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별나게 기온이 오르는 초여름을 맞이하는 짧은 산행


O 산행일시 : 2004.4.25(일) 11:12~ 14:54 (3시간 43분)

O 산행장소 : 광교산(582m)~백운산(567m)~바라산(428m)

O 산행거리 : 11.59km

O 준 비 물 : 떡 1조각, 컵라면, 오렌지, 커피, 쵸코파이, 오이 등


O 산행지까지 이동 : 마을버스

- 분당 구미동 무지개마을 사거리에서 33-1번 시내버스로 미금역으로 이동
- 미금역~고기리(왕복) : 3번 마을버스(미금역 8번출구)



O 산행코스


- 고기리 돌담집 앞 하차(11:12)~장모사랑 위 등산안내도 앞(11:24)~만남의 자리(11: 30)~시루봉 1.5km지점 삼거리(11:50)~장고래능선(11:53)~전망대(12:21)~시루봉정상(12: 29)~억새밭(12:52)~백운산 정상(13:08)~헬기장(13:25)~고분재(13:46)~바라산정상(14:02) ~다시 고분재(14:43)~고기리 마을버스 종점 삼거리(14:54)



O 산행준비 및 출발


어제 한북정맥 마지막 구간 종주를 끝내고 저녁에 숙직을 했는데도… 다행히 오늘 일직하는 친구가 빨리 나온 탓에 그래도 일찍 교대를 하고 퇴근이 가능하였다. 집에 도착 하자마자 배낭을 챙긴다. 간단히 아침 밥을 먹고는 집사람과 오늘은 간단한 산행을 하기로 하고 고기리 광교산으로 향한다

최소한 10:45분 버스는 타야 하기에 10:20분경에 집을 나선다. 미금역에 도착하니 5분정도의 시간이 남았다. 곧 바로 도칙한 고기리행 마을버스인 3번 버스에 올라선다. 20여분을 달린 버스는 금새 고기리의 하차지점인 돌담집 앞에 우리 부부를 하차시키고는 종점으로 달려 올라간다.




O 고기리 돌담집 앞 하차(11:12)~장모사랑 위 등산안내도 앞(11:24)~만남의 자리(11: 30)~시루봉 1.5km지점 삼거리(11:50)~장고래능선(11:53)~전망대(12:21)~시루봉정상(12: 29)



11:12분경에 돌담집 앞에 하차하여 다리를 건너 원강자연사 박물관 앞에서 좌측으로 내려선다. 오늘은 평상시 찾던 곳이 아닌 다른 곳으로 올라야겠다는 생각에서이다. 삼거리에서 우측 장모사랑 음식점 방향으로 접어든다.

장모사랑 음식점 앞에 도착하니 옆에 개들이 합창을 하기 시작한다. 여름이면 다들 없어 질 불쌍한 놈들… 하며 그냥 지나친다. 조금 올라서니 등산안내도가 설치된 곳에 11:24분경 도착한다.

이곳에서 그냥 직진하여 올라서면 고개의 절개지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되겠지만 오늘은 등산안내도 뒤쪽의 넓은 등산로가 있는지?? 없는지??? 궁금하여 개발을 하기 위해 공터를 잘 정리한 곳으로 오름 짓을 하며 올라선다.

너무나 자주 오른 광교산이지만 오늘의 등로는 첫 길이다. 터다지기를 끝낸 구획구간을 올라서니 “만남의 자리”라는 팻말이 우리를 반긴다.(11:30) 이곳을 지나면서는 계곡 길의 유유한 산책길 같은 오름이다.

산나물을 캐는 두분을 지나쳐서 계속 오름을 재촉하니 11:50분경 삼거리 안부에 도착한다. 이곳으로부터 시루봉까지는 1.5KM지점이다. 조금의 휴식을 하고는 다시 계속하여 올라서니 “산사랑” 음식점에서 올라서는 안부 삼거리인 장고래이다.(11:53) 우측으로 내려서면 산사랑 음식점으로 연결되는 등로이다.

