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금병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내평 춘천

 

홍천기맥이 한강정맥(기맥) 청량산에서 분기하여 흐르다가 춘천의 大龍산(△899.3)을 지나 공군부대가 점령하고 있는 등고선상870봉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임도(군사도로)-새골임도사거리(510, 2.1)-守里봉(△644.9, 1.5/3.6)-매내미고개(490)-△410.5봉(2.1/5.7)-중앙고속도로 춘천IC 원창고개육교 5번국도(350, 1.2/6.9)-錦屛산(△652.2, 2.5/9.4)-46번국도(150, 2.5/11.9)-3번군도(130, 1.2/13.1)-경춘선 철로(130)-△158.8봉-203.8봉(1.2/14.3)-춘천약수사 남능선(170)-지도에는 없는 포장도로(150)-70번국지도 농민주유소삼거리 칠전동고개(150, 1.7, 16)-드름산(△357.4)어깨(270, 1/17)-칠전사거리 서쪽 대우아파트 정문(150, 1/18)-香爐산(314.8, 0.8/18.8)-자라우고개 도로(150, 0.7/19.5)-△171.6봉(1.6/21.1)-돌고개 도로(90, 1.2/22.3)를 지나 춘천시 삼천동 의암호 중도를 바라보는 봉황대(90)를 내려가 의암호변(0.3/22.6)에서 끝나는 약22.6km의 산줄기를 말한다

 

 

홍천금병단맥종주제2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춘천

 

언제 : 2013. 8. 30(쇠의날)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춘천시 신동면 김유정역에서 내려 신46번국도 각길을 따라 고개마루라고 추정이 되는 곳에서 좌측 산줄기를 따라 3번군도에 이르고 엄청나게 큰 군부대를 크게 돌아 70번국지도에서 드름산으로 올라 향로산을 거쳐 춘천시 삼천동 의암호반에 떠있는 중도관광지를 들어가는 중도선착장까지 

 

드름산(△357.4) : 춘천시 칠전동

香爐산(314.8) : 춘천시 칠전동, 춘천시 신동면

 

구간거리 : 19.2km   접근거리 : 1.5km   단맥거리 : 10.7km   기타거리 : 7km

 

구간시간 10:20   접근시간 0:20  단맥시간 5:50  휴식시간 2:40  헤맨시간 1:30  

 

 

<style type="text/css"> </style> 시내에서 시간을 다 잡아 먹습니다

집에서 여느때와 다름 없이 4시40분에 나왔는데 갈아타고 갈아타고 상봉역에서 20분 이상을 기다려 2시간만인 6시40분에 경춘선 전철을 탑니다 

 

안개 자욱한 북한강변을 몽롱한 기분으로 달려 1시간10분만인 7시50분에 김유정역에서 내립니다

 

김유정역 : 7:50 7:55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도로따라 나가면

 

24시마트를 끼고 있는 도로사거리가 나오고 우측으로 건너서 길따라 가면 김유정문학관으로 가는 길이라고 합니다

 

직진으로 가는 길에 신46번국도 고가도로가 보입니다 바로 그리로 가야합니다

 

지금은 신역사로 이전을 하고 일제강점기부터 지금까지 驛舍로 소임을 다하던 구역사는 歷史의 유물로 남았습니다

 

이런^^ 글을 쓰다가 보니 한문장에 역사라는 단어가 4개나 들어간 졸문이 되고 말았습니다^^

 

신46번국도 밑으로 70번국지도를 따라 나갑니다

 

조금 가면 사거리가 나오고

 

교통안내표시판에 좌측이나 직진하면 춘천시내로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가면 신46번국도를 따라 서울로 가는 길이랍니다

여기서 70번국지도는 좌측으로 가고 직진하는 길은 3번군도입니다

 

바로 우측길로 가야 금병산에서 내려온 고갯마루에 이를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곳에서 신46번 고갯마루에서 능선을 가늠해 내려가보았자 그 일대 전부를 장악하고 있는 군부대 때문에 다시 이곳으로 와 좌측 춘천으로 가는 길로 신남교라는 고가통로를 건너 군부대 가운데로 난 70번국지도를 따라 농민주유소가 있는 칠전동고개로 가야했습니다 그러면 30분이면 될일을 공연히 능선을 제대로 원칙적으로 밟을때까지 밟아 보겠다는 신념으로 우측 신46번국도를 향해 도로따라 오릅니다

 

신남교 도로 사거리 : 8:05

 

조금만 오르면 길이 3갈래로 나누어 지는데 직진 지하통로로 나가면 좌측으로 돌아 도로 건너편으로 올라 양구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가면 서울로 가는 길이고 좌측으로 가면 고갯마루에 이를 것입니다 그러나 차량은 좌측으로 갈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신46번국도 높은 중앙분리대를 따라 춘천에서 내려오는 길이므로 역주행을 할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즉 신유정역IC인 것입니다 

 

신46번국도변에 이르고 좌측으로 있는 높은 옹벽옆 갓길로 가는데 불안하기 그지 없습니다 도로가 생긴 폼으로 보아 아마도 자동차전용도로인 것 같은데 순찰차라도 있는 날엔 억세게 혼날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나가라고 하면 어디로 가야할 것인지 나도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안걸리고 잘도 갑니다^^

     

금병산이 자욱한 안개에 물들어 몽롱합니다 약간은 신비스럽기도 하구요 

 

우측으로 높은 중앙분리대를 넘어 안전대장 이정목이 보입니다

 

제1구간 답사시 금병산에서 좋은 길을 따라 내려오다 실레길을 만나고 한참을 따라 내려오다 우측으로 약간 비켜난 곳에 있는 목장승입니다 역시나 높은 중앙분리대 때문에 넘어 올수 있는 방법은 아예 없습니다 나비처럼 날아오면 몰라도 말입니다 죽기살기식으로 분리대가 낮은 곳으로 어거지로 넘으면 될 것도 같습니다

