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 No. 648

산행장소 : 전남 영암소재 월출산 천황봉(809m) - 구정봉(738m)

산행코스 : 천황사지주차장-천황사지삼거리-구름다리-천황봉(정상)-바람재-

          구정봉-바람재-천황봉-바람폭포-천황사지주차장

산행거리 : 9.5Km

산행시간 : 5시간 35분 소요 (점심시간, 휴식시간 포함)

산행일자 : 2004. 11. 28.(일요일)

산행날씨 : 아주 맑음

산행동행 : 홀로 (구정봉에서 히어리님, 산친구와 만나 천황사로 하산)

 

[ â 산행안내도 ]

 

 

 

[ â 프롤로그 ]

11월 23일. 근 3년 동안 개발한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가동하고 행여 문제가 발생할줄

몰라 밤낮으로 비상대기를 하고 있다.

이번주는 퇴근을 두번밖에 하지 못한 상태에서 체력적으로 도저히 산행을 할수 없는

상황인데 그래도 일주일 산행을 거를수는 없는일…

원래 오늘은 호남지인님(히어리님, 공명님, 첨단산인님, 1500산김정길님 등)들과

월출산을 산행하기로 하였으나 중간에 취소와 실행을 반복하다 개인적으로 실행하기로

했다.

여기에 히어리님도 산친구를 대동하고 월출산 산행을 감행했고 결국은 구정봉에서

만나게 된 것이다.

 

[ â 월출산은? ]

월출산은 "달 뜨는 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유수한 문화자원,

그리고 남도의 향토적 정서가 골고루 조화를 이루고 있는 한반도 최남단의 산악형

국립공원이다.    적은 면적에 (41.8㎢)에 암석노출지와 수량이 적은급경사 계곡이 많아

자연생태계가 풍부하게 유지되기에는 어려운 조건이지만, 식물 약 700종, 동물 약 800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오랜 세월 동안 암석지형에 적응해 온 생태적인 독특성과 난대림과 온대

림이 혼생하는 위치 여건으로 그 보전 중요성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천년 이상의 역사와 국보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는 도갑사와 무위사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국보인 마애여래좌상은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높고, 월출산

주변에는 청동기시대 이래의 선사유적을 비롯한 옛 사람들의 풍물과 전통이 그대로 남아

있어, 가히 자연과 역사와 문화를 어우르는 "남도답사 출발지"로 손색이 없다.

 

주요 탐방로는 천황사터, 또는 바람계곡에서 천황봉 - 구정봉 - 도갑사로 이어지는

종주능선으로 (약 6시간 소요) 오르막길이 급경사로 이루어져 체력소모와 안전사고를

조심해야 하지만, 사방이 탁 트여 능선상의 바위경관과 영암 및 강진 벌판의 아름다운

전원경관 조망이 일품이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구름다리와 구정봉의

아홉 개 물 웅덩이, 그리고 미왕재의 억새밭은 대부분 탐방객이 꼭 한번 들려가는 명소이다.

 

천황사 입구, 도갑사 뒷편 등산로 입구, 무위사 뒷편 숲에는 각각 자연관찰로가 조성되어

있어 탐방객 스스로 월출산의 자연생태계와 문화자원을 학습할 수 있으며,

공원관리사무소의 전문직원이 안내하는 해설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 다양한 탐방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월출산 정상 천황봉의 해발고는 809m로 비교적 낮으나 사방에 큰 산이 없는 들판에서

갑자기 솟구쳐 올라 거대한 암봉과 장쾌한 암릉을 형성하고, 약 6천만년 전에

관입(貫入)된 이러한 화강암 바위들이 오랜 세월동안 풍화와 절리작용을 통해 깍여나가

갖가지 모양의 기암괴석을 이루고 있어 그 절경을 흔히 "남도의 금강산"이라 부르고 있다.

그러나 오히려 "월출산을 펼쳐 놓은 것이 금강산이다"할 만큼 사계절별로, 기상상태별로,

보는 위치에 따라서 변화무쌍한 입체적 경관을 보여주고 있다.

 

천황봉을 중심축으로 이러한 남성적 돌출경관이 월출산을 상징하고 있지만, 구정봉에서

남쪽 억새밭으로 향하는 월출산의 절반은 완만한 능선과 섬세한 계곡으로 이루어져 매우

여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그래서 월출산은 밑에서 바라보는 월출산의 모습 못지

않게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남도의 향토적 전원풍경도 오랫동안 가슴에 남을 만큼 아름답고

아련하며, 멀리서 바라보는 월출산은 마치 한 조각의 수석이 바다 위에 떠 있는 듯

신비롭다. (월출산국립공원 소개란에서 발췌함)

                                연                  혁

날짜

내                용

1973. 03. 14.

