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매일 들어오던 산국의 산하에 산행기는 처음입니다

광양 백운산에 올라 먼발치로 바라보던 지리능선, 한국의 산하 산행기를 탐독하며 여러 산님들의 발길을 따라 마음속으로 걷던 지리능선 20년전 학창시절에 올랐던 장터목 천왕봉 세석산장등을 그리워 하며 작면 가을 부터 준비하던 지리 종주를 마쳤습니다. 종주 첫날은 안개와 바람등으로 전체 능선의 조망이 조금 어려웠으나, 2일차에는 맑고 깨끗한 날시로 촛대봉에서 노고단, 광양 백운산능선등이 선명 하였습니다. 산행 기간중 새벽온도는 쉴때는 춥고 움직이면 기분좋은 7-8도 정도였고 낮에는 쉴때는 서늘하고 평지에선 기분 좋고 오르막에선 더운 12 - 3도 정도로 산행에는 적합한 날씨였습니다.

산행 첫날은 한국의산하에 참조한 여러 산행기중 초보에 해당하는 시간당 2킬로미터 정도의 속도로 여유있게 걸어도(성삼재에서 세석까지)시간이 남아 장터목까지 가려 하였으나 무릅통증으로 세석에서 첫날 산행을 마무리하고 2일차에는 무릅이 약간 아픈 관계로 다른 산님의 기록보다 2시간 정도 더 걸렸습니다.

가시는 분들에게 참고가 될까하여 종주기를 올립니다.

1.준비물 ; 배낭55리터, 배낭카바, 스틱, 지도 온도계와 나침반, 필기구 바람막이잠바, 면티와 츄리닝 한벌 양말2개, 가스버너 가스 코펠. 공기베개 , 여름용 침낭.등등

2.음식물 : 밥세끼분도시락, 라면 4개. 김치 5끼분, 쌀 3컵. 참치캔1개. 장조림캔1개. 박하사탕. 연양갱, 껌등 간식 약간. 등등(라면3개, 김치약간, 쌀1컵, 장조림캔, 사탕약간, 껌등남음)


산행기

5/17- 새벽 02:30 기상하여 어제 저녁에 준비해 두었던 배낭에 밥과 김치 반찬을 챙기고 단단이 묶어 3시에 만나기로 한 처남에게 연락하여 03:10 집을 출발 03:40 천은사 매표소를 직원이 없는 관계로 무료 입장 통과하여 성삼재휴계소에 도착(시간=04:05) 담배 하나 피고 자판기 커피 한잔 마시는데 추위가 느껴진다. 처남 내려 보내고 04:15 산행시작

성삼재 출발 (04:15)-노고단 도착(05:15)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노고단 정상의 붉은색 항공경고등이 반짝거리는 것을 보며 어둠 속으로 걷는다. 약간 쌀쌀한 날씨. 나의 불량품 온도계(정확도에 의문이 있음)는 7~8도를 가르키고 땀은 나지 않으며 상쾌한 공기 이다. 길가에 고양이 눈이 랜턴불빛에 반짝인다. 사람은 아무도 없고, 혼자다. 04:35경 화엄사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만나는 코재에서 부터는 랜턴을 꺼도 좋다. 저 아래의 구례의 야경과 하얀 안개가 보인다. 04:50 적막한 노고단 대피소에 도착한다. 취사장에서 물을 뜨려고 문을 여니 누군가 부스럭 일어난다. 젊은 여자가 혼자 침낭에서 자고 있다. 조용히 500미리리터 물병 두개를 채우고 05:15 노고단에 도착한다. 주변은 완전히 밝아졌고, 새소리도 들리며 컨디션도 좋다. 쉬지 않고 선 채로 잠시 가야할 능선쪽을 바라보며 일정을 짐작하고 바로 등산로로 들어선다.