 

8:15

 

계속된 오름짓을 하면 옹벽이 끝나고 가드레일이 시작되는 지점에 이르고 좌측 도로 밑으로는 조그만 저수지가 보입니다

 

이곳이 도면상 고갯마루인데 실제로 보는 고갯마루는 더 올라가야 합니다 그래서 더 올라가 보기로 합니다 어렵습니다 지금까지 산줄기답사시 이런 곳에 몇군데 나오지만 흔한 지형은 아닙니다 무심코 가다간 엉뚱한 곳에서 능선을 가늠하다 "아닌개벼" 하게 되는 전형적인 지형인 것입니다 

 

하여간 확인 사살을 하기 위해 더 오르기로 합니다 

 

좌측으로 조그만 저수지가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고 조금 더가면 좌측 아래로 스라브 민가가 1채 있습니다 더 오르다가 포기합니다 오름짓이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분명 아닙니다 뒤돌아 도면과 비교를 해보아도 좀 전에 확인한 그곳이 도면상으로 고갯마루가 틀림없습니다

 

이로써 확인사살은 완료되었고 빽을 합니다 

  

옹벽이 끝나고 가드레일이 시작되는 지점에 이르러 뒤돌아본 모습입니다

 

사진 우측 "kt주의" 팻말이 있는 곳으로 절개지가로 올라야합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조그만 저수지

 

초입부터 이게 웬일이래요 산초가시가 만발했습니다 가위로 가지를 전지하며 오르다가 공연히 심통이 납니다 향과 약리작용이 강한 산초입니다 아직은 산초가 열릴 때는 아닌데 이넘은 연초록 산초열매를 주렁주렁 달고 있는 것이 아닌감요 전지를 해서 버릴 것이 아니라 채취하기로 합니다 

 

강한 살균작용과 진한 향으로 예로부터 스님들이 장아찌로 담가 상복을 하였다는 선방의 음식입니다 나도 그 산초장아찌를 담구어보고 산초물김치도 담궈 그 향과 맛을 탐낼까합니다  이래서 초장부터 10분이란 귀한 시간을 귀한 산초열매와 함께 하였습니다 ^^    

 

신46번국도 고갯마루 : 8:20  8:35분 출발(5분 휴식 10분 산초채취)

 

철탑에 이르고 : 8:40 8:45출발(5분 휴식)

 

가시 잡목을 헤치고 나가면 다시 성긴길이 나오고

 

쇠말뚝이 나오고 망가진 철사울타리를 따라 가

 

갈래길이 나오면 우측 아래로 풀만 무성한 너른 계단식 평지로 내려가

 

철탑 능선으로 끝까지 갑니다

 

지독하리만치 심한 산초향에 취해 몸의 줌심이 흐트러집니다

 

계단식 평지에서 좌측으로 조망이 터지고

 

앞으로 가야할 낮은 구릉성 산줄기가 좌측으로 원을 그리며 좌측 끝 높은 드름산과 우측봉 향로산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금병산에서 보았을 때는 낮은 둔덕산 정도로 깔렸는데 여기서 보니 그 풍모가 대단합니다 오르기도 만만해 보이지않구요

그런데 실지로 올라보면 부드러운 산책로 같은 길로 편하게 오를 수가 있습니다

 

계단식 평지 : 8:50

 

길은 없습니다 풀 무성한 가시초지를 적당히 가는데 우측 끝으로 진행하는 것이 맞는 능선입니다

   

작은 콘테이너박스와 석조공사를 하다가 남은 커다란 돌들이 널려 있는 곳을 지나

 

또 석조공사를 하다가 남은 커다란 돌들이 널려 있는 곳에 이릅니다

 

또 계단식 평지를 우측 끝에서 가시를 조심하며 사질토 절개면을 주르륵 미끄러져 내립니다

십자길을 지나 가시풀을 조심해 내려가 관리된 너른 드넓은 평지에 이릅니다 좌측 아래로는 몇채의 별장같은 집들이 보이는데 이런 경치를 보고 별장을 지은 것 같지는 않고 개량 민가인 듯 합니다

 

십자안부인 이곳을 평지공사를 하면서

 

우측으로 가는 길을 막고 축대공사를 하고 말았습니다

 

너른 평지 십자안부 : 9:00 9:0출발(5분 휴식)

 

푹푹 빠지는 모래길을 조금 가다 산으로 오르는 길흔적이 있으면 그리 오릅니다

우측으로 망가진 철조망이 나오고 잠깐 같이 오릅니다

 

묘1기가 있는 Y자길에서 : Y자길 : 9:10  9:15출발(5분 휴식)

 

길은 자연스럽게 좌측 서남방향으로 휘어서 내려가다 우측으로 휘어서 북북서로 내려갑니다

 

좌측 바로 아래로

 

민가 1채가 보이고

 

우측 북서쪽으로 내려갑니다 묘들을 지나 절개지가 이르고 3번군도가 빤히 내려다 보이는데 아무래도 고갯마루가 아닌것 같아 빽을 합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이후 야산줄기 수많은 조그만 능선을 들쑤시다 결국 맨처음 갔던 이곳으로 내려가니 고갯마루였습니다

 

9:20

 

9시10분에 도착한 Y자길까지 빽을 해서 우측으로 내려가 

 

십자가가 있는 기독교공동묘지에 이르면 잘못된 것입니다

 

그것도 모르고 내려갑니다

 

묘지 오르는 경운기길을 만나서 따라 내려갑니다 잘못가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3번군도까지 갔다가 "아닌개벼^^" 멋적은 미소를 날린뒤 빽을 합니다

 

9시10분에 도착한 Y자길까지 다시 빽을 했습니다

 

Y자길 : 9:50 출발(40분 헤맴) 

