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산과 능선을
그냥 한번 가보는 허접산행인데
오랫만에 범산님과 같이 간다.

반가운 마음에 우선 해장술부터 한잔하고
용문에서 석산리행 버스에 오른다.>


(지도)(누르면 확대됨)



(버스안에서 본 송이재봉)

(비솔 고개의 범산님)

비솔고개가 용의 목이라면
송이재봉은 용의 머리에 해당한다.

◎.한강 기맥 따라가기

-09;30 비슬고개
-09;35 임도 철탑

나물 뜯으러 나온 승용차가 몇대 서있는 비솔고개에서
가파른 사면을 오르니 임도와 철탑이 나온다.

철탑 뒤 능선에서 잠시 숨을 돌린다.(09;40)
남쪽 향소리 뒤로 비룡산-금물산 능선이 보인다.
다음 산행의 숙제이다.


-09;46 192봉
-10;00 둔덕 삼거리.서북쪽 능선길 갈라짐.

-10;07 658.1봉(큰 소리산).
산불 감시초소와 삼각점이 있고
북쪽 소리산 방향으로 길이 갈라진다.
동쪽으로 진행.


-10;11 북쪽 하계터골 갈림길.
-10;15 573봉

큰 소리봉서 동쪽으로 내려오는 길에는
낙옆이 수북히 쌓여 있고 간간히 리본이 나온다.
낙옆 스키를 타며 내려오다 보니
북동쪽으로 나무잎이 터진 데가 나온다.(10;23)
두능산과 대명 스키장이 보이고
그 뒤로 대룡산-매봉-연옆산이 보인다.


(대룡산-매봉-연옆산)

-10;25 삼거리. 우정산악회 리본이
남쪽 향소리방향에서 올라온다.



(10;28 북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좌측 나무에 가린 소리산 우측으로
흐릿하게 뾰죽한 노고산과 둥그런 숫산.
숫산 우측으로 뾰족한 좌방산.
좌방산 우측으로 종자산-490봉-두능산-비발디 스키장.
스키장 우측 멀리 머리만 보이는 금확산.

(북서쪽 전망)
좌측 맨 뒤 장락산-왕터산 능선 앞에
출세봉과 소리산이 보이고 우측으로 노고산과 숫산이 보인다.

-10;31 당알 고개 삼거리.
남쪽으로 넓은 길이 갈라짐.

고개부터 가파른 비탈길을 10여분 올라가면
능선 삼거리가 나오고 남쪽으로 200m가면 송이재봉이다.

-10;48 능선 삼거리. 북쪽 606봉 가는 길 갈라짐.
-10;53-11;00 송이재봉(666m).청량 산악회 안내팻말(+)
남쪽 하산로 갈라짐.


송이재봉은 앉아 쉬기 좋은 바위 하나 있는
삼거리 공터인데 전망은 나쁘다.
남쪽 향소1리 마을 회관쪽 길로 100m가면
서남쪽 전망 포인트가 나온다.

(우측부터 도일봉-중원산-수리봉-추읍산)

(수리봉-추읍산)

(좌측부터 중원산-도일봉-싸리봉-용문산-폭산)

(용문산-폭산)

송이재봉에서 동쪽으로 가파른 사면길을 내려가면
임도가 능선 남쪽 옆구리로 다가온다.
임도 위에서 동쪽 전망을 본다.(11;08)

(가운데 갈기산 좌측은 매화산,우측은 금물산)

-11;12 임도

(임도에서 돌아다본 송이재봉)

-11;20 622봉
-11;35 583봉. 삼거리.
북쪽 점말방향 하산로 갈라짐.
구덩이 하나가 파여 있다.
10분간 휴식후 동쪽으로 진행.

아직 덜 알려져있는 한강 기맥인지라
꾼들이 다니는 능선 답게 꼭 필요한 곳에만
맥을 잡듯 리본이 달려있다.

-11;50 삼거리. 북동쪽 능선길 갈라짐.
남동쪽으로.
-12;00 470봉.고압 철주

늦은 봄의 풋풋한 낙옆송 숲 속
카펫트 같은 보드라운 길을 밟고 올라오니 470봉이다.
남쪽 사면에는 고압철주가 서 있고 임도가 나온다.


(동남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갈기산으로 한강기맥을 따라 철주가 이어진다.

