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청천면 송면~가령산(535m)~갈모봉(582.4m)~선유동 산행기

 

일시: '05 8 6

날씨: 맑은  흐림, 32

오후 4 43  ‘송면교회출발

 

 

갈모봉(582m) 선유동계곡을 겸하여 그런대로 등산객들이 찾는 산인데,  서쪽의 가령산(535m) 거의 발길이 닿지 않는 산이다. 한편, 특이하게도 화양구곡 남쪽, 도명산 동쪽에 같은 이름의 (642m) 있는데,  산은 도명산이나 백악산 능선 종주시 거치게 되는 산으로 발길이 잦다.

 

백두대간 구간중 빠진 버리미기재~대야산 구간 산행을 마치고 괴산군 청천면 송면리 송정 삼거리 직전의 송면교회  도로변에 겨우 주차하였는데, 인근의 화양구곡  선유구곡에는 개울변에는 막바지 휴가를 맞아 놀이객들이 끌고  차들이 시골장터를 방불할 정도로 빼곡하게 들어차 있었다.

 

(16:43) 송정 삼거리에서 49 비포장 국지도를 따라 다리를 건너니 인근에도 놀이객들이 많이 자리하고 몇몇 차들은 아직도 개울을 찾아 비포장길을 달리고 있었다. 길이 북북동쪽으로 이어지다가 왼편으로 휘는 데서 오른쪽으로 매봉재로 이어지는 갈림길이 보인다.

 

(17:02) 갈림길로 들어 작은 지계류를 건너자마자 북서쪽 소골로  흔적이 보인다.  쪽으로 오르니  외진 곳에도 놀이객이 보였다. 풀섶 사이로  흔적이 이어지다가  흔적이 끊어지는가 했으나 계류 오른편으로 나아가니 곳곳이 허물어진 산판 흔적이 보인다. 골자기 중단에서 작고 퇴락한 석축이 많이 보이는 데서 조금  오르니  흔적은  이상 보이지 않는다. 건계의 돌을 디디면서 오르니 석축 자취가  보이는데,  흔적이라고 하기에는  규모가 너무 작다. 잡목 사이로 오르니 자투리  흔적이  보였고 북서쪽 사면을 치고 올라 능선에 이르니 비교적 뚜렷한 길이  있다. 아마도 49 지방도 고개에서 올라온 길로 짐작되었다.

 

(17:39) 북쪽으로는 상촌에 이르는 내리막길 흔적이 보였으나  자취가 거의 사라진 상태이다. 오른쪽(동북쪽)으로 완만한 길을 올라 두리뭉실한 언덕봉에 닿으니 도상의 가령산(×535m) 듯한데, ‘부산 산부리 ‘맨발산악회표지기가 걸려 있을 , 사방이 잡목으로 시야가 막힌다. 동쪽으로 나아가니 길은 이내 북쪽으로 휘고 멧돼지가 파헤친 듯한 곳을 지나니 북동쪽으로 가파른 내리막이 잠시 이어진다.

 

(18:03) 안부(매봉재) 이르니 상촌과 송정을 잇는 뚜렷한 고갯길 흔적이 남아 있다. 북동쪽으로 가파른 오르막을 거쳐 언덕을 지나니 길은 서서히 동쪽으로 이어지는데, 간간히 쓰레기가 보이는 것으로 보아 등산객들이 찾기는 하는가 보다.

 

(18:22) 갈림길에 닿았는데, 왼쪽은 군자치에서 올라온 길로 짐작되었다. 남남동쪽으로 나아가니 왼쪽에서 갈림길이 하나  합류하는데,  일대의 소나무에는 수간주사가 되어 있었다.

 

(18:30) TV수신용 안테나가 설치되어 있는 T  갈림길에 닿아서 오른쪽(남쪽)으로 나아가 소나무가 자라는 바위를 오른편을 비꼈는데, 지도를 보니 이곳이 최고점으로 여겨진다. 뚜렷해진 길을 따라 7분쯤  ‘갈모봉(582m) 용인월우산악회표시목이 나무에 걸려 있는 능선상의 언덕에 이르렀는데, 도상의 삼각점은  보이고 시야도 막힌다. 그러나 아직 갈모봉 정상은 아닌 듯하였다.

 

(18:45) 주변에 바위가 널린 언덕봉에 이르니 ‘갈모봉 582m’ 표석이 있다. 남쪽으로부터 서쪽으로 시야가 트여, 백악산, 낙영산, 도명산, 미동산, 제당산, 가령산, 대산, 등이 바라보인다. 주변에 삼각점이 있나 살펴보았으나 눈에 띄지는 않았다.

 

(18:50) 남남동쪽으로 내려서니 길은 넓고 더욱 뚜렷해진다. 이내  갈림길에 닿았는데, ‘제비소(비행기바위), 선유동·돌목재마을(칠형제바위), 갈모봉 100m’ 표식이 나무에 걸려 있다. 날이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하므로 오른쪽으로 하산하기로 하였다. 남서쪽 지능선으로 내려서니 나무에는 이름표를 달아 놓았는데, 관리가 안되어 바닥에 떨어진 것도   보였다. 조금  길은 거의 남쪽으로 휘어 완만하게 이어진다.

 

(19:18) 거대한 바위   사이와 바위  개를 지나게 되었는데,  곳이 ‘칠형제바위 듯하였다. 남쪽으로 나아가  슬랩성 바위를 내려서노라니 선유동 마을이 지척으로 바라보이나 아직 갈길이 남았다. 조금  물탱크가 왼편으로 보이면서 갈림길에 닿았는데, 오른편으로는 밭이라 개울이 바로 내려다보이는 왼편(남쪽)으로 내려섰다.

 

(19:29) (?) ‘출입금지표시판에 이어 개울湺  수로에 내려섰는데, 물이 불어 개울을 그냥 건널 수는 없었다. 수로를 따라 서쪽으로 나아가니 곳곳에 놀이객들이 자리한다. 이내 들목재 마을에 닿았고, 남쪽으로 좁은 다리를 건너니 ‘수퍼·선유의집 있다. 오른쪽(서남쪽)으로 나아가 이내 517 지방도를 만났고, 송면교회에 이르니 시각은 7 40분을 가리킨다. 하늘은 몹시 흐려져 방금이라도 소나기가 내릴  같았다.

 

돌아오면서 보니 도로를 따라 개울 옆에는 아직도 차들이 많이 주차되어 있는데, 자연학습원 근처에 이르니 앰뷸런스가 보였다. 아마도 물놀이 사고나 났거나, 나중에 렉커차가 달려가는 것으로 보아 차가 개울에 떨어졌을 지도 모를 일이다. 청천면소재지 근처에서 차가 꽤나 밀렸으나 이를 지나니 그런대로 소통이 원활하여 2시간이  걸리지 않아 집에 도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