 

맨 처음 갔던 길로 다시 갑니다 9시20분에 도착한 절개지가에 이릅니다

 

3번군도와 경춘선 철길이 내려다보입니다

  

맨 아래 3번군도 가운데가 경춘선 철로 그 다음이 군부대 초소 내부도로

 

바라보는 것도 겁이 납니다 저 군부대를 여하이 통과하는가에 따라 오늘 산줄기 답사가 원만하게 이루어질 것인데 그 해답이 지금은 없지만 한참 뒤에 그 해결책도 아닌 해결책이 나옵니다

 

우측 묘지로 내려가 경운기길을 만나고 이어서 1536-8호 집 마당으로 들어가는데 개집이 여럿있으나 개의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물끄러미 쳐다보기만 합니다 천만다행입니다 만약 길길이 날뛴다거나 풀어놓았으면 적지아니 당황했을 것입니다 집안에 사람이 없는지 아무 기척도 없습니다

 

집으로 들어오는 도로를따라 잠시가면 3번군도에 이르고 우측으로 잠깐 가면

 

군부대 높은 철책안으로 위에서 보았던 군부대 초소가 그 뒤로 군부대 내부건물들이 있습니다

 

버스베이에 있는 "증3리" 버스정류장 표시판이 서있습니다

 

20분이면 내려올 길을 40분간이나 헤맸습니다만 원래 이곳은 5만지도를 가지고는 마루금이 안나오는 지형이라 각오를 했던 사항이었습니다 그래도 감각으로 제대로 가다가 내가 내 감각을 의심하고 빽을 해 헤매게 된 것에 대해 나 자신에게 미안해집니다

  

3번군도 고갯마루 : 10:00  10:10출발(10분 휴식)

 

길을 건너 우측으로 조금 가다

 

좌측으로 들어가는 2차선도롤 따라 들어갑니다

 

잠깐 경춘선 철길을 건너면 정면으로 군부대 들어가는 문은 굳게 잠겨 있고

 

우측으로 열려진 철대문 안으로 좋은 자갈깔린 비포장 도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좋다고 들어갔는데 얼마안가 개인농장에서 길은 끝나고 풀어놓은 개들이 짓지는 않고 지긋이 째려봅니다 에그 뜨셔라 생각이고 나발이고 빽을 합니다

  

능선으로 군부대 철책이 계속되는데 가시넝쿨 범벅이라 군부대 철책을 따라갈수도 없고 따라가서도 안됩니다

 

그 철책은 한도 끝도 없이 계속되다가(약2.5km) 춘천시 퇴계동에서 끝납니다

 

빽을 해서 : 10:20출발(10분 헤맴)

 

퇴계동쪽으로 혹시나 하고 내려가면서 바라보는

   

군부대 철책은 산사면을 따라 한없이 이어지고 있어 한심하기 그지없습니다

 

다시 빽을 합니다

 

고갯마루에 다시 김유정역쪽으로 내려갑니다 : 10:35분 출발(15분 헤맴)

 

8:05분에 도착한 신남교 도로 사거리에 이릅니다

 

10:45

 

우측으로 춘천으로 가는 길로 가는데 바로 칠전지구로 가는 길입니다

    

고가통로 안으로 인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경춘선 철길을 건너

 

좌우 양쪽이 다 군부대인 가운데를 관통하는 70번국지도입니다

 

좌측은 제82정비대대고 우측은 2726부대 12보급대대입니다

 

사진을 찍지 말래서 안찍습니다^^

 

군부대 정문 : 10:55

 

여맥능선상 고갯마루에 이르면 올라가는 길은 없지만 올라가 본능선에 이르러도 되지만 고개를 넘어서 (주)강일닥트를 지나 더 내려가다 70번국지도 삼거리가 빤히 보이는 지점에서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우측 산으로 오르는 돌계단을 올라갑니다

 

11:00

 

전주이흥식 가족납골당 뒤

 

망가진 경운기길을 따라 오르면

 

망향원공동묘지가 나옵니다

 

오르면서 잠시 조망이 터집니다 

 

우측으로 아스라이 금병산 산줄기가 흐르고

 

우측으로는 가야할 두름산 능선이 야무지게 흐르고 있습니다

 

묘지 끝에서 금병산을 바라보며 다리 쉼을 합니다

 

11:10 11:15출발(5분 휴식)

 

묘뒤로 성긴 산길이 열립니다

 

북쪽으로 시나브로 올라 T자능선에 이르고 : 11:20

 

나중에 알고보니 바로 이지점이 금병단맥을 만나는 지점이었습니다 

 

우측으로 잠간 가면 십자길이 나오고 좌측으로 트레버스해서 능선으로 가다가 좋은 길은 우측으로 가고 좌측으로 길 흔적을 따라 내려가보니 70번국지도 도로가 눈밑에 보여 "아닌개벼" 하고 빽을 했습니다

 

11:30

 

다시 11:20분에 도착한 T자능선에 이릅니다

 

11:40분 출발(20분 헤맴)

 

결론부터 말하면 이 T자능선이 바로 홍천금병단맥이 군부대 내부를 통과해 골프장 능선을 만나자마자 좌측으로 틀어 도로를 건너 이곳으로 온 것입니다 즉 맨처음 간 그 길이 이번에도 맞는 것입니다 내가 내 직감을 자꾸 무시하면서 진행을 했으니 나도 답답합니다

 

하여간 우측으로 금병단맥산줄기를 따라 역으로 내려가는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잠시가다 마지막에 길이 없어지고 적당히 무질러 내려가면

 

우측으로 내려와 좌측으로  높은 철대문이 잠겨있는데 바로그 안으로 들어가면 춘천골프장 내부입니다

 

도로 : 11:45  11:50출발(5분 휴식)

 

능선으로는 좀 전에 갔으니

 