계단의 오름이 시작되는 전위봉 서너개를 30여분 올라서면…. 광교산 동봉 바로 아래의 전망대 바위이다.(12:21) 많은 산객들이 휴일을 맞이하여 붐비고 있다. 곧장 시루봉으로 향한다. 12:29분경 정상에 도착하니 시루봉 위에도 수원쪽에서 올라오신 분들이 유달리 많다.

어떤 아주머니의 부탁으로 카메라를 눌러주고는 약 5분 정도의 휴식을 끝내고 곧장 백운산으로 향한다. 하도 자주 찾는 시루봉이기에 오늘은 전망에 대한 조망도 필요성을 못 느낀다.



O 시루봉정상(12: 29)~억새밭(12:52)~백운산 정상(13:08)~헬기장(13:25)~고분재(13:46)~바라산정상(14:02)~다시 고분재(14:43)~고기리 마을버스 종점 삼거리(14:54)


노루목을 지나고 12:50분경 억새밭에 도착하니 많은 분들이 쉬고 있는 모습이다. 곧장 통신대 방향으로 오름을 올라선다. 지지대 방향의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통신대를 우회하여 올라서니 백운산 정상이다.(13:08) 의왕시에서 최근에 설치한 정상석이 멋을 뽐내며 우리를 맞이한다. 이곳에서 관악산과 청계산 그리고 의왕시내와 아래의 백운저수지를 조망하면서 쵸코파이와 오이를 먹으며 약간의 휴식을 취한다.

백운산에서 바라산까지는 2.4km로서 고분재까지는 거의 내리막이다. 지난번 눈길을 올라 설 때에는 약간의 힘이 들었지만 오늘은 그냥 뛰어 내려서면 된다. 그러나 나와는 달리 집사람은 내리막도 힘겨워 한다. 봉우리 두어개를 내려서면 헬기장의 억새밭이다.(13:25) 이곳에는 많은 단체 산행객들이 점심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곧장 이들을 지나쳐서 내리막을 내려서는데 반대쪽에서 올라 오는 몇분의 산객과 마주친다. 간단한 수인사로 지나치면서 고분재 못 미쳐 마지막 봉우리에서 오이를 먹으며 약간의 휴식을 취한다… 곧장 내려서나 315m 표고의 고분재 고개이다.

이곳에서 좌측은 백운저수지 방향이고 우측은 고기리 방향이다. 오늘의 산행은 여기서 끝내려고 하는데……… 바라산 바로 아래에서 멈추자니 아쉽기도 하여 일단 바라산까지는 오르기로 하고 곧장 오름을 시작한다.

전위봉 몇 개를 올라서니 바라산정상이다.(14:02) 새안양 등산동우회에서 설치한 정상목이 여느 때와 같이 소나무에 걸려있다. 곧장 직진하여 고기리 방향으로 내려가도 되겠지만 이쯤해서 적당한 장소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한다. 그런데 부부로 보이는 두분과 젊은 아저씨 한분이 정겹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 살짝 끼어 드는데 물론 산행이야기이다.

두분은 청계산 방향으로 가고… 한분은 반대쪽 청계산 방향에서 광교산으로 종주를 하고 있단다. “한국의 산하” 산행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많이 이용하시라는 말씀과 더불어 제가 올린 산행기도 있으니 참고하시라고 말씀을 드린다. 상호간의 인사를 하고 헤어지는데 혼자서 청계산쪽에서 산행하시는 그분은 이곳까지 아침 08:00에 화물터미널쪽에서 오셨다는데 시간이 벌써 14:00시가 넘었는데도 이곳까지 밖에 못 오셨으니 아마 경기대 후문쪽에는 많이 늦게 도착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다시 고분재 방향으로 내려선다.

고분재 방향으로 내려서면서 중간의 소나무 아래 조용한 장소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하고 자리를 잡고 앉는다. 예나 다름없이 컵라면, 떡, 그리고 오렌지, 커피가 전부다. 넉넉한 시간으로 충분한 휴식을 하기로 하고…. 일주일 만에 단 둘이 앉아 정담을 나누며 식사를 하니 진수와 성찬이가 별게 아니다.

