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산~만인산종주

▶ 산행일자 : 2004년 4월 15일(나무의 날)
▶ 산 행 지 : 보문산~오도산~떡갈봉~안산~만인산
▶ 코    스 : 부사동~보문산성~보문산시루봉~오도산~X376봉~금동고개~
              떡갈봉~△490.0봉~시경계 갈림길~먹치안부~만인산~
              만인산휴게소
▶ 소 재 지 : 대전광역시 중구, 동구 / 충남 금산군 복수면, 추부면
▶ 지    도 : 2만 5천분의 1(대전, 마전) / 5만분의 1(대전, 금산) 


▷ 총소요시간 : 9시간 48분 (08: 32 부사동~만인산휴게소 18: 20)
▷ 실제산행시간 : 7시간 53분
▷ 산행중휴식시간 : 1시간 55분


▶ 도상거리 : 21.0km
▶ 실제거리 : 25.6km (만보계 사용)
▶ 산행속도 : 3.25km/hr(휴식시간 제외)


▶ 구간별 소요시간 : 부사동(08: 32)--(1시간 0분 산행/휴식 10분)--(09:


              42)보문산(09: 55)--(53분/13분)--(10: 48)오도산(11: 13)--(1시


              간 22분/25분)--(12: 35)금동고개(13: 22)--(1시간 04분/47분)--
              (14: 26)떡갈봉(14: 40)--(1시간 50분/14분)--(16: 30)시경계
              분기봉--(1시간 02분/0분)--(17: 32)만인산(17: 38)--(42분/6분)
              --(42분/6분)--(18: 20)만인산휴게소
          
▶ 구간별 거리 : 부사동--(3.4km/5,270보)--보문산시루봉--(3.8km/11,100


              보)--오도산--(4.5km/18,030보)--금동고개--(3.4km/23,230보)-


              -떡갈봉 --(5.0km/30,970보)--시경계 분기봉--(2.9km/35,470


              보)--만인산--(2.6km/39,400보)--만인산휴게소
           


▷ 날     씨: 맑음
▷ 동 행 자 : 총 12명
              대충산사(뫼꿈이, 황태자, 문병환, 느낌표, 재넘이, 강산에)
              대전둘레산길잇기(안여종, 정관성, 낙오김, 정은영, 홍승면)
              등사대모(플러스)


 


      【 산행후기 】


06시 20분, 청주시 탑대성동 동사무소에 설치된 투표장에 들러 신성한 국민의 주권인 투표를 하고 청주백화점 앞에서 택시를 타고 미평사거리로 이동하여 산행을 할때마다 이용하는 김밥집에 들러 깁밥 세줄을 사서 배낭에 넣고 신탄진행 400번 버스를 탄다.
07시 20분경, 신탄진에 도착하여 역앞 버스정류장으로 이동, 다시 724번 시내버스를 타고 08시 10분 부사동에 내려 약속장소를 향한다.


약속장소에 도착하니 뫼꿈이님, 황태자님, 느낌표님, 안여종님, 정관성님,  플러스님, 낙오김님, 재넘이님이 먼저 도착을 하여 기다리고 계시고 이후 문병환님과 정은영님이 도착을 하여 간단하게 인사를 나누고 케이블카 승강장 앞에서 기념촬영을 한 후 출발을 한다.


 


  <보문산공원 종합안내도>



 <대전지구 전승비>



 <놀이시설이 있는 드림랜드 앞을 지나는 일행들>



오늘은 보문산에서 만인산으로 가는 팀과 반대편쪽 식장산에서 만인산으로 오는 팀으로 나누어 중간에 만인산 근처에서 만나기로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08시 32분, 상가지역을 따라 진행을 하니 공사중으로 잠깐 우회를 한다. 약간 올라서자 등로 오른쪽으로 대전지구 전승비가 보인다.


