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풍기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단양 영주

 

백두대간 소백산 비로봉에서 제1연화봉 지나 제2연화봉으로 가면서 중간에 우뚝한 蓮花峰(1390)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희방사 갈림 깔닥재(1010, 1.7)-1063봉-966봉-곰넘기재(770, 2.5/4.2)-△976.8봉(0.6/4.8)-806봉-467봉-쇠바리(290, 4.7/9.5)-금계중교삼거리 도로(250, 0.6/10.1)-풍기읍내 한가운데를 관통하며 풍기향교-경부선 철로(210, 1.5/11.6)-931번지방도로(190, 0.7/12.3)를 지나 풍기읍 동부리 토성마을 소백산 비로봉이 발원지인 금계천이 남원천을 만나 서천이 되는 곳(190, 1.3/13.6)에서 끝나는 약13.6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언제 : 2013. 5. 21(불의날)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경북 영주시 풍기읍에서 시작하여 백두대간 소백산 연화봉으로 올라 백두대간을 따라 한국통신중계소가 있는 연화제2봉까지

 

소백산 蓮花峰(1390) : 영주시 풍기읍, 단양군 단양읍

소백산 제2연화봉(△1357.3) : 영주시 풍기읍, 단양군 대강면, 단양읍

 

구간거리 : 14.1km   생략거리 : 2km      단맥거리 : 11.6     백두대간거리 : 2.5

 

구간시간 10:20   단맥시간 7:20   백두대간시간 0:40  휴식시간 2:20

 

백두대간종주시 오르고 그후 실로 오래간만에 소백산을 가기로 합니다

아직은 철쭉철이 아니라 다소 밋밋할 것 같은 소백산이지만 다 뜻이 있습니다

 

첫째 단풍길 답사입니다 즉 단양역에서 소백산을 넘어 풍기역까지 31.6km 팔십리길을 종주하는 단양의 단자 풍기의 풍자를 써서 단풍길입니다 그러나 나는 반대로 풍기부터 단양으로 가려고 합니다

 

풍기읍서부터 산줄기를 타고 소백산 연화봉으로 올라 백두슬금단맥 분기점인 제2연화봉에서 그동안 날씨 때문에 중지했던 비박을 하고 백두슬금단맥을 따라 일찌감치 단양으로 내려가 평소 만나고 싶은 단양의 산님이신 청뫼님과 산이야기를 하거나 본인이 스케줄이 맞지 않을 경우 얼마전에 단양으로 내려가신 직장 선배님을 찾아뵙고 근황이나 살펴보리라 그렇게 야무진 계획을 세웠는데 그 일찌감치 내려가는 일이 수포로 돌아가 결국 집에 오는 일조차 바빠지고 말았습니다^^

 

아직도 소백산 언저리 백두대간을 넘나들며 영주에서 시작해 단양으로 내려가는 산줄기가 많이 남아있어 다음을 기약하기로 나 자신과 약속을 다시 할 수밖에 없었던 아쉬운 답사길이었습니다

 

이 산줄기에는 산이름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할수없이 딱 한군데 나오는 지명인 곰넘기재라는 고개이름을 차용해 백두곰넘기단맥이라 이름을 지었으나 오늘 종주를 하면서 다시 검토해보니 풍기읍내를 가르는 유일한 산줄기가 바로 오늘 가는 산줄기입니다 그래서 인삼으로 유명한 풍기읍의 이름을 차용해 백두풍기단맥으로 이름을 수정하고 답사길에 오르는 길입니다

 

이산줄기는 도면상 약200m 부터 1400m까지 치며 약1200m 고도를 높이는 고행의 길입니다 특히 마지막 소백산 연화봉으로 오르는 길은 정막 빡씬 오름길입니다 그래서 시간도 많이 걸리는 산줄기지만 내일 가는 백두슬금단맥길보다는 길도 좋고 거리도 짧고 해서 상대적으로 한결 여유로운 답사길입니다

 

언제나처럼 4시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첫버스를 타고 가다 모래내에서 내려 청량리역가는 버스를 갈아탑니다 6시10분에 청량리에 내리니 30분이란 여유가 생겼습니다 그러나 이틀 지낼 빵 등속을 준비할 구내에 있는 편의점이 아직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결국은 준비를 못하고 6시40분 안동가는 열차를 탑니다 자리는 널널합니다 두자리를 차지하고 갔는데 끝까지 두자리를 고수했습니다 아마도 옆에 배낭이 있으니 널널한 다른 자리를 선택한 것 같습니다^^