노고단 출발(05:15)-임걸령 도착(06:10)

작년 가을 단풍무렵에 노고단에 올라 무거운 배낭을 매고 종주 등산로 노고단 초입에 들어서는 사람들을 보며 부러워 했는데 이제는 내가 그 길을 출발한다. 안개가 자욱하여 시야가 좋지 않다. 등산로는 매우 잘 닦여져(?)있고, 새소리도 들리고, 땀도 나지 않는다. 정말 좋다! 죽도봉등산로 수준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거의 없는 길을 걸어간다. 아직 철쭉은 피지 않고 꽃망울을 머금었다. 가끔 돌연변이 나무는 만개한 것도 있다. 사진을 찍고 05:45경 멧돼지가 많이 나타난다는 돼지평전을 통과한다. 멧돼지들이 먹이를 찾으려고 땅을 후벼 판 흔적이 많다. 지금까지 한 사람도 보지 못했다. 다른사람의 산행기를 보면 출발할때도 여러 사람이 같이 하고 지나다니는 사람도 많다던데... 나는 왜 아무도 만나지 못할까? 바람도 많이 불고 서있으면 추울정도의 날씨이나 기분은 상쾌하다! 아무 부담없이 06:15 임결령에 도착한다. 샘물 한 모금하고 바로 출발한다.

임걸령 출발(06:10)-화개재 도착(07:35) <20분 휴식 및 아침식사>

임걸령을 출발 해서도 사람을 만날수 없다. 아직 안개도 여전하고 바람도 많이 불고, 약간 찬 기운이 있어, 산행 하기에는 좋은 온도이다. 가끔 안개가 걷히면서 지리산 제 2봉이라는 반야봉과 천왕봉쪽 능선이 보이기 시작한다. 06:50경 반야봉을 오르는 삼거리 노루목에 도착하고 07:10 반야봉에서 내려오는 삼거리와 전라남북도와 경상남도가 만나는 봉우리인 삼도봉에 도착하니 안개가 많이 걷히고, 우측 불무장등 능선과 왕시리봉 능선이 보이고 좌측 뱀사골지구를 지도와 대조 하며 확인한다. 집에 전화 한통화 하고 나무 계단이 500여개가 넘는 계단을 지루하게 내려서면 좌측으로 200미터 내려가면 뱀사골 대피소인 화개재에 도착하여 나무로 된 벤치와 전방대에서 홀로 아침식사를 한다. 집에서 가져온 세끼분 밥중 1/3을 김치와 함께 먹는다. 느긋하게 담배하나 피고, 출발한다.

화개재 출발(07:55)-연하천대피소 도착(09:50) <5분 휴식>

계속해서 걷기 좋은 길만 이어지고, 08:25분 짙은 안개 속에서 해발 1534미터의 토끼봉을 통과 하고, 약간 험한 등산로를 계속 걷다보면 총각샘을 만난다. 아무리 찾아봐도 샘이 있지도 않고, 있을만한 장소도 아닌데, 지도상에는 물이 있다고 표시가 되어있다. 총각샘을 지나 북쪽 서면으로 오르막을 약 20분 걷다보면 명선봉을 지나 나무계단을 상당히 내려가면 연하천대피소를 만난다.명선봉부근에서 나무가지 사이에, 카메라를 걸치고 사진을 찍으려는데, 처음으로 뒤따라온 한 사람을 만났다. 그 사람은 인사만 하고 지나치고, 나는 사진을 찍고 나무계단을 내려가 연하천대피소에 도착했다. 지나갔던 그 사람이 커피를 마시고있어, 연하천을 배경으로 사진한장 부탁하고, 주변을 둘러보니, 샘물을 큰 통에 받아두고, 맛있는 오비맥주를 여러개 담구어 두었는데, 정말 먹고 싶지만, 뒷일을 생각해서 담배하나 피고 입맛만 다셨다. 연하천 대피소는 민간인이 운영하며, 돌로 지어진, 아주 오래된 조그마한 건물이다. 민간인이 운영하는 관계로 쓰레기통이 없다. 이정도 컨디션이면 장터목까지 갔다가 자고 일출을 보려는 욕심이 생겨 사진 찍어 준 아저씨에게 일정을 물으니 충분하단다. 체력만 자신 있으면.... 욕심 내볼만하다.

