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평군 양동, 단월면의 산(건지산-금왕산-비룡산)
시간 : 08;55 ~ 18;00(약 9시간5분)
인원 : 술꾼님, 메아리

덕소역에서 기차에 오르니 술꾼님이 자리를 잡고서 졸고 계시다.
자리에 앉아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뒷좌석에 있는 나이 지긋한 분들은 자랑과 함께 하는 이야기가 시끄러울
정도로 열차안이 떠들썩하다.

목적지인 양동에 도착하여(08:45) 재빨리 택시를 잡아타고 들머리인 건지산
백운사입구로 달린다.
백운사에 도착하여(08:53) 행장을 꾸리고, 술꾼님은 디카로 들머리를 확인한다.
아담한 절이다.
하늘은 온통 구름들이 잔치를 벌이고 있지만 우려했던 비는 오지를 않는다.

등로를 보고 숲으로 들어서다, 이내 방향을 잡고 오르니 길은 사라지고 잡목
만 무성한 그런 곳을 길을 만들면서 올라간다.
이내 등로를 만나고 낙엽 수북한 길을 오르니 첫번째산인 건지산에 도착한다.(09:05)
산불감시탑이 자리한 정상은 웅덩이와 쓰레기만 잔뜩 있는 약간의 조망을 제공하는
그러한 곳이다.
술꾼님은 감시탑에 올라가 주변을 조망한다.
비는 오지 않지만 가스로 조망까지는 기대하기 어려운 날씨다.

다시 건지산을 내려서니 328번 지방도로에 닿는다.(09;20)
대충 도로를 건너 등로가 없는 건너편으로 무대뽀로 올라간다.
주능선에 이르니 등로가 얼핏 이어지고(09;20)
벌목한 나무사이를 이러저리 헤메이면서, 나물도 채취하면서 능선을 따르니
지도에 나오는 임도는 어디로 가버리고, 산속에서만 헤메인다.

나무는 하늘을 덮고 있어, 한 여름철 날씨에도 시원한 산행을 할수 있는
그러한 능선길이 계속 이어지다가 임도가 나타난다.(09;55)
임도를 건너 다시 능선길을 따르니 정상같지 않는 둔덕같은 자리에 대삼각점이
자리한 금왕산 정상에 다다른다(10;30)
사방이 나무로 가려있어 조망이 전혀 없어 쉼도 없이 그냥 지나친다.
유순한 등로를 그렇게 계속 따르다가 적당한 무명봉에서 정상주를 한잔 걸친다.

처음으로 헬기장을 통과하고(11;15)
나는 꾸준히 취나물을 채취하면서 길을 따른다.
시간은 자꾸만 늘어지는 듯하다
다시 임도를 만나고(11;30)
삼각점이 있는 432.8봉에 이른다.
잠시 다리쉼을 하면서(12;25~35)

우측에서 올라오는 삼거리를 지나니 잠시 조망이 틔어 술꾼님이 저곳이 오음산
이라고 하신다.(12;42)
오늘의 최고봉인 612봉(삼각점)을 지나서 능선길을 따르다가 도로가 저만치 보
이는 조망이 트이는 적당한 장소에서 점심을 든다.(13;15~40)

절개지를 내려서니 도로와 만나고(13;50)
적당히 방향을 잡고 10여분을 올려치니 묘지가 자리를 잡고 있다.
주변에는 고사리와 취나물이 나를 또한번 유혹한다.

556봉을 지나서(14;15)
술꾼님의 정확한 독도와 약간의 오르내림을 반복하니 벗고개에 도착한다(14;45)
차량이 다닐수 있는 넓은 비포장 도로이다.
비룡산쪽 등로는 선명하다.

비룡산 품에 안겨 한참을 진행하니 천주교묘지가 자리한 지점에 이르니 모처럼
전망이 좋은 장소이다.
건지산과 주변 산들, 그리고 양동면이 저멀리 조망된다.
다시 발길을 비룡산으로 돌려 계속 올라서니 묘지1기가 자리한 정상에 도착을
하고(15;40) 베낭을 벗어놓고 우측의 문바위를 향한다.
오늘 산행중 처음으로 바위가 자리한 조망도 그럭저럭 괜찮은 곳이다.
오래된 삼각점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조망바위에서 조망을 즐기다 문바위를 찾아
내려서다가 흔적이 별로 없고 해서 그냥 되돌아온다(16;15)

비룡산에 되돌아오니 주변에는 온통 고사리가 그득하다.
바로 옛날 헬기장이었을 공터를 지나고, 안부를 지나 올라가니 개념도상의
갈비봉에 도달한다(16;25)
갈비봉에서 방향을 잡고 좌측으로 내려서니 등로가 서서히 사라지며 또다시
무대뽀로 내려서다 적당한 곳에서 우측 급경사로 내려서니 임도를 만난다.(17;05)

임도따라 진행하다 적당한곳에서 다시 능선으로 올라선다(17;05)
한 100여미터를 올라서는데 힘이 무척든다.
주능선에 올라서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능선을 계속 따르다 보니 아까의 임도를 만나고(17;35)
잠시 다리쉼을 하면서 간식을 먹고 있는데 코란도가 1대 지나간다.
태워달라고 하려다가 그냥 꾹 참았는데 용문까지 갈것을 생각하니 아쉬움이
남는다.

다시 자리를 털고 일어나 길을 나서서 계속 내려서니 안부 삼거리를 만나고,
우측으로 낙엽송지대로 향하여 내려서니 무슨 공사를 하는지 넓은 공터가
보이고 임도따라 구불구불 하산을 한다.(18:00)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가서 잠시 기다리니 마침 버스가 오고, 용문에서 기차로
즐거운 하산주를 하면서 청량리로 향한다. ^^


▣ 김용진 - 산 나물 채취가 목적이신지??? 아니면 산행이 목적이신지??? .....^^하하.....^^ 알바를 밥먹듯하셔서 엄청 힘드신 산행을 하신 것 같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사향산을 오르는데 뱀들이 있더라구요.. 여름철 산행에는 뱀도 조심하십시요.. 가능하면 등로를 이용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늘~~즐산하시길.....
▣ 김남연 - 알바는 거의 하지 않았는데요^^ 산행기에 알바를 많이 한 흔적이 있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