  ◆ 대전지구 전승비  ◆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침략으로 세계자유국가들이 총궐기(總蹶起)하여 침략자로 규정하고 미 제24사단이 최선봉(最先鋒)으로 1950년 7월 5일 오산(烏山)에서 대결하였으나 실패하자 미 제24사단은 대전에서 결사적인 방어작전(防禦作戰)을 감행하였다.
이 전투에서 자유평화(自由平和)를 수호(守護)한 이들의 업적을 후세에 길이 전하기 위하여 1975년 8월 이 전승비를  건립하였다.』


전승비를 지나 다시 약간 올라서자 보문사와 오른쪽으로 그린랜드 놀이시설을 지나고 놀이시설을 약간 지난 곳에서 지능선을 치고 올라선다. 흐릿한 지능선은 고도를 높여가고 09시 처음 갈라졌던 길과 다시 만나 2,3분여 진행하여 묘를 만나 휴식을 취한다.


잠깐의 휴식시간을 통하여 뫼꿈이님의 오늘 산행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을 한다.


  <오늘의 산행코스를 설명하시는 뫼꿈이님>



  <이정표 1>



  <이정표 2>



 


짧은 휴식을 마치는 사이 마지막으로 정은영님과 느낌표님이 도착을 하고 이후 약간 올라서자 이정표(↓보운대 전망대, ←부사동, ↑보문산성)와 다시 7,8분여 진행하여 왼쪽에서 올라서는 장수천약수터, 복전암 갈림길을 만나다.   


이후 곧 바로 산성갈림길이 되며 이정표(보문산성 190m, 야외음악당 770m, 시루봉760m)가 있고 직진하여 약간 올라서면 보문산성이 된다. 예전에는 정자가 있었으나 지금은 철거가 된 상태다. 산성위에서 조망은 양호하여 대전시가지와 주위의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 보문산성  (寶文山城) ◆
▷지정번호 : 기념물 제 10호
▷위    치 : 중구 대사동 산 3-45
『보문산 남쪽 해발 406m의 산 정상부에 테를 두르듯 돌을 쌓아 만든 테뫼식 석축산성으로 백제시대 말기 신라와 치열한 전투를 하던 시기에 쌓은 것으로 추정된다. 성의 둘레가 300m 정도로 규모는 작지만, 인근의 산성들과 쉽게 연락의 취할 수 있는 지형적 조건을 갖추어 전략상 중요한 요충지이다. 성벽은 자연지형을 이용하여 대부분 흙을 깎아내고 바깥쪽에만 돌을 쌓아 만들었느나, 동남벽은 다듬은 돌을 안팎으로 쌓고 가운데 부분에는 돌을 채우는 수법을 사용하였으며, 동북부 급경사면은 자연 지세를 그대로 이용하여 성벽을 쌓지 않았다. 문터는 남문터와 북서쪽의 서문터가 있으며 남문터는 후대에 폐쇄시킨 것으로 확인되었다. 성내 북쪽 끝에서 장대지가 확인되었다. 이 산성에서는 백제, 고려시대의 토기 및 기와 조각과 토말 그리고 청동기 시대의 유물인 민무늬토기가 발견되었다.』


방금전 올라왔던 삼거리로 뒤돌아와 왼쪽으로 방향을 잡고 진행을 한다. 밋밋한 능선길에서 오른쪽으로 송학사 갈림길을 지나며 나무계단을 만나 급하게 올라서면 시루봉이 된다. 지난주 보다는 확연히 다르게 주위는 푸르름으로 나무들이 몸단장을 하고 있다.


   <보문산성에서 바라보는 대전시가지>



   <보문산성 내부모습>



   <산성내부 전망대가 있던 자리>



 


   <산성에서 바라본 보문산 정상부>



 


   <보문산시루봉 올라가는 나무계단길>



 


09시 42분, 보문산 시루봉에 도착한다. 정상에는 보문정(寶文亭)이라 현판이 걸린 정자와 삼각점(동경 127°25′26″, 북위 36°17′35″)있다. 정상에서는 시원스럽게 대전시가지와 식장산, 계족산을 비롯하여 계룡산 능선이 조망되고 대전시내의 4대 조망지(식장산, 계족산, 갑하산, 보문산)라 할 수 있는 곳 중에서도 구도심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으뜸이 아닌가 싶다.


