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묻지 않은 호젓한 코스!(수정봉-칼봉산-매봉-깃대봉-송이봉-수리봉)




"경반리-수정봉(△437.7m)-칼봉산(899m)-회목고개-매봉(△929.2m)-깃대봉(△909.6m)-송이봉(807m)-수리봉(553m)-△415.7m-하색리"산행기(경기 가평/2004년 1월 7일/수요일/날씨 : 흐림후 맑음/ 총산행시간 : 8시간 39분)



◈ 산행코스

경반리-305m-수정봉(△437.7m)-고개-790m-890m전위봉-칼봉산(899m)-회목고개-매봉(△929.2m)-깃대봉(△909.6m)-송이봉(807m)-고개-수리봉(553m)-고개-△415.7m-독립가옥-하색리(도상거리 약 18km)



참석자 : 구달, 노고지리, 동그라미, 술꾼, 썩어도 준치(이상 5명)







▶ 매봉을 내려서며 돌아 본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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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 요
한북 정맥이 국망봉을 일으키고 오뚜기고개를 지나서 동쪽으로 한줄기 지능선을 뻗으며 명지산을 일으킨다.
명지산을 일구기전에 또 한줄기는 남진을 하며 연인산-매봉-대금산-불기산-호명산을 일으켜 세운 뒤 북한강 청평호에 이르어 맥을 다한다.
이 산줄기는 청평호에 이르어 맥을 다하기 전에 동서남쪽으로 뻗으며 많은 지능선들을 분기시키어 많은 골과 계곡을 만들어 내고 있다.
보통 산행을 하면 주능선들 만을 찾아 넓은 신작로길과 같이 변모한 정수리를 바라볼 때 마음이 아프곤 한다.
오늘은 주능선에서 벗어나 그동안 찾지 못하였던 지능선을 찾았다.
가평군 가평읍 경반리에서 “수정봉-칼봉산-매봉으로 이어지는 지능선과 깃대봉-수리봉을지나 하색리로 뻗은 산줄기다.
도상거리 18km에 이르는 산줄기로 일부 구간은 산악회등 많은 사람이 찾지만 아직도 깨끗한 산하를 호젓이 산행할 수가 있는 곳이었다.
▶ 수정봉 : 산봉우리에서 수정이 많이 나와 수정봉이라 함.
▶ 칼봉산 : 산이 거대하며 산마루가 칼날처럼 예리해 보인다는 뜻에서 칼봉산이라 함.
▶ 수리봉 : 개벽당시 수리처럼 남겨진 산봉우리라는 데서 유래되었음.







◈ 산행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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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기


머리말


그러고 보니 어느새 세월이 흘러 작년 1월8일에 술꾼님을 만나 첫 수요산행으로 청평의 "깃대봉-은두봉-오독산"을 산행한지 꼭 1년이 되는 수요산행일이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이 수요산행에서 가장 많은 분들이 참여한 산행으로 기억된다.

어둠속에 상봉터미널에서 노고지리, 술꾼님과 함께 06 : 40 버스에 의지하여 가평에 도착을 하니 07 : 42으로 약 1시간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아침식사를 하고 터미널로 오니 동그라미님이 참석하셨고 이내 구달님이 참석을 하셔 모두 5명이 산행에 임한다.


택시를 타고 경반리로 향한다.


안개가 자욱하여 산자락등 아무것도 보이지를 않아 들머리 찾는데 힘들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계곡을 따라 경반리 승동기도원 입구 삼거리에 하차를 하니(08 : 54) 계곡 건너에 산자락이 보인다.


아침 이른 시간임에도 무엇을 만드는지 공사가 진행되며 중기소리가 나는 곳에서 산행준비를 하고 다리를 건너 산 밑의 논으로 향한다.







▷ 들머리
▷ 칼봉산 상고대(큰 사진을 보려면 사진을 크릭!)



경반리 승동기도원 입구 삼거리(09 : 00)

지형을 살피니 계곡건너 산자락 논 있는 곳으로 머리에 종기가 난 것 모양 베껴진 곳이 보인다.


예감에 그곳이 들머리로 생각되어 그곳으로 오른다.


산길 흔적을 따라 사면을 올려쳐 묘 있는 곳을 지나서 가파르게 올라선다.


송전탑이 있는 곳에 오니(09 : 12) 우측으로 어느 곳에서 올라오는 곳인지 확연한 산길이 나타난다.