좌측으로 도로따라 가기로 합니다

 

우측 능선이 춘천 골프장 능선입니다 좌측 능선이 좀 전에 지나간 금병단맥 산줄기입니다

 

농민주유소 앞 삼거리에 이릅니다

 

길을 건너 농민주유소 앞에서 나온 곳을 보니 부대찌게감자탕집이 있습니다

 

주유소 옆 버스정류장을 확인해보니 이곳이 칠전동고개라고 합니다

 

바로 이길이 그 유명한 경춘국도입니다

 

경춘국도 칠전동고개 79번국지도 삼거리 : 11:55   

 

주유소 바로 옆 민가 옆으로 오르는 길이 있을 것 같아 들어가보니 좌측으로 산사면은 모조리 개집들 뿐입니다 큰일 났다 싶어 불이나게 빽을 합니다 연구고 뭐고 소용없는 짓입니다

  

우측으로 즉 칠전지구 쪽으로 잠깐 가면 "춘천칠전닭갈비" 집을 지나

 

옹벽끝에서 오르는 그럴듯한 길이 보이면 그리로 오릅니다

 

경춘국도 칠전동고개 79번국지도 삼거리 : 11:55  12:05출발(10분 휴식)

 

죽산박씨 묘부터

 

좋은 길로 바뀌며 잠시 뒤에 지금까지 온길 보다 천배만배 좋은

 

T자길 산책로가 펼쳐집니다

 

T자길 삼거리 : 12:05 12:10분 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평지길을 아니 오른듯 올라가며 길이 좋으니 바람마저 불어주어 그 상쾌한 기분을 그 누가 알아주리 그 숯한 고생도 아닌 고생끝에 찾아온 낙입니다 ^^

 

좌 우측 조금 밑으로 민가들이 보이고 좌측이 바로 밭인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통나무 장의자를 지나 Y자길에 이르고 좌측 묘로 가면 조망이 터지고   

    

잠시 금병산을 바라보며 에너지보충을 합니다

 

Y자길 : 12:15  12:30분 출발(15분 휴식)

 

하늘을 기웃거리다 빽해 우측으로 잠깐 가면

 

우측으로 가는 길이 좋은 삼거리에 이릅니다 통나무 장의자가 있어 쉬어가기 좋습니다

 

나중에 확인결과 바로 이 우측으로 진행해 대우아파트 정문으로 나가는 것이 단맥능선입니다

 

하여간 엄청나게 어려운 산줄기입니다^^

 

이후부터 드름산으로 올라 대우아파트 정문까지는 서비스구간입니다 왜냐하면 그리 갈 것을 알았더라도 오늘의 산행중 제일 높은 봉우리를 올라가서 빽을 해 이곳으로 진행을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처럼 몰라도 올랐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직진으로 올라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공터에

   

운동기구들이 널려 있습니다  

 

12:35  

 

숲은 천연의 녹색댐 안내판도 지나

 

너무 급경사라 등로는 좌측 사면으로 목책길로 이어지는데

 

난간줄이 있는 목책길을 올라 등성이에서 우측 통나무 계단으로 오르다가 엑 이거 뭔소리냐구요?

 

12:40

 

"이 코스는 안전한 산행과 숲길 파임 방지를 위해 폐쇄합니다"

길은 외길인데 그럼 대체 어디로 정상을 오르느냐인데 확인결과 이 길밖에 다른 길은 전혀 없으니 결국은 안내팻찰이 넌센스를 한 것입니다^^ 

  

넌센스 안내팻찰

 

우측 통나무 계단으로 오릅니다 : 12:40

 

"숲속에는 다양한 생물이 어울려 살아요" 해설판도 지나고

 

T자능선 안부에 이릅니다

 

좌측으로 올라간 곳에 쉬어가기 좋은 파고라 밑에 장의자들이 있고 이정목에 그리로 가면 의암리 우측으로 오르면 정상0.56km 온길 대우아파트0.75km"라고 합니다 가리 한번 되게 인색합니다

 

의암리 갈림길 : 12:45 12:50출발(5분 휴식) 

 

통나무 계단을 끝없이 오르며

 

나무중의 진짜나무

 

"참나무이야기" 해설판도 지나고

 

13:00

 

잠시 오르면 등고선상350봉 정상입니다

 

철기둥과 운동기구인지 장의자인지 구분이 모호한 시설물과

 

판독불능 삼각점이 있습니다

 

원래 이 삼각점은 북서서 방향으로 약300m 더 진행을 한 똑같은 등고선상350봉인 도면상 357.4봉인 드름산 정상에 있어야 하는데 지금 이 자리 전위봉에 있습니다 마구 헷갈리지만 지도 제작과정에서 오기 되었을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그러면 이 봉우리가 드름산 정상이 맞는 것입니다   

 

"푸른산 맑은물 깨끗한 춘천" 이라는 조감도가 설치되어 있는데 조망이 없어 조감을 할 수가 없습니다

 

앞에 있는 나무들을 쳐내야만 이 조감도가 빛이 날 것 같습니다

 

등고선상350봉 실제적인 드름산 정상 : 13:02   13:15출발(13분 휴식)

 

좀 더 진행을 합니다 춘천시와 신동면의 경계를 따라 안부에 이르고

  

자작나무 유래도 읽어보고

 

"소나무이야기" 해설판도 지나고

 

장의자 비슷한 운동기구들이 있는 드름산 정상 입니다

 

세맨 땜질을 한 소나무 고목 밑에 "드름산" 작은 오석정상석이 있습니다

 

이정목에 "온길 대우아파트1.31 의암땜3.04km"라고 합니다

 

여기서 의암댐으로 단맥능선을 끌고가도 되지만 그 거리상으로 2km이상 차이가 나고 더군다나 향로산을 포함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으므로 논외로 하고자 합니다 탈출로도 역에서 거리가 멀어 좀 부적절하구요

