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04. 5. 19 - 5. 21 ( 2박 3일간 ) …….2일차
날씨 : 대체로 좋았습니다.
함께한 이 : 김공거사님,신록예찬님, 그리고 본인

코스는 : 뱀사골 산장-토끼봉-명선봉-연하천 산장-형제봉
.........백소령대피소-선비샘-칠선봉-영신봉-세석대피소
....... .촛대봉-연하봉-장터목대피소-제석봉-천왕봉
.........중봉-하봉-쑥밭재-독바위-새봉-새재-윗새재 민박집(약 28km정도)

시간대별 코스 ( 5월 20일 )

05:30 뱀사골산장 출발
06:02 토끼봉
07:00-07:10 연하천 산장 (노고단 10.5k)
07:48-07:55 형제봉
08:28-08:38 백소령대피소
09:22-09:32 선비샘
10:00-10:10 전망바위
10:19 칠선봉(천왕봉7.3k)
10:51 영신봉
11:00-11:50 세석대피소 (점심)
12:05 촛대봉
12:48 연하봉
13:03-13:15 장터목대피소
14:00-14:17 천왕봉 (정상주 한잔)
14:30 중봉
15:03 하봉 헬기장 (천왕봉1.7k)
15:19-15:35 하봉
16:30 쑥밭재 (첫 삼거리-윗새재 하산길)
16:55-17:05 독바위
17:30-17:38 새봉–전망바위
18:03 헬기장
18:18-18:23 새재
18:40 윗 새재마을 (새재 민박집)

(산행 후기)
04:45분 손목시계에서 알람이 울린다..
옆 자리 신록예찬님을 깨우고 , 취사장으로 들어서
라면 3개에 저녁에 남은 밥으로 아침 식사를 한다.

어젯밤 먹은 술 때문인가..머리가 조금 아프다.
그리고 옆 자리에서 코 골며 주무시는 분들 때문에
설 잠을 잤지만.. 그래도 우린 계속 이어 가야 한다.

15:30분
밝은 아침에 뱀사골 산장 나무 계단을
올라서니 벌써 몸이 더워진다.
쟈켓을 벗어 배낭에 넣고 ,
토끼봉 오르막을 천천히 오른다..

총각샘옆 비박지엔 어떤 분이 텐트 속에서
라면을 끓이는지 맛있는 냄새가 풍겨 온다..

”안녕하세요”라고 크게 인사를 하고 지나 친다.

신록예찬님에게는 총각샘 구경하고 오라고
말하고 , 난 바위에서 조금 휴식을 취한다.

명선봉 나무계단을 올라서서 신록예찬님께
배낭을 벗어두고 명선봉 봉우리에 올라
지리능선 조망을 하고 오라고 말하고,
난 연하천 산장으로 내려선다..

(신록예찬님에게 지리산의 많은 것을 보여줄려고..)

연하천 산장
이곳엔 예상대로 많은 인원이(단체 학생팀과 일반인들이)
붐빈다.. 연하천 산장의 시원한 샘물을 한잔씩 들이키고
우린 백소령으로 발길을 이어간다.

형제봉옆 전망바위에 서서
지리산 범왕능선부터 삼정의 왼골, 명선남릉을
조망하고, 백소령대피소를 지나 ,덕평봉 선비샘의
시원한 물로 머리와 얼굴을 씻어 본다.

지리산 작은 새게골이 잘 보이는 전망바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칠선봉을 지나 ,
영신봉 나무계단을 치고 오르면 영신봉을 거쳐,
세석대피소에 도착하여
라면과 작은 주먹 깁밥으로 점심을 먹는다..
(어제 저녁에 김공거사님이 만든 김밥)

철쭉꽃이 많이 보이지 않은 세석평정을 올라
촛대봉 암봉에서 지리 동서남북릉을 조망하고
연하봉을 지나, 장터목대피소 식수대 수도꼭지에서
새재까지 먹고 갈 충분한 식수를 준비하고
오늘의 최대 빡신 코스(천왕봉)를 오른다…

우리일행의 장점은 잘 쉬지 않는 다는 것.
한번 출발하면 쉬어 가자는 말이 잘 안 나온다.

중산리방향에서는 구름이 밀려 올라오고
추성리쪽에서 부는 바람은 그 구름을 막아
천왕봉 반쪽은 구름, 천왕봉 반쪽은 맑게 보이는
그런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천왕봉 (14:00)
우린 상호간 그 동안의 격려와 축하의 악수를 나누고
정상주 한잔하고.. 이젠 하산길을 내려선다.

중봉에서 흘린 땀을 식히고, 헬기장에서
하봉으로 가는길엔 취나물이 너무 많이 자라고 있다…
하봉에서 지리산 능선을 조망하고, 소년대를 거쳐
묘지(소년대에서 묘지까지도 두 갈래 길이 나오지만
결국은 묘지에서 만난다)를 지나고, 조금 더 가면
또 두 갈래 길이 나온다.

(((((((하봉과 소년대
난 초암릉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있는
그 암봉을 여기서에선 소년대라 말한다..)))))

결국 이 길은 100여 미터를 가면 다시 만나고 ,
조금 더 국골사거리 방향으로 가면,
눈앞에 무명 봉우리가 보이는 지점에서 삼거리 길을
만나, 우측길로 떨어져 내린다..
(직진은 국골 사거리 방향. 국골사거리 약 500m전방 추정)

이 길은 어떤 지도에는 등산로가 표기된 곳도
있으나, 대부분 일반지도에는 미 표기되어 있는 길이다.

이 등산로는 초입부터 쑥밭재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길 이지만, 상당히 넓고 좋은 등산로다.

30여분 내려서면 계곡을 만나고 , 45분후 이 길은
다시 쑥밭재로 오른다.(계곡에서 50미터 정도)

((((국골사거리에서 쑥밭재방향 , 처음 만나는
윗새재 하산길- 집중탐구에서 식수 구할수 있다는 삼거리길)

독바위를 지나고 밧줄을 타고 내려서면, 오늘의 마지막
힘을 필요로 하는 구간인 새봉 오름길을 올라
전망바위에서 잠시 휴식을 하는데 , 사방에 구름이
둘러싸여 50미터 앞을 볼 수가 없다.

태극종주 2일차--- 하산길, 조심 조심 내려서야 된다.
혹시 누군가 부상을 당하면, 서로에게 미안하니까..
새재에 도착해서 물 한잔 들이키고, 무토님에게
전화하니, 윗새재 민박집에 도착해 있단다.

15분 여만에 새재에서 윗새재마을로 내려서
무토님을 만나고, 닭백숙에 닭죽으로 저녁을 먹고
2층 방에 올라, 무토님이 준비한 돼지고기에
쐬주+맥주로 하루의 피로를 풀고 ,
너무 따뜻한 방에서 잠을 이룬다 .

22:50분경 밤하늘엔 별이 초롱 초롱 빛나는데.
신록예찬님왈 - 산행기에서 자주 인용된 표현인
””밤 하늘에서 별이 쏟아지는””
그런 좋은 날씨 아닌 것 같다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