임도로 내려오니 동쪽 전망이 좋다.(12;08)
비발디 스키장-매봉산-490.4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인다.

(매봉산. 화살표는 스키장 건물)

(좌측490.4봉에서 우측 산불 감시초소)

임도에서 다시 능선을 올라가면 삼거리 봉우리가 나온다.

-12;10 삼거리 봉우리
남쪽의 447.5봉으로 능선길이 갈라짐.
동쪽으로 진행.

보드러운 숲길을 걸어오며 범산님이 애길 한다.
이런데 불씨라도 떨어지면 난리나겠는데요...
역시나 받배고개에는 불조심 안내판이 서있다.


-12;20 받배고개. 삼거리.
임도가 능선 북쪽으로 고압선을 따라 진행한다.


고개지나서는 남쪽은 눈이 시원한 진녹색 잣나무
북쪽은 부드러운 연녹색 낙우송 조림지가 나온다.
게다가 시원한 바람이 산들 불어온다...눈이 즐겁고 흥이 난다..



-12;40 서너평 공터있는 449봉

눈에 익은 종로구청팀 '한강기맥 구간종주'리본이
길가에 보이고 서울 도봉산에는 비가 오고 있다.(12;45)
도봉산에서 범산님 산우로 부터 전화가 왔다.

-12;54 451.5봉.남쪽 단월리쪽으로 능선이 갈라진다.
삼각점을 찾아보나 보이지 않고 커다란 구덩이만 있다.

451.5봉에서 나무가 무성한 북동쪽으로 내려가니
받배고개에서 헤어졌던 임도를 다시 만나고
임도 삼거리인 통골 고개가 나온다.

-13;01 통골고개.임도 삼거리.
동쪽으로 한강기맥 능선을 따라 임도가 이어지고
북쪽으로는 철주까지 임도기 나있다.


◎.한강 기맥을 떠나 북쪽으로.

통골고개에서 한강기맥을 벗어나
능선으로 올라가 무덤 있는데서 북쪽으로 향한다.
기맥이 아니라 길 찾을 일이 걱정이다.

(폐무덤)

(동쪽에 보이는 갈기산)

-13;15 440봉. 동족 능선이 갈라진다.
북쪽으로.

능선에 길은 흐리고 리본도 안보여 조심스럽던 차에
'홍천군 경계종주'라 쓰인 빨간 리본을 발견한다.
반가운 김에 앉아 점심을 먹는다.(13;22-37)

(홍천군 경계종주 등반 홍천 클라이머스 리본과 점심상)

우측으로 한강기맥 능선이 보이는데
능선을 파헤친 고압철주와 임도가 보기흉하다.
북쪽으론 백령치가 내려다 보이고
벌목하여 민머리인 490.4봉이 보인다.
비오기 전에 저곳을 가야 할텐데..

(490.4봉)

-13;44 삼거리 봉우리.서쪽 465봉. 동쪽 백양치.
길이 뚜렷하고
시멘트 전봇대와 전선줄이 동서로 늘어서있다.

(전봇대와 이동통신 중계안테나)

-13;48 백양치.
북쪽에는 대명 스키장 건물이
동쪽에는 멀리 갈기산이 보인다.



-13;55 산불감시초소. 비닐 하우스를 두개쳐놨다.사람이 거주함.
동쪽 터골로 능선길이 갈라지고 전망이 좋다.
전망구경하다가 출발.(14;05)



(동북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우측 고압철주가 갈기산 왼쪽으로 이어진다.
갈기산 우측 뒤는 금물산과 성지봉.
갈기산 왼쪽으로 오음산-매화산,까끈봉이 보인다.
산불감시인 말에 의하면
새벽에 일어나 올라가면 일출이 잘보인다하여
매화산앞 까근봉을 새벽떼기산이라 부른다고 한다.

(매화산 방향)

(갈기산 뒤 금물산과 우측의 성지봉)


(서북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멀리 봉미산-나산 능선이 보인다.

(좌측 도일봉과 우측 송이재봉)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14;10)
멀리 보이던 산과 능선이 순식간에 보이다 말다한다.

◎.벌목한 능선에서 날씨 덕을 보다.

-14;15 490.4봉 삼각점(+)
동쪽 백양치에서 넓은 능선길 올라옴.


