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소사~관음봉~직소폭포~월명암~쌍선봉~납여치
2004년 4월 21일





    ▶ 산행시간 ; 13:02~17:32(4시간 30분)

    ▶ 승용차이용
    부안군 안내 및 버스시간 ; 여기☜를 클릭하시면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 산행코스 ;
    내소사주차장/관음봉삼거리/관음봉(424m)/관음봉삼거리/재백이고개/직소폭포
    /분옥담/저수지/자연보호헌장삼거리/월명암/쌍선봉(459.1m)/납여치매표소

    ▶ 내변산 지도


△ 지도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중학교 다니는 딸의 수련회에 맞춰
    아내와 나는 1박 2일간의 남쪽 산행 길에 나선다.
    부안의 변산반도는 2002년부터 3년째 해마다 찾게 된다.
    언제와도 편안하고 좋은 곳이다.

    집에서 승용차로 08:50분에 출발했는데
    내소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12:25분이다.
    평일이라 차량의 흐름이 아주 좋다.
    일찍 도착했으니 시간여유도 널널하다.

    간식으로 김밥을 싸왔는데 중간에 먹을 기회가 없었으니
    내친김에 점심으로 한다.
    느긋하게 점심을 하고 후식으로 커피도 끓여 마신 후
    13:02 관음봉 ~ 납여치 매표소로의 산행 길에 나선다.


    ▼ 13:02 내소사매표소로 가며보는 관음봉







    매표소에서 입장료(국립공원 입장료 1인/1600원,
    문화재 관람료 1인/1600원)로 6400원을 낸다.
    익히 알고 있는 일이었으나 억울한 마음이다.
    거기에 주차비 4000원 포함하면 10,400원이다.
    게다가 관음봉은 경방기간(2/15~5/31)으로 입산금지.

    그렇게 매표소를 지나면 전나무 숲이 울창하여 분위기 있는 길이 이어진다.
    지난 2월 다녀온 오대산 월정사의 삼나무 숲 보다 나무의 크기나
    규모가 크지는 않으나 아주 운치 있는 길이다.

    아내는 언제나 사찰 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돌아와 시간이 나면
    나만 둘러보기로 하고 바로 경방기간에도 다닐 수 있는 내소사 전의
    관음사 삼거리 길로 올라선다.


      ▼ 13:04 내소사매표소를 지나며







      ▼ 13:06 내소사 가는길의 전나무 숲길







    이 시간에는 능선까지 오르는 사람은 거의 없고 대부분
    내려오는 사람들이다. 아마 점심시간이 가까워서일게다.

    15분정도를 오르는 내내 무더운 날씨로 머리가 아팠는데
    능선(내소사 0.7km, 직소폭포 2.9km)에 이르니 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고 전망도 좋아진다. 10분을 휴식한다.


    ▼ 13:40 관음봉삼거리 가는길에 전망바위에서 보는 내소사와 석포리







      ▼ 13:40 내소사전경(줌으로)







    휴식 후 10여분 능선을 타니 관음봉 삼거리가 나온다.
    관음봉 삼거리에는 입산금지라 써 있고 목책이 설치되어 있다.
    미안한 마음이 드나 목책을 돌아 관음봉을 향한다.
    목책을 지나 작은 암봉을 우회하여 계곡 너덜에 이르니
    더덕향기가 진동을 한다. 기분이 상쾌해 진다.


      ▼ 13:44 관음봉삼거리







    ▼ 13:47
    관음봉삼거리에서 관음봉으로 가며보는 계곡과 가야할 쌍선봉(가운데 끝봉)모습







    관음봉은 커다란 바위 봉우리로 북사면으로 우회로로 오른다.
    관음봉(424m)에 오르니 시야는 한 방향으로만 트여 생각보다
    조망은 별로고 삼각점도 없다. 다시 관음봉삼거리로 돌아온다.


      ▼ 14:00 관음봉(424m)







    ▼ 14:02 관음봉에서 9시방향을 중심으로 한 파노라마
    중간 마루금 기준으로 좌에서 우로 신선봉, 망포대,
    낙조대, 쌍선봉은 구별이 되나 그 외의 봉은 구별을 못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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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관음봉삼거리로 와서 재백이고개로 방향을 잡아 내려가면
    철계단이 나오고 그 곳을 오르면 355m봉이 나오고 길은 서쪽의
    단애지대를 우회해 남쪽으로 이어진다.
    재백이고개 가는 길에는 흰색의 쇠물프레나무꽃이 한창이다.


      ▼ 쇠물프레나무꽃







    재백이고개에 이르니 산악회 한 팀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바로 신선봉이 있어 신선골로 불리는 계곡으로 들어선다.

    곧 계곡물이 나오고 철망에 돌을 넣어 만든 커다란
    징검다리(?)를 건너고 아늑한 계곡길이 시작된다.


    ▼ 14:59
    재백이 고개를 지나 계곡에 이르고 직소폭포로 가는 운치있는 숲길







    그 길은 진달래 나무와 잡목, 제법 굵은 소나무 숲으로
    이어져 있고 바닥은 리어카가 지나다닐 정도의 넓이이나 주변이
    보드라운 풀 섶이고 각시붓꽃과 금붓꽃이 많이 자생하고 있다.


    ▼ 금붓꽃(노랑붓꽃)







    계곡을 따라 20분을 가면 직소폭포가 나온다.
    폭포의 상단에서 아래 소(沼 )를 내려다보니 아찔하다.
    아내는 아무렇지도 않단다. 내 간이 아마도 작은 모양이다.^^
    폭포 아래로 내려와 탁족을 하며 휴식을 하며 절경을 즐긴다.


