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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50
   행 복 산 악 회


 


 




바래봉을 향하는 회원들

비바람이 몰아치는 바래봉 중턱



 







★04년 5/8-9 지리산,바래봉 산행기록★

 
산행일자: 2004년 5월 08-09일(무박 산행) 

날씨:
흐린 하늘에 비만 잔뜩


참석인원:
29명(여13 남16)

산행시간:
약4시간  (휴식시간 포함)

참석자: 거목,곡천,곰돌이,노을,다향,대발이,대성진,로즈마리,명월,맹맹이,모나리,미소,민요,비단향,선달,승리,십오야,아리랑,야호,어게인,오토바이,자연,절므니,지혜,춘향이,하늘소,함박꽃 업저버외 1명~ 이상29분 님들  가나다순.

작성자:절므니 




 ~ 지리산 바래봉의 개요 ~ 

지리산은 3개도 5개군 15면에 걸쳐 둘레가 800리에 면적이 약 15억평에 이르는 거대한 산이다. 1967년에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되었으며 신라 5악의 하나로 옛이름은 두류산 방장산으로 불리었다. 주봉 천왕봉은 해발 1915미터로 남한의 내륙의산으로는 제일 높다. 해발 1700미터의 고봉이 6개 1500미터의 고봉이 15개이고 노고단에서 천왕봉에 이르는 주능선의 길이가 42킬로에 달하는 남한 최고의 거대한 산군이다.


 


바래봉은 지리산의 서북부 끝에 위치한 해발1165미터의 한봉우리에 지나지 않는다. 1970년대 초반에 호주에서 수입한 면양들을 방목하였는데 양들이 독성이 강한 철쭉만을 남기고 모든 초목을 먹어 치워 철쭉만 남은 초원의 형상을 하고있다. 하여간 바래봉 철쭉은 지리산뿐 아리라 전국 최고의 멋을 자랑한다.   


~ 산행 ~ 

20:50  어제부터 남부지방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100미리가 넘는 비가 오신다는 일기예보에 밥맛이 싹가셨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 비가 떨어지기 직전인 우충충한 하늘을 원망하며 서둘러 신사역에 도착하니 회장님이 벌써 나와계시고 자연님이 과일을 한보따리 차에 싣고 오셨다. 짐을 내리고 저멀리 서 있는 이화관광버스에 올라 확인하고 짐을 싣고 산악회 안내장을 붙이고 기사님과 오늘 여정에 대해 의논을 한다.


 


21:50  울방의 핵심이며 열성이신 A님이 바나나를 한박스나 갖고 오셨다. 이윽고 야호님도 도착해 짐을 옮겨 싣는다.


 


22:40  모든 회원들이 도착했으나 오늘도 한두분의 도착이 늦어진다. 먼저오셔서 한시간이 훨씬 넘게 기다리시는 회원님들이 보기에 민망하다. 그렇다고 그냥 갈수도 없고, 오늘의 마지막 주자이신 x 님이  무거운 짐을 거느리고 신사역 계단을 올라오신다. 잔뜩 찌프린 날씨를 불안하게 쳐다보면서 이윽고 29명의 회원을 태운 이화관광버스는 서울을 떠난다.


 


00:25  정안 휴게소에서 20분간의 휴식을 갖고 다시 버스는 호남고속도로를 질주한다. 회원님들의 2부 오락 스테이지가 절정을 이루는데 무정한 하늘은 연속 비를 뿌려댄다.


 


01:06  흥겨운 오락시간을 끝내고 우리는 산행을 생각하고 취침에 들어간다. 


 


03:50  지루하게 달리던 버스는 남원 휴게소에서 잠깐의 휴식시간을 갖는다. 사전에 알려준 대진고속도로를 마다하고 호남고속도로를 고집한 기사님 덕택에 상당한 거리를 빙빙 돌아온 느낌이다. 지리산 근처에 왔는지 새벽의 공기는 산냄새로 코를 찌른다.


 


04:35  드디어 산행 출발점인 용산마을 주차장에 도착했다. 애당초 이곳은 산행 출발점은 아니었다. 하지만 비가 온다는 소식에 코스를 수정하지 않을수 없었다. 원래 바래봉 코스는 정령치에서 시작하는 것이 산행을 제대로 할수 있는 코스인데 시간이 7시간 정도 걸리는 장거리 코스여서 배제를 한상태였고 그다음 코스라 할수있는 전북 청소년 수련원 코스로 올라가려고 잡아놓은 상태였다.