 

전신거울이  나무에 달려 있슴니다 아마도 운동후 몸매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체크하라고 비치를 한 것인 것 같습니다

 

거울에 비친 나를 한컷 해보았습니다

  

 

유리 표면을 덮고 있는 때국물 덕분에 나까지 지저분해졌습니다 언제는 지저분안한적 있었느냐구요 하긴 그렇습니다^^

웃어야죠 ㅎㅎㅎㅎㅎㅎㅋㅋㅋㅋ vvvv WkrWkrWkr 박수까지 쳤습니다

 

드름산 : 13:20 13:25출발(5분 휴식)

 

의암호 방면으로 더 진행합니다

 

"단풍나무이야기" 안내판을 지나  

 

좌측 나뭇가지들 사이로 삼악산의 덩치큰 자태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뒤 돌아본 드름산 모습입니다

 

이러다가 의암호 다 가겠다 빽을 합니다

 

드름산을 지나 삼각점이 있는 13:02분에 도착한 등고선상350봉에 다시 도착합니다

 

13:50 13:55출발(5분 휴식)

 

일단은 마루금을 그은대로 이곳에서 북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없더라도 잡목을 제키고 잠깐 내려가면 길 흔적이 나옵니다

 

기가 막히게 북쪽 능선을 찾았다고 쾌재를 불렀으니 마루금을 잘못 그은줄 꿈에나 생각했으리!!!!!!

 

내려가면서 정면으로 향로산이 잘 보입니다

 

길은 내려가면서 점점 성긴길로 바뀌지만 사람들이 안다녀 푹신푹신한 양탄자 위를 걷는듯한 느낌이라 감촉은 굿 굿입니다

 

약간 평평한 곳에서 급경사로 떨어지다 완만해지면서 안부에 이르고 살짝 오른 등고선상230m봉을 넘어 마루금 좌측 서쪽 계곡으로 약간 비켜나서 떨어졌습니다 4차선 너른 차도로 올라섰습니다

 

이상해 내려온 마루금을 쳐다보니 두름산 정상을 안거치고 정상전 완만한 곳에서 좌측 대우아파트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제사 정확한 마루금을 도면에 새로 그립니다 

   

도로따라 우측으로 잠시가면

 

대우아파트 옆 마루금에서 좌측으로 비켜서 오는 1차선 포장도로입니다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기가 껄거로우면 바로 이길로 나오면 됩니다

 

조금 더 가면 바로 대우아파트 정문인데 정문 다다르기 바로 전

 

좌측으로 도로건너서 등산로 안내팻말이 하나 보입니다

 

길건너 등산로입구에서 도로 경계석에 앉아 느긋한 쉼을 갖습니다

지나다니는 차량들 두눈이 나를 향해 전부 돌아섰습니다 사팔뜨기처럼 말입니다 이러다가 내가 교통사고 원인제공자로 몰릴 수가 있을 것 같아 안떨어지는 엉덩이를 들고 자리를 텁니다

 

대우아파트정문 : 14:20  14:35출발(15분 휴식)

  

등산로입구 경운기길을 따라 오릅니다

 

잠깐 가다 우측 산길로 정북쪽으로 한동안 오름짓을 합니다

 

뒤돌아 보는 조망이 좋은 곳에 이르러 두름산 오르는 길에서 완만하게 오르다가 급경사로 채고 오르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급선회해서 대우아파트로 오는 산능선이 잘 그려집니다

 

 

광산김상구 합장묘에 이르고 : 14:55

 

금병산부터 칠전지구 대우아파트단지까지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향로산입니다

 

좌측 서북쪽으로 거의 평지같은 길을 시름없이 오릅니다 : 15:00

 

산림욕에 좋은 잣숲을 오르면 아마도 어느 지체 높으신 양반의 묘터인 듯한 너른 평지 초입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온길 대우아파트1km, 좌측으로 내려가면 우인정2.0km, 우측으로 내려가면 멸공훈련장0.7, 직진하면 하늘공원(스포츠타운)1.7km"라고 합니다

 

젊은이 2명이서 땀을 뻘뻘 흘리며 초고가 카메라를 들고 올라옵니다

 

내가 정상석을 디카에 담는걸 기다렸다가 그들도 삼각대 같은 걸로 거리를 측정하며 정상석을 정성드려 찍습니다 아니 뭐하시는 거여요? 아 녜 저희는 산에 온것이 아니라 일하는 것입니다 이건 또 뭔소리 산에 올라왔으면 산에 올라온 것이지 산에 온 것이 아니라니 한참 답답한 중생인데 산에 대한 마인드가 전혀 없는 일벌레들 같습니다 아마도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정상석을 무슨 이유에선지는 몰라도 찍으로 다니는 일을 하는 젊은이들 같습니다 그래도 예의는 바릅니다^^

 

"향로산314.8m" 오석정상석

 

납작묘 1기가 거의 없어져 가는 너른 묘터 정상

 

통나무 장의자에 걸터앉아 에너지보충을 좀합니다

 

향로산 : 15:05  15:15출발(10분 휴식)

 

내려가는 길은 고도 100여m를 절벽같은 급경사로 내려가야하는데 걱정은 붙들어 매야합니다 자연적으로 생긴길이 아닌 인공적으로 잘 다듬어진 기막히게 좋은 길이 통나무 계단 밧줄구간이 번갈아 가며 나오며 갈짓자로 지그재그로 한없이 내려갑니다

 

급경사를 다 내려가 좋은 길은 좌측 서쪽으로 내려가버리고 북쪽으로 직진하는 능선으로도 길 흔적이 있으나  

 

군부대 경고판이 가지말라고 합니다

 

군부대 사격장에서 총소리가 난무하고 있습니다 모르고는 혹여 갈수는 있다지만 알고는 못가겠습니다

 