 


정상에서 서남서쪽 능선이 확실치 않아 느낌표님한테 물으니 대전동물원 가는 길이란다. 언젠가는 한번쯤 가봐야 할 능선... 대전둘레 산길잇기에서 구봉산에 보문산으로 연결되어지는 능선인 것이다. 동남쪽(이정표 보문사지, 호동, 범골)으로 내려서 헬기장에 도착하기전 잠깐의 휴식과 맥주가 한잔씩 오고간다.


 


곧 바로 헬기장이다. 산성쪽으로 조망이 좋다. 09시 55분, 삼거리에 도착하니 이정표(←이사동, →보문사지, ↓시루봉)가 있고 왼쪽 이사동 가는 길을 따라 진행한다.
X429봉을 지나 능선길은 남남서쪽으로 다시 꺾어져 진행하는데 왼쪽으로 급하게 내려서는 갈림길을 지나 직진하여 급하게 내려서 능선이 완만하게 진행될 즈음 등로는 다시 왼쪽(동남쪽)으로 꺾어져 진행한다.


 


조금전 갈라졌던 능선과 만나 흐릿한 등로를 따라 진행하여 10시 25분 구완동과 이사동을 넘는 안부를 지나 X260봉에 도착하니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와 오도산이 바로 앞으로 조망된다.
디시 약간 내려서 10시 35분 고속도로가 지나는 구완터널을 지나고 이후 오도산 오름길은 된비알로 땀을 한줄기 흘러야 올라선다.


 


  <시루봉 정상의 보문정>



 


  <정상에서 약간 내려선 헬기장에서 바라본 보문산성>



 


  <등로에서 만나는 야생화>



 


10시 48분, 오도산(X337m) 도착이다. 정상에서는 조망이 좋다. 조금전 지나왔던 보문산과 식장산에 건너편으로 바라보이고 발 아래로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의 산내분기점이 보인다. 막걸리 한 순배씩이 돌고 안여종님의 주변설명이 이어진다. 지도상에 남서쪽에 자리한 광명목장은 고려청자의 가마터이며 현재는 6.25때 인민군이었다가 귀순한 사람이 광명을 찾았다해서 광명목장이라 이름지었다 한다.


 


정상에서 25분의 휴식을 마치고 출발한다. 약간 진행하다 남동쪽으로 방향을 잡고 급하게 내려서면 산불난 지역을 통과하고 흐릿한 안부를 지나는데 광명목장에서 이사동을 넘는 고개이다. 소나무 잡목을 헤치고 나아간다. 예전에 왔을 때 보다는 등로는 많이 좋아진 상태이다. 2000년 7월 처음 이곳에 왔을때는 등로도 거의 없었고 잡목도 많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다님으로해서 뚜렷해진 것 같다.


 


무명봉에서 방향을 남서쪽으로 잡고 내려서 다시 흐릿한 안부를 지난다. 이후 X378봉까지는 밋밋한 길로 뚜렷한 특색이 없고 X378봉을 지나 남쪽으로 방향을 바꾼 등로는 중간에 철탑을 지나면서 450여미터 진행 후 서쪽으로 꺾어지고 200여미터 진행할때마다 좌우로 방향을 바꾸어 진행하다 살짝 올라서니 앞서가던 일행들이 금동고개 갈림길에서 기다리고 있다.


 


갈림길에서 10여분의 휴식을 취한다. 후미그룹이 많이 떨어져 있은 탓인지 인기척조차 들리지 않는다. 한동안 기다리던 일행과 금동고개에서 다시 기다리기로 하고 고개를 향하여 내려선다. 이곳부터 고개까지는 오늘 코스중 가장 잡목이 많았던 구간인데 생각보다 등로가 확연해졌다. 완전히 내려서 묘를 따라 진행을 하면 고개가 된다.


 


  <오도산 정상부>



 


  <오도산 정상부에서 바라보는 고속도로와 식장산>



  <오도산에서 바라보는 보문산>



  <고려청자 가마터에 있는 광명목장과 민가>



  <산은 녹음으로 푸르러 있고>



  <금동고개 내려서는 길>



12시 35분, 금동고개(도래말고개)에 도착한다. 금동고개는 왼쪽으로 동구 소호동에서 대성동으로 이어지고 오른쪽으로 정생동으로 이어져 어남동과 뿌리공원쪽으로 갈리고 왼쪽으로 도래말 마을이 도로를 끼고 아늑하게 자리하고 있다.
양지바른 은진송씨 묘소에 둘러앉아 후미를 기다려 함께 식사를 하고 13시 22분 고개를 출발한다.