 

희방사역에서도 서는 기차입니다 조그만 간이역같은 분위기인 역을 살펴보니 아 이거야 역이름이 소백산역으로 그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헷갈리지 말라고 옆과 밑에 괄호를 치고 희방사역이라고 첨자를 했습니다 그런데도 구내방송은 희방사역이라고 합니다 어느 것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헷갈리는 사람들을 위해 그렇게 방송을 한것인지 바뀐지 얼마안되어 아직 멘트를 바꾸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2시간반만인 9시10분에 풍기역에 내립니다

 

역광장에 대형 영주시관광안내도가 있어 눈으로 이곳저것 아이관광을 합니다 역앞 일대는 전부 다 인삼관련업소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흔한 마트 한군데도 없습니다 광장을 지나 딱 1곳 있는 구멍가게서 오늘 내일 에너지보충 거리를 조금 구입합니다

 

풍기 기차역 : 9:30

 

일단 금계천과 남원천의 합수점까지 약2km 도로따라가는 길은 생략하기로 하고 소백산으로 오르기로 합니다 지금부터 금계중교까지 도로따라 가는 길은 논밭 평지길이라 과연 어느 곳이 마루금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 어느 곳이던지간에 금계천을 구분짓는 마루금은 반듯히 있기 마련입니다 다만 논밭 집 과수원 등 등이 있어 인위적으로 가꾸어져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밟을 수는 없지만 대체적으로 도로따라가며 가늠은 할 수 있습니다

 

역앞 광장은 삼거리길입니다 역에서 나와서 좌측 동쪽으로 갑니다 주변은 전부 인삼관련업소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잠시 가다 좌측으로 기차길을 지하통로로 나갑니다 통로가 2m가 안되는 높이라 차량은 통행금지입니다 빠져 나가면 사거리길입니다  북쪽으로 일직선으로 나있는 4차선 도로를 따릅니다 잠깐 가면 우측으로 풍기인삼농협을 지나 한가한 도로를 따르는데 양쪽 가로수가 은행나무들이라 가을 단풍시 오면 멋진 가로수길이 될 것 같습니다 은행나무 축제를 해도 될 성 싶습니다

 

한적한 은행나무 가로수길

 

저멀리 있는 소백산 제2연화봉을 한껏 당겨보았습니다 통신중계소전망탑이 뚜렷이 보입니다

 

북부초등학교를 지나

 

비행기 1대가 멋스럽게 전시된 경북항공학교에 이릅니다

 

항공학교답게 자유의 투사라고 불리우는 F-5A라는 기종의 전투기입니다 내용은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좌측으로 백두대간 도솔봉에서 한가운데 옴푹 파인 죽령을 거쳐 우측 소백산으로 백두대간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풍기향교 앞에 이릅니다 들어가는 문이름이 양심문입니다 즉 마음을 다스리는 문이란 뜻인 것 같습니다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31호입니다

 

금계1리 마을석이 있는 도로삼거리에 이릅니다 학교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능선으로 붙어야합니다

 

그런데 지나갈 수가 없습니다 우측으로 도로따라가는 것은 영전고개를 넘어 삼가리 비로사에서 직접 소백산 정상인 비로봉으로 오르는 길이 있는 곳으로 가게 됩니다 마루금에서 우측으로 벗어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좌측으로 가기로 합니다

 

마을석 좌측으로 풍기인삼개삼터길 안내판이 있습니다 그런데 밑에 나오는 설명문은 풍기읍의 연혁을 설명하고 있어 조금은 이상합니다

 

하여간 

"신라시대에는 기목진이라고 하고 고려때는 기주라 칭하였다 조선1413년 태종시 기천이라 개칭하고 그후 문종왕의 태를 은풍 명봉산에 매안함에 따라 은풍의 풍자와 기천의 기자를 따서 풍기라 하였다 ..........하략......"

