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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촬영장앞 능선의 진달래, 화왕산성에서 바라본 산성분지-

관룡산(觀龍山)&화왕산(火旺山)에 가면 (억새)와 (진달래두 계절을 만난다.
2022036036           2022-04-16()

자리한 곳  경남 창녕군
지나온 길  옥천리-관룡사-청룡암-관룡산-옥천삼거리-허준세트장-화왕산정상-도성암-자하곡매표소-주차장
거리및시간: 4시간 42(10:59~15:41)          ※ 도상거리  10.3km        보행수(步行數) : 18,357
함께한 이  : E - 산악회원   :  27
산행 날씨  맑음 <해 뜸 05:57     해 짐 19:08     /     ‘최 저 4,      최 고 15>

억새명산을 가을()이 아닌 봄()에 찾아 나선 까닭은?
가을철 억새명산으로 널리 알려진 화왕산(火旺山)을 새싹이 움트고 봄꽃이 만개하는 봄에 찾은 까닭은, 관룡산, 화왕산행을 억새산행은 두 번 다녀왔는데진달래도 볼만하다 들었으나 봄철산행은 하지 못해 관심을 두고 있었는데 마침 기회가 왔으니 확실하게 붙잡았다. 조석으로 신록이 짙어지는 경남 창녕의 관룡화왕산은 산세(山勢)가 아담한 규모이나 당차고 아름다워 영남의 소금강이라 부르는 구룡산병풍바위에 노송이 어우러진 풍경은 한 폭의 동양화로 손색없으며, 천년고찰 관룡사를 자락에 보둠은 관룡산과 화왕산을 진행하려고 옥천매표소(경남 창녕군 창녕읍)주차장에 도착, 산행복장을 꾸리고 포장도로 따르다 제2주차장에서 관룡사로 향한다.(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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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문지기를 자처한 석장승, 한가지 소원은 들어 준다는 관룡사-
관룡사(觀龍寺)  :  신라 진평왕 5(583) 중법 국사가 창건하고 원효대사가 한때 화엄경을 설법한 수도장이기도 하며 보물 제 146호인 약사전과 대웅전(보물 제 212 )등이 조선 초기의 건축미를 자랑한다절 윗쪽으로 신라 때 창건된 청룡암이 있고서쪽의 용선대 위에 석가여래좌상(보물 제 295)이 조성되어 있다.                -옮겨온 글-

온천지에 봄꽃들로 가득한데도 꽃을 찾아 나섬은 욕심의 산물일까?
물속에서 물고기가 목말라하며 맑은 물을 찾는 것은진리를 옆에 두고도 찾지 못하는 우매함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맑은 물속에서도 목말라 하는 까닭은 욕심의 산물이 아니겠는가그러므로 주어진 현실에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 바로 진리를 갖고 있는 사람이 아니겠나 생각하며, 관룡사 입구에서 불교와 민간신앙이 결합한 결과물인 석장승의 예리한 검열을 가볍게 통과해, 돌계단과 암문에 들어서 대나무터널을 빠져나와 천년고찰에 들서니 "간절하게 빌면 한 가지 소원은 이루어진다"는 문구(文句)가 재미있다. 관룡사(觀龍寺한 바퀴를 돌아보고 등산로에 올라서, 가파른 바위길을 30분이 넘도록 숨을 헐떡거리며 땀을 쏟아낸 뒤에야 바위능선에 올라서니 이정목(관룡산:1.3km 관룡사:1.2km 노단이마을:1.1km)이 반겨준다지금까지는 조망이 전혀 없어 답답했는데 바위능선은 좌우로 조망이 시원해 대조적인 비위길이다. 바위지대가 끝나는 안부에서 관룡산 정상석에 올라선다.(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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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바위능선에서 바라본 옥천리, 관룡산 정상에도 진달래꽃이 피었다-
관룡산(觀龍山) 경남 창녕군 창녕읍 옥천리 높이 753.6m산이다.
낙동정맥 산줄기가 영남알프스 직전에 경산 달성방향으로 빠지면서 최정산(915m), 비슬산(1084m)을 솟구치게 하고 남은 여력으로 화왕산과 관룡산을 빚어 놓았다구마 고속도로 건설로 접근이 편리해지며 부곡온천이 각광을 받으면서 갑자기 등산인의 발길이 잦아진 관룡산은 높지 않으나 이웃한 화왕산과 더불어 아름다운 산세를 이루고 능선 가득히 억새로 뒤덮인 광경은 마치 고원을 연상케 하며 그 품에 안기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하며봄철에는 산 전체가 진달래꽃으로 덮여 절로 탄성이 나온다옥천리에서 정상일대를 보면 오른쪽 암릉이 날카로운 공룡의 지느러미를 연상케 하며 구불구불 이어져 나가 장관이다.                         -편집한 글-

