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산행기는
www.jiri99.com (지리산 전문 싸이트)

http://www.jirisanlove.com/
(지리산매니아 중봉님 개인싸이트)에
함께 게시한 내용입니다.

혹시 글 내용중 오타나 잘못된
표현이 있으면 이해를 구합니다..




일자 : 2004. 5. 19 - 5. 21 ( 2박 3일간 ) - 1일차
날씨 : 첫날 아침은 흐렸지만 오후는 좋았습니다..
함께한 이 : 김공거사님,신록예찬님, 그리고 본인

코스는 : 인월 흥부골 휴양림-덕두산-바래봉-세걸산-
............고리봉-정령치-만복대-성삼재-노고단-임걸령-
............삼도봉-화개재-뱀사골 산장 (약 30km정도)

시간대별 코스 ( 1일차 : 5월 19일 )

03:30분 김밥집 앞 출발
05:08 성삼재 (실미도님 하차후 산행시작)
06:12 인월 흥부골 휴양림 (산행 시작)
06:24 능선에 도착 (삼거리-옥계타운으로 가는 길엔 리본이…)
07:06 삼거리 (이정표-인월 마을회관 1시간)
07:11 덕두산 (1150m,,, 이정표-인월1시간30분/바래봉1시간)
07:41 바래봉
07:46 바래봉 샘터
08:06 팔랑치 삼거리 (이정표–정령치8.1k/바래봉1.5k)
08:19-08:39 휴식 (출입금지 대문 있는 곳)
08:49-09:08 부운마을 하산길 (거사님 동료분들 만남)
09:33-09:43 세동치 (정령치 5.3k)
10:44 세걸산
11:18 고리봉
11:34-11:52 정령치(점심- 김밥과 우동)
12:26 백두대간 삼거리
12:36-12:52 만복대 (이정표-성삼재6.0k/정령치2.0k)
13:22 상위마을 가는 삼거리
13:40 이정표-성삼재2.0k
14:13 당동마을 삼거리 (이정표-당동마을3.0k)
14:18-14:38 성삼재 도로 만남 (휴식 및 배낭정리)
15:00 코재 (화엄사 하산길)
15:27-15:37 노고단 대피소
15:50-16:07 돼지평정 (휴식-쐬주 일병)
16:17 돼지령
16:31 피아골 가는 삼거리
16:40-16:50 임걸령 (쐬주 두병 보충)
17:17-17:27 반야봉 삼거리
17:40 삼도봉
17:56 화개재
18:05 뱀사골 산장 도착 (숙박)

출발 이틀 전 저녁.. (손-폰 삐리리)
태극종주 한 분 추가하여 동행하자는 전화가 온다.(거사님에게)
산-- 그런대로 잘 타시면 같이 가도 무방하다고 대답. ( 본인)
그래서 이번에 3명이 태극종주를 가게 되었습니다.

신록예찬님 : 서울 H대 2학년 1학기 마치고 휴학.
현 공익요원 근무중 , 5.27일 재대.( 24세)
말년 휴가중에 태극종주에 합류함.

새벽 3시30분 김밥집에서 깁밥 3줄 사서, 실미도님 승용차로
순천으로 들어가 김공거사님 태우고, 순천에서 구례가는
국도변, 신기마을에서 신록예찬님 태워서 성삼재로 오른다.

성삼재에 식량 일부를 바위틈속에 숨겨 두고,
(실미도님은 성삼재부터 휴양림까지 산행을 시작하고)
김공거사님이 승용차를 운전하여, 정령치를 지나,
오늘 태극종주 시발점인 인월 흥부골 휴양림으로 들어선다.
(처음엔 구 인월마을 회관을 초입으로 계획했으나 변경함)

흥부골 휴양림 안내판이 있는 밴치에서 간단한 아침식사(김밥)를
하고, 안내판에서 가르쳐 준 27번 코스를 따라 오른다…

흥부골 휴양림에서 우측능선(옥계타운에서 오르는 길)은
덕두산까지 갈림길이 많이 있지만 , 날등 능선만 타고 오르면
덕두산까지 오르는데 큰 무리가 없다.

