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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안좋아 시작한 산행이 이제 생활로 자리잡아 산속에서의 고요와 여유로움을 즐기는 30대의 직장인입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지리산을 약식으로 종주하고 왔습니다.


산행 경력이 일천한 저는 지리산 종주란 막연한 동경의 대상이었지만 언젠가 한번 거쳐야할 관문이라 여기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차에 경방기간이 풀리는 15∼16일에 걸쳐 지리산을 略式縱走하고 왔습니다..


준비과정부터 실제 산행경험,풍경에 대한 감상등 모든 것이 기억속에 사라지기전에 기록으로 남기려고 합니다..


저의 미천한 경험도 반드시 언젠가 누구에게는 필요하리란 생각으로 공유하고자 올립니다.


아래 계획서는 준비과정중에 작성해놓고 준비물 체크해가며 수시로 수정하며 준비하던 문서입니다..


산행후 실제 운행시간,비용등을 첨삭해서 최종본으로 작성한 계획서 입니다..


智異山 산행 계획서


장   소- 지 리 산 (성삼재∼천왕봉∼백무동)
일   정- 2004년 5월15(토)∼16(일)
인   원- 세영아빠 혼자
비   용- ₩75,160


준 비 물


1, 행동장비








































































































배낭(60리터)



장갑1



디카



등산화



팬티1



건전지4set



상의반팔2



판초우의



수첩



방풍쟈켓1



스패츠



필기도구



조끼



스틱한쌍



김장비닐(두마)



긴팔1



짚수통



비닐봉투5ea



긴하의1



500ml페트병



잡낭5



반바지1



지도(코팅)



선그라스



양말3



일정표,각종연락처



시계



모자2



헤드랜턴



무릎보호대



구급약



썬크림



바르는모기약


×


핸드폰(밧데리)



휴대용휴지3


설거지용


귀마개(수면용)



배낭커버



세면도구



수건2



손수건2



운동화





2, 취사장비(최종)
 버너(가스2통),코펠,수저,다용도칼,행동식,간식(초컬릿,캔맥3,과자,과일),
 육포,참치캔,팩소주4,컵,미숫가루분말,
 주부식(5식기준)-햇반4,라면2,떡국떡1봉,1회용육개장,밑반찬(김치,깻잎),커피4개



















































































1일 조식


노고단에서 빵2,커피1잔


버너



햇반4



간식


임걸령에서 미싯가루,초컬릿


코펠



밑반찬2종



1일 중식


연하천에서 떡라면,햇반1,소주1팩


가스1



과자2


×


간식


벽소령에서 초콜렛,맥주,오이,육포


다용도칼



오이2



1일 석식


세석에서 참치김치찌게,햇반1,돼지불고기,소주,맥주


소주팩4ea



미싯가루



2일 조식


장터목에서 육개장,햇반1,커피,소주1팩


얼린pet맥주



참치캔1



간식


천왕봉에서 초콜렛,오이


떡국떡(약간)



라면2



2일 중식


장터목에서 라면,햇반


육포



빵2





초컬릿1봉



바람막이


×




돼지불고기



수저





1회용국



커피4



3, 취침장비
필요없음


세부일정(실제운행시간)
첫날
용산역출발(14일 22:50)-구례구역도착(15일 3:52)-성삼재(4:30)-노고단산장(5:14∼5:53)-돼지평전(6:20)-


임걸령샘(6:55∼7:05)-노루목(7:35)-삼도봉(7:52)-화개재(8:15)-토끼봉(8:53)-연하천산장(10:03∼11:00)-


벽소령산장(13:00∼13:50)-선비샘(14:40)-칠선봉(15:50)-영신봉(16:45)-세석산장(17:00) 1박


둘째날
세석산장출발(6:33)-촛대봉(6:52)-연하봉(8:03)-장터목산장(8:18∼9:08)-제석봉(9:24)-천왕봉(9:57∼10:30)-


장터목(11:04∼12:10)-참샘(13:28)-하동바위(13:53)-백무동매표소(14:40)-


백무동발 동서울행 고속버스(16:00)-동서울도착(20:50)


예약사항
교통편
서울→지리산
용산역에서 22시50분 무궁화호 기차, 구례구역에 3시53분 도착, 바로 역을 나가 택시로 성삼재 이동


지리산→서울
백무동에서 동서울터미널행 고속버스, 백무동발 16:00 백무동버스정류장 055-962-5715


산장
세석산장(055-973-1600, 016-346-1601,011-1769-1601)
지리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055-972-7771∼2)


실제비용(₩75,160)
갈 때 차비  열차(용산∼구례구) ₩18,600
            택시(구례∼성삼재) ₩10,000
올 때 차비  고속버스(백무동∼동서울) ₩18,800
           
엽서 및 우표 ₩3,760
지리산지도손수건 ₩2,000
음료수 및 휴지 ₩2,000
하산주 ₩13,000
산장 및 모포 ₩5,00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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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行의 記錄


그간 첫 지리산 종주를 준비하면서 얼마나 가슴 설레이며 기다려 왔던가..


이젠 더이상 어리지않은 37의 나이에 요즈음 이처럼 설레이는 기분을 느껴본일이 있었던가?


 맨처음 지리산에 갔다온다 말을 꺼낸날 와이프의 눈꼬리가 치켜올라갔었다.