 


그러나 비가 문제였다. 많은 비가 내리면 산행을 제대로 할수 없기 때문에 비상시 탈출해야할일이 생기는데 문제는 전북 수련원 코스는 코스가 약간 길기 때문에 비상시에 탈출하기도 애매하고 철쭉밭에 오지도 못하고 탈출을 해야하는 일이 벌어질수 있기에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였었다. 그래서 산행의 재미는 없지만 용산마을에서 올라 바래봉 정상을 오르고 철쭉밭도 보자는 심사로 이곳 용산마을을 산행 깃점으로 잡을수 밖엔 없었다.


 


비는 어느정도 그쳐있고 개이는 모양을 하고 있었다. 잠시의 혼란이 온다. 하지만 확신이 없었다.  언제 또 비가 몰아칠지 모르는 안개속의 날씨였다. 그냥 이코스로 산행을 하는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이 든다.


 


05:00  한시간의 수면시간을 정했는데 우리 회원님들은 잠이 안오는지 차내는 시끌벅적하다. 나도 잠도 안오기에 산행 시작점을 확인 하기로했다. 이곳 바래봉을 몇번 찾기는 했으나 오래되었고 그땐 건성으로 보아 낯설게 여겨진다. 희미한 기억으로 산행코스를 잡아내고 버스에 오르니 아침식사가 한참이다.


 


05:45  참석 인원이 많은 산행이므로 후미를 오토바이 선배님에게 중간을 곰돌이 선배님에게 봐주실것을 부탁드리고 오늘 산행코스에 대해 설명을 해드렸다. 


 


05:50  바래봉을 향해 산행을 시작한다. 장터를 통과해 시멘트 도로를 10분 정도 따르니 운지사 갈림길이다. 운지사쪽으로 오르는 소로길이 있는데 안전한 임도길로 오르기로 했다.


 


06:09  가는 빗줄기 속에 운봉읍이 운해속에 멋지게 보인다.


 


06:47  빗줄기가 점점 굵어진다. 임도를 따르는 이길은 지루하다. 몇년전에 비포장길이었는데 언젠가부터 길에다 돌을 깔아놓았는지 자연의 미를 상실한 더욱 멋이없는 길이 되어버렸다.


 


07:26  운지사에서 올라오는 길이 우측에 보인다. 비와 바람은 고도가 높아짐에 더욱 거세진다. 우리 회원님들이 벗어 놓은 우비를 다시 꺼내 입는다.


 


07:40  바래봉 정상과 철쭉꽃 군락지로 갈리는 삼거리에 도착했다. 우리는 바래봉 정상에 다녀오기로 했다. 정상 능선에는 개스가 끼어 잘못하면 길을 잃기 쉽상이다.


 


07:46  짙은 개스로 정상을 찾기가 쉽지 않다. 가까스로 길을 찾아 가파른 정상길을 올라서기 시작한다.


 


07:52  드디어 바래봉 정상에 도착했다. 바래봉 1165m를 알리는 표지목이 박혀있어 정상을 확인 해준다. 몇년전에는 없었던 것이다. 짙은 개스로 인하여 아무것도 볼수 없었다. 날이 좋으면 이곳에서 동쪽으로 지리산의 주봉격인 반야봉과 천왕봉이 보이는데 지금은 사치스러운 생각일뿐이다. 선두와 후미의 차이가 많이난다. 이곳에서 후미와 만나 같이 산행을 했으면 하는 생각인데 비와 바람이 몰아치는 상황이라 회원들의 통제가 힘들다. 결국 선두의 회원들은 먼저 삼거리 갈림길로 떠나고 10여분을 기다리니 후미의 도착이다.


 


08:04  후미의 회원들이 모여 기념촬영을 한다. 29명의 회원들이 모두모여 기념촬영을 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본다.


 


08:12  삼거리에 회원들이 다모였다. 잠시의 휴식시간을 갖고 철쭉단지를 지나 우리의 목적지인 세동치를 향하는데 비바람이 더욱 거세진다. 과연 예정대로 산행을 마칠수 있을까 걱정이 든다.