      ▼ 15:10 직소폭포 상부 모습







      ▼ 15:19 직소폭포 전경(16분 휴식)







    15분 휴식 후 분옥담에 이르니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전망대에서 내려보니 2개의 소(沼)가 보이고 폭포로 이루어져 있다.
    분옥담 아래로는 선녀탕이 있다하나 보지 못하고 지나친다.


      ▼ 15:38 분옥담







      ▼ 구경하지 못한 선녀탕(펌)







    저수지를 지나고 자연보호헌장비가 있는 삼거리에서
    월명사로 가는 가파른 언덕을 오른다. 오르는 길가에는
    봄구슬붕이가 낙옆 속에 숨어서 작은 꽃들을 앙증맞게 피우고
    있고 곳곳의 전망바위는 시원한 바람과 조망을 보여준다.


      ▼ 15:46 저수지







      ▼ 15:50 저수지에서 돌아보는 관음봉(좌측 봉)







      ▼ 15:53 자연보호헌장이 있는 삼거리







      ▼ 봄구슬붕이








    더운 날씨에 힘겹게 언덕을 오르면 한 두 곳 전망바위가 나오는데
    간간이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조망을 즐기며 간다.


      ▼ 16:14 월명암 가는길 전망바위에서 보는 관음봉(가운데 큰 봉우리)







    ▼ 16:14 월명암 가는길 전망바위에서 관음봉을 중심으로 한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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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19 선인봉방향으로 보이는 단애지대







    능선에 오르면 낙조대에서 동쪽으로 뻗은 능선길이고
    서쪽으로 가다보면 낙조대로가는 능선길과 월명암으로 우회로로 나뉜다.
    우회로로 방향을 잡고 잠시가면 월명암이다.
    월명암은 이름과 달리 제법 규모가 있는 사찰로 증축이
    진행되고 있고 그 주변은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곳이다.


      ▼ 16:42 월명암







      ▼ 16:44 월명암







      ▼ 월명암을 지나며 보는 빗살현호색








    월명암을 지나 다시 언덕을 오르니 쌍선봉을 도는 넓은
    우회로가 있고 쌍선봉으로는 작은 소로가 나 있다.
    북쪽으로 조금 오르니 첫 번째 헬기장이 나오고 두 번째가
    쌍선봉(459.1m)이다.


      ▼ 17:00 쌍선봉 전위봉에서 보는 월명암 전경(줌으로)







    ▼ 17:03 쌍선봉 전위봉에서 관음봉과 월명암을 중심으로 한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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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선봉도 헬기장으로 되어 있으며 삼각점도 있다.
    쌍선봉의 조망은 아주 좋고 북서쪽에 납여치로 가는 좁은길이 있다.


    ▼ 17:03 삼각점이 있는 쌍선봉(459.1m) - 사진 안쪽 아래는 쌍선봉 전위봉






      ▼ 17:05 납여치로 이어지는 능선







    납여치에 이르니 17:32분 이 곳에서 변산읍까지는
    걸어서 30분정도 18:35분 버스를 타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 17:32 납여치매표소 모습







    납여치에서 변산읍으로 20여분을 걷는데 뒤에서 승용차가 선다.
    차안을 보니 아까 쌍선봉 내림 길에서 보았던 50대 부부다.

    고맙게도 내소사주차장까지 태워 주신단다.
    차를 타고 가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니 전주로 가신다고
    하고 약주을 좋아하신다고 하셔서 저녁을 같이 하자고 하니
    사모님이 운전을 못 하셔서 곤란하다고 하신다.
    내소사주차장에 도착하여 말로써 고마움을 대신한다.

    우리부부도 저녁을 들고 내일 산행할
    충남 가야산과 일락산 산행을 위해 차에 오른다.



4월 21일 / 아내와 함께한 내변산



찻잔 / 노고지리






    ▣ 산초스 - 노고지리님 부부가 함께 멀리 내변산까지 다녀오셨군요. 저는 여름휴가때 두번이나 내소사까지만 다녀와 늘 아쉬움이 있는데 덕분에 직소폭포와 상단의 멋진 경치를 잘 구경하였습니다.
    ▣ manuel - 어제 주일 저녁, 아내(지원엄마)와 이런 대화를 나누었어요. "노고지리님 내외분, 한달넘게 어느 곳을 다녀오고 계신걸까 ?" 마니산행의 사진첩을 님께로부터 받아들고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그저 아름다운 길에서 함께 두 분이 서 계신 모습을 뵈며 아무런 대가없이 또 다른 자연의 사진첩을 받아 볼 수 있다는 것 얼마나 고마운지요 !!! 어느 곳에서라도 뵈면 참 반갑고 가슴설레일 것 같습니다. 강건하십시요.
    ▣ 똘배 - 노고지리님은 산에 많이 다니셔서 그런지 야생화에 조예가 깊으시군요. 부부가 모처럼 좋은 시간 보내셨군요. 즐산하세요..
    ▣ 노고지리 - 게을러져서 산행기를 오랜만에 씁니다. 산초스님, manuel님 변함없으신 산행에 경의를 표합니다. manuel님 제가 네이버에 가입하기 싫어 까페에는 잘 들르지 못 합니다. 그렇게 궁금한 인물도 아닌데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니 고맙습니다. 좋은 산행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똘배님 반갑습니다.^^
    ▣ 산거북이 - 5월 30일 내소사에 다녀왔습니다. 산행기를 많이 참고하여 다녀왔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