그동안은 서울근교 산행만 하던탓에 길어야 아침에 나가 저녁에 들어오던 남편이 1박3일간 집을 비운다 하니


이젠 당신은 이팔청춘이 아니다부터 시작해서 강력한 방해공작이 들어오더니


나에게서 범상치않은 결의를 느낀탓일까? 결국은 승낙을 하고야 만다..


우선 여러산행기와 자료를 바탕으로 계획서초안을 작성했다.


산에 자주 그리고 오래 다니신 분들이야 그 경험으로인해 척척 배낭도 싸고 돌발상황에 대처할수 있는 여유가 있겠지만


나는 경험도 별로없는 초보인데다가 그것도 혼자인 상황이다.


준비부실로 인한 실수를 방지하고자 우선 계획서 초안을 잡고 계속적인 수정과 검토를 하며 완성을 시켜 나갔다.


계획서에 동그라미표시를 하며 준비물을 챙기고 운행일정은 주로 초보자들의 산행기를 위주로 해서 고려했고


시간은 1박2일 종주일정으로 잡고 성삼재에서 출발해서 백무동으로 내려오는 약식종주(?)를 하기로 했다 


그러다 보니 일정상 자연스럽게 세석산장에서의 일박이 정해지고 5월초에 무난하게 산장예약까지 마칠수 있었다.


기차표도 예매하고 돌아올 고속버스는 설마 자리가 차겠나 싶어 예약까지는 안했다.


일단 외형은 갖추어졌다.. 자! 이제는 나의 체력이 받침되어야 첫날 세석까지 무리가 없을텐데..


일단 몇 개월동안 주말마다 나름대로 산에 다니며 기초체력은 보강했다. 담배는 끊었고..


지리산행을 결심하고 나서는 주로 주말에 장거리 위주로 산행을 했다.


60리터 배낭에 이것저것 꾸려넣고 하중훈련도 두어번했고..


모든준비는 끝나고 5월14일 기차만 타면 된다..자신감과 기대로 인해 날자가 더디가는 것 같이 느껴졌다..


며칠전부터 주말내내 비가온다는 예보도 나를 막지 못했다.


진짜로 자신있었다..1박2일로 약식이나마 종주를 하겠다는 야무진 생각과 끝간데 없이 이유없는 자신감..그렇다.


나는 빨리 지리산에 들고 싶었고 겉핧기나마 지리산의 좋은 풍광을 가슴에,카메라에 담아오고 싶었다..


체력도 정신력도 자신있었다..나의 야무진 착각이었지만....


드디어 2004년 5월14일 약 한달여를 기다려 준비해온 날이 왔다..


퇴근후 집에와서 배낭을 가지고 갈 여유가 없다..그래서 아예 모든 것을 준비한 상태에서 출근을 했고


주변에서의 우려와 질투를 받으며 들뜬 하루를 보냈다..


저녁은 식당에서 동태찌게에 두공기를 비우고 용산역에 도착 기차를 기다린다..





기차여행이 얼마만이던가? 학교다닐적 이후 처음인가보다..더군다나 무궁화호다..우와~ ^^


 


잠을 자보려하지만 들뜬마음에 잠이오지 않는다..약30분이나 잤나? 어느덧 구례구역이다..



역을 나서자마자 주저없이 기사님에 이끌려 택시에 몸을 싣고 바로 성삼재에 4시30분에 떨어진다..


세명이 같이타고 갔기 때문에 일인당 1만원씩 차비를 내고 내린다..아직은 어두운 노고단길로 사람들은 빨려들어가고,


나도 곧 차비를 하고 서둘러 걷기 시작하는데 야속하게도 하늘에서는 비를 뿌리기 시작한다.


노고단 대피소는 벌써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사람들로 취사장이 북적거린다..자리잡고 식사를 하기엔 맘이 급하다..


얼른 물만 끓여 커피에 빵두개를 억지로 밀어넣고 동이터온 노고단안부로 올라선다..


비는 더더욱 세차게 내리기 시작하고,몸에서는 땀이나기 시작한다.. 좌측의 가짜탑,우측의 진짜탑으로가는 탐방로는 굳게 닫혀있고..


비는 좀 가늘어진 모양이다.. 방수쟈켓을 벗었다..그러나 잠시후 또 입게 된다..비가 오락가락 종잡을수 없다..


걸음을 서둘러 돼지평전으로 향한다.


일회용비닐우의를 입은 두아가씨를 따라 잡는다..어디까지 가느냐 하니 장터목까지 간단다..허걱^^


아가씨들 발걸음이 사뿐사뿐.. 장터목까지 무리없으리라..


"먼저갑니다.."인사를하고 추월하여 앞서나간다..


▼돼지평전에서 뒤돌아본 노고단


돼지평전은 툭터진 조망이 시원하기는 하지만 운무로 인해 멀리까지 조망되지 않는다.


완만한 능선길을 산보하듯 즐겁게 나아간다..


약간 답답한 산길로 접어들어 피아골삼거리를 지나고 얼마안되어 임걸령샘이 나타난다..



시원스럽게 물이 잘도 나온다.. 우선 500ml pet병에 넣어온 미숫가루에 물을 붓고 열심히 흔들어 한모금 들이킨다..