이곳부터는 확연한 등로가 나타나고 지금까지 가파르게 오르던 것과는 달리 오름도 완만하여진다.


양지바른 곳의 묘를 지나서 완만하던 것도 잠시고 다시 가파르게 오름 짓이 이어진다.


능선 우측으로 트레버스 등로가 나오나 초행길에 그것이 혹시나 엄한 곳으로 내려설까 보아 능선을 고집하며 오른다.


좌측 지능 선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만나는 315m를 지나며 완만히 오른다.


온통 안개가 자욱하여 시계가 불투명하다.


묘 모양의 두툼한 흙무덤이 나와 무엇인가 올라보니 군 참호를 구축하여 놓은 것이다.


낙엽송이 베어진 곳도 지나고 봉분이 없는 묘도 지나며 고도가 차이나지 않는 곳을 오른다.


인동장공묘 2기를 지나며 뿌연 하늘을 뚫고 햇빛이 비치기 시작한다.


암능과 바위가 있는 곳도 지나며 오른다.








▷ 수정봉 헬기장의 삼각점
▷ 하산길 △415.7m에서 바라본 수정봉(큰 사진을 보려면 사진을 크릭!)




수정봉(437.7m/09 : 32/휴식 9분)


잔설이 남아 있는 삼각점이 있는 헬기장이다.


전망이 좋을 곳이지만 뿌연 안개로 남쪽으로 우리가 하산할 수리봉과 그 넘어로 불기산, 북쪽으로는 지난 수요일 다녀온 옥녀봉이 실루엣으로 형체만 나타나 보인다.


화악산에서 남쪽으로 내려 뻗은 수덕산과 애기봉도 아련히 보인다.


포근한 일기로 오를 때 흘린 땀을 살랑살랑 부는 시원한 바람에 날려 보낸다.


7개월 만에 처음 산행에 임한다는 구달님도 잘 올라온다.


수정봉을 내려서는 곳도 완만하고 좋은 곳이다.


배골 쪽으로는 눈을 뒤집어쓴 임도들이 하얗게 나타난다.


잣나무 조림지와 묘역이 있는 곳도 지난다.


그지없이 깨끗하고 호젓한 등로를 산행하며 오늘 산행에서 처음으로 낡은 산악회 표지를 처음으로 본다.


완만한 오름이 이어지며 낙엽이 덮인 봉분이 낮은 몇개의 묘를 지나 동서로 넘나드는 바람이 거세게 부는 안부 사거리에 이른다.(10 : 33/ 휴식 9분)


이곳에서 동쪽으로 내려가면 우무동으로 이어지고 서쪽으로 내려가면 수락폭포로 갈 수가 있는 내곡으로 이어진다.


칼봉산에서 내려와 수락폭포 쪽으로 갔는지 그곳으로는 몇 개의 산악회 표시기가 달려 있다.


가파른 북쪽으로 표시기들이 있으나 확연한 등로는 없고 희미한 자취를 따라서 올라선다.


양아터로 작은 지능선이 뻗은 둥근 헬기장인 듯한 곳을 지나며 우측으로는 늘씬한 낙엽송들이 하늘로 솟구쳐 있다.


앞을 가로 막고 있는 가파른 암능들을 직등을 하며 오른다.







▷ 첫번째 만난 중산리 삼거리 이정목
▷ 790m 오르는 곳에 출몰한 암능




거친 숨을 내 뱉는 오름 짓을 하여 승안리 쪽으로 긴 능선이 분기한 이정목(우무동 3.5km, 중산리 2.40km, 1.75km)있는 삼거리에 이른다.(11 : 00)


이곳에서 칼봉산을 향하는 곳은 계속적인 암능이 출현한다.


암능을 오르고 암봉을 우회도 하며 계속 가파른 오름만이 이어진다.







▷ 790m 물안골 삼거리 이정목
▷ 경반초교 삼거리 안부




칼날 같은 암능도 지나며 올라서니 790m 물안골 삼거리 이정목(중산리 2.80km, 칼봉산1.3km, 물안골 2.80km)이 있는 곳에 이른다.(11 : 19/휴식 9분)


고도가 높아지며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며 서쪽으로는 우뚝 솟은 칼봉산 전위봉의 모습이 앞을 가로 막고 있다.


