을 주문하면 그 똥섬 정상에서 조망을 즐기며 먹는 모양입니다

 

똥섬 : 16:30 16:35출발(5분 휴식)

 

다시 도로로 나가면 솔숲은 여기서 끝나고 도로변으로 난 너른 제방길로 진행을 하는데 우측 아래로는 군사보호를 위해 설치한 높은 철책이 바닷가를 따라 영원히 계속된다

오이도를 가면서 뒤돌아본 좌측 똥섬 중간 옥구도

바닷가 철책과 갯벌 그리고 송도신도시

송도신도시를 땡겨 보았는데 가운데 있는 돌섬이 아마도 지도에 옥귀도라고 표기되어 있는 조그만 돌로 된 섬인 것 같습니다

제방을 따라가며 본 오이도관광단지 벌써 한집 두집 불을 밝히기 시작했다

땡겨본 오이도 정상 무엇일까? 오를 수는 있을까?

오이도 초입 삼거리 올라가는 길은 아무데도 없다 좌측으로 도로따라간다

오이도삼거리에서 본 오이도관광단지 쪽 바닷가 도로 바로 이쪽으로 방향을 잡고 오이도를 돌면서 올라가는 길을 찾았어야 했는데 좌측으로 오이도를 돌아 오를 수 있는 곳을 찾아갔습니다 그 결과 도로따라 발바닥만 혹사를 시켰습니다

 

오이도 입구 삼거리 : 16:50

 

좌측으로 도로따라가며 붙을 곳을 찾는데 높은 담장이 둘러쳐져 있으며 "국가사적441호 시흥 오이도 유적지" 안내판이 계속 붙어 있고 안내 프래카드를 보면 이곳은 들어가지도 경작도 살지도 못하니 접근을 하지 말고 자진 정비를 하랍니다

 

어쩌다 한곳씩 안으로 들어가는 좁은 공간이 있으나 아마도 그 안에 있는 움막을 드나드는 민간인과 유적지 개발하는 분들이 드나드는 쪽문이라고 보아야 한다

그렇게 한없이 계속되는 높은 담장을 따라 완전히 오른쪽으로 한바퀴 돌며 진행을 합니다

높은 담장에 붙여진 사적지 유적지 안내판

(주)삼보판지 공장이 있는 삼거리에 이르고 우측 방조제 쪽으로 돌아간다

바닷가에 있는 무슨 일을 하는 건물인가 아마도 맑은물관리센터나 아니면 환경사업소인가?

완전히 돌면 오이도 입구 조형물들이 있는 사거리에 이르고 좌측으로 가면 시화방조제 입구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우측으로 완전히 돌아서 나가는 길이 바로 바닷가로 가는 길이며 오이도를 한바퀴 돌아나가는 지점이다

 

시화방조제 입구 사거리 : 17:10 17:15출발(5분 휴식)

오이도는 높이는 낮지만 그 규모로 따지자면 옥구도에 비해 4배는 더 큰 섬이다 이중 철책으로 오이도는 싸여있다

 

터벅거리며 가는데 뱃속에서는 꼬로록 소리가 합창을 해댄다 잠시 가니 오른쪽 위로 집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철책이 끊어지고 도로가 올라가고 있는데 2506부대장님의 출입금지 안내판이 초입에 있다 바로 정상에 있는 그 건물들은 군부대 였습니다 고로 오이산은 못 오르는 산입니다 진작에 그런 사실을 알았더라면 오이도입구 삼거리에서 종료를 했을 것이지만 그렇다고 안갈수도 없으니 길을 따라 터벅거립니다

 

군부대 오르는 도로입구 : 17:20

 

드디어 오이도관광단지 집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대통령께서 다녀가신 집"이란 프래카드가 달려있는 집에 눈안에 들어오고 뱃속 전쟁을 끝내기 위해 대통령님께서 드셨을지도 모르는 칼국수를 황공하옵게도 먹을 수있는 기회를 잡는다 이래서 막판에 쓸데없이 40분이란 시간을 흘려버렸다 아깝게 말이다

 

오이도관광단지안 칼국수집 : 17:30

 

시간도 많이 남고 시내버스도 수시로 있는 것 같고 임금님께서 드신 칼국수를 시원한 맛으로 먹는데 사실 맛은 좀 그렇다 삭힌 고추나 청량고추를 잘게 썰어주었으면 하는데 그런 마인드가 없는 그네들은 무조건 없어요 그 자체일 것 같아 아예 달라는 소리도 못하고 아껴 먹다가 보니 시간은 잘잘하게 흐르고 1시간이 지난 뒤에 앞으로 나가 조금 들어가니 버스정류장이 있고 아파트단지를 돌고돌아 20분만에 오이도역에다 내려준다

 

한남마산단맥종주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