이곳에서는 아무런 산행준비도 없이 평상복에 운동화, 가방을 메고 노고단에서 이곳까지온 네명의 아가씨들을 만난다..


준비가 너무 안되어 있어 초코렛 한웅큼을 건네며 어디까지 가느냐 하니 뱀사골로 하산할 예정으로 올라왔단다.. 


젊음이 좋긴하지만 그 무모한 도전정신은 앞으로 자제하시길..


얼마간의 오르막길을 오르니 반야봉으로 갈리는 노루목삼거리가 나타난다 왼편 계단길로 올라서면 반야봉으로 가는길이다..


나중에 2박3일로 오면 꼭 가보리라 다짐을 하며 그냥 패스



아직까진 여유있게 잘간다.. 몸에 땀이 나는데 비 때문에 옷을 못벗는 것  빼고는 갈만하다..


얼마간 오르막을 숨차게 오르니 사진에서 많이보았던 물건이 뾰족하게 솟아있다..


삼도봉이다..꼭대기를 한번 만지고 한바퀴 돌아본다..


논산 훈련소 시절 마지막 행군을 나서면 三道를 돌아 밤새워 걸은후 돌아온적이 있다.


그러나 불과 몇초만에 삼도를 돌긴 처음이다..기분좋다.


혼자 실없이 웃음을 흘리며 돌아본후 사진한장 찍고 화개재를 향한다..



▼이것이 그 공포의 554계단이란 말인가?


아직 산행초기인데다가 내려가는 계단이라 우습게, 가뿐하게 내려오다 아뿔싸 봉변을 당하고야 만다..


한눈을 팔다가 왼쪽발이 주르륵..스틱덕에 넘어지는 것은 모면했으나 왼쪽스틱이 계단사이에 끼어 구부러진 것이다..


꺼내어 펴보려 했더니 그만 부러져버렸다. ㅠㅠ


오호 통재라!! 벌써 스틱이 부러 졌으니 남은 구간 그 언덕은? 그 내리막은?


갑자기 배낭이 무겁게 느껴지며 내딛는 발걸음이 짝짝이가 된 느낌이다..


스틱에 의존해서 오르막에서는 힘이 덜들고 내리막길에서는 무릎보호와 속도를 내던 내 산행습관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그것도 민족의 영산 지리산에 와서, 운행초기에 말이다..


하늘도 무심하시지..비는 더더욱 세차게 내린다..


▼화개재(화개장터에서 물건을 사서 뱀사골로 넘던 고개)(8:15)


화개재에 내려서서 부러진 스틱을 배낭속에 분리해 넣는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살아야지 별수있나..


오른쪽 스틱과 왼발에 힘을 줘가며 걸어간다.. 갑자기 산이 힘들어진다^^.. 진짜로 이때부터 첫 번째 고비가 왔다.


노고단에서 빵두개먹고 버텨왔으나 허기가 지기 시작한다..


비는 거세어지고 토끼봉과(8:53) 명선봉을 오르는 길은 왜이리 길고도 높은지,


비바람에 눈을 뜰수도 없고, 자리깔고 간식먹을 엄두도 안난다..


총각샘을 찾아볼 여유도 없이 오로지 머리속엔 '곧 연하천이 나올거야..


라면에 공기밥먹고 가야지 ^^'하는 일념으로 버티고 버티어 도착한 연하천이었다..


산장옆 취사장에 들어서니 벌써 많은 님들이 들어 차있다.


어서오시라는 인사를 받고 서둘러 라면을 끓여 햇반을 넣어 먹는데 비는 맞았지, 바람부는 실외 취사장이지..


진짜로 알콜중독자의 손떨림도 나보다는 나으리라..


떨리는 손을 진정시켜 가면 팩소주를 하나 따고 옆분과 나누어 마시는데..


남들이 보면 진짜 알콜 중독자인줄 알았을것이다..소주팩를 들고 손을 덜덜 떨며 마시는 물에젖은 생쥐의 모습이라니..ㅠㅠ


역시 소주가 들어가니 한기가 좀 나아진다. 어허 좋다.∼


그러던 차에 아까 추월해서 왔던 아가씨 둘이 들어선다..(장터목 간다던..) 추워 보이길래 소주팩 하나를 아낌없이 건네주고 한


시간여에 이른 식사를 마치고 짐을 꾸려 한치앞도 분간이 되지않는 연하천을 떠난다.(10:03∼11:00)


이때부터는 사진기에 물들어갈까 걱정이되어 사진기를 꺼내지도 않고 서둘러 길만 가기로 했다..


사실 사진 찍을 풍광도 없었다..짙은 운무에 가려 추락주의라고 쓰여진 낭떠러지도 그저 부옇게만 보였으니까..


더군다나 연하천에서 배낭을 벗었다가 다시 메려니 오른쪽 어깨가 끊어질 듯 아프다.. 하중훈련도 몇번 했는데..


짐을 야무지게 꾸리지 않고 건성으로 부피만 맞추어 훈련 했었나보다.


실제 16kg를 지고(출발전에 체중계로 달아보았음) 몇시간이 지나니 어깨가 너무 아프다..


가다가 허리를 굽혀 어깨를 편하게 해주기를 반복하며 형제봉을 오른다. 걷다 쉬다를 반복하며 비속을 걷자니 꾀가난다.