 


08:25  철쭉군락은 한창 시작되고 있지만 짙은 개스와 비바람에 한기를 느낀 우리들은 산행의 묘미를 점점 잃어가고 있었다. 차가운 비바람에 철쭉꽃도 움추려들고 사그러지는듯 보인다.


 


08:42  팔랑치에 도착했다. 비바람은 더욱 거세게 몰아친다. 나무 계단을 올라서니 길이 양갈래로 갈라지고 있었다. 그길은 나중에 서로 합쳐지는 길이다. 내리는 비에 추위를 느끼고 산행에 어려움을 간파한 회원들이 여기서 산행을 접고 내려가기를 원하는것 같다. 이러한 것을 예상했기에 하산길을 생각해본다. 팔랑치에서 하산할수가 있고 조금 더가면 부운치에서 내려갈수가 있었다. 전에 왔을때 부운치에서 내려가는 길을 본적이 있기에 부운치에서 내려가기로 결정하고 전진을 한다.  


 


09:00  부운치에 도착했다.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뚜렷하다. 표지판엔 등산로가 아니라는 표시가 있지만 비상사태이니 무시하기로 했다. 곧 회원들이 도착하니 길잡이로 아리랑님만 남기고 서둘러 우측으로 하산하기 시작한다.


 


09:15  등산로는 외길로 잘나 있었다. 호젓하고 울창한 숲의 오솔길이었다. 미끄러운 길을 조심조심 내려오니 이윽고 산판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후미를 기다려 오른쪽길로 내려간다.


 


09:40  내리는 비를 뚫고 한참을 내려가니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길로 접어드니 우측으로 우리가 산행을 시작한 용산마을 주차장의 에드발룬이 보이기 시작한다.   


 


09:55  차가 다니는 대로에 도착했다. 여기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곳에서 후미를 기다렸다가 갔어야 되는데 먼저 가는 실수를 한다.


 


09:58  관광버스 기사분한테 전화를 한다. 최대한 기사님의 수면시간을 늘리려고 늦게 전화를 한것이다.


 


10:10  용산마을 주자장 입구 삼거리에 도착한다. 구멍가게에서 회원들이 라면을 끓이고 식사를 하기 시작한다.


 


10:15  후미 회원들한테 전화가 오기 시작한다. 도로가에서 우측길로 방향을 잡아야 하는데 좌측길로 접어든 모양이다.


 


10;25  가까스로 관광버스가 우리를 찾아온다. 바로 후미 회원들을 모시러 다시 왔던 길을 거슬러 올라간다. 


 


10:30  조금가니 후미 회원들이 지친 모습으로 터벅터벅 걸어오는게 보인다. 아이구 수고 하셨습니다.^^


 


11:35  식사를 마치고 우리들은 서울을 향해 다시 출발한다. 곧 피곤함에 모든 회원들이 골아 떨어진다.    


 


13:50  한잠을 자고난 우리들은 휴게소에서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다시 울방의 얼짱이신 아리랑님의 능숙한 안내로 다시 오락시간을 갖는다. 자연님이 특별 제공하신 수박도 나누어 먹는다.


 


16:10  드디어 서울에 도착한다. 우리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에 만난것을 약속하고 아쉬웠던 바래봉의 산행을 마무리한다.


 


  


산행소감


 


이번 산행은 우리산악회가 생긴이래로 처음 실시하는 무박산행이고 장거리 산행이었다. 하지만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궂은 날씨에 산행길이 순조롭지 못했다. 내리는 세찬 비바람에 회원들도 당황했고 안내자도 적절한 대처를 못해 그결과 산행이 잘이루어지지 않았다. 결국 예정된 산행을 다하지 못하고 중간에 탈출할수 밖에 없었다. 앞으로 계속될 산행에 안전하고 쾌적한  산행길이 되려면 보다 더 연구하고 노력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악조건에서 아무런 사고 없이 산행을 마치게 해주신 모든 참석 회원님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2004년 5월10일 절므니 기록     


 



비내리는 바래봉 기슭

바래봉을 향하여 출발- 사진 아리랑님제공

바래봉 정상을 향하는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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