그런데 군부대 경고판에 등산로 이정표까지 있을 줄이야 대한민국 산줄기 답사를 하면서 숯하게 보아온 경고판이지만 등산객을 위해 이정표를 기재한 곳은 이곳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좌우지간 온길은 향로산정상0.4, 갈길 스포츠타운1.2km"라고 합니다

 

지금부터는 군부대 때문에 좌측 서쪽으로 우회해서 도면상245.5봉을 지나 샘골저수지 꽁무니로 내려가 강원체육중고 정문앞으로 해서 사격장지난 자라우고개까지 약2.7km는 우회거리가 되겠습니다 직진으로 가면 0.5km면 되는 것을 말입니다 엄청 돕니다

 

또 난간줄 통나무계단 급경사로 내려가 등고선상 170m 십자안부로 내려서면

 

군부대 경고판이 가지말라고 합니다

 

온길 향로산 정상0.6km 갈길 스포츠타운 1km " 라고 합니다

 

사실 이 안부에서 우측으로 탈출해 자라우고개로 오르면 1km도 안되어 그러려고 했는데 이번에도 경고판을 대하고 우측 아래서 총소리는 들리고 그리로 가는 것을 포기합니다

 

등고선상 170m 십자안부 : 15:35 

 

통나무 계단으로 오릅니다

 

245.5봉을 오르면 T자능선 삼거리가 나오고 돌들이 널린 약간의 공터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온길 정상0.86km Summit, 좌측으로 내려가면 우인정(정자)1.1km SPORTS TOWN, 우측으로 가면 하늘공원0.7km SPORTS TOWN"이라는데 글쎄요 영어를 병기한 이정목은 처음 대하는 것인데 아마도 하늘공원을 찾는 국제 선수들과 일행들이 등산을 하면서 참고하라고 한 것 같아 춘천시의 글로벌화를 위해 작은 것에서부터 신경쓴 흔적이 보여 빙그레 미소지움입니다    

 

도면상245.5봉 : 15:45  15:50출발(5분 휴식)

 

우측으로 바위섞인 길로 가다가

 

엄청나게 조망이 천지사방 일망무제로 펼쳐지는 암반 너럭바위에 이릅니다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다운 산하입니다

 

좌측 바로 아래 북한강변에 건설된 엄청나게 큰 스포츠타운을 지나 의암호가 쏟아낸 엄청난 양의 물결이 파도마냥 치고있는 북한강을 건너 좌측으로 부터

  

한북화악지맥의 끝자락 삼악산

 

그런데 밑에서 두번째 산줄기가 두름산으로 해서 의암호로 빠지는 산줄기인데 여기서 보니 살이 통통하게 오른 거대한 남근맥(양물)이 북한강강물을 빨아들이는 형상입니다 그넘 배포 한번큽니다 그려! 어찌 북한강물을 다 빨아들이려나 그것 참.............

나만 그렇게 보이나 그거 아닌것 같다구요 아참 거시기 맞다고요~~ 

 

아래 구진대 뒤로 한북화악지맥의 촛대봉 응봉

 

각종 경기장 야구장도 보이고

 

아무래도 한강변과 맞닿는 곳에 있는 제일 너른 경기장이 빙상장이 아닐까 생각이 들고 북한강 한가운데 떠있는 붕어섬이 이곳에서는 일자로 보이는데 아마도 하늘에서 보아야 붕어로 보이는지 모를 일입니다

 

우측으로는 춘천시내 전체가 한눈안에 들어오고 소양강변의 봉의산이 어디서 보아도 마찬가지라 한결같이 변함이 없고녀!

 

다시 눈을 왼쪽으로 돌려 북한강을 건너 강변을 따라 오르는 산줄기는 한북화악지맥 북배산에서 분기한 한북화악구진대단맥 산줄기라!  

 

이렇게 눈이 시도록 바라보는데 빠른 시일안에 봉의산과 구진대에 안기려 가야겠구나 겨울이 오기전에 말입니다   

 

전망대 : 16:00 16:05출발(5분 휴식)

 

진짜로 떠나기 싫은데 망부석이 되어도 좋은데 현실로 되돌아가자

 

내림능선상 좋은 길은 자연스럽게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곳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온길 정상1.26km, 좌측으로 내려가면 하늘공원0.3km, 직진하면 저수지0.52km"라고 합니다

 

좋은 길은 좌측 하늘공원으로 가버리고 그 보다 훨씬 등로 상태가 안좋은 능선을 따라 저수지로 내려갑니다

 

하늘공원 갈림길 : 13:08

 

십자안부에 이르면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국궁장으로 가는 길로 화살이 항시 날아오르는 관계로 매우 위험하니 출입을 금해달라고 합니다

 

십자안부 국궁장 갈림길 : 16:13

 

앞으로 있는 약간 오른 낮은 둔덕을 올라가 보았자 그 다음 길이 의심스러워 우측 잣숲으로 계곡으로 내려가버립니다 이번에는 내 직감이 대로 내려가 성공했습니다^^  

 

강원체육중고교 건물이 보이고

 

풀 무성한 곳을 조금 가르다보면

 

개울을 목조데크 오작교로 건너갑니다

 

엄청나게 너른 주차장을 가로질러 좌측으로 샘골저수지 꽁무니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4차선도로로 올라서면 강원체육중고교 정문 앞입니다

 

강원체육중고교 정문 : 16:20 

 

우측으로 4차선 도로를 따라 자라우고개로 오릅니다 

 

입춘은 지났으되 절기일뿐 아직은 진정한 가을은 아닐진대

 

도로변으로 코스모스가 만발했습니다 철없는 넘들^^

 

애호박 밭입니다

 