이 상태로 종주가 가능 하겠는가? 라는 생각이 들며 중간에 하산할 것 까지 생각해보게 된다..


왜냐? 몇십미터 전진후 어깨쉼을 반복하니 도저히 시간상 종주가 가능할 것 같지 않았다..


지도를 보니 어쨋든 간에 벽소령까지 가야 판단이 설 것 같았다..


훈련소를 다녀오신분들은 아시리라.. 각개훈련시 산밑에서 갖은 훈련을 다하며


산꼭대기 진지점령까지 뛰어올라온 훈련병들에게 어머님은혜를 부르라고 하면


악에 받쳐서 또는 서러움에 못이겨 울며 악을쓰던 그분위기를..그 심정이었다..


진퇴양난 비는오고.. 산속에 혼자서.. 아픈어깨를 짓누르는 배낭을 메고.. 벽소령까지는 가야한다는 절박함으로..


마음속 저 밑에 가라앉아있던 악을 끄집어내어 걸었다..


형제봉이 어딘지도 모르고 지나쳤으며 벽소령산장만 보이길 바라며 걸었다..


그러던 어느 순간 갑자기 눈앞에 예쁘장한 산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산모통이를 돌았던 것인지? 운무 때문에 안보이다 보였던 것인지 모르겠는데 하여튼 갑자기 나타났다..


나 혼자 우여곡절을 겪으며 도착한 벽소령산장이었다(13:00∼13:50)



산행이 다 끝난 지금에서 생각해보면 웃음이 나오는 시점이라 하겠다..


까짓 그배낭 무게 때문에 한달여를 준비한 종주를 중간에 포기하려 했다니..ㅎㅎㅎ


벽소령에 도착한 직후 제일먼저 한일이 있다. 바로 지리산 엽서와 우표를 사는일이었다..


사진에서 보아오던 벽소령 빨간 우체통에 엽서를 써서 넣고 싶었던 것이다..


와이프와 딸에게 각각 엽서 한 장씩 써서 우표를 붙여 넣었다..


받아보면 좋아할텐데..산행기를 쓰는 이순간에도 아직까지 도착이 안되었다.. 곧오겠지 뭐..


버너에 물끓여 밥먹기도 귀찮을 정도로 나는 지쳐있었다.. 그


래서 얼려온 맥주에 각종 안주 및 비상식량을 까먹고 취사장에서 마냥 쉬었다..


그러면서 머리속을 정리해나간다..


"여기서 음정으로 하산을 해도 서너시간이고 세석으로 간다해도 역시 비슷한시간이 될터이다..


중도에 포기하면 몸은 편할지라도 그이후에 후유증(각종 비난과 놀림감,다음 산행에 대한 부담감등)이 심각하리라..


그래 어깨가 부서지는것도 아닌데.. 가자! 세석으로"


▼나를 유혹하던 음정쪽 하산길



벽소령에서 세석까지의 6km가 여러 산행기를 보아도 첫날 가장 힘든길이라고 하던데 나에게는 그렇지 않았다..


연하천에서 벽소령까지의 그 어깨아픔을 참고 걸었던길이 이번 산행중 가장 힘들었던 기억으로 남아있다..


세석으로 가는길 역시 운무속에 아무런 경관도 볼수 없었다.


오름과 내림,그리고 무지막지한 계단길등이 혼재해있어 역시 어려운 길임에 틀림없으나  다행히 어깨가 아까보다는 많이 호전되었다..


그것 하나만으로도 나는 아주 쉽게 길을 가고 있었다..


덕평봉(14:40),칠선봉(15:50),영신봉(16:45)... 꽤나 가파른 경사와 계단을 오르고 인내심을 요구하는 길임에 틀림없었다..


지도상으로는 영신봉을 지나면 세석이 가깝게 보일 것 같는데 짙은 운무로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그러던 중에 벽소령산장이 그러했듯이 세석산장도 갑작스럽게 시야에 들어온다..(17:00)


와우∼ 오늘 하루의 갈길을 다 걸은 것이다.. ㅠㅠ 핸드폰부터 켰다..


와이프와 딸은 외출했는가보다..집도 핸드폰도 안받는다.. 장보러 갔는가보다..


버림받은 모녀라고 날 협공으로 구박하더니 나름대로 주말을 즐기고 있구만^^;


여기서 잠깐! 우리가정은 나름대로 화목한가정이다.. 오해마시길..


내가 산에 살짝 맛이가있는것 빼고는 지극히 정상적이고 화목하다..^^;


혹자들은 왜 산에 같이 안가느냐고 하시는데 모르시는 말씀..


산에 가면 퍼지는 와이프와 아직 어린 아이를 데리고 어찌 산에 간단 말인가!


그것이야 말로 가장으로서의 직무유기일 따름이다..가족의 안전도 생각해야한다..


아이가 좀더크면 같이다닐 궁리를 하고 있기는하니 너무 비난하지 마시길..


지리산간다고 부러워하던 동기놈한테 전화가 들어와있다..통화해서 한바탕 약올려주고..ㅎㅎ


5시에 정확히 예약자 확인을 하고 있었다. 확인을하고 5000원지불,자리를배정받고 탈의실에서 젖은옷을 갈아입는다.