 

그 밑으로 개삼터길의 거리는 7KM로 2시간10분 소요된다고 합니다

 

 

개삼이란 인삼의 종류중 하나로 이 개삼이 진화를 거듭해서 진삼이 되는 것으로 착각하기 쉬우나 즉 우리말로 개자가 들어가는 말들이 여럿있는데 개옻 개두릅 등 등 하여간 개자가 들어가는 넘들은 조금 앉좋은 녀석들을 말할 때 앞에 붙이는 접두어 정도랄까요  그러나 이곳에서 말하는 개삼이란  5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고려인삼중에 최초로 발견한 삼을 말하며 개삼터란 그 인삼을 처음 발견한 곳으로 전해지는 곳입니다 즉 이곳 금계1리가 요즘의 풍기인삼의 대명을 얻게한 고려인삼을 처음 재배를 시작한 곳쯤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한문으로 말하면 열개(開) 인삼삼(蔘)자로 인삼을 열어간다는 뜻입니다

 

처음에 지도를 잘 살펴보았으면 영전고개에서 개삼터길로 들어가 전망대를 찍고 반대편 산줄기로 올랐을 것입니다만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입니다 차후 밝혀집니다 즉 금강사라는 절에서 그 산 전체에 산약초 씨를 뿌렷으니 절대 들어가지말라는 안내판이 하나 나오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통제를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금계1리 금계중교 앞 삼거리 : 9:55 

 

좌측으로 10여m 가면  이번에는 1차선 포장도로 삼거리가 나오고

 

이정목이 있습니다 좌우측 길 어디로 가든 개삼터길입니다 우측길로 능선을 향해 갑니다

 

우측으로 금계중교 한가운데로 해서 과수원 논 한가운데가 지형으로 보아 능선인 것 같은데 갈수가 없습니다 그냥 개삼터길을 따라갑니다

     

드디어 소발리회관이 있는 도면상 쇠바리마을에 이르렀습니다

 

조금 더가면 삼거리가 나오고

 

낮은 이정목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가면 풍기소방서2.2km  우측으로 가면 금선정1.3km"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능선을 가늠해야하는데 오르는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측으로 개삼터길을 따라 마을 앞으로 진행합니다 농사짓던 농군들이 별 이상한놈 다 보았네 하는 식으로 무심코 쳐다보다 자기 할일들을 합니다

 

개삼터길 팻말이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오르니 그 산자락 전체가 끝이없이 너른 사과밭입니다 여러명의 농군들이 일을 하다 또 쳐다 봅니다 전지가위로 잘리기 전에 얼른 빽을 합니다 또 그길을 따라 산줄기 우측 사면으로 계속가며 오를 길을 찾았으나 전체가 다 과수원이라 결국 오르지를 못하고 삼가리 넘어가는 도로와 합쳐지고 말았습니다

 

삼가리 가는 2차선 도로 : 10:15

 

도로따라 좌측으로 오릅니다 오르면서도 좌측으로 붙을 곳을 찾았으나 전체가 다 사과밭입니다 이상합니다 풍기 그러면 인삼의 고장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나오는 이름입니다 그런데 인삼밭은 아직 못본것 같습니다 전부 사과밭입니다 모조리 과수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풍기에서 인삼을 구매해도 금산 인삼을 사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합니다 잘 보고 사야합니다 풍기인삼은 잔뿌리가 많구요 잔뿌리가 상대적으로 적은 삼이 금산삼이라고 합니다   

 

도로 양쪽은 단풍나무입니다 가을 단풍드는 계절에 온다면 멋있을 것 같습니다

 

가끔 관광버스가 삼가리쪽으로 갑니다 아마도 비로사로 해서 소백산 정상을 가는 산님들을 모시고 가는 것일 것입니다

 

영전고개 고갯마루에 이르기 전 좌측으로 들어가는 포장길이 있는 곳에 이르렀습니다

 

연풍사 들어가는 길입니다

 

나는 이길로 해서 절 뒤로 오르면 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만

 

대웅전이 아니라 관음보전이라는 당호를 단 연풍사를 둘러보고 그 뒤로 산으로 오르는 길은 없었습니다

 

다시 삼가리로 가는 2차선도로와 만났습니다 공연히 시간만 낭비한 셈입니다

 

조금 오르니 영전고개 정상입니다 좌측으로 올라가는 포장도로가 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길이 개삼터길인 것입니다 좌측으로 오르면 "금강총림 금강사"라는 엄청 큰 안내석이 있습니다 도면상330m 십자안부인 것입니다