연하천대피소 출발 (09:55)-벽소령대피소 도착(11:35) <10분간 휴식>

연하천대피소를 출발하자 마자 이 높은 곳 까지 여기 올라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나물을 뜯는 70대 할머니 4사람을 만나 인사하고, 연하천 앞 습지에 피어있는 이름모를 노란꽃을 사진찍고나니 카메라에서 '저장공간이 없습니다'라는 메세지가 뜬다. 카메라를 빌려준 Ds4dqc에게 전화를 하려고, 핸드폰을 꺼내드니 베터리가 없다. 아까 삼도봉에서 전화하고, 전화기를 끄지않고 그대로 두었더니, 베터리가 다 소모 된 모양이다. 큰 실수!
10:55 형제봉 오르막을 힘들게 오르니, 저 아래 벽소령대피소가 보이고, 저 멀리도 대피소가 하나 보이는데, 나중에 보니 장터목 산장인듯 하다. 우측으로는 의신계곡과 빨치산 이현상의 아지트로 유명한 빗점골과 대성골 계곡이 보인다. 대피소가 보이는데도 형제봉 부근에 험한등산로를 따라 30분 이상을 걸어 벽소령대피소에 도착하였다. 연하천대피소에서 사진을 찍어준 아저씨가 점심식사를 하고 있어, 카메라에 대해 물어보니 잘 모른다. 아저씨가 점심식사 안 하냐고 하면서 출발하길래 나는 선비샘에서 식사를 한다고 하면서 조금 뒤에 출발하였다. 벽소령까지는 오전에 노고단을 출발하여 벽소령에서 1박하고 의신계곡을 내려가 쌍계사로가는 어린이 포함 가족산행으로도 손색이 없을듯 싶다.

벽소령대피소 출발(11:45)-선비샘 도착(13:05) <20분간 휴식 및 점심식사>

벽소령대피소를 출발하여서 부터 약 20분간 자전거로도 다닐수 있는 좋은 길이 이어 지더니, 이 후로는 계속 험한 등산로가 이어지고, 앞에 보이는 봉우리들은 뒤에 있는 지나온 봉우리들과 다르게 바위로 이루어진 강원도 스타일의 산세이다. 천왕봉에서 오는 몇몇 사람과 인사를 나누고 지루한 산길을 걸어 선비샘에 도착하니, 전혀 물이 나지않을것 같은 장소에서 물이 펑펑 쏟아진다. 주변에 높은 산도 없고, 숲이 울창한 것도 아니고 선비샘 주변은 황토흙이 드러난 상태인데, 어떤게 이리 많은 물이 나오는지 궁굼하다. 아침과 같이 한쪽에 혼자 자리 잡고 앉아 남은 밥 중에 또 1/3를 김치와 같이 먹는다. 지금까지는 지도상의 구간시간 보다빠르게 걸었다 시속 약 2킬로미터 이상으로 그래도 별문제 없는것을 보니 장터목까지 가야지...

선비샘 출발(13:25)-칠선봉 도착(14:30) <5분 휴식>

선비샘을 출발하여서 부터는 예사롭지 않은 능선과 등산로를 따라 힘겹게 걷는다. 왼쪽 무릎바깥쪽이 약간 아파온다. 마주 오는 4명의 중년 남자들을 만난다. 그들이 고생한다는 인사를 건넨다. 새석대피소까지 얼마나 남았냐고 하니 여기서부터는 상당히 힘들꺼라고 말한다. 물론 여기 까지 오면서 체력이 조금씩 떨어지기도 하였겠지만 상당히 힘이 든다. 14:30 해발 1558미터 칠선봉을 지나간다. 새석대피소가 2.1킬로미터 남았다는 표말을 지나간다. 칠선봉 부근 봉우리는 어느것이 주봉인지 모르게 서로 경치를 자랑하는 바위 봉우리들이 줄을 지어있고 구상나무가 바위와 잘 어울려, 사진에서 본 금강산의 일부분이나 동양산수화를 보는 듯 하다. 가끔 구름도 걸려 경치를 더해주는데 카메라를 다룰줄 몰라 아쉽다. 칠선봉은 쉴 만한 곳이 없어 적당한 바위에 앉아 담배하나 피며 경치를 구경하였다.