뽀송뽀송한 마른옷의 감촉이 너무좋다..등산화도 다 젖어서 예비로 가져온 운동화를신고 식사준비를 위해 취사장을 향한다..


오늘 단체팀이 한팀이 있어서 내내 같이왔다.. 취사장마다 마주치는 의정부쪽에서 오신 10여분들이다..


이분들은 서울까지 같이오게 된다..


돼지고기반근을 불고기로 싸오고 참치김치찌게를 해놓고 보니 양이 너무많다..


다 경험부족에서 오는 고생이다..배고프면 혼자서 서러울까봐(?)잔뜩 싸질머지고 올라왔으니 어깨가 아플밖에..


맥주1.6리터 얼려오고 돼지고기 불고기에 햇반은 끼니수대로 다 싸가지고 오고.. 아쉬울 것 없이 다 싸가지고 갔으니..


구급약통이 아기들 베게만하다고 보시면 된다..


식사량이 너무많아 옆분들께 나눠드리고 소주한팩을 먹고나니 만사가 귀찮다..


휴지로 설거지하고 얼른 자리로 돌아와 7시쯤 모포2장을 2000원에 빌리고 자리에 눕는다..


그리고는 졸도..그리고 참으로 경험자들의 충고 고맙다.. 귀마개를 챙겨갔더니 밤새 한번도 안깨고 잘잤다..


아침에 6시쯤 일어났다.. 집에서나 밖에서나 눈떠지는 시간은 똑같으니 신기하다..


몸도 너무 가뿐하다..걱정했던 어깨와 무릎이 멀쩡하다..


어제저녁 파스로션으로 주물러주고 잤더니 멀쩡하다..컨디션 최고!


바로 조그만 창문을 통해 밖을 내다보았다.. 비는 그쳐있고 저멀리 운해가 보였다..


너무기쁜 마음에 쟈켓을 걸쳐입고(쟈켓도 다 말라있었다.^^) 밖으로 뛰쳐나갔다..


▼세석산장 앞에서 바라본 운해


어제와 달리 사방이 조망되니 그것 하나만으로도 너무좋았다.. 바로 배낭을 꾸리고 화장실만 들러서 길을 떠난다..


비가 그친 세석평전을 즐거운 마음으로 올라간다.


탁트인 전망에 비도 안오니 어제와는 달리 사진도 마음껏 찍을수 있어 좋다.


▼세석평전과 산장




▼거림과 백무동 갈림길


약 20여분을 오르니 사방으로 다 조망되는 촛대봉을 오른다..


여기에서 어제까지 마주하지 못했던 천왕봉을 처음으로  마주한다..


▼촛대봉에서 바라본 풍경들(사진으로는 그순간의 감동이 표현되질 않는군요..)




어제까지 보지못한 지리의 주능선과 연봉들.. 그 연봉사이로 흐르는 구름..


내 발밑으로 변화무쌍하게 모였다 흩어지는 구름.. 세상과 격리된 仙境이다.


말그대로 선경의 한가운데 나는 서있다..아무생각도 나질않고 그저 나는 넊을 놓고있다..


모든 것이 평화롭고 내의식은 지금 이순간 정지되어 모든 잡생각은 사라지고


내 시야에 비친 선경은 그대로 기억속에 각인된다..


잠깐 나왔다가 모습을 숨기는 햇빛에 드러난 지리의 連峰을 촛대봉 위에 서서 굽어보자니 그자체로 숨이 턱 막힌다..


그래 이것을 보려고 어제 그 고생을 참고 왔단 말이다..


인내는 쓰다..그 열매는 달다 라는 격언이 생각난다 하면 좀 오버라 할지 모르지만 고생에 대한 보답을 받는 기분이었다..


어제 고생하며 세석까지 왔으니 상으로 이 좋은 풍경을 보여주노라 하는


지리산의 넉넉함을 느끼며 연신 카메라를 누르고 감동의 풍경을 넊놓고 보고 있다..


세석에서 올라오는 단체객의 소란함에 이내 평화는 깨졌지만 죽을때까지 간직될 깊은 추억하나를 그순간 가지게 되었다..


장터목에서 넘어오시는 홀로산객한분을 만나 사진한장 찍어드리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헤어진다..


어제까지는 시간이 지체될까 조바심에 산행을 했다면 오늘은 굳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여유있게 진행한다..


 어찌 조급한 마음으로 이 좋은 풍경과 여유를 놓칠수 있겠는가?


어찌됐든 오늘 밤에는 집에서 발뻗고 있지 않겠는가?..


▼연하봉 가는길의 고사목과 지리연봉


▼연하봉(8:03)


지리10경중의 하나라는 연하선경..과연 그러하다..좌우로 구름이 드리워진 능선길을 홀로 둥둥 떠서 나아간다..


걷는것인지..날아가는것인지..그냥 그렇게 취해서 나아간다..


연하봉을 넘어 약간의 내리막을 술에취한 듯 몽롱한 기분으로 내려가니 어느순간 시야가 툭 터지며 나타나는 장터목산장..


▼장터목산장(8:18∼9:08)
 


이제 아침을 끓여먹고 마지막 하늘관문을 통해 저하늘로 날아갈 준비를 하자..


아껴왔던 추어탕 즉석국거리에 물을 끓여 넣고 남은 소주 한팩과 곁들여 한그릇 뚝딱 해치운다..