모처럼의 산행으로 힘들어하는 구달님을 대동하는 동그라미님이 올라 온 것을 확인하고 가파르게 내려선다.


서쪽 사면의 응달진 곳이라 눈이 쌓여 있는 미끄러운 곳이다.


나무에 의지하여 따듯한 햇살이 비치는 이정목이 있는 경반분교 삼거리 안부에 이른다.(11 : 30)


햇살을 받으며 가파르게 암능도 오르고 계속 둔덕을 올라서며 칼봉이 삼거리 이정목을(칼봉산 0.65km, 경반분교 2.56km, 칼봉이 2.30km)를 지나 암봉으로 된 전위봉 900m에 올라선다.







▷ 뒤 돌아 본 790m
▷ 전위봉 직전의 칼봉이 삼거리




이정목이 아주 잘 되어 있어 필요도 없는 상업적 목적, 스스로 나타내 보이려는 못 말리는 소임배들의 많은 표시기들이 항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가파르게 암능을 내려서고 암능들을 우회하며 다시 암능 둔덕을 넘어 내려서며 앞에는 흰 상고대를 뒤집어쓴 칼봉산의 모습이 청아하게 들어온다.


암능을 내려서며 잘룩한 바위로 된 협곡이 있는 안부를 지나서 계속 암능을 우회도 하고 오르기도 하며 오른다.








▷ 칼봉산 정상의 정상의 정상석과 이정표




칼봉산(899m/12 : 01/휴식 6분)


하얀 상고대에 둘려 쌓인 백설의 가평군 가평읍 경반리 산 15번지 정상석이 있고 연인산에서 볼수 있는 초록색의 예쁜 이정목이 있는 칼봉산이다.


아무리 삥둘러 모두가 뿌옇게 보이나 바로 올려다 보는 하늘 만큼은 새파랗게 맑게 보인다.


파란 하늘과 하얀 상고대는 잘 어우러져 싱그럽게 느껴진다.







▷ 설원
▷ 상고대로 하얀 머리모양의 칼봉산(큰 사진을 보려면 사진을 크릭!)




칼봉산을 가파르게 내려서 암능도 지나고 조릿대 구간도 지나며 하얀 눈에 덮인 설원도 즐긴다.


내려온 곳을 뒤돌아보니 흰 상고대를 덮고 있는 칼봉산이 아름답게 보인다.







▷ 이곳에서 점심을 ----
▷ 나무에 박혀있는 바위(큰 사진을 보려면 사진을 크릭!)




큰 바위가 바람막이를 하여 주는 곳에서 점심을 하기로 한다.(12 : 17/점심 43분)


그럼대 기가 막힌 것이 그 바위에 뿌리를 내린 나무에 바위가 박히어 있는 기괴한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항시 점심은 라면과 스판, 김밥이지만 땀 흘린 뒤의 맛을 무엇에 비교할 수가 있겠는가!


점심을 끝내고 내려선다.








▷ 회목고개 의 무당 굿하는 곳
▷ 회목고개




회목고개(13 : 07)


국순당으로 향하는 임도에 하얀 가루가 뿌리어진 회목고개에는 무당이 굿을 하는 곳이 있으며 5방향을 가리키는 어지러운 이정목(마일리 국순당 6.6km, 매봉 1.4km, 칼봉 1.0km, 경방리 경반사)이 있다.


경반리 쪽으로는 많은 발자국이 있는 것으로 보아 거의 경반리로 하산한 모양이다.


임도를 건너 매봉으로 향하는 곳에도 몇 개의 표시기가 길을 밝히며 등로는 발자국도 없이 하얀 눈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었다.


발 도장을 남기며 오르는 나무 숲 사이로 실루엣의 매봉 산불 감시 시스템이 보이곤 한다.







▷ 나무사이로 매봉 산불 시스템이---
▷ 딱따구리가 파 놓은 구멍




딱따구리가 집을 뚫고 있는 나무를 지나고 둔덛에 올라서니 이정목(회목고개 0.7km, 매봉 0.7km)이 또한 반겨주고 있다.(13 : 25)


산불 감시 시스템을 바라보며 가파르게 올라서 산불감시 시스템이 있는 곳에서 북쪽으로 매봉을 향한다.