490.4봉부터는 능선 양쪽 사면을 모두 벌목하였다.
그늘이 없어 여름에는 사람 잡을 길이지만
오늘은 날씨 덕을 본다.
시원한 바람이 불고 오락 가락하는 비속에
그런데로 먼 곳의 산과 능선이 바라보며
손과 눈은 바빠지고..몸과 마음은 상쾌해진다.


(14;20 북동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우측에서 두번째 벌목 안한 봉우리가 매봉산.
정상 우측 벌목한 440봉에서 내려가는 능선 뒤로
공작산이 보이는 듯..


(방향은 공작산 쪽인데..)


(14;22 능선위의 멋있는 낙락장송)


(14;23 동남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우측부터 매화산,까끈봉-오음산-갈기산,금물산,성지봉.


(14;30 남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지나온 능선 좌측으로 갈기산-매화산이 보이고
능선 우측으로 추읍산방향-용문산이 보인다.
한강기맥위로 지나가는 고압선과 철주도 보인다..


(14;40 남서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좌측부터 도일봉-용문산-폭산-봉미산-나산-장락산능선.
좌측 앞에는 송이재봉-큰 소리산-소리산으로 능선이 이어진다.
우측에는 종자산-두능산-스키장 건물이 보인다.


(능선에 자주 나오는 군사시설 보호구역 막대)


(가야할 매봉산.)(누르면 확대됨)

비 설거지하는 범산님 뒤봉우리가 정상.

비는 오다 말다 하는데 하늘에서 내려다보는지
우비 꺼내면 멈추고 우비 벗으면 내린다.
에이...올테면 와라..그냥 간다.

남동쪽 441봉으로 능선이 갈라지는 삼거리 둔덕에서
아껴왔던 맥주 다 마시며 전망을 구경한다.(15;05-20)


(남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남동쪽 확대 전망)(누르면 확대됨)

추읍산 우측에는 청계산.
추읍산 좌측으로 고래산이 보이는 듯하다.
왼쪽에서 두번째 철주 뒤가 삼각산?

(고래산)


(동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좌측 까끈봉 아래에 양덕원이 보인다.
가운데 갈기산 우측아래에는 화전리에 있는
환경운동 연합 연수원이 보인다.


(남서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용문산 쪽이 뚜렷하게 보인다.

-15;33 매봉산.삼각점(+)


공터가 있는 매봉산에 오르니
북쪽으로 팔봉산,그 뒤의 삼악산이 보이고
북동쪽의 쇠뿔봉과 금학산이 보인다.
삼악산 좌측으로는 M 모양의 북배산, 화악산이
흐리게 보이나 사진으로는 안잡힌다.
좌측으로는 좌방산이 보인다.


(북동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좌방산)


(팔봉산 뒤 삼악산)

(가운데 쇠뿔봉과 우측의 금확산)

(우측부터 구절산-금확산-연옆산-쇠뿔봉-금병산)


(동쪽)(누르면 확대됨)


(양덕원,좌측은 꼬깔봉 우측은 갈기산)


(북동쪽 멀리보이는 공작산?)

남쪽 543봉으로 능선 갈라지는 삼거리에는
나무 한그루와 군사시설 보호막대가 서있다.(15;46)

(뒤에 보이는 매봉산 정상)

◎.다시 숲속으로

벌목지대는 삼거리에서 끝나고 숲길이 시작되어
전망구경도 거시적에서 근시적으로 바뀐다.

발목까지 빠지는 낙옆을 헤치며 내려가니
망가진 안내판 흔적이 나오고 임도고개가 나온다.

-15;54 오도치 고개.


오도치 고개부터는 능선의 길이 흐려진다.

-16;05 568봉.벙커가 있다.
동쪽과 북쪽으로 능선이 갈라진다.
북쪽으로.

벙커와 참호가 자주 나오고
벌목한 나무가 널려있어 진행하기가 어렵다.

쇠불봉 뒤에는 금확산이 보이고
북동쪽으로 용수저수지가 보인다.

다시 벙커가 나오고
흐린 길이 북동과 북서쪽으로 갈라진다.(16;10)
북서쪽으로.

(용수 저수지)

나뭇잎이 울창하고 좌우로 갈라지는 능선이 사면으로 시작되어
길을 잃어버릴 염려는 없으나 정확한 독도가 안된다.
벌목한 나무 몇그루가 있는 작은공터,여기가 548봉일까?(16;40)
독도가 안되니 마음이 바빠진다.

