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00

사우나를 마치고
지도하나 달랑들고 차를 몬다
구미를 지나
상주로가는 고속도로를 들어서니
경부선과는 너무도 다르게
다니는 차가없다
맘껏 속도를 높이려니
벌써 선산 휴게소다
우동 한그릇하고
자판기 커피를 뽑아 마신다

8시30분
상주 i,c 에서 내려
34번 국도를 따라 달리다보니
기분이 영 이상하다
참시 차를 세우고 지도를 보니
에궁 ~
잘못들었나보다~

다시 상주로 나가 길을수정하여
47번 지방도를 달려
32번 국도에 들어선다
속리산 뒷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오른쪽을 보니
쌍용계곡이라는 표지판이 나오고
심원사라는 절 입간판이 나온다
처음가보는 길이라
쌍용계곡을 살펴보기로 하고
도명산쪽으로 가지않고 우회전을 했다

약20분정도 지나니
눈앞에 펼쳐지는
쌍용계곡의 자태에
넋을 잃고 말았다

5분정도 가니 쌍용터널이 나오고
용추교를 지나자 마자
계곡에 쌓여 보이지는 않지만
도장산이라는 표지판이 나온다
도명산을 멀리하고
이산에 오르고 싶어졌다

11;05분
베낭을 메고 무작정 산엘 오른다
계곡을따라 10분정도 지나니
암벽으로 둘러쌓인 벽사이로
산에 오르는 등산로가 나온다
약 20분을 오르니
심원사로 가는길과 정상으로 가는길이 나눠진다

잠시 지도를 확인한다
하산할때 절 구경을 하기로하고
왼쪽 등성이로 오르기로 결정
산행을 시작한다

오르는 길이 가파르다
7부 능선쯤에서 산새를 살펴보니
비슬산과 비슷한데 산새가 영 험하다~
헬기장이다
산 꼭대기에 올라 왔건만 정상은 저쪽에 있다
여기까지 걸린 시간이 50분이다 그람 정상까지는?
능선을 타고 3개의 봉우리를 넘으니 정상이다
휴~~
828m

1시 08분

정상에서 북쪽을 바라보니
바로 도로하나를 두고 속리산이
시야 가득히 들어온다
문장대에서 부터 천황봉까지가
손 뻗으면 잡힐듯한 속리산을
이 도장산에서 대하다니
꿈만 같다

정상석 앞에서
준비해간 버너에 물을 데워
컵 라면 하나에
김밥 한줄,
후식으로 커피 한잔~~
휴식을 취하 노라니
진주 사천에서 오신분들 6명이 산에 오셨다
이야기를 좀 나누다
혼자 산에 다니면 안 무섭냐고 묻는다
ㅎㅎㅎ
내가 마지막에 돌아갈 집인데 뭐가 무습냐고 하니
웃는다~~ㅎㅎㅎㅎ (쬐끔 무서운건 사실~!!!)

1시 35분
북쪽의 끝 자락을 잡고
능선길을 하산 코스로 택했다
하산을 시작한다
봉우리를 따라
속리산을 옆으로 한채
능선을 오르고 내리기를 여러번
오는 이들이 많지 않아
발목까지 낙옆이 묻힌다

휴~~
이런 하산 코스는 첨이다
등산을 하는건지 하산을 하는건지
구분이 안간다
분명 지도에 나타난 길은 맞는것 같은데~
인내심을 테스트 하는것 같기도 하고~

1시간 30분을 걷고 나니
드디어 내리막 길이 나온다~
심원사 절 내려가는 길이라는
안내판을 보니 조금은 안심이다
약 10분 정도를 내려오니
심원사 절이 보인다
의상대사가 창건 했다는
천연 고찰인데 절 맛은없고
초라한 민가처럼 보인다
대웅전 안에는
자비로우신 부처 불상이 있고
손님이 두어 분 앉아서
스님과 담소를 나누고 계신다

잠시휴식을 취하고 약 10분 정도 걸으니
산행기점에 도착~
승용차 둔곳에 오니

4시 정각

얼음장같이 차가운 물에
발 담궈보고 세수하고
대구로 향한다

여럼철에 꼭 다시함 찿고싶은곳이다

도장산~

대구도착하니 8시~~
배고프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