보호수(수종 : 소나무(풍치목), 수령 : 200년, 수고 : 10m, 나무둘레 : 1.0m) 아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대전둘레산길잇기팀의 안여종님, 홍승면님, 정은영님은 이곳에서 탈출을 하고 보호수 왼쪽으로 난 농로를 따라 올라서 포도밭을 따라 진행하여 건너편으로 보이는 이동통신 송신탑을 향해 나아간다.


급하게 올라선다. 된비알을 20여분 올라서 13시 52분 △467.9봉을 오른쪽으로 우회를 하여 나아간다. 방향은 남쪽이다. 7,800여 미터를 밋밋하게 진행하여 올라서니 14시 08분 작은 돌탑이 있는 무명봉이 되며 앞으로 서대산이 높게 조망되고 만인산에서 식장산으로 이어지는 시계능선이 뚜렷하게 보인다. 지금쯤 반대편에서 진행할 식만팀은 어디쯤에 있을까 궁금해진다. 분명 저 능선 어디쯤에 있을텐데...


  <금동고개>



  <금동고개에 위치한 보호수 소나무>



  <도래말마을과 멀리 식장산>



  <돌탑봉에서 바라보는 정기봉(좌)과 만인산>



  <서대산 줄기도 보이고>



남서쪽으로 내려서 진행하니 기준점(국과연, 129, 1990)이 있는 X493봉에 이르니 국립지리원 발행 새 지도에 떡갈봉으로 표기되어 있다. 정상은 기준점 위에 깃발이 꽂혀있고 조망은 막혀있다. 다시 17분여 진행하여 14시 43분 삼각점이 있는 490.0봉을 지난다. 약간의 공터가 있지만 역시나 조망은 막혀있다. 이후 역 S자 지형을 크게 휘돌아 15시 20분 다시 작은 돌탑이 있는 X428봉을 지나고 안부를 지난다.


이후부터 시계분기점이 되는 420봉까지는 거의 정남쪽으로 진행되며 큰 오르내림이 없이 꾸준하게 이어진다. 오후의 더위 때문인지 휴식시간이 많아진다. 16시 30분, 시계분기점이 되는 420봉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서쪽으로 내려서면 천비산을 통하여 안산으로 이어지는 대전시계능선이 되고 또한 만인산쪽으로도 역시나 시계능선이 이어지게 된다.


시계능선을 만나 약간 올라서면 새로운 지도에 안산이라 표기되어 있다. 본래 안산은 시계능선을 하다 유등천을 건너 한동안 올라서면 만나는 산이 안산인데 이곳도 안산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은 오류가 아닐까 생각된다. 밋밋한 봉우리를 뒤로하고 급하게 내려서면 먹치안부가 된다.


  <조망이 좋은 돌탑봉>



  <기준점이 있는 봉우리와 깃발>



  <떡갈봉으로 가는 길>



먹치안부는 하소동 가목정에서 금산군 복수면 두만리를 잇는 비포장도로이다. 왼쪽으로 먹치마을과 먹치소류지가 조망되고 안부를 지나 오늘 산행의 마지막 오름길이 되는 만인산 오름길이 된다. 남동쪽으로 꾸준하게 올라선 등로는 X465봉에서 정동쪽으로 꺾이며 잠시 숨을 고르고 급하게 올라서면 능선분기점이 되는데 예전에는 반대편에서 진행할 때 알바를 많이하던 곳이다.


능선을 따라 약간 진행하니 완만한 안부가 되며 왼쪽으로 주차장 내려서는 하산로가 되며 이정표(만인산 0.17km, 휴게소 1.6km, 제2주차장 1.4km)가 있고 5분여 올라서면 만인산이 된다.