관룡산 정상에서 화왕산 정상까지 다양한 산길
누구나 이용하는 잘 닦인 등산로는 비교적 안전이 보장되는 장점이 있지만이미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공유했기 때문에 새로움이 부족해 호기심을 자극하지는 못한다하지만 정규등산로가 아닌 샛길이나 미개척 능선이라면 사정이 달라 자신만이 느끼는 미지(未知)를 탐험하며 느낀 희열은 무엇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감동이나, 문제는 늘 위험이 따르고 예측이 어려워 그 길이 돌아가는 길이 될 수도때로는 목숨을 담보하는 위험한 길이도 하고, 운이 좋다면 지름길이 될 수도 있으니 산행은 나 에게는 삶이며 희로애락이라 생각하며, 옥천삼거리에서 관룡산과 작별하고 잘 정비된 산판도로 따라 군립공원(1986년 지정)인 화왕산에 들어선다.(12:59)
지금까지도 풍성한 진달래군락지를 만나지 못했는데 어디에 볼만한 진달래가 있단 말인가궁금증 가득안고 밋밋하고 조망이 거의 없는 도로가 허준 드라마 세트장에 들려다 나오며, 다행스럽게도 관룡산으로 이어지는 비탈능선에 만개한 진달래를 먼발치에서 볼 수 있었고, 아직도 억새가 봄바람에 살랑거려 봄인데도 가을이 느껴지는 산성에 닿았다.(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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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화왕산성에 올라서 바라본 성곽길이 정겹다.-
화왕산성(火旺山城)  :  (사적 제64-1963.1.21지정소재지창녕군 창녕읍 옥천리 산 332, 면적:226.790창녕 읍내 동쪽에 솟아 있는 표고 739m의 바위산인 화왕산 위에 축조되어 있다이 성은 남북 두 봉우리를 포함하여 둘레가 2,600m의 석성으로 화왕산성이라고 쓰는데 성을 처음 쌓은 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삼국시대 이전으로 소급되며 가야의 산성으로 생각된다. [세종실록지리지]에 의하면 창녕의 鎭山으로 기록되어 있는 사실과 창녕뿐만 아니라 영산현풍을 포용하는 성이라는 점에서 군사적인 의미가 큰 매우 중요한 요충지였다고 할 수 있다조선초기의 기록을 보면 둘레가 1,217(1는 6)이고 성내에는 샘 9못 3군창이 있으며 성안의 넓이는 39結 61卜 5이었다고 한다이러한 요지에 있었던 산성은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까지 약 200년간 계속된 평화 속에서는 거의 실용가치를 잃어버리게 되어 옛 성으로 기억되고 말았다.
[세종실록지리지및 [동국여지승람]의 기록을 참고로 하여 보면 세종시대에 이미 폐성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그러나 임진왜란이 일어나 왜적이 순식간에 대로를 따라 북상하게 되자 화왕산성의 군사적 이용이 새로이 인식되기에 이르렀다紅衣將軍 郭再祐의 의병 근거지가 바로 화왕 산성이었다곽재우 장군이 이 성을 거점으로 하여 왜군이 진주를 통해 雲峰으로 진출하려한 길을 차단하고부근의 정진(鼎津)나루를 굳게 지켜 왜군의 경상남도 침입을 막을 수 있었던 것도 이 화왕산성의 지세에 힘입은 바 켰다그 밖에도 화왕산성의 지리적 이점은 임진왜란 중 이 성에 근거하였던 밀양부사 李英이 守城將으로 있었을 당시 부산에 있었던 왜적의 진영에 돌진하여 사납게 부수거나 야격을 가하거나 혹은 미격하여 왜군을 목 벤 것이 이루 헤아릴 수 없었던 사실이 기록되어 있는 점에서도 알 수 있다이처럼 화왕산성의 군사상 중요성이 인식되어 선조 29(1596)에 諸道都體察使 李元翼에게 명하여 성을 수축케 하였고 丁酉(1571)에는 곽재우장군이 내성을 축조하였다.                       -옮겨온 글-
img.jpg-허준 등 많은 드라마가 촬영된 현장의 초가- 
화왕산성 동문에서 화왕산 정상에 이르면 만난 풍경
화왕산성 동문에서 성곽위로 올라서니 봄이란 계절의 초록과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누런 억새와 무생물인 돌(성벽)이, 생각처럼 어긋나지 않고 자연스러운 비탈진 성벽 따라 올라선다. 고도가 높아짐에 비례해 시야가 넓어지며 산성분지 경사면에서 간간이 진달래꽃 군락을 볼 수 있었고, 둘레길 정상 6지점에서 세트장 앞 비달의 진달래꽃을 바라보는 풍경은 압권이며한자리에서 억새(가을)와 진달래꽃(두 개의 계절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아주특별한 체험이 가능한 국내에서도 찾아보기 드문 아름다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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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화왕산 정상에서 만난 풍경들-