14:15부터 14:36까지 20여분의 식사를 끝내고 고분재로 내려서니 14:43분에 고분재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고기리 방향은 예전과 다른 등로이다. 경운기가 다닐 수 있을 정도의 넓은 등로는 산행길이라기 보다는 임도라고 하는 편이 나을성 싶다.

10여분 후에 관음사 앞 청계산 가든 삼거리의 마을버스 종점에 도착하니 매시간 15분에 출발하는 마을버스가 아직은 도착하지 않았다. 10여분 기다린 끝에 마을버스가 도착하고 오늘의 간단한 산책길 같은 11.59km의 산행을 마무리 하고 미금역으로 향한다.


▣ 수객 - 저도 청계 광교 종주하다가 부상으로 고기리로 탈출한적이 있지요.언제 한번 뵙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산행시에는 뭐니 뭐니 해도 안전이 제일입니다. 어쩌시다가 부상을.... 집사람과 산행시는 가까운 청계나 광교 등을 많이 찾고 있으니 한번 뵐 수 있겠지요. 항상 즐산 ..안산 하시길 빌어마지 않습니다..

▣ SOLO - 참.. 김선생님 무쟈게 산 좋아하셔요. 그냥 집에 계실 날이 없군요. 숙직하시면서도 한북을 하시고 말이죠.. 거기에 비하면 저는 아직도 초보수준입니다. 하하~
####- 집에 있어봐야... 같이 놀아 줄 사람도 없으니.. 님을 찾아 떠나는 거죠.. 뭐...허~허~....집사람과 약속한 것이 토요일은 내 마음대로 산행을 하지만... 일요일만큼은 같이 간다고 했으니.. 약속을 지켜야죠...허~~~허~~~

▣ 김태훈 - 전 얼마전 광교산 경기대 후문에서 지지대 고개로 내려왔는데도 상당히 힘이들었는데 대단 하십니다. 항상 한결같이 멎진 정보를 담고있는 산행기에 전 열렬한 팬입니다. 즐산 하십시요 감사합니다.
####- 지지대 고개쪽은 한남정맥의 마루금이죠... 언젠가는 한남정맥을 종주할 예정인데 그곳 코스도 어차피 이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태훈님의 산행기도 잘 보고 잇습니다. 항상 강건하셔서 즐산하십시요.

▣ 박용현 - 산행에 짧고 김이 어디 있겟습니까? 님의 산행은 그자체가 도같습니다.
####- 토요 산행은 좀 길게... 그리고 일요 산행은 집사람과 같이 가는 만큼 좀 짧게 한다는 말씀이죠... 이제 남한강 부근으로도 눈을 돌려 볼까도 생각중입니다. 항상 좋은 산행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 산초스 - 한북정맥 끝마치시고 바로 광교산으로 산행을 가셨으니 몸풀기 산행이라 해야겠습니다.^^** 지난번 북한산 상장능선 산행에서도 님께서 참석하여 주시기를 바라는 분들이 많던데. 이번주 의상봉에 참석하시지요?
####- 항상 염려와 배려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주말에도 북한산 우이암쪽으로 몇년만에 같이 산행을 하자는 친구들 때문에 어려울 것 같습니다... 같이 산행을 잘 하지 않았는데 특별한 시간이어서 그 친구들과 같이 하겠다고 이미 약속을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다음에 뵐께요...

▣ 성희 - 광교산은 저도 자주 찿는곳인데 전 수지에서 올라가서 수지로 내려오곤 하는데 고기리에서 올라가두 좋군요 잘 봤습니다
####- 네에.. 고기리에서 올라가는 코스도 많습니다. 고기리 3번 마을버스 종점에서 시루봉으로 바로 오르는 코스도 있고요.. 바라산과 백운산을 거쳐서 오르는 코스도 안양시내와 의왕시는 물론 수원시와 용인의 수지읍을 한눈에 순서대로 내려다 볼 수 있는 코스 입니다.. 한 곳으로만 다니시지 마시고 많은 등로를 교대로 이용하시는 것도 꽤나 흥미가 있습니다. 항상 즐산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