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그림의 사진날짜가 디카 잘못세팅되어 2003년으로 나온것이오니 이점 오해없으시길 바라며
현지에서 생생하게 5월23일 일요일 쌔빠지게 올라 찍은것임을 밝힙니다.ㅎㅎㅎ)
연속3-4주의 주말 징크스가 마감을 했나봅니다.
흐린다는 예보도 아랑곳않고 모처럼 화창한 일요일이었습니다.
석탄일 삼도봉~민주지산~각호산 등산길이 예약된지라
이번 일요일은 봉사의 날로 정했습니다. ㅎㅎ
간밤 메세지에..정길행님께서 왈..비오지 말길 앙망하며
삼천포 아우님 어느산으로 달리시나..물어시더라구요.ㅎㅎ
(사진 : 헬기장에서 바라다본 금산 앞바다..이름모를 섬)
창원51님의 방어산 산행기중 산딸기 사진을 보니
설흘산(남해 남면) 거시기가 불현듯 떠오르는지라
아내랑 아이 동쳐매고 떠났습니다.
근자에 유명세를 타고있는 설흘산은 인산인해였습니다.
아내는..딸기가 남아돌지 않겠다며...농을 합니다.
(사진 : 산초나무입니다. 열매로 산초 기름을 짭니다. 가정 상비약이죠)
응봉산에서 헬기장을 둘러 설흘산 봉수대까지 능선길은
온통 산딸기 나무로 칠갑을 했습니다.
매년 산딸기 꽤나 따오는지라 단단이 결심하고 올랐습니다.
그러나 그만!!!!
(사진 : 설흘산의 딸기.3주는 족히 지나야 익을듯..)
딸기는 상기도 아니익고 내 잡아묵으라는듯
갖 맺은 열매만이 파랗게 얼굴을 내밀고 있지뭡네까..
그러고보니 6월은 되어야 합디다....
(사진 : 망개열매..잎으로는 떡을 싸서 먹기도한답니다/경남 의령지방에서는요..
열매를 실로 엮어 목걸리 만들며 놀던 어린시절이 추억됩니다.)
실망을 가누고 야생화랑 망개 쩔쭉사진만 잔뜩찍어
왔습니다..(시진 : 응봉산(매봉)을 내려서며 찔래꽃을 배경삼아..뒤에 설흘산이 보인다)
설흘산은 경남 남해군 남면 홍현,가천,선구리에 걸쳐 솟은
암릉산입니다. 야트막하지만 암릉의 기묘함과 조망의 즐거움은
어딜 내놔도 손색이 없을정도로 감탄을 자아냅니다.
선구리 도로변 보호수에서 시작해 첨봉-매봉(응봉산)을 거쳐
봉수대가 있는 설흘산 정상까지 4-5시간 안팎의 환상적인 산길입니다.
가천마을에서 오를경우 육조바윗길로 올라 매봉과 설흘산으로
둘러보고 가천마을로 원점회귀하시면 3시간 안팎소요됩니다.
이제 6월이면 이산 곳곳에 산딸기가 지천으로 익을겁니다.
산딸기 대회라도 엽시다.ㅎㅎㅎ 딸기따로 오세요...
멋진 한주일 시작하시고..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산에서 만납시다..
바람맛이 참 고운 항구 삼천포에서 山용호 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