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2일토요일  밤


 교통편: 열차


 찾아간곳: 소백산


 산행시간:10시간


 


 


    토요일 아침에  출근하면서  오늘 지리산에 갈라고  배낭준비을  몰래하고있는데


    아내한테   들키고 말았다   또  산에 갈라고 하는냐 하면서   나를쳐다본다


   아직도  팔이  다 낳지 않아는데   또  가는냐 한다.


  2주전  나는  운악산에  우중에  산행을하다가  하산길에서  바위에서  미끌어져서


  오른쪽  팔에  찰과상과  손가락이  크게 다쳐서  한동안 기부스 하고 생활했다


  병원에서는  물리치료을 계속하면서  치료하라고한다  2개월이상간다고  의사선생님이


 하시는데   오른팔은  가급적  사용하지말라고한다    기부스하고서  1주일 지나서 


 물리치료 하라고 해서  기부스을  풀어는데     몸이  근질근질해서  죽을지경이다


 산에  못가서   마음은   산에  가있고     그러다가   지리산에  가자고 연락이왔다.


  글쎄  가도 될까  망설이다가  아내 눈치보면서   속으로  몰래가야지  하다가 들켰다.


 토요일 저녁에  친구한테  전화해서  지리산을 못간다고  연락하고서  집으로  퇴근하고서


 저녁을먹고서  아들한테  산에 가자고 하니  아들이  안간다고 한다  


 아내한테   소백산에  갔다올게요  허락해주십시요  하고  사정해서  허락이 떨어졌다.


  다친 팔  조심하라고  신신당부한다   얼마나 고마운지   그렇게 이쁠수가 ㅎㅎㅎㅎㅎㅎ


 청량리역에서 11시30분 출발하는 열차을 타고서   소백산을 생각하면서  오늘은 어디로갈까


 산행코스에  생각하는데   뒷자리에  있는  젊은 아가씨들이  얼마나  떠드는지  소음공해이다


  아가씨들이 3명이  친구들이인데  시간을내서   강릉에  놀러간다고하는데  기분상하게


 하는것 같아서   꾹 참고서   눈을  감아본다   조금지나면  조용하겠지  하는생각에


 그런데  이번에는   같은  산에가는   여러명이서   술을먹고서   떠든다   여자분은 술을 많이


먹은모양이다     그래  먹어라   먹어   산은  무슨산이냐   그냥  술이나 먹고서   소백산 근처


 에서   놀다가  가라  하는  내 마음속에서   푸념섞인  생각을한다,,,,,,,,,,,,,,,,,,,,,


 열차는  어느새 풍기역에도착  많은 등산객이  내리고있다    소백산철죽제가   다음주이니까


 3월에  폭설이 내릴때  오고서   오늘  또  찾았다   그모습 그대로   다른것은   택시가 


 많이  있다는것  말고는    오늘코스는   죽령에서  어의곡리로  산행을잡자하고서


택시을탈라고  하는데    이왕이면   합승하는것이   낳지않을까해서   4명이서 합승해서


각자 5천원씩  이만원에   죽령에도착   주차장에 많은 버스가  있고   매표소에도착


 입장료을 낼라고 하는데  아저씨가   자고있네   나  그냥 갑니다  피곤하신데  주무시요


나중에  모아서  드리지요   새벽바람이  차갑게  느끼기시작한다  


      {   소백산  신이시여    오늘 산행을  무사히  마치게 하소서  }


 


 천문대에  도착하니   새벽 여명이  밝어오고있다   지금이시간  고요한 새벽에   바람은 세차고


 누군가   저기에서   불이 반짝 거리는데  가서보니   담배를  피우고있는데  그모습이  좋지않네


 담배불  잘 끄세요  한마디하고서    연화봉을 향하여  천천히  아주  천천히 모든것을


  다  보면서   갑니다   오늘은  나 혼자  즐거운  산행을해야지  하면서  갑니다


 모든것을  다  잊어버리고  오직  소백산에  흠뻑 빠지면서  아주  여우러운산행을!!!!!!!!!!!!!!!!!!!


 연화봉에서   잠시  숨을고르고  조망을보니    5월에계절답게   녹음이우거진계곡을보니


 장관이로다   이젠  많은 사람들이  보이기시작한다    새벽운해가 거치는모습에  내자신이 


 신선이된 기분이다.   무인대피소에   들어가보니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식사중이고  쉬는


사람들이 많다   구석으로  자리잡고서   라면을  끓이고있는데  들어오는 사람들이  춥다고


 난리들이다   라면으로  해결하고서   짐을 정리하는데   앞에계신 두분이  떡을 건네신다


 쑥떡   정말맛있게  먹어다    잠시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즐거운산행 하시라고 인사하면서


 헤어지고  난  비로봉을 향하여  올라가고있는데    바람이 장난이아니다   내려오는사람들이


 춥다고  난리들이다    그러니까   단단히  준비하셔야죠   쟈킷을  갔고  오시야죠 


 비로봉에 도착  하니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탄성을 지르고   좋아서 난리브르스다.


