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비슬산 대견봉(1084m)-조화봉(1058m)


산행일자 : 2004년 4월 25일
날씨 : 맑음
산행참가자 : 창원 51 회원 6명(남 4, 여 2)  


참고자료 (산행지도, 산행코스, 산행기 등) : 아래자료에서 경북지역 '비슬산' 자료모음 참조


 


구간별 산행시간

산행코스


07:15   : 창원 출발
09:00   : 유가사 도착
09:10 : 유가사 출발(산행시작)
10:45   : 앞산방향 갈림길
10:56 : 대견봉
12:04   : 조화봉 갈림길
12:23 : 조화봉
12:45  : 대견사지
12:45-13:10 : 점심
13:25 : 1034봉
13:34 : 암릉에서 20분 휴식(오수)
14:42 : 대견봉 정상방향 갈림길
15:00 : 유가사 하산
(총산행시간: 약 6시간 ) 

 

 


산행 후기


예전에 한 번 다녀 온 산이다. 그 때는 여름이라 언젠가 진달래 피는 봄에 오자는게 그럭저럭 3년이 흐른 오늘이다(2001년 산행기)

지금 4월은, 다른 산님들의 산행기를 보니 진달래 축제와 겹쳐 교통난이 심해서, 심지어 산행을 해 보지도 못했단다. 그래서 일찍 출발하기로 했다.

07:00분경, 모이니 오랜만에 CH부부가 참석했다. 아마 한 3주만인가? 반가운 마음에 악수를 하고...
늘 하던데로 2대의 승용차로 나눠타고 창원을 출발, 중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현풍TG를 빠져 나오니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 유가사까지 접근이 별로 어렵지 않다.

유가사 입구에 8:40분경에 도착했는데도 벌써 관광버스, 승용차등으로 길이 혼잡하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여유가 있는 모양인지. 안내원이 계속 직진하란다. 결국은 유가사 앞 마당 주차장까지 올라오게 되었다.

아휴, 유가사 초입 주차장에 주차했으면 큰 아스팔트길을 10여분은 족히 걸어야 됐었을 걸, 처음부터 운수가 좋은 듯하다.


 

 



석가탄신일을 준비하는 여인의 한복이 연등과 잘 어울린다.

 


여인을 따라 유가사 우측으로 난 차도를 따라 오른다. 아마 이 차도는 도선암까지 연결된 듯하나 출발 5분쯤 지나 우측으로 난 산길을 따라 간다. 이 산행로는 도선암을 우회해서 바로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다.

처음은 평이한 등산로이나 20여분을 지나고 부터는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된다. 이 가파른 오르막은 40여분 쉴틈이 없다. 오늘 산행길은 마치 명절날 고속도로처럼 길이 막힌다. 산행인이 이렇게 많은곳은 처음이다.

오르막이 시작되자마자 나는 벌써 땀이흐르고 숨소리가 황소 숨소리같다. 워낙이 주위에 산행인이 많아 이거 체면이 말이 아니다. 술, 담배를 끊든지, 체중을 줄이든지 방안을 강구해야겠다. 정 안되면 산행을 말든지...


 

 

쉼터에 가지런히 걸려있는 리본들.... 이 정도면 구경거리도 좋을 듯... 


40여분을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니 전망 좋은 도룡바위가 나타난다.

먼저 도착한 사람들이 자리 잡고 있어 겨우 귀퉁이에서 구경하고 출발.다시 30여분 오르막을 오르니 주능선 삼거리에 도착한다


 


 

좌측으로는 대구 앞산 용연사로 향하는 종주길이고 우측으로는 비슬산 정상인 대견봉으로 오르는 길이다

비슬산 정상 대견봉의 정상석도 최근에 새로 세워진 것 같고, 몇 년전 여름에 왔을시는 산불 감시초소에 음식물을 버려서 그런지 왕파리로 인해 5분도 못 있겠던데 지금은 깨끗이 정리된 듯 파리는 전혀없고, 대신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지금의 정상석                                       2001년의 정상석


사진 몇 컷하고 바로 진래꽃 평원이 있는 대견사터 방향으로 향했다

  


대견봉 정상에서 본 능선- 멀리 조화봉과 1034m봉이 보인다

 

 



대견봉 정상은 그냥 밋밋해 보이나 지나와서 올려다 보면 그 유래에 걸 맞게 멋있다. 비록 비파를 타는 모습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진달래 평원의 꽃들은 지난 주에 내린 비 탓인지 거의 다 떨어져 알려진 만큼의 장관을 볼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가지 사이사이 돋아나는 파릇파릇한 새 생명을 보는 것도 아주 즐거움이라 위로를 하고 대견사지 직전 삼거리에 도착했다.