▷ 산불 경보장치
▷ 매봉 정상 헬기장의 삼각점




매봉(△929.2m/13 : 40/휴식 6분)


2년만에 다시 찾아보는 주위의 나무들은 상고대가 피어 모두 하얗고 건설부 삼각점이 뿌리체 뽑혀있고 다른 사각 삼각점이 있는 헬기장 정상이다.


정상석은 이곳에서 120m 정도 아래 둔덕에 설치되어 있다.







▷ 매봉에서 바라 본 연인산(큰 사진을 보려면 사진을 크릭!)
▷ 상고대를 둘러 쓴 매봉 주변의 나무들(큰 사진을 보려면 사진을 크릭!)




가스는 많이 걷히고 바람은 세차게 불며 상고대가 바람에 떨어져 휘날리고 있다.







▷ 뒤 돌아 본 매봉(큰 사진을 보려면 사진을 크릭!)
▷ 칼봉산과 전위봉(큰 사진을 보려면 사진을 크릭!)



북쪽으로 멀리 연인산-우정봉이 희미하게 보이며 남쪽으로는 우리가 가야할 깃대봉-송이봉이 가깝게 잘 조망이 되는 곳이다.


방화선을 따라서 내려서는 곳에는 암능이 계속 이어진다.


촉대바위와 암능 사이로 빠져 내려가 암능을 오르내리기도 하고 우회도 하며 우리가 지나온 칼봉산을 바라보니 전위봉이 칼봉산 보다도 더 높게 보인다.


시각차일까?!


뒤돌아본 매봉은 흰 모자를 쓰고 있는 모양이다.







▷ 촉대바위 앞으로 돌아 내려가고(바람에 떨어지는 상고대 때문시----)
▷ 경반리 수락폭포 삼거리 이정목




수락폭포를 경유하여 경방리로 내려갈 수 있는 이정표 삼거리를 지나고(14 : 04) 계속 암능을 지나 둔덕을 오르며 높이를 더하여 가고 있다.








▷ 깃대봉 정상의 삼각점과 이정목
▷ 깃대봉에서 바라 본 매봉(큰 사진을 보려면 사진을 크릭!)




깃대봉(△909.6m/14 : 29/휴식 9분)


많은 까마귀들이 배회하고 있는 송이봉 분기점 깃대봉에는 삼각점과 이정목 그리고 수많은 표시기들이 송이봉족으로 달려 있다.


방화선은 서남쪽으로 내려쏘며 약수봉으로 향하고 있다.


이곳도 조망이 좋아서 연인산-운악산-청계산-약수봉-옥녀봉-불기산이 펼쳐지고 우리가 지나온 곳들이 비록 뿌옇지만 모두 펼쳐 보인다.


송이봉쪽으로 50m 정도 내려서면 윗삼일 삼거리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송이봉을 향하여 내려서는 곳은 가파르며 눈도 쌓여 있다.







▷ 암능을 오르는 술꾼
▷ 한 나무에 겨우사리가 이렇게 많이-----




안부를 지나서 앞을 막고 있는 암봉을 직등하여 오르니 완만한 등로가 열린다.


한나무에 겨우사리가 15개씩 무지하게 많이 핀 곳도 지난다.


둔덕을 오르내리며 고도를 점점 높이며 암능을 계속 우회하여 오르고 완만히 긴 능선을 따른다.








▷ 송이봉
▷ TV 수신안테나




송이봉(803m/15 : 7)


작은 돌탑에 청량산악회에서 만든 정상표시판이 있는 곳이다.


아직도 많은 거리가 남았는데 이제는 시간을 지체할 수가 없다.


구달님이 힘들어하여 동그라미님이 수리봉을 지나서 적당한 곳에서 탈출을 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구달님을 믿는다.


오기와 노력으로 그래도 한국 최고의 명문 S대 C과를 나왔는데 자신을 잘 극복하리라는 믿음이 간다.


암능을 오르내리며 동남쪽으로 계속 내려서고 육산과 암능으로 일궈진 곳을 진행하다 봉우리를 넘어서고 완만히 내려서다 남쪽으로 꺽이는 삼거리 지점에 이른다.(15 : 32)


오늘 산행에서 주의하여야 할 곳으로 등로와 표시기는 동남쪽 능선을 따라서 확연히 달려 있으나 이곳에서 남쪽으로 내려서다 사면으로 보이는 동남쪽으로 내려선다.


몇 개의 표시기들이 길을 밝혀주고 있어 독도에 주의만 하면 알바 할 염려는 없다.