화왕산(火旺山)  :  구마고속도로에서 창녕읍으로 접어들면 왼편에 기암절벽 같은 바위들로 병풍처럼 펼쳐진 산이 시야에 들어온다화왕산에서 관룡산으로 이어지는 화왕산 군립공원이다화왕산은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과 고암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경상남도 중북부 산악지대에 있으며 낙동강과 밀양강이 둘러싸고 있는 창녕의 진산이다옛날 이 산은 화산활동이 활발하여 불뫼· 큰불뫼로 불리기도 하였다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낙동강 하류지역에 솟아 있어 실제보다 우뚝하게 보인다정상부에는 화왕산성(사적 64)이 있다삼국시대부터 있던 성으로 임진왜란 때 의병장 곽재우의 분전지로 알려져 있다화왕산성의 동문에서 남문터로 내려가는 길 잡초더미 사이에 분화구이자 창녕 조씨의 시조가 태어났다는 삼지(三池)가 있다또한 산 정상의 서쪽 아래에는 조선 선조 이후에 축성되었으며 보존 상태가 양호한 목마산성(사적 65)이 있다산의 서쪽 사면 말흘리에서 진흥왕의 척경비가 발견되었고남쪽 사면에는 옥천사가 있다.
봄에는 진달래여름에는 녹음가을에는 억새겨울의 설경 등 사계절 산행지로 많은 등산객이 찾고 있는 산이다드넓은 평원이 더없이 넉넉해 보이는 화왕산은 망우당 곽재우 장군과 의병들의 우국충정이 서린 호국영산이기도 하다화왕산하면 억새풀을 떠올리게 할 만큼 화왕산은 억새풀의 대명사가 되었다. 5만여평의 대평원에 십리 억새밭화왕산 억새밭은 산 위에 펼쳐지는 광활한 대초원이다봉우리와 봉우리 사이 옴팍한 대규모의 분지가 온통 억새꽃 하얀 솜이불을 두르고 있다화왕산의 억새는 크기도 사람의 키를 훨씬 넘는다화왕산 억새밭을 한 바퀴 도는 데는 한 시간 남짓 걸린다화왕산 억새밭은 새벽녘에는 또 다른 진풍경이 펼쳐진다밀려온 안개가 푹 팬 초원을 가득 채우면서 초원은 하얀 호수가 된다안개가 억새꽃 사이사이를 지날 때면 억새밭은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들이 하얀 목을 내밀고 우유빛 욕조에서 목욕을 하는 듯한 선경을 이룬다산 정상은 밋밋한 분지로 되어 있고 서면 관룡산과 영취산이 지척에 있으며 낙동강을 끼고 있는 평야와 영남알프스의 산들이 보인다또한 화왕산은 진달래 명산으로 화왕산성의 서쪽 사면과 어욱새산장 에서 화왕산성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좌우에도 진달래가 만발한다관룡산 정상에 이르기 전부터 관룡산 정상에서 화왕산으로 이어지는 6.5km 능선 등산로를 따라 중간 산악도로 이전까지 진달래가 이어진다기온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4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하여 5월 초순 까지 이어진다화왕산의 진달래 산행은 산행기점을 옥천리 매표소에서 시작하여 관룡사-관룡산 정상-하왕산 정상-창녕여중 코스로 잡는 것이 진달래산행을 즐길 수 있는 코스이다.                  -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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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하산길에 들린 도성암에도 화사한 봄이 가득하다-
계절 탓일까? 등줄기에 땀이 흘러내리고 몸이 나른한 하산 길
정상에서 바라본 화왕산성의 성곽이 달려가는 아래쪽의 분지가 구불거리는 풍경이 새싹과 봄꽃들로 더욱 수려해진 산새에 봄에는 진달래꽃 가을에는 억새가 산객들을 유혹하는 향연을 펼치는 중요한 시간이다. 갑자기 다리에 힘이 빠지며 등줄기에서 식은땀이 흘러내리며 다리가 후들거린다. 배바위장군바위로 진행하려던 계획을 수정 3등산로 하산하기로 방향을 잡고 4월의 강렬한 땡볕에서 나무그늘로 피신한다. 원기를 회복하려고 배낭을 풀어놓고 사과 한쪽과 가래떡으로 곶감하나로 점심을 때우고, 식수와 달달한 초코릿(chocolate) 복용하고 천천히 하산길에 도성암을 돌아보고 자하곡주차장에 주차한 산악회버스에 배낭을 내려놓고, 건너편 공원에서 마을주민들이 모여 윷놀이를 구경하다. 동참기회를 얻어 선수로 출전해 주민인들과 교감하는 40여분의 유익한 시간을 특별하게 보냈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

2022-04-19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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