17시 32분, 만인산(△537.8m) 도착이다. 정상에는 삼각점과 봉화대터 흔적이 남아 있고 이정표(제1주차장 1.5km, 정기봉 2.8km, 학습원 2.3km 정자 0.4km)와 봉화대터 안내판이 있고 사방모두 조망이 양호하여 멀리 대둔산, 인대산, 진악산, 서대산, 식장산등이 조망된다.


   만인산 봉화대터(萬 山 烽火臺址)
『이곳 만인산 정상은 봉화대가 있었고 산의 남쪽 기슭에는 조선이태조태실(朝鮮李太祖胎室)이 봉안되었던 유서깊은 곳입니다.
  고려말 한 시인이 만인산의 아름다운 경치에 취하여 산정에 올라보니 "산봉우리가 마치 연꽃이 연달아 피어 있는 듯하고 아흔아홉 골짜기의 옥구슬 같은 맑은 물이 한 내로 흘러가니 경관이 으뜸"이라 하니 조선이태조도 명승지라 하여 함경도 용연에 있던 자신의 태와 태자 정종의 태를 함께 묻게 하므로써 태봉산(胎峰山)이라고 불리기도 하였고 이 산의 동쪽 봉수레미골의 게곡은 대전천의 발원지입니다.
  만인산 봉화대는 절구동 양식의 봉화자리와 봉화대 주위를 둥글게 단을 쌓아 봉화가 인근 산으로 번지는 것을 막도록 조성하였습니다. 이 봉화대에서는 한성에서 보내오는 봉화신호를 받아 호남으로 보냈으며 만인산에서 동쪽으로 2km 지점의 정기봉(正起峰)에서는 영남으로 봉화를 전하였습니다.
  우리 선조들의 문화유적인 이 봉화대를 복원하여 길이 보전하고자 하니 만인산을 이용하시는 모든 분들이 아끼고 보살펴 주기 바랍니다.  1998년 6월 20일  대전광역시 만인산푸른학습원장』


  <먹치소류지와 먹치마을>



  <제2주차장 내려서는 갈림길 이정표>



 


  <만인산 정상에서 단체사진>



  <만인산정상의 이정표>



정상에서 남쪽으로 내려서 밋밋한 둔덕에 이르니 조그마한 돌탑이 있고 왼쪽으로 방향을 꺾어 동남쪽으로 내려서면 정기봉과 달기봉, 금성산으로 갈리는 능선을 지나고 다시 방향을 동북동쪽으로 꺾어 급하게 내려서면 이정표(학습원 1.7km, 태실 1.08km, 만인산 0.6km)가 있고  왼쪽으로 하산로가 몇 군데 보인다.


드디어 식장산에서 출발한 팀을 만난다. 청록님과 사모님, 단무지님, 산순이님, 상록수님, 윤석정님, 가이아님과 만나 서로들 반갑게 인사를 한다. 하산 후 식당에서 만날 것을 약속하고 가던 길을 재촉하니 다시 이정표(정기봉 1400m, 만인산 1400m, 학습원 910m, 태실 270m, 제1주차장 400m)가 있다.


등로 오른쪽으로 임도가 보인다. 그리고 곧 바로 추부로 가는 옛길이 되면서 안부에 유격장에서나 본듯한 세줄타기 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흔들흔들 장애물을 건너 오른쪽으로 내려서니 양지바른 곳에 태실이 모셔져 있다.


  태조대왕 태실(太祖大王 胎室)
 (유형문화재 제131호  금산군 추부면 마전리 산 1-86)
『조선 초기에 한 시인이 이곳 만인산을 두고 산의 모양이 갚고 두터우며 중첩된 산봉우리가 연꽃이 만발한 형상이고 99계곡의 물이 한곳으로 모여 내를 이룬다고 산세의 아름다움을 읊었다. 이에 왕실에서는 지사를 보내어 현지를 답사하게 하였다. 태조 2년(1393년) 함경도 용연에 묻었던 태조의 태를 만인산에 옮겨 태실을 만들어 모셨고 옥계부사(玉溪府使)를 두어 관리하였다. 이후 만인산을 태봉산으로 고쳐 불렀다.
1928년 4월 여기에 안치했던 태항아리를 창덕궁으로 옮겨 가고 이후로 폐허가 되었던 것을 93년에 이곳에 옮겨 복원하였다. 원래 태실이 있던 곳은 이 산의 동남줄기 남쪽 기슭이었다.
태실은 팔각원당형(八角圓堂形)의 부도(浮屠)형식을 띠고 있다.』