손등 같은 능선으로 전나무 들이 쭉쭉 뻗어 있고 갈잎이 깔린 푹신푹신한 등로를 지나서 등로는 오솔길로 쓰레기 하나도 없는 아주 호젓한 곳이다.


배골과 윗삼일을 넘나드는 안부를 지나(15 : 34) 510m를 넘어서고 평지 같은 곳을 지나며 TV 수신안테나 단자가 있는 곳을 지난다.


잡목도 하나도 없는 아주 좋은 길이다.


완만한 오름이 끝나고 고도를 높이어 남북으로 기다란 능선에 올라서 남쪽으로 향한다.








▷ 수리봉 정상의 정상표
▷ 국유림 경계석




수리봉(550m/16 : 11)


잡초가 우거진 헬기장 수리봉이다.


이곳에는 구석구석 잘 찾아다니는 경동 10회 묏뿌리회에서 정상표시판을 달아 놓았다.


옥녀봉-구나무산-칼봉산이 모두 다 조망이 잘되며 대금산 불기산도 가까이 보인다.


헬기장에서 바로 가파르게 내려서고 소나무 숲길도 지나고 봉분이 나지막한 묘도 지나는 곳에는 보라색의 경동 묏뿌리회 표시기만이 길을 밝혀 주고 있다.


지도상에 등로가 확연한 말구리에서 두밀초교를 넘나드는 안부에 이르나 양쪽 계곡으로는 흔적도 없고 잡목과 잡초, 넝쿨이 우거져 있다.


주변에는 군 참호들이 있는 곳을 지나며 국유지 경계석들도 지나 완만히 봉우리를 넘어서고 남쪽으로는 가파른 사면을 이르고 있는 기다란 능선 모양의 봉우리에 오르니 하색리의 마을들이 보인다.







▷ 능선상에 있는 415.7m 삼각점
▷ 고려 때 장수 이방실 장군묘 입구




봉우리를 내려서며 마당같이 판판한 곳을 지나서 삼각점이 있는 415.7m(16 : 44)을 지나서 남족으로 지능선이 뻗어 있는 기다란 능선에서 동북쪽으로 휘돌아 뻗은 주 능선을 버리고 가운데 사면의 능선으로 내려서 금잔디가 깔린 3기의 묘가 있는 곳에 이른다.(16 : 52/ 휴식 18분)


먼저 내 달려와 뒤의 악우들이 능선을 따를까 보아 여기서 기다린다.


아니나 다를까 동북쪽 주능선으로 달리는 노고지리님을 불러 드리고 다른 악우들을 기다린다.


자그마치 18분이나 기다려 역시 능선을 쫓는 후미를 불러들인다.


계곡으로 내려서니 간목으로 계곡이 막혀 계곡 동쪽의 주능선 사면으로 돌아서 내려서니 농로 같은 넓은 길이 나타난다.


주능선 아래로 난 농로를 따라서 어둠이 몰려들기 전에 하산을 하고자 발길을 재촉하여 사기막이로 넘어가는 안부로 이어지는 독립가옥이 있는 곳을 지난다.


역시 이곳도 개들이 낮선 방문객을 보고 귀가 아프도록 울부짖는다.


농로를 따라 구룡 팔불사 입구를 지나 다리를 건너 고려장수 이방실 장군묘역 입구를 지나(17 : 33) 하색리에 이른다.


어둠이 몰려들고 동지섣달 둥근 보름달이 하늘에 걸쳐있다.


하색리 마을 회관을 지나서 46번 국도 하색리 버스정류장에 이른다.(15 : 39)


원래 계획은 능선을 타고 대곡리로 내려서 버스터미널로 직접 가려 하였으나 오랜만에 산행을 하는 구달님의 부진으로 하색리로 하산을 하였다.


그러나 마을 뒷산의 잡목과 씨름하며 대곡리로 내려서기보다 상큼한 농로를 따라 하색리로 내려서기를 잘 하였다고 생각한다.


오늘 코스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오염이 안 되고 호젓하고 아주 깨끗한 힘이 들지 않는 산길을 8시간 39분에 걸쳐 버스정류장까지 온 산뜻한 산행이었다.





▷ 수리봉에서 바라 본 "옥녀봉-구나무산-칼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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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락폭포 삼거리에서 본 "칼봉산-송이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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