-16;50 헬기장. 쇠뿔봉 정상.
쇠뿔봉 정상인지 확신은 안서나 전망구경을 하면서
10분간 휴식.

동쪽에서 남쪽으로 공작산부터 갈기산까지
많은 능선과 산들 출렁거리며 바다를 이루고 있다.



(동남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공작산

까끈봉,매봉산,오음산

갈기산,금물산

서남쪽부터 북쪽으로는
용문산과 봉미산,두위봉 좌방산등이 나무사이로 보인다.

(용문산과 폭산,우측아래는 스키장 건물)

(봉미산과 두능산)

(좌방산)

이제부터는 헬기장이 쇠뿔봉 정상인가를 확인하는
수순에 들어간다.

-17;09 동쪽으로 능선길이 갈라지는 삼거리 봉우리.515봉?
북쪽으로.

반가운 부부산행(김우항,엄기연)리본을 만난 다음 안부를 지나면
서쪽으로 능선길이 갈라지는 삼거리 둔덕이다.(17;17)
북동쪽으로 진행하여 봉우리 하나 넘어 올라가면
평평한 공터 있는 봉우리가 나온다.
망가진 헬기장인지 공터였는데 나무가 자란형태인데
삼각점이 보이질 않아 무척이나 당황을 하다가
범산님이 공터 구석에서 반쯤 파뭍힌 삼각점을 발견하여
한숨을 돌린다.

-17;25 539.6봉.삼각점(+)
삼거리.동북쪽과 동남쪽으로 길이 갈라짐.


◎.일요일엔 큰길까지 나가야한다..


(지도 누르면 확대됨)


헬기장이 정상임도 확인했겠다,날도 어두어지겠다..
범산님과 의논을 하여 용수리로 하산하기로 하고
동남쪽 가파른 사면길을 내려가니
능선이 좌우로 갈라진다.(17;30)

우측은 용수 저수지쪽이라 좌측으로 내려가니
길이 없어지고 능선이 계곡으로 곤두박질한다.
좌측으로..좌측으로 트래버스하여
제법 높게 보이는 무덤이 두기 있는 능선위로 올라간다.
312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17;47)

-17;52 312봉

남쪽의 용수저수지가 보이는 둔덕에서서
지나온 밋밋한 봉우리가 312봉임을 확인한다.(17;57)


최씨 묘(18;00)부터 넓은 길을 따라 내려오니
넓은 공터지나 용수리 마을이다.(18;05)

(날머리)

밭일하는 아주머니에게 물어보니
양덕원 나가는 버스가 6시 반에 있다고 한다.
1.5km 떨어진 마을 회관앞 버스 종점까지 뛰어가
버스를 기다리는데 올 기미가 없다.(18;15-40)


(마을 회관 앞 느티나무)

다시 걸어서 용아지 마을에 나가니 방금전 막차가 떠났는데
일요일이라 마을에 들리지 않고 그냥 지나갔다고 한다.(18;54)

멋있는 양덕원천 경치를 구경하며
차적이 없는 길을 걸어간다.

(양덕원천)

양덕원 택시에 전화 연결이 안되어 난감하던 차에..
에쿠스 한대가 지나가다 세워준다.(17;10)

황송하여 발의 흙과 몸의 먼지를 털고 차에 오르니
50중반 되어보이는 차주인은 암벽등반을 주로 한다고 한다.
역시나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서로를 알아본다.

<친구집에 놀러와 있던 소주 달인님을
용문에서 만나 저녁을 한 다음
안동에서 올라오는 무궁화호를 탄다.

경춘선과는 달리 품위를 지키며
식당차에서 느긋한 뒷풀이를 한다.>

2004.5.2 일요일

범산님과 같이 다녀옴.

오전 맑음, 오후 간간히 비,저녁 비.

갈때 6시 50분 청량리 부전행 무궁화호.
9시 00분 용문 석산리행 버스

올때 6시 30분 용수리 양덕원행 버스(못타고 에쿠스 얻어 탐.)
7시 25분 양덕원 상봉동 버스
8시 32분 용문 청량리행 무궁화




▣ 웃자 - 술꾼님에 산행기는 자세한 정보를 올려 주셔서..많은 공부가 됩니다..좋은 산행기 감사합니다.^^
▣ 김용진 - 님은 안 보이시고 범산님만.... 꼼꼼한 산행기록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