비닐하우스 지붕으로 덩굴을 올려보내 치렁치렁 늘어지게 키웁니다 아이디어 한번 기가 막힙니다 이넘들이 지붕덮개가 없는 쇠창살을 감고 올라가  비닐하우스 안으로 열매를 다는데 적당한 크기만 골라서 손쉽게 수확을 할수 있는 기발한 발상입니다 그려^^

 

삼천동 자라우마을 일대는 전부 이런 애호박밭입니다

 

드디어 자라우고개가 눈앞에 등장하시고

 

좌측으로 민가 지나

 

우측으로는 태극기가 휘날리는 군 사격장과 마을 집들이 공존해 있습니다 한가운데 정삼각형으로 우뚝한 봉우리가 지나온 향로산입니다

 

참으로 순박한 우리네 민초들입니다 매일같이 쏱아지는 콩볶는 소리를 이제 그들은 자장가쯤으로 여기는 평화로운 모습입니다

 

4차선 도로가 2차선으로 바뀌고

 

가로등이 아름다운 자라우길을 올라 고갯마루라고 추정이 되는 지점에 이릅니다

 

자라우고개 도로 : 16:30

 

좌측으로 올라야하는데 낮은 옹벽 위로는 폭이 1~2m 정도 되는 조그만 밭들이 있는데 이런 경우도 대한민국에서 처음 보는 장면입니다 모든 도로 절개지는 정부에서 관리를 하는데 경작을 하면 무너질 확률이 더 높기 때문에 모든 경작을 금지하고 단속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곳은 예외인 모양입니다 그리고 얼마나 땅이 그리웠으면 이렇게라도 농사를 지으려 했을까 하는데 마음이 쓰이면 오히려 안스러워집니다 민초들의 설움!!!!!!

 

고갯마루에서는 붙을 곳이 없으니 조금 시내쪽으로 내려가 밭 끝 어름에서 낮은 옹벽을 무릎꿇고 올라 산속으로 들어갑니다

 

16:35

 

길은 없으나 잣숲으로 오르니 오를만 합니다

 

절개지가에 이릅니다 : 16:40

 

길 흔적이 나오고 잣숲으로 정북쪽으로 오르는데 오만가지 날벌레가 날아오르며 무차별 공격을 합니다 여긴 산짐승도 없나 그래도 내가 요 몇년 사이에 처음으로 찾아온 손님일진데 이렇게 푸대접을 해서야 쓰겠니 물린디로 떡칠을 하면서 오릅니다 에고 가렵고 쓰라려서 못살겠네^^ 엄살 한번 엄청나게 부립니다

 

앞으로 탈출할때까지 끝까지 도면상으로는 봉우리가 없는 능선을 낮은 파도타듯 넘나들어야합니다

 

거미줄에 목을 매답니다

 

낮은 둔덕에서 좌측 서북방향으로 내려갑니다 : 16:50

 

잠깐 내려가 좌측에서 온 좋은 길을 만나 그길은 우측 사면으로 내려가버리고 길없는 능선을 가늠하면 길 흔적이 나옵니다

 

살짝 오른 둔덕에 이릅니다 : 16:55

 

내려가다 우측으로 틀어 북쪽으로 내려갑니다 철그물울타리가 나오고 조금 오르면 다시 낮은 둔덕에 이릅니다

 

17:05

 

좌측 서쪽으로 철그물울타리를 따라갑니다

 

밭 밖에서 길이 없어지고 철울타리를 넘어야 밭가로 길이 있는데 그 울타리를 넘어갈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넘어가서도 안됩니다

 

일단 가위를 꺼냅니다 요 근래에 가위 한번 잘 써먹으며 산줄기 답사한다고 별짓을 다합니다

 

오동나무 비슷한 넘이 방망이 같은 커다란 열매를 맺었는데 내 생전 처음보는 열매라 지식이 일천하여 알 수가 없으니 궁금하기 짝이 없는데 혹여 아시는 분이 계시면 이름을 알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가시 잡목 넝쿨 등을 가위로 자르면서 철조망을 따라 북서방향으로 진행을 하다가 철울타리가 좌측으로 꺾어지는 곳에서 직진으로 내려갑니다

엄청난 면적의 단맥능선 좌우가 개인농장이 자리잡고 있어 진행불가입니다

 

울타리를 따르는데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런 곳이 계속된다면 몰라도 우측으로 아래 동네가 보이고 탈출할수 있을 것 같아 내려가니 십자안부입니다 여기까지는 제대로 온 것 같습니다

 

좌측으로 붉은색 높은 건물이 보이고 유럽에서나 볼수 있는 첨탑이 있는데 아무래도 회교건물이 아닐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요것도 궁금합니다

 

십자안부 : 17:30

 

길 흔적이 나오고 둔덕을 넘어 가시 넝쿨 잡목 등이 가장 적은 곳을 찾아 내려가니 마을 이름이 구마리마을이라고 하네요 지도에는 이름이 없는 마을입니다 즉 단맥능선 전부를 개인농장이 자리잡고 있어 철울타리라도 없으면 어찌 해 보겠는데 도저히 진행불가라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171.6봉을 가지 못하고 중간에 우측으로 탈출한 것입니다

 

동네라 얼음물수건샤워는 눈치보여 좀 어려울 것 같고 얼굴 팔다리만이라도 닦으니 끕급한 맛이 많이 없어져 조금은 살아난 느낌입니다

 

구마리마을 도로 : 17:40 17:50출발(10분 휴식)

 

도로따라 좌측으로 가 4차선도로에 이릅니다 좌측으로 갑니다

 

춘천베어스호텔 앞을 지나

 

중도선착장입구 버스정류장이 있는 곳을 지나 갑니다 중도휴게소가 있는 곳에 이르고

 

17:55

 

조금 도로따라 선착장쪽으로 가면 갑자기 도로가 영옆으로 볼록해지면서 도로 한가운데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안가볼수 없어 가봅니다