지도상의 조화봉은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나 있으나 이정표에는 직직으로 표시되어 있다. 3년전에도 이 이정표를 따라 갔다가 결국 지도상에 1034봉을 억지로 우리끼리 조화봉이라 합의 보고 하산한 적이 있다.

오늘도 여전히 이정표가 잘못 표기되어 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정자를 지나 1034봉 아래 이정표도 조화봉을 잘못 표기한 것 같다.
2곳 다 이정표는 1034m봉을 가르키고 있다.

  

 

 

  

잘못된 이정표-대견사지 전 3거리 이정표와 1034봉 밑에 있는 이정표(우측)


오늘은 헛 걸음을 할 각오를 하고 지도를 믿고 톱 바위 방향으로 향했다. 톱 바위방향으로 조금가다 보니 이정표에 다시 칼바위로 표시되어 있다. 같이 부르는 지는 몰라도 통일 해 주면 좋으련만...

톱 바위는 우회로가 있으나 바로 바위로 올라가도 크게 위험하지는 않다.
경관 또한 멋있고.

 


 톱바위(일명 칼바위)


대견사지 전 3거리에서 톱바위를 지나 5분정도 올라가면 작지만 아담한 돌탑과 함께 조화봉 정상석이 있다. 1034m봉도 조화봉이라 하는지는 몰라도 이정표를 고쳐줬으면 한다.

 


조화봉을 확인한 것이 우리로서는 큰 보람이라면 우스운 일인가?






왔던길로 되돌아가서 대견사지에 가니 먼저 도착한 JS등이 점심 장소를 잡고 전을 벌린다.
 

 

대견사지 넓은 공터에는 마지막 진달래를 감상하러 온 사람들로 마치 옛날 초등학교 운동회 같은 분위가다

점심 후에 1034봉을 지나 하산길이다.

 


하산길이 꽤 가파르고, 워낙이 많은 사람이 다녀서 그런지 먼지가 보통이 아니다.
하산 도중에 산행시간이 일러 시원한 그늘 밑에서 오수를 즐기기로 했다.

 




꿀맛같은 20여분의 오수를 즐긴 후, 하산하니 오후 3:00경이다.

창원까지 구마 고속도로는 비교적 원활하여 16:30경에 도착, 2차로 회원 중 한 부부의 결혼기념식을 하기 위해 18:30경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다.


▣ 장주목 - 저도 그날 산행했는데....산타는분들이 엄청많아져,,,,제 산행기도 읽어주세여 ,,,,ㅎㅎㅎ
창원51y : 님의 산행기 잘 보았습니다. 늘 즐거운 산행하기 바랍니다

▣ 이수영 - 역시 제가 예상한 대로군요. 저는 그래서 방향을 북에서 서로 돌렸지요. 제가 비슬산에 갔었더라도 창원51님들과 만나지 못했을 것 같네요. 워낙 인파가 많아서요..참, 5월 2일에 오시나요? 만나뵈오면 좋으련만..
창원51y : 어느 산님의 산행기 댓글에 비슬산 오신다길래 혹시나 하고 둘러 보았는데(오셔도 만나기 힘들었겠지만) 역시 딴산을 다녀 오셨더군요. 언젠가 만날 수 있겠지요. 늘 즐거운 산행하십시오

▣ 이두영 - 비슬산 참꽃이 전부는 아니지요 산은 그대로 있는데 다음을 기약 하시고 그래도 비슬산의 좋은곳을 두루 보고 오셨군요 산행기 잘보고갑니다
창원51y : 이번에 보니 비슬산 진달래는 영 못 볼 것 같아요, 꽃이 다 떨어진 축제 마지막 날에도 그렇게 복잡한 데.  관심 감사드리고 늘 즐거운 산행하십시오                 

▣ 이우원 - 얼마전에 갔다온 산을 님의 산행기를 읽으면서 다시 그 산에 가는 듯 합니다. 같은 코스로 다녀오셨군요. 님의 산행기 잘보았습니다. 그리고 상견례에는 오시나요? 뵙고싶습니다.
창원51y : 우리 회에서 아직 완전히 결정된것은 아니지만 산행 실력도 많이 모자라고, 2차례 다녀 온 산이고해서 다음 상견례에 참석하는게 어떻냐는 의견이 많은것 같습니다. on-line에서 뿐만 아니라 빠른 시일 내에 직접 만나 뵐 수있기를  기대 해 봅니다. 늘 관심 가져 주신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 두타행 - 산행기 잘 보았습니다. 건강하시고 저도 내년에는 비슬산을 꼭 찾을까 합니다. 즐산하십시요.
    창원51z.. 고맙습니다. 좋은산행 많이하세요... 참~ 이름이 특이하구요... 두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