     월출산 도립공원지정

1988. 06. 11.

     월출산 국립공원 지정 (건설부고시 제259호)

1988. 11. 26.

     월출산관리사무소 개소

1993. 04. 01.

     도갑분소 개소

 

 

 

 

 

 

 

 

 

 

 

[ â 산행기 ]

Ä 천황사주차장 -> 구름다리 (09:00 – 10:05)

일주일 동안 밤낮없이 근무하다 오랜만에 단잠을 잖지만 풀리지 않은 몸을 이끌고 산행을

나선다. 아침을 먹는둥 마는둥하고 7시에 집을 나서 천황사주차장에 도착하니 8시 50분이다.

준비를 하고 바로 출발하는데 2대의 관광버스에서 등산객들을 토해낸다.

천황사지까지는 완만하고 잘 다듬어져 힘들이지 않고 가뿐이 올라선다. 대웅전을 복원하기

위한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절터 옆 약수터에서 약수를 한대접 받아 단숨에 마신다.

차가운 약수가 몸속에 들어가니 상쾌해지고 몸이 가뿐해진 느낌이 든다.

절터를 위로하고 산죽터널지대를 거쳐 본격적인 오르막길 산행길을 접어든다.

입에서 단내가 난다. 위에서는 신물이 넘어온다. 몸 컨디션이 엉망이다. 한발 한발 띄기가

너무 발이 무겁다. 산을 다니면서 이런 느낌은 처음이다.

오랫동안 시스템을 개발하며 몸을 돌보지 않고 마구 사용해서 몸에 이상이 온 모양이다.

겨우겨우 구름다리에 도달한다.

 

 

 

 

 

 

 

 

 

 

Ä 구름다리 -> 천황봉 정상 (10:05 – 10:55)

많은 휴식을 취하고 사자봉을 향해 또 오른다. 많은 땀을 흘리고 나니 몸 상태가 조금은

낳아지는 것 같다. 바람폭포 갈림길을 지나 정상은 천황봉에 도착하니 먼저 도착한 많은

산꾼들이 점심식사다 기념사진 촬영이다 하며 북적댄다.

 

 

 

 

 

 

 

 

 

 

Ä 천황봉 정상 -> 구정봉 (10:55 – 11:50)

천황봉에서 바라다보이는 월출산 제2봉인 향로봉과 그 옆 구정봉은 빨리오라 순짓을 하는

것 같다. 올라오면서 몸 상태가 좋지않아 바람폭포 방향으로 그냥 하산하려 했으나

향로봉과 구정봉이 오라하니 그냥갈수 있나…

바람재 제법 세게부는 바람재를 지나 구정봉을 오른다.

아침식사를 먹는둥 마는둥 했더니 너무 허기가 져 점심식사를 먼저하고 구정봉 구경을

나중할 요령으로 자리를 찾고있는데 마땅한 곳에 히어리 형님과 산친구가 자리를 잡고

있는게 아닌가!!!!

“형님! 히어리 형님!” 하고 크게 부르니 히어리 형님께서 보시고 반가워한다.

반가워 악수를 하고 준비해간 각자의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구정봉을 구경한다.

 

 

 

 

 

 

 

 

 

Ä 구정봉 -> 천황봉 정상 (12:30 – 13:20)

히어리 형님께서는 경포대에서 바람재로 해서 구정봉에 올랐다고 한다.

천황봉으로 해서 천황사로 하산해서 제 애마로 경포대 주차장까지 모셔다 드린다

했더니 쾌히 승락하신다.

나야 구정봉까지 오는동안 200여장의 사진을 이미 찍었기 때문에 천황봉 가는길은

수월하고 빠르게 갈수 있었으나 히어리 형님은 사진을 찍으랴 간격이 멀어진다.

산행 습성상 천천힐 가지 못하기 때문에 먼저 천황봉에 도착하여 20여분을 기다려도

오질 않는다.

또 먼저 출발이다.

 

 

Ä 천황봉 정상 -> 천황사주차장 (13:40 – 14:35)

출발하고 5분쯤 내려왔을까. 히어리 형님으로부터 전화가 온다.

천황봉에 도착했는데…어디냐고…같이 가자고…

먼저 내려가서 못잔 잠이나 자겠다며 천천히 내려오라 하고 빠른 걸음으로 하산한다.

바람폭포를 경유하여 천황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14시 35분.

세수를 하고 차속에 누우니 바로 잠에 빠져든다. 1시간 넘게 단잠을 자고 일어나니

몸이 가뿐해 진다. 도착한 히어리 형님을 애마에 태우고 경포대 주차장까지 모셔다

드리고 집을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