  

영전고개 : 10:30 10:35출발(5분 휴식)

 

처음에는 바로 그 금강사로 해서 좌측 산줄기든 우측 산줄기든 붙으리라 마음을 먹고 일단 오릅니다

 

몇m 잠깐 오르다 우측으로 알림판을 하나 보는데 이건 알림판이 아니라 숫재 협박판입니다

 

"여기서부터는 금강사 소유의 수행도량입니다 본 사찰의 신도와 용무자 외에는 출입을 금합니다 본 사찰이 재배하는 장뇌삼 더덕 등 산나물을 채취하는 경우는 고발조치함을 알리며 부득이 출입할 경우는 사전에 연락바랍니다 소백산 금강사주지 백" 

 

그러면 개삼터길은 무엇이란 말인가 영주시에서도 이런 길을 국민들에게 제공했다면 이런 안내판은 없어야할 것입니다 반대쪽에서 왔다면 몰라도 이곳에서 갈 경우는 이 알림판을 보면 지나갈 맛이 뚝 떨어집니다 혹시 압니까 반대편에도 이란 안내판이 있는지 말입니다 중생을 계도해야할 절에서 자기네 길도 아니면서 출입을 금한다는 내용은 무엇이며 자기네 신도와 관련자 외에는 출입을 금한다니 말이나 되는 말인가 말입니다 내신도건 너 신도건 아니던 일단 들러서 말씀을 들어보아야 중생이 신도가 되던 말던 할 것 아닙니까? 전혀 앞뒤가 맞지 않은 말씀이라 적이 당황했습니다 거기다가 나물 몇손 채취했다간 신성한 절에서 고발을 하겠답니다 말이 되는 안내판인지 모르겠습니다

    

금강사 주지님의 말도 안되는 알림판

 

그래서 그 길을 따라 오르는 것을 포기하고 바로 알림판 옆으로 무너져내리는 길이 있는 것 같아 오르니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 상태의 등로가 나타납니다 잠깐 오르다

 

보살 방경순 묘가 나오고 좋은 길은 좌측으로 다시 도로로 내려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비석 밑에 새겨진 木자는 무슨 뜻일가요 궁금^^ 

 

직진으로 덜 좋은 길로 급경사를 오릅니다 길은 명확한데 사람들이 안다녀 낙엽이 살아있는 푸석푸석한 길이 이어집니다

 

어자길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오름능선상

 

국립공원 안내 사각기둥이 하나 나옵니다

 

즉 이곳부터 소백산국립공원이 시작된다는 말입니다 : 10:50 10:55출발(5분 휴식)

 

능선은 완만해집니다

 

좌측 바로 아래로 아마도 금강사라는 절이 내려다보입니다

 

곰취만 제외하고 모든 취들이 지천으로 깔렸습니다 그저 눈으로 보기만 합니다

 

급경사를 다시 오르며 오름능선상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곳에 이릅니다 : 11:15

 

드디어 쇠바리 마을에서 오르는 길이 있는 단맥능선상 삼거리에 이릅니다 너무 덥습니다 긴바지를 벗고 짧은 반바지로 갈아입습니다 벌써 남방과 조끼는 물걸레입니다 조끼도 벗습니다 남방 팔도 걷어 올립니다 땀 식히느라 장시간 쉬어갑니다

 

단맥능선 : 11:20 11:40출발(20분 휴식)

 

우측 북쪽으로 잠깐 오르면 납작묘가 있는 등고선상590봉 정상입니다 Y자길이 있습니다 좌측 서북방향으로 내려갑니다 녹음짙은 숲길입니다 이곳은 아직 철쭉이 필 시기가 아닙니다 성질 급한넘 벌써 피고지고 하는 넘 약간을 제외하면 아직 꽃망울도 맺지 못한 상태입니다 아마도 6월달은 되어야 철쭉이 만개할 것 같습니다

 

잠깐 내려가 어자안부 금강사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곳에 이르고 좌측 사면길도 있고 능선으로 오르는 길도 있습니다

 

11:45

 

얼마 안가 그 두길은 만나게 됩니다 : 11:50

 

오름 능선상 아자길을 지나 조금 오르면 또 아자길이 나오고 : 12:00

 