 


 


  어느아저씨 두분이   나한데 오더니  물어본다   구인사로 가야되는데  어디로가는냐고


 오늘 이 두분때문에   나홀로산행이   차질이  생길줄을   생각하지못했다.


  국망봉까지만  두분을  안내해주고   나는  어의곡리로   가면된다고  생각하면서 두분과 같이


  동행이되서   국망봉으로   향하여   가면서    여기서  구인사까지는  대략  5-6시간 


  걸릴거라고 했다     이두분은  소백산이  처음이란다   어느 산악회에서   간다고해서


 회비내고  왔는데   산악회회원은  아무도  보이지않고  두분만  후미에  쳐져서  비로봉에서


  걱정하고있다가   나를만나서  다행이라고  한다      국망봉을  도착해서   잠시  쉬면서


  구인사까지 가실라면  한참을가야되는데    괜찮야고  물으니   한분은  괜찮다고 하고


 한분은 죽겠다고하신다      여기서   잠시  혼동이오게될줄을   나는   내갈길을 가면되지만


 인정상  그러지못하고   망설이다가   그러면  내가  구인사로  갈테니  따라오라고


 두분은  고맙다고  하시면서  좋아하신다     난  속으로  괜히  그랬나하는생각이든다


  신선봉 갈림길에서   한분이   도저히  못가겠다고   하시면서   주저않아버린다


  나한테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앞으로  얼마나 더 가야  되냐고   난   주저없이  우리가


 걸어 온 만큼  가야된다고    이젠  탈출로도  없고  오직  앞만보고 가야된다고  했다


  한분은  난 더이상못가겠다고   하시면서   나 먼저  가라고 하신다     나는 걱정이되어서


  같이  가겠다고  하니    자꾸먼저가라고 하신다    할수없이  혼자서  가게되었다


  괜히  사서고생한다고   그말이 생각난다    이제부터는 내자신하고   싸움이다.


   한참지나오면서도  자꾸   두분이  걱정되어서   마음이  좋지않다   


   천천히오사라고  했지만   만약에  무슨일이  생기면 나한테도  책임이있다고 하면서


 가는데    어느 두분이 있길래   혹시   모산악회  소속이냐고물으니  그렇다고하신다


  가이드라고 한다   그래서   그동안있었던  일을  알려주고   여기서기다리라고  했다


  물론  싫은 소리도 하면서   무책임하게  행동하신것 아니냐고했다


   물론 산악회가  무슨잘못이 있는냐고  반문할지  몰라도   충분히   자세히설명했으면


 이런 일은   미연에   방지할수있다고생각한다     60세 드신분한테   자신이없으면


 어디로  탈출하라고   설명을 했으면  하는생각이든다...............................


 


  구인사에    거의도착해서   시계을보니   1시  20분   사월초파일전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절을  찿아서   구경도하고   기도하고   하는 모습이보인다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하더니    두분때문에   구인사까지   산행을  했으니    오른쪽  다리가


  무지하게  아프다   무릅부분에  힘줄이   늘어난모양이다   무지하게 아프지만  


  그래도   참아야지    집에가서는  아프다고   하지말아야지    그래야   또   산에 갈수있으니까.


  지금이순간에도   두분이  생각이난다   아무일없이   내려오셨는지   무지하게  궁금하다


       즐겁고   보람있는   산행이었다       그렇치만   다리가  무척아프다 


      


 


 


 


 




▣ 김학준 - '산이 좋아 산에간다' 어느분이 말했던가요. 아픈몸을 이끌고 산에 가는 님의 산사랑하는 마음 동감입니다. 혼자 산행시에는 다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겠더군요. 즐산하세요.
▣ 산너울 - 그물에 걸린 바람님! 무척이나 오랜만에 소식 전하시네요. 그동안 건강하셨는지요. 저는 다음주에 소백산 철쭉 산행 갑니다. 즐산하세요
▣ 봄처녀 - 대단하십니다. 저도 아픈몸을 이끌고 지난주에 운악산을 다녀왔는데요 그뒤로 며칠은 후유증이 크더군요. 이번주에 소백산 산행일정이 나와 있는데 아직 허락이 안떨어져서 못갈 것같습니다. 너무 부럽습니다. 항상 안전산행 하세요.
▣ 맷돌 - 산꾼은다르십니다 죽령에서구인사까지 아픈몸 이끌고,,,,축제때 뵐수있으려나,,,,,
▣ 그물에걸린바람 - 죽령에서 구인사까지 장난이 아닙니다. 님들께서 성원해주신 덕택에 무사히 다녀온것 같습니다 이번주 축제때는 철쭉이 반쯤 필것같습니다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항상건강하세요
▣ 산그림자 - 처음 뵙겠습니다. 산을 무척 사라하시는 분인갑습니다. 다좋은데요 저기 그물에 걸린 바람은 어떤바람인가요?? 아무리생각해도 모르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가르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