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4-27 (화)  퇴근 후 오랜만에 남산에 올라서...


 


어제 부터 반가운 봄비가 계속 내렸다.


그동안 많이 가물었으니 많이 올수록 좋다.


설악산과 대관령에는 폭설이 내린다고 하고...


오후들어서 비가 개고 나니 공해로 찌든 서울 하늘이 이렇게 맑을 수가... 오


늘 같은 날 어느 산에라도 가 있으면 조망이 끝내 줄 텐데...


직장을 마치고 시내에 들어가야 해서 오늘 같은 날 남산에 오랜만에 올라서 신록과 더불어 청명해진 서울과 주위 산들을 조망하고 싶은 욕망이 일어 난다.


초등학교 시절에 남산 바로 밑인 회현동(명동 부근)에 살았기에 늘 동네 친구들과 남산공원과 남산에 가서 놀았던 기억이 있어 남산은 언제나 친근한 느낌이 든다.


누군가 남산에 간첩이 숨어 있다고 하여서 산에서 놀다가 엄청 공포에 떨었던 기억, 지나가는 어른들이 다 간첩으로 보였던 추억 들이 있는 산이다.


그리고 남산초등학교를 졸었했고 남산초등학교 교가에 남산에 대한 내용이 가사 대부분을 차지해서 늘 마음속에 남산은 존재해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매년 틈날 때 마다 십여번 이상 꼭 올랐었는데 올해는 한번도 못 가 봐서 아쉬웠는데 오늘은 날도 엄청 청명하고 하여 좋은 기회다 생각을 하고 올랐 다.


수도 서울 중앙에 우뚝 솟아 있는 서울의 자랑인 남산!!!


하늘을 찌르는 듯한 서울의 심볼 남산타워!!!


너무 잘 알려져 있는 산이라 구지 설명도 필요 없을 것 같다.


너무 가까이 있고 너무 잘 알지만 산높이가 낮아서 산님들에게는 별로 호감이 가지 않고 오히려 더 안가게 되는 산이지 않을까 하여 산하 가족들께서 사진으로라도 감상 을 하시면 좋지 않을까...


남산공원에 차를 대고 공원을 산책한 후에 식물원쪽으로 하여 남산에 올랐다가 순환 도로와 함께 있는 산책로를 따라 내려와 남산도서관쪽으로 하산을 하였다.


역시 남산에 올라서 바라 본 주변의 산들이 너무 반갑게 눈에 들어 온다.


불.수.도.북, 인왕산, 안산, 관악산, 청계산, 우면산, 구룡산, 아차산, 검단산, 예봉산, 천마산, 주금산 등등... 그리고 멀리 용문산과 백운봉까지...



(다양한 종류의 놀이터와 야외음악당까지 있었던 남산공원은 이제 이들은 사라지고 녹음이 우거진 공원 만으로 시민의 휴식처 역할을 하고...)



(공원안에 있는 백범 김구선생님 동상)



(아늑하고 잘 정돈된 공원의 산책로)



(공원안에 있는 이시영 선생님-대한민국 초대 부통령- 동상)



(안중근 의사 기념관)



(안중근 의사 동상)



(남산 안내판)



(식물원, 분수대 앞에서 푸르른 남산을 바라 보며)



(정상을 향하여 잘 설치된 숲속의 돌계단 들)



(정상 못 미쳐서 쉼터에서 바라 본 멋진 전망대)



(중간 중간에 설치되어 있는 벤치와 운동시설,  간밤에 세찬 바람으로 나뭇잎이 많이 떨어져 있고...)



(정상에서 바라 본 난지도 방향... 멀리 영종도, 행주산성...역광이라서 좀 어둡게 나옴)



(인왕산, 청와대쪽... 그 뒤로 족도리봉에서 부터 문수봉, 백운대까지 북한산의 능선이 다 보이고...)



(정릉쪽... 그 뒤로 도봉산이 선명하게 보이고...)



(수락산과 불암산... 서울의 북동쪽)



(우측으로 부터 불.수.도.북 한꺼번에 잡아 봄)


 


(서울의 동쪽... 아차산 뒤로 예봉산, 직녀봉, 검단산... 멀리 용문산과 백운봉도 살짝 보이고...)


(우측의 신라호텔과 서울의 동쪽...멀리 좌측으로 천마산-철마산-주금산 능선이 보이고...)



(서울의 북서쪽... 우측의 인왕산, 가운데 안산)



(서울의 서쪽... 김포쪽)



(멋진 서울 타워... 아래에 봉수대)



(남산 정상의 서울타워 앞의 작은 광장...)



(남산 팔각정)



(서울 타워...)



(서울의 남서쪽... 63빌딩이 멀리 우뚝 서 보이고...)



(여의도 63빌딩을 가깝게 줌으로...)



(가까이 용산가족공원, 미군부대... 멀리 관악산, 삼성산 )



(반포대교 넘어서 서울의 강남... 우면산과 청계산)



(서울의 남동쪽...  성수대교, 영동대교, 청담대교 등... 멀리 가운데가 검단산...)



(남산 정상에 있는 2등 삼각점... 중요한 듯...)



(하산을 하면서 역광으로 서울타워를...)



(서울 타워 아래에 있는 이름 모를 멋진 꽃나무...)



(수리 보존된 남산 성곽... 그리고 돌탑들...)



(호젓하고 상쾌한 하산길... 차도와 산책로가 함께...)



(자주 애용하던 유서 깊은 남산 도서관... 옛 모습 그대로...)



(소월시비... 산유화... 산에는 꽃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남산 소동물원)



(식물원에 있는 화사한 이름 모를 꽃...)



(서울특별시교육과학연구원-옛날 어린이회관 건물-철쭉과 함께)



(하산을 하고 안중근기념관앞에서 서울타워를 보면서 다시 한컷)



(얼마전에 한남대교 아래 한강둔치에서 서울타워의 야경을...)


 


(옥수역 맞은편 한강 둔치에서 동호대교와 옥수역를 배경으로 찍은 서울타워...^^)


감사합니다...^^




▣ 김찬영 - 남산에 가본지도 오래되었네요 . 사진으로보니 예전기억들이 새록새록 납니다. 총각시절에는 남산이 데이트장소로 각광을받던곳이지요. 새롭게 잘보았습니다
▣ 뚝골 - 유학시절 남산밑에 기거하면서 퍽 자주 오르던 산이였는데.. 반가이 잘 봤습니다..
▣ 산너울 - 사무실에서 빤히 바라보이는 남산인데 그 위에서 펼쳐지는 서울의 모습 그리고 남산의 이모저모가 무척 흥미롭습니다. 문득 사무실을 나서 산책하고픈 생각이 듭니다. 건강하세요
▣ SOLO - 다양하신 주루플레이(?)네요. 남산까지요? 남산구경 잘했습니다~
▣ 청담아짐 - 고향이서울인데도 ,남산을정말 이십여년만에 보내요!어릴적.안중근동상앞에뛰어놀던생각이나네요.
▣ 거북이 - 참 신선한 발상...즐감 했습니다.감사합니다.
▣ 미시령 - 감명깊은 사진들입니다. 남산 순환도로를 타고 출근하던 시절이 있었지요. 도시 내의 남산 그 자체도 아름답구요, 빙 둘러 바라보는 서울 외곽의 모습도 참 인상적이군요... 사진 솜씨도 훌륭하신 것 같습니다. 계속 좋은 기록 기대합니다.
▣ 옥녀봉 - 사진 잘보았어요 남산아래 살면서 그 옛나 범바위 약수터는 지금도 있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