남은 물에 커피도 한잔.. 배낭은 산장 신발장입구에 고히 던져두고 스틱과 카메라,초컬릿,


그리고 정상주대신 음료수 한캔만을 들고 간다..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모든 것을 비우고 간다.. 저 천왕봉을 향한다..


제석봉까지는 제법 잘 다듬어진길이다..많은 관광수요 때문에 신경을 써서 길을 다듬어 놓은 듯 하다.


▼제석봉(9:24)


제석봉을 지나 급한 경사와 급한 내리막을 두어번 오르내린후 눈앞에는 하늘로 가는 마지막 관문이 놓여진다..


▼통천문(9:45)


이곳 또한 많은 산행기와 사진으로 접한곳이라 무척 친근하게 다가온다..


'이곳을 지나야 하늘로 올라선단 말이지.. 자! 힘을내자'   바위사이를 조심해서 올라선다..


▼통천문위에 서서 바라본 지리산 연봉들


그리고는 또 두어번의 급경사를 올랐나 싶더니 눈앞으로는 다소 황량한 바위들의 연릉이 다가선다..


드디어 천왕봉을 받치고 있는 바위몸통 위에 내가 올라온 것이다..


그바위들을 몇차례 돌고 올라서 드디어 천왕봉위에 내 몸을 올려놓는다..


▼천왕봉(9:57∼10:30)




내가 태어나고 자란 땅, 남쪽 내륙의 가장 높은곳.. 아직은 자유롭게 갈수없는 저 북녂 땅에는 2000m급 산들이 즐비하고


우리산의 모체인 백두산이 있기는 하지만, 그곳에서 출발하여 조국의 산하를 굽이돌아 남쪽녂에서 크게 용틀임하고


가라앉은 우리 산 큰 줄기의 마지막 정상에 올랐다..


이산은 내 선조의 선조의 선조때부터 있어왔고 내 후손의 후손의 후손까지도 이어져 오르고 간직할 산이다..


그 유구한 역사의 흐름속에 오늘 이 곳에 나의 작은 존재하나 잠시 발걸음을 남기고 사라져 갈것이다..


작은 미물인 사람은 이 위대한 자연앞에 잠시 왔다 사라질 존재지만 자연은 그대로 그 자리에 몇천년 몇만년을 있을 것이다..


우리는 겸손하게 대자연을 잘쓰고 후손을 위해 반납하고 가야한다..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으로 파괴하고 무분별하게 개발하고 망쳐놓으면 우리의 후손은 우리를 원망할것이다..


천왕봉위에 이 작은 한몸을 올려놓으니 여러가지 감상이 스쳐지나간다..


개인과 가족의 신상에 관한 사소한 바람부터 이곳에서 스러져간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과 그것으로부터 이어져온 분단과


우리세대의 지상과제라 할 수 있는 조국의 평화적 통일까지..


나는 내가 믿는 신에게 하늘과 비교적 가까운곳이니 더욱 빨리 잘 전달되리라는 기대로 잠시 기도를 올린다..


그렇게 천왕봉에 서서 한껏 감상의 나래를 펴는 호사를 부려본다..


산행기가 다소 감상적이 되었지만 그곳 천왕봉에 서면 감상적이 되지 않을 사람 별로 없을 것이다..


감상적이 안된다면 그건 전적으로 그사람의 정서에 문제가 있다 하겠다^^.


이제 이번 산행의 최종목적지를 향한 내리막만이 기다리고 있다.. 다시 장터목으로 내려간다..


▼제석봉고사목


다시 장터목산장이다..(11:04∼12:10)


라면에 햇반을 넣어 지리산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했다.


주섬주섬 챙기고 일어서니 시간은 정오를 향해 간다.. 그사이에 지역산악회 회장님의 격려메시지가 도착해있다..


아이고 반가워라^^ 그래서 나도 문자로 보고를 날렸다.. '아아 여기는 천왕봉 현재시각 몇시몇분 더 이상 오를곳이 없다.. 치지직'


산악회사람들은 현재 용문산 백운봉 등반중이란다.. 담부터는 같이 다닐께요..^^;죄송합니당..


이곳에서 와이프와 딸에게 엽서를 한 장씩 더써서 넣는다..


어제 엽서로는  혼자온 미안한 마음이 가시지 않아 또 아부성멘트를 곁들여 한 장씩 더쓰고 우체통에 넣는다..



드디어 기나긴 하산길이다.. 무릎이 견뎌 주어야 할텐데..


초기에는 여유로운 산길과 계단길등 걷기좋고 여유로운 산길이더니 중반이후는 바위로 뒤덮힌 너덜길이다..


무릎에 통증은 없지만 걸음 내려딛기가 무척 부담스럽다..


▼경사가 급한 백무동 계곡 너덜길


▼드디어 참샘(13:28)


▼그리고 세석산장으로 갈라지는 삼거리를 지나


▼백무동 매표소다(14:40)


일단 고속버스 표부터 끊고 하산주를 해야겠다..


그런데 당연히 있을줄 알았던 표가 없고 보조석에 앉아서라도 가겠느냐고 한다.. 왜그러냐고 하니 단체손님 때문에 그렇단다..


그러더니 여기저기 전화를 해보고 한자리 나왔다고 표를 준다..휴∼ 장시간 불편하게 서울갈뻔 했다...