  <하산길에 만나는 돌탑>



  <로프로 된 세줄타기>



  <태조대왕태실>



임도에 내려서 방금전 지났던 밧줄다리 밑을 통과하니 T자 갈림길이 되며 이정표(만인산 1.7km, 정기봉 1.17km)가 있고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학습원쪽으로 진행하다 급사면을 치고 내려서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내려서니 추부터널이 되며 18시 20분 만인산휴게소가 나온다.


아스팔트 길을 따라 내려서 가목정마을 허름한 음식점에 자리를 잡는다. 작년에 대전시계종주를 하면서 들렀던 집인데 두부와 보리밥, 그리고 막걸리 맛이 일품이었던 곳이다.
간단히 몸을 씻고 술잔이 한 순배씩 오고가자 청록님 일행이 도착하여 분위기는 일순간 달아오르고 오늘의 산행에 대하여 정담을 나누며 산행을 마감한다.


  <만인산자연휴량림안내도>





▣ 최병원 - 언제나 당당하고 그리고 자신감 넘치는 산행 즐기시는 님들이 부럽습니다. 누구라도 님의 산행기를 보고 후행한다면 거칠게 없겠습니다. 우리 고장 산하 능선이기에 더더욱 가깝고 정다움을 느낍니다.


▣ 박현숙(산가족) - 부분적으로 님의 산행길을 찾아가지요.. 님의 표지기를 우리 아이들이 더 반가워 해요..
▣ 불암산 - 대단한 주력들이십니다. 팀원 모두다 정예의 산꾼들인듯 합니다. 반갑게 보았고 미처 알지 못했던 부분까지도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늘 안산하시고 행복하십시요.
▣ 산가족이어서 - 4월들어 대전시계종주에 나섰는데 제1코스로 먹벵이골에서 갑하산, 우산봉, 덕진산성, 어두니마을(4월10일 토요일), 제2코스로 빈계산에서 용바위, 라이온스동산(4월11일 일요일) 제3코스로 자연학습원에서 정기봉, 골냄이골, 상소동 자연휴양림(4월17일 토요일)근데요..그게 끝이예요..작은아이가 정기봉 아래 능선길에서 넘어졌는데 별일 아니라 생각했던게 오른쪽 다리가 부러지는 불상사가 생기고 말았네요.. 당분간 산행을 포기해야하지요..아이상태에 따라선 기약이 없네요..상태가 별루 안 젛거든요..많이 아쉬워요..어떻게 시작한 종주산행길인데..님의 글 읽으며 위안 삼기로 했어요..
▣ 산가족이어서 - 참 하나 더..산행을 하면서 아이들과 늘 옥신각신했었죠..이름모르는 야생화공부하느라 인터넷에 매달리기도 했구요..(양창순님 홈피도움을 많이 받았는데..)봄구슬붕이 사진 잘보고 갑니다. 늘 좋은 그리고 유쾌한 산행 하시길 바래요..
▣ 김정길 - 대전의 산 도사님들과 무리지어 산행하는 모습이 부럽고 무엇보다 아우님이 보고싶다... 5/2일에 만나요?
▣ 강산에 - 최병원님, 55날 뵐 수 있다니 정말 기대가 됩니다. 지난번 계룡산 다녀오신것 산행기 잘 읽었습니다.
▣ 강산에 - 불암산님, 미천한 글 읽어 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안전하시기를 빕니다.
▣ 강산에 - 박현숙님, 작은 아이의 부상은 어떤지요.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랍니다. 그리고 대전시계는 대전시경계를 따라 가는 것이기에 약간은 님이 가신길과 다를수도 있습니다. 건강하시기를..
▣ 강산에 - 5/2일날 참석하고 싶었으나 애들이 함께 가까운 곳이라도 다녀오자구 하네요. 다음 기회에 참석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능 건강하시고 안전산행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