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5월 14일


코스 : 상원사 - 비로봉 - 상왕봉 - 홍천군경계 - 북대사 - 상원사주차장 - 월정사


인원 : 달랑 혼자


산행동기 : 새로 산 등산화 길들이려고~ㅋㅋㅋㅋ


 


 


아이들이 학교가고 빨래를 하다가 문득 산엘 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 산 등산화는 길을 들여야 한다는 대장님의 말씀이 생각났기 때문~


간단한 짐을 꾸려 집을 나서서 진부 터미널로 향하며,


시내서 몇가지 일들을 해결하고 11시50분에 진부터미널을 출발하는 상원사행 버스를 탔다.


차비가 무려 2,000원...무쟈게 비싸다.


오후12:05 - 매표소 도착 입장료 3,400원(공원입장료1,600원 문화재관람료1,800원)


버스가 서고 직원 둘이 들어와서 입장료를 받아가는데 이번에도 역시 강도 만난 기분~ㅠ.ㅠ


 


 


오후12:07 - 월정사지남


무수히 늘어선 관광버스들이 월정사 주차장을 메우고 있고


수학여행 온 학생들이 버스 옆에서 점심을 먹고 있었다.


불쌍한 아그덜~ 하필 수학여행을 오대산으로 오다니...


 


 


오후12:28 - 상원사주차장 도착


버스에서 하차하여 어디로 갈지 코스 정하고 바로 출발.


상원사로 올라가는 길마다 초파일이 다가왔음을 알리는 연등들이 주렁주렁~~~


상원사 뒷길을 통해 적멸보궁을 향해 올라감.


오후1:10 - 약수터 도착 물 한모금 마시고 바로 출발.


오후1:12 - 적멸보궁 지남


적멸보궁에서 흘러 나오는 불경소리를 귓등으로 스치며 비로봉을 향해 출발.


조금 지나자 바로 보이는 입산통제소...


이틀전(5월12일)까지만 해도 여기서 입산통제를 했었다.


길가로 늘어선 철쭉나무들을 보며 올라가는데 꽃은 다 지고 입만 무성했다.


속빈거목을 지나 올라가면서 문득 너무도 조용함을 느끼고 뒤돌아 보니


적멸보궁을 찍고 턴을 했는지 아무도 올라오는 사람들이 없었다.


비로봉에 거의 이를무렵 4명의 청년들과 마추쳤는데


정상에 가서 야~호를 외치기 위한 발성연습인지 계단에 걸터앉아 연신 야~호를 외치고 있었다.


가뿐 숨을 몰아쉬며 막바지 계단을 오르니 비로봉이 나타났다.


 


 


오후2:13 - 비로봉 도착 해발 1,463km


물 한모금 마시고 뒤이어 올라온 4명의 청년들 사진 두판 찍어주고 상왕봉을 향해 출발~


오후2:31 - 헬기장 1 지남 오후2:35 - 헬기장 2 지남 길가에 가로 누운 나무1 지나고..


길가엔 꽃나무를 파간 구덩이들이 곳곳에 보였다.


오후2:57 - 이정표 뒤 - 비로봉1.6km 앞 - 두로봉4.2km 상왕봉0.7km


오후3:05 헬기장 3 지남


길가에 가로 누운 나무 2지나고...


 


 


오후3:13 - 상왕봉 정상 도착 해발1,491km


헬기장 4 함께 있음 이정표 : 뒤 - 비로봉 - 2.3km 상원사 - 5.3km 앞 - 북대사 - 1.8km 두로봉3.5km 상왕봉 정상엔 헹기장 하나와 돌무더니 하나만 달랑 있다.


오후3:34 - 안내표지 발견 등산로 아니니까 내려가지 말라는 위험 경고문.


길가에 가로누운 나무 3 지남


오후3:42 - 현위치 01-13 위치표시(구조대를 위한 것)


이정표 : 좌 - 상왕봉0.75km 우 - 상원사(?).85km


(잘못된 이정표에 짜증났는지 누군가 칼로 숫자를 긁어서 보이자 않음)


북대사1.1km 같은 방향으로... 위 - 두로봉2.7km 고민하다가 47분에 두로봉쪽으로 올라감.


잠시 오르막길을 오르고 나면 능선을 따라 완만한 길을 갈 수 있음.


길가에 가로 누운 나무 4 지남 오후3:52 - 헬기장 5 지남 길가에 가로 누운 나무 5, 6 지남


(두 그루가 터널처럼 넘어져 있어 아래로 지나감)


오후3:57 - 헬기장 6 지남 이정표 : 좌 - 상왕봉1.2km 우- 두로봉2.3km 지방도로(제446호선)0.7km


내리막길로  군데군데 쌓인 지난 가을의 낙엽들을 밟고 지나감.


길가에 가로 누운 나무 7 지남 길가에 가로 누운 나무 8 지남


오후4:17 - 큰길(지방도로 제446호선) 해발1,310km 홍천군과의 경계


이정표 : 위 - 홍천내면지구9km 아래 - 북대사1.5km 좌 - 상왕봉1.8km 우- 두로봉1.6km


시간관계상 두로봉은 다음으로 미루고 국도를 따라 상원사주차장을 향해 내려감.


오후4:37 북대사 - 비교적 조용하고 인기척이 없음. 오후4:43 - 이정표 : 아래 - 관대걸이5.0km


위 - 명개리18.0km 좌 - 비로봉3.9km 상왕봉1.6km 예전에 이곳으로 하산 했음.


오후4:56 - 이정표 : 위 - 북대사1.5km 아래 - 상원사주차장3.5km


오후5:04 - 이정표 : 위- 북대사2.0km 아래 - 상원사주차장3.0km


오후5:16 - 이정표 : 위 - 북대사3.0km 아래 - 상원사2.0km


(이곳에만 상원사라고 써 있음 다른 곳엔 상원사주차장으로 표기)


오후5:27 - 이정표 : 위 - 북대사4.0km 아래 - 상원사주차장1.0km


오후5:35 - 이정표 : 위 - 북대사4.5km 아래 - 상원사주차장0.5km


오후5:41 상원사주차장 도착


 


진부로 나가는 마지막 버스가 5시20분에 떠나고 또 걸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그래~ 걷는걸 무서워하면 산악회원이 아니지^^


월정사까지는 8km 가량~~


월정사로 향하는 계곡물을 바라보며 전나무길을 따라 씩씩하게 걸어 내려 왔다.


 


참고참고!! 이번 산행후기는 개인적인 생각보다는 겨울산행에서 길을 잃기 쉬운 걸 생각하여


비교적 자세히 적었다. 겨울이 아닌 다른 계절에 가더라도 시간과 지나는 길의


가로 누운 나무들을 만나면 길을 잃지 않고 제대로 가고 있음을 알고 안심하게 될 것이다.

-청록산악회 멘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