우리 일행은 한번의 쉼 없이, 약 한시간 동안 논 스톱으로
웅석봉까지 오르는 초반 저력을 나타낸다.
구름이 잔뜩 드리운 하늘, 조금은 쌀쌀한 바람 ,
그러나 산행하기엔 최고로 좋은 날씨이다.

바래봉을 거쳐 , 바래봉 샘터에서 목을 축이고
싱그러운 아침 공기를 마시며, 팔랑치를 지나,
김공거사님이 묻어 둔 버너와 약간의 마른 꽁치포를 찾은 후
휴식을 취하고, 출입금지 대문(축산…..삼거리)을 통과
부운치 헬기장에서 김공거사님 동료 일행 분들을 만나
쐬주 한잔에 돼지머리 고기 몇 점 먹고, 우린 세걸산을 향해 오른다..

세걸산을 지나면 단체 산악팀(온양에서 오셨다는 분들)을 만나고
산철쭉이 간헐적으로 핀 서북릉의 신록사이로 반야봉은 그런대로
조망되는데, 천왕봉은 얇은 구름에 쌓여 보이지 않는다.

어느덧 우린 정령치에 도착해서 , 가져온 김밥과 우동 두 그릇으로
세명이 점심으로 먹고, 식후 만복대 오름길을 천천히 천천히
쉬지 않고 오르지만, 어느덧 이마엔 땀이 주루룩 흘러 내린다.…

(산행 스타일)
김공거사님 : 쉬지 않고 천천히 천천히 오르는 스타일
신록예찬님 : 빠르게 오르면서 많이 쉬는 스타일
본인은 : 천천히 오르면서 잠깐식(1분이내) 쉬는 스타일.

모두들 오늘의 첫 관문을 그래도 쉽게 올라 만복대 정상에서
신록예찬님이 가져온 매실주 한병을 나누어 먹고, 성삼재로
발길을 이어간다..

정령치에서 성삼재간 코스의 거리(이정표상 기록된 것)가
조금 맞지 않은 느낌이다..
(8.0k라 되어 있는데 제가 느낀 감으론 6.5k 정도 = 예전부터부터..)

오늘 계획된 일정보다 조금 빨리 성삼재에 도착한 우린,
아침에 묻어 둔, 한 푸대의 식량을 각자 배낭에
추가로 5-6kg을 넣으니, 어깨가 축 내려 앉는다.

성삼재의 많은 버스들… 학생(중학생-일산/분당)들이
노고단까지 일반인과 함께 북적인다..

노고단 대피소 가는 길, 포장도로를 따르다, 힘겹게 계단을 오르면,
사람들이 북적이는 노고단을 지나 돼지평정에서 소주 4홉짜리를
나누어 먹고.임걸령 샘터 주변에 김공거사님이 1년전 묻어 둔, 쐬주
대병에서 2/3정도를 두 병(6홉)에 담아서, 또 한번의 힘겨운 노루목
(반야봉 삼거리까지) 계단을 올라, 잠시 휴식을 한다… (휴….)

사전 합의문 (성삼재에서..)
18:00시 이전에 화개재에 도착하면 연하천에서 숙박..
18:00시 이후면 뱀사골에서 숙박한다..

17:56분 화개재 도착.
우린 약속대로 연하천 산장으로 Let’s Go를 해야 한다..
화개재에서 어떤이에게 뱀사골 숙박 상태를 여쭈어 보니
학생(단체)이 많이 왔지만 , 숙박 자리 여유는 있단다..

화개재 출발하여 6-7분 지날 쯤, 연하천에서 내려 오시는
등산객 한 분에게 연하천산장 숙박 사정을 물으니
만땅 (학생단체팀외 일반인) 이란다…
뱀사골로 후퇴다,

그나마 다행이다..조금 오르다 후퇴했으니 말이야..
새로 지은 뱀사골 취사장에서 ,우린 취사장 바닥을
식탁 삼아, 돼지고기에 쐬주 두 병을, 저녁 식사와
함께 먹고, 별이 몇 개 보이는 밤 하늘을 보며,
오늘 하루 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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