 

노거수 보호수가 있습니다

 

150살 잡수신 갈참나무로 높이는 12m이며 둘에는 2.5m에 달합니다 유형은 풍치목이라고 합니다

 

내 그리 돌아다녔어도 참나무가 거목이 되도록 오래 사셔서 보호수가 된 것은 처음 봅니다 지금도 도토리가 생기는지 궁금합니다 도대체 이 산줄기는 처음 보는 것 처음 느끼는 것 궁금한 것이 이리 많은지 그런 내가 나도 궁금타^*^)

 

여기서 우측 절개지가로 있는 산이 금병단맥 마지막 봉우리인 등고선상110봉인데 어디로든 올라갈 방법이 없는 곳입니다

앞쪽은 절개지 절벽이라 못오르고 우측사면으로도 끝까지 절벽이라 못오르고 좌측으로는 대규모 라데나콘도가 들어차 있어서 못오릅니다 그래서 봉황대를 가려면 좌측으로 봄내길4코스 평지길을 걸어 중도선착장으로 돌아서 가는 방법이 있을 것 같습니다

 

돌고개를 넘어가다 뒤돌아본 보호수 갈참나무입니다

 

돌고개 4차선도로 : 18:00

 

내려가면서 우측으로 붙을 곳을 찾았으나

 

라데나콘도가 들어차 있어 첩첩으로 둘러싼 철책에 의해 원천봉쇄되어 있어 어디로든 올라갈 방법이 없습니다

 

중도선착장으로 해서 봉황대로 돌아들어갈 생각으로 내려가다 좌측으로 수타짜장면집이 있어 속도 출출한 김에 시간도 넉넉하고 한그릇 하고 갈 생각이었는데 어럅셔 버스가 한대 선착장으로 들어가고 있지를 아니한가 말입니다 택시값좀 줄이자 수타고 봉황대고 생략하고 빽을 해서 들입다 빠른 걸음으로 돌고개를 넘어 중도선착장입구 버스정류장에 도착해 숨을 고르고 있자니 들어간 버스가 돌아 나옵니다

 

중도선착장입구 버스정류장 : 18:10

 

그후

 

10분만에 근화사거리에서 내립니다 환승이 되는 버스입니다 버스를 갈아타야하지만 얼마안되는 거리이므로 걸어가기로 합니다

 

좌측으로 길을 건너 소양강모텔쪽으로 방향을 잡고 조금 가다보면 고가로 달리는 경춘선 철로와 나란히 도로따라 걷게 됩니다

 

건겅보험공단 춘천지부를 지나 소양강지구대를 지나 춘천역에 도착합니다 1.5km를 걷는데 딱 나의 수준인 15분만에 도착한 것입니다 일단 여기까지 왔다면 배을 채울 음식은 막국수집 3집뿐 입니다

 

오늘은 여느때와는 달리 속이 좀 허전하여 한번도 안가본 가운데집으로 들어가 막국수곱배기를 시켜 먹는데 크기는 제일 크면서 맛은 제일 못합니다 무슨 막국수가 시원한 맛이 없고 미적지근해서 얼음육수를 주문했는데 가지고 나온 것은 온수 정도라 또 시원한 것 찾으면 성질낼 것 같아 참고 우겨 넣습니다

 

역쪽에서 보았을때 좌측집은 제일 허름하고 에어컨도 없는 옛날집이고 홀은 몇테이블 없지만 양은 제일 많이 주고 맛도 그런데로 괜찮은 편이나 밑반찬이 배추김치라 격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열무김치나 허다 못해 단무지라도 있으면 좋겠는데 그런 것 전무합니다

 

가운데 집은 홀과 이층이 있는데 이층은 자전거꾼들 집합장소로 쓰인다고 합니다 양은 보통이고 맛은 많이 부족합니다 세상에 온수를 부어주는 막국수집이 어디 있데요 글쎄 내가 미운털이 박혀서 그런가해도 미운짓도 안했고 대들지도 않았는데 시원한 육수좀 달라고 했더니 미적지근한 육수를 가져오는 불친절이 웬 말이데요 그리고 밑반찬이 없습니다 달라고 했더니 나박김치 조금과 오뎅볶은 것 몇가닥입니다 젬병입니다 그까짓 막국수 곱배기 8천원이나 받으면서 말입니다

 

우측집도 가운데집과 마찬가지로 이층집인데 홀이 가운데 집보다 좀 적습니다만 제일 상냥하고 양은 제일 적은 편이지만 시원한 육수를 부탁하면 살얼음범벅이 된 육수를 가져옵니다 밑반찬은 격에 어울리는 열무김치로 더 달라고 하면 얼마든지 더 가져다 줍니다

 

독자 여러분들은 어느집으로 가실 건지요 그것도 궁금타^~~^

 

19시40분 경춘선 전철을 타고 2시간만에 신촌역에 이르고 버스를 갈아타고 23시도 안되 집에 도착은 했는데 맛없는 막국수가 뱃속을 채우고 있어 모든 음식물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춘천아 잘 있거라 조만간에 다시 찾을꼬마!

 

오늘 이 산줄기는 가장 짧은 산줄기에 속하면서도 가장 많이 우회를 한구간으로 약7km정도를 우회하였으며

내가 나의 무의식적인 감각의 선택을 무시하고 의도적으로 다른 방도를 찾다가 오히려 헤매게된 사례가 2건 

 

내 60평생 처음 대하는 것들 럭키세븐

 

군부대 경고판에 등산로 이정표를 병기한 일

영어로 된 이정목

처음보는 거대한 산줄기 양물 남근맥

절개지가에 토막밭을 가꾸는 사례

방망이 같은 열매를 단 나무

숲속에 첨탑이 있는 빌딩

갈참나무 보호수

 

 

홍천금병단맥종주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