칠선봉 출발(14:35)-세석대피소 도착(15:50)

정말 힘들고 피곤하다. 장터목대피소 까지 가려는 계획은 취소하여야 할것같다. 로프와 계단을 타고 등산로를 몇번 오르락 내리락하다가 정말 높고 가파른 계단을 오르며 뒤를 보니 백무동지구가 저 아래 내려다 보이고, 다리는 더 아파온다. 몇사람이 마주오길래 새석대피소가 얼마나 남았냐고 하니 30분 정도 가야 한다고 한다. 무릅도 아프고 장터목은 포기해야 할듯싶다. 주저 앉고 싶은 등산로.. 지금까지 걸어온 거리를 보면 체력도 한계에 다다른것 같고 이제보니 장터목과 세석이 그렇게 까까이 있는줄을 알것 같다. 정말 마의 구간이다..30분을 걸어도 새석대피소는 보이지 않고, 해발 1651미터 영신봉을 어렵게 넘어 보니 촛대봉이 푹꺼진 영신봉 언덕아래 새석대피소가 있다.

세석대피소 (15;50 - 다음날 05;30)
장터목까지 가는 것은 포기하고 주저 앉아 있는데 수십명의 중학생이 백무동 쪽에서 넘어오는 계단을 떠들며 내려온다. 덥수룩한 장발의 청년에게 카메라를 내보이니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데 다가온 학생들이 수핫선생님으로 호칭한다. 선생님 스타일은 아닌데... 다시 카메라를 사용하여 몇장의 사진을 찍고 일찍 밥을 준비한다 내일먹을 세끼분 밥을 안치고 마지막 남은 1/3의 밥은 사골우거지국에 말아먹는데 예약자 등록하라는 방송이 나온다 후다닥 먹어치우고 올라가 5,000원 내고 예약 하고 뜸들인 밥을 통에 퍼 담고 배낭을 싸두고 무전기 챙겨들고 백무동 쪽 능선에 올라 cq를 내는데 응답이 없다 출력이 약해서 그런가 그래도 위치가 있는데.. 포기하고 내려와 여기저기 둘러 보고 사진도 좀 찍고 하니 19부터 모포를 나눠준다 3,000원주고 3장 구입하여 깔고 덮고 누우니 잠이 스르르 온다 속속도착하는 사람들이 자리펴는 소리를 들으며 20시 경 귀마개를 착용하고 잠이들었다.01시경 한번 깨었다가 다시 일어나니 04;30이다. 라면 1개끓여 어제 해둔밤과 같이 먹고 장터목으로 출발

18일

세석대피소 출발(05;30) - 장터목 대피소도착(07;30) <10분간 휴식>
촛대봉 언덕으로 오르며 뜨는해와 주변을 보니 어제 보다 훨씬 날씨가 좋고 안개가 없어 멀리 광양 백운산 억불봉과 정상 도솔봉, 또아리봉을 확인할수 있어 사진을 찍었다. 날은 좋은데 바람은 어제보다 차다. 잠바를꺼내 입었다. 장터목쪽에서 오는사람도 많고 뒤따라서 나를 앞지르는 사람도 많다. 다리가 아파서 인지 속도를 낼수가 없다. 시야가 트인 봉우리를 오를때마다 제석봉과 천왕봉이 가까이 보인다. 등산로도 그리 좋은편은 아니다 로프와 계단이 많이 설치되었고 지나온 삼신봉과 연하봉은 별다른 특징이나 팻말이 없고 지도상으로나마 짐작할뿐이다. 장터목에 도착하니 중사리 방면에서 오르는 사람들이 많이 있고 천왕봉 일출을 보고 내려오는 사람들도 많다. 대부분이 50대 60대인데 친구지간 형제지간 부부간등등 모두가 경상도 사람들이다. 복장도 갖추지 않고 보통신발 면티 반팔, 몸뻬 등등 식수장에서 물2병을 채워들고 담배하나 피고 주변 경관을 살피니 어제 보다 웧씬 선명하게 주변 능선과 백무동 중산리지구등을 조망할수 있어 좋다. 지대가 높아서 인지 나무들은 이제 막 새싹이 돋았다