웬만하면 이글을 읽는 분들은 신상이 편하려면 예약하는 습관을 가지시라.



이제 차분히 하산주 한잔하며 차시간만 기다리면 된다..


정류장 바로옆 백무산장으로 들어가서 파전하나에 동동주를 시켜놓고 씻기 시작한다..


세수하고 발닦고 옷갈아입고 신발갈아신고 개운하게 평상에 앉아 동동주한잔을 들이킨다.. 카∼


그러는 와중에 옆테이블에서 도토리묵을 시켜먹는다.. 안주가격은 5,000원씩.. 싼값에 나도 도토리묵을 시켰다..


그러나 들고나오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세상에! 한 4인분은 되겠다..파전도 시골의 투박한 전처럼 두툼하고 큼직하다..


하옇튼 먹다먹다 남기고 나왔다..



13,000원에 배부르게 세상 남부러울 것 없이 먹은것이다..


하산주를 즐기며 그간의 일정을 머리속에 그려본다..



한달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거창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꼼꼼히 준비했던 산행..


그만큼 자신도 있었고 기대를 했던 산행..그러나 첫날 비속에서 예상치못한 어깨결림으로 하산까지도 고려했던 상황..


물론 계획대로 세석산장에서 일박을 했고 가고자 했던곳은 다가보고 예정된 시간에 하산은 했다..


그러나 자연의 변화와 예상치못한 장애속에서  한 인간의 계획과 의지는 어찌나 허무하게 스러지는지..


내 의지가 아무리 강해도 여건이 허락치 않으면 상황은 어려워진다..


지리산속을 휘젓고 다니는 나의 모습을 상상하며 자만을 부렸던 나는 비오는 지리산속에서 아픈어깨를 쉬어가며 뼈저리게 느꼈다..


다음부터는 겸손해야겠다.. 대자연 앞에서나 모든 인간관계에서나 겸손해야겠다..


고속버스는 4시에 출발해 5시 함양에서 빈자리를 꽉채우더니 어두워지는 고속도로로 서울을 향해 힘차게 나아간다..


저멀리 한강다리의 불빛이 보이기시작한다..


나는 그렇게 사랑하는 가족이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왔고 일상으로 돌아가 다음 지리산행을 꿈꿀것이다....




▣ 유달 - 저도15일 세석1호실2층에서...16일 07:40분 출발...대원사로 하산 했읍니다.^^*
▣ 불암산 - 지리종주를 축하드립니다. 나름대로 치밀한 계획을 세우신 모습을 보고나니 역시 지리종주를 하실만한 분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천왕봉에서 중봉을 거쳐 유평,대원사로 하산하셨으면 좋았을텐데..... 멋진 지리산종주,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사진이 어떤것은 보이고 어떤것은 보이질 않으니 어찌 된건지.......
▣ 孤江 - 지리산 종주를 축하드립니다.작년의 종주가 새록새록 기억에 남습니다...저희는 날씨는 좋았지만 산장 예약이 않되어 있어서 세석산장 처마밑에서 잤었습니다..우중에 고생이 많으셨네요...즐산바랍니다..
▣ 레기얀 - 짝짝! 박수 보냅니다. 많은 참고가 되었읍니다.
▣ 운해 - 지리산 종주 축하 드립니다. 그런데 남은 음식물 가지고 뒷풀이 해야겟습니다.유쾌하게 써 내려간 산행기도 좋구요. 줄감하고 갑니다.
▣ 수리산 - 처음 지리종주를 준비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정보가 되겠습니다.좋은 글에 감사드리며..사진을 볼 수 없어 조금은 아쉽네요..
▣ 차차 - 아~나는 언제나 밈처럼 댈려나 모르겟네여;; 부럽슴니다
▣ 차차 - 저도 님처럼 준비해서 달려 가겟음니다 수고햇음니다
▣ 차차 - ^^* 너무 부러워요^^나는 여름휴가때 아들하구 갈렴니다 ^^
▣ 산말랭이 - 너무 부러워요. 난 언제 한번해보나. 지리산 종주는 치밀한 계획이 필요한데 초보들은 몰라서 ... 꼭참고해서 종주 도전하겠습니다.
▣ 김정목 -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정말 자상하신 산행기입니다,,저도 무릅의상태가 복원되면 지리산을다시 종주,종주 해보고싶습니다,건강하시구요
▣ 불곰 - 축하드립니다. 저도 6월4일부터 2박3일로 갑니다 정말 기대가 큽니다.
▣ 김산 - 작년 10월초 지리산종주를 하고 다시 6월 2일부터 4일까지 가려고 합니다. 님의산행기를 보니 지난 가을의 감동이 새롭게 떠오릅니다. 백무동으로 하산하려 하는데 대전가는 버스는 있는지요 궁금합니다.아니면 남원을 거쳐야 되는지요 작년에는 중산리로 하산해서 모르겠네요.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山용호 - 저도 종주 축하드립니다....근데 사진이 안보여요..ㅎㅎ
▣ 사진사 - 세영아빠 사진 ,사진 좀 보이게 다시 올려보세요.
▣ 산사랑방 - 저도 준비중인데.. 먼저 장엄한 지리종주 무사히 끝내심을 축하드립니다. 참고로 사진은 네이버에서는 포토사이트에서는 복사해서 붙여도 여기선 사진이 보이지 않고 ? 만 보이도록 막아놓았지요 그래서 사진을 다른사이트로 옮겨서 다시 산행기에 붙여야 됩니다.~^^*
▣ 김학준 - 저도 지난겨 울 종주시 연하천에서 벽소령가던 길이 가장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여름에 또한번 종주를 계획하고 있는데 미리 잘보았습니다.
▣ 박종수 - 첫 종주산행 축하 드립니다!!!! 한달동안 준비하신 치밀함에 감탄하지 않을수 없군요^^^산행쓰시는 능력 또한 부러울따름입니다!!!!! 비내리는 쉽지않은 조건속에서 힘들게 산행하시어 정상에서의 희열은 더컸으리라 생각됩니다. 산행중 사랑하는 가족에 보내는 엽서한통!! 참으로 따뜻합니다. 앞으로도 따뜻한 산행 계속되길바라며 @@@@@어제 회사에서는 사진이 안 보였는데 집에서는 잘 보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회사에서 보니 또 안보이네요@@@@@ 촛대봉, 천황봉에서의 운무사진 정말장관입니다!!!!!!!
▣ 세영아빠 - 죄송합니다..사진을 네이버에 링크시켰더니 안보이네요.. 다른곳을 찾아 다시올려 놓겠습니다..
▣ 세영아빠 - 재미있으셨다니 다들 고맙습니다.. 그리고 김산님 알아본 결과 백무동에서 대구 광주 전주는 있는데 대전은 없는것 같습니다.. 남원으로 가시거나 함양에서 가셔야할듯..
▣ 윤 - 저희도 지리산 종주를 할려고 하는데 많은도움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즐산하시길 바람니다.,,
▣ 코스모스 - 궂은 날씨에 세영아빠님!수고 많이 하셨구요 축하드립니다.올려주신글 감명깊게 잘보구 갑니다.아울러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 산바람 - 우쒸쉬~ 부러버라
▣ 산바람 - 넘 부러버요 쒸~ 난 언제 가보나 분단된 땅도 아닌데~~ 사진, 계획표 절도합니다 캼솸니다
▣ 코뿔소 - 세영아빠!! 축하드립니다...지리산종주 저두 계획하고있는데 큰 도움이되겠네요..암튼 항상 즐산하시구 안산하세요...
▣ 우상아빠 - 자랑스러운 아버지 입니다
▣ 광웅 - 첫 지리산 종주 축하드립니다...94년부터 종주 몇번 했는지 이젠 기억도 없지만 갈 때마다 늘 새롭던 기억들...사진보면서 또 새롭다는 생각이 드네요....
▣ 광웅 - 김산딤 댓글에 댓글입니다..백무동 하산 후 대전 올려면 함양으로 가셔야 합니다...함양에서 동부터미널 오는 버스 타면 됩니다...대략 하루에 8대정도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백무동에서 함양까지 40분, 함양에서 대전까지 1시간 10분정도 걸립니다..즐거운 지리산행 되셔요...
▣ 인어 - 축하드립니다 ,지리산이 세영아빠를 품에 안아주었군요 ^^몇년전 종주 기억이 새롭습니다 ,멋진 산행기도잘 읽었구요 아름다운 가정 꾸리시길빕니다 ,,행복하십시오
▣ 차영례 - 지리산 종주를 축하드리며 꼼꼼하게 적어주신 산행기와 멋진사진 잘보았습니다 항상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청바지 - 너무도 꼼꼼하고 자세한 산행기에 감사를 드립니다. 항상 즐거운 산행되세요.
▣ 똘배 - 고산준령에 걸친 운해의 모습이 장관입니다. 그 풍경을 직접보신 것 축하드리고 또 부럽습니다.
▣ 김사웅 - 먼저 지리산종주를 축하드리구요,, 비온뒤의 지리산 풍경 정말 멋지군요,, 저도 올2월에 지리산을 다녀왔는데 다시 가고싶어집니다. 제 계획은 태풍올라오기 바로전에 갈 예정입니다..그럼 즐산하세요~!!
▣ 명봉역 - 금년에는 꼭지리산종주를 계획하고있는데 님의계획서 많이참고 감사합니다 세영이 아빠 하팅
▣ 자오련 - 친한벗들과 계획하고 있는데 많은 도움되겠어요. 종주를 추카추가
▣ 세영아빠 - 보잘것 없는 글 읽어주시고 격려해 주시니 고맙습니다..준비기간이 길었던 만큼 지리산에서 홀로 산행하며 느낀점이 많았습니다.. 그것이 기억속에 사라지기 전에 기록으로 남기고싶어 산행기를 작성했고 제가 다른분들의 산행기에 힘입어 계획을 세우고 준비했듯이 제글도 다른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올렸던것입니다.. 다들 즐산하시고 건강하세요 ^^ 꾸벅
▣ falley - 제 자신이 종주하는것도 좋지만 다른 사람의 종주기를 읽는 것도 항상 새롭네요... 종주한지 2년이 되었지만 이 글을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세영아빠님 종주 축하드리네요... 항상 건강하세요..^^
▣ 세영아빠 - 다들 감사드리오며 즐겁고 안전한 산행들되세요..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