장터목 대피소 출발(07;40) - 천왕봉 도착(09;00)(1시간10분간 휴식)
어제 부터 아픈 다리가 고사목으로 유명한 제석봉을 오르다보니 점점 더아파온다. 속도도 현저하게 떨어진다 그래도 사진은 찍어야지 고사목을 배경으로 ...지도상에 구간별 소요시간보다 약간 더걸리는것을 보니 동생과 약속한 중산리도착이 어려울듯하다. 20년전 백무동에서 장터목을거쳐 천왕봉에 오를때보다 고사목이 많이 없어졌다. 제석봉을 넘어서 부터는 그래도 걸을만한 길이다. 이제 천왕봉은 지척이다. 통천문에서 사진하나 찍고 수없이 많은 철계단을 오른다. 어깨가 까졌는지 쓰리다. 무릅통증만없으면 그래도 낳을텐데 아쉽다..
바위라고 부르기는 뭐한 돌더미 사이를 지나 09;00 정상에 섰다. 10여명의 사람들이 도착해 있고 내가 내려가야할 중산리 계곡에서도 계속 사람들이 올라온다. 여기서도 보니 장터목에서와 마찬가지로 나이드신분들이 대부분이다 천왕봉을 동네 뒷산오르듯이 몸뻬 찰미으로 웃어가며 올라온다....1시간 가량 주변경관을 구경하고 cq도 내며 부산 진주등과 교신하고 올라온 사람들과 서로 사진도 찍어주과 사탕도 나눠먹고..

천왕봉 출발(10;10) - 로타리 대피소 도착(11;55) <40분 휴식 점심식사>
출발하고 부터는 로타리대피소까지 계속 가파른 내리막이다. 오르막보다 더 힘들다. 11;00 해발 1700미터 개선문을 만나 노인분에거 사진한장 부탁해서 찍고 중산리에서 언제 출발 하였냐고 물으니 07:30에 출발 하였다고 한다 4시간을 올라왔으니 나는 최소 3시간은 내려가야지. 하산길은 정말지루하다. 오를 봉우리가 있는것도 아니고 집에 가야할 약속 시간은 다가오고.. 가끔 뒤돌아보며 천왕봉을 바라보다가 좋은 장소에서 사진 하나 찍고 걸으니 11;50 경 법계사 풍경소리가 들리고 55분 로타리 대피소에 도착하여 급히 김치를 물에 대강 헹궈 참치 찌개를 만들고 밥을 먹는데 올라가려는 사람 4,5명이 들어와 커피를끓이며 어디에서 오느냐고 묻는 다 노고단을 출발 천왕봉을 거쳐 내려 온다고 하니 대단하다고 한마디씩 거든다. 피곤해 죽을 맛이다.

로타리대피소 출발 (12;35) - 중산리 매표소 도착(14;40)
대피소를 출발해서도 께속 천왕봉을 오르는사람과 법계사를 찿는 사람들로 붐비는데 하산은 혼자다. 어쩌다가 1명씩 나를 추월하는 사람이 있다 어제부터 추월은 없었는데 현저하게 하산속도가떨어진다. 13시 문창대를 지나고 13;35경 돌을깨서 등산로를 보수중인 아저씨들이 보여 인사하니 소주 한잔 하란다. 피곤 하기도 하여 종이컵으로 두잔 받아마시고 계속 걷는다 13:55경 계곡 물소리가 들리고 이어 장터목에서 내려오는길과 만난다 이제 거의 다내려 왔다 빨치산의 칼바위아지트와 이성계의 전설이 깃든 칼바위를 지나 계곡을따라 한참을 더 걸으니 중산리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빨간지붕이 보인다. 이제 다왔다. 13시에 만나기로 한 동생이 집사람과 반갑게 달려온다. 2시간을 기다렸는데 왜 이제 오느냐며....

동생 차를 타고 중산리 매표소 출발 하여 오다가 시골슈퍼에서 소주 1병 사서 차안에서 마시고 15;50경 순천 집에 도착. 산행끝. 궁금점이나 질문사항 있으시면 꼬리표를 달아 주세요


▣ 봉서산 - 님의 사행기 잘읽었습니다.6월 12.13일 성삼재에서 백무동으로 종주하려합니다 ,백무동에서 성삼재로 오는 교통편을 알려주시면 고맙게습니다.
▣ 산용호 - 지리산 종주기가 슬슬 올라와...고질병을 돋우는군요.ㅎㅎㅎ 지리로 듭시다 모두,ㅎㅎ안전산행하세요..
▣ 즐겨찾기 - 잘 읽었습니다.수고하셨습니다.감사합니다.
▣ 흙곰사랑 - 님의 산행일기 잘 보았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