조금 가면 좌사면길로 가는 길이 있는 곳에서 등고선상770봉 정상을 볼 필요가 없으면 좌측 사면길로 가도 되고 능선으로 올라 등고선상770봉 정상은 그저 그런 보통 봉우리입니다 내려가면 좌측 사면으로 간 길과 만나게 됩니다

 

12:15 

 

시나브로 오르면서 조망이 조금 터집니다 : 12:20

     

좌측부터 올라야할 연화봉 제1연화봉 비로봉 국망봉 위덩어리로 이루워진 상월봉까지 소백산 산줄기가 일목요연하게 한1자를 그리며 장쾌하게 흐르는 모습이 그저 좋기만 합니다 비로봉에서 흘러내리는 원적단맥산줄기도 잘 가늠이 됩니다

 

좌측 서남방향으로 내려가면서 가야할 산줄기 중턱에 거대한 바위가 뫼山자를 쓰며 눈을 즐겁게 해주는데 무슨 바위 이름이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동안 좋던길이 바위 섞인 잡목이 배낭과 모자를 잡아끌고 정강이를 사정없이 후려치는 그런 길로 바뀌고 나니 무딘 걸음이 더 무뎌지고 맙니다 홀딱벗고새가 혼자 울어넘깁니다 화답할 짝이 없습니다 얼마나 외로웠으면 홀딱벗고 울겠습니까 ^^ 

 

그저 그런 등고선상 또 나오는 770봉에 이릅니다 같은 봉우리라도 이 봉우리는 낮은 둔덕수준입니다 : 12:25

 

좌측 사면에서 오는 길과 만나는 등고선상750m 안부에서 우측 서북방향으로 오릅니다 아마도 좌측에서 온 길이 바로 풍기역 왼쪽 즉 서측으로 있는 산줄기를 타고 오르는 여맥길인 것 같습니다

 

어자길 : 12:30

 

길이 조금 좋아집니다 바람이 안불어 체증온도는 30도를 훨 넘는 것 같습니다 최대한으로 에너지를 덜 발산해 땀이 안나도록 여유를 부리며 최대한 느리게 오릅니다 한마디로 죽을 맛입니다

 

급한넘만 피고지고 있습니다

 

좌측 사면길로 가 오르다가 암봉을 넘은 안부에 이릅니다 : 12:45  

 

우측 사면길로 가다 빽을 합니다 돌아서 능선으로 붙는 것이 아니라 그냥 계곡으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잡목능선은 계속되고 잡목만 무성한 조그만 터가 있는 도면상806봉에 이른 것 같습니다

 

12:50

 

좌측으로는 녹슬고 망가진 철조망이 나오다 없어졌다를 반복합니다 누가 왜 설치를 했는지는 모르되 관리를 하지않아 썩어가고 있습니다 어마어마한 능선에 걸쳐서 계속나오는데 도대체가 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등고선상790m 안부에 이릅니다 : 13:00

 

오르다가 우측 사면길로 갑니다 : 13:05 

 

아 괴롭습니다 처음에는 길이 좋다가 점점 희미해지면서 절벽같은 사면으로 길 흔적을 따라가는데 지지할 나무들도 마땅하지 않아 어떤 곳에서는 엉금엉금 기어야합니다 우측으로 미끄러지기라도 하는날엔 구르지만 않는다면 나무등걸에 걸리더라도 걸릴 것이니 죽지야 않겠지만 그곳을 다시 올라오려고 생각해 보시라 올라올 수 있는지 말입니다 절대로 우측 사면으로 돌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진짜로 돌아 버립니다 하여튼 그래도 정신이 돌지 않고 둔덕을 지난 910m 안부에 이르렀습니다 진땀으로 온몸을 적셨습니다

 

13:20 13:25출발(5분 휴식)

 

이지점에서 도엽명 영주 지도를 단양으로 바꿉니다

 

좌측 사면길로 나가 등고선상910봉을 지난 등고선상890m 안부에 이릅니다 묘흔적이 있는 곳이라 비박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오르다가 좌측 사면길도 있으나 삼각점을 확인하기 위해 우측 정상으로 오릅니다 예상했던대로 잡목속에 "단양307 2003재설" 삼각점이 마치 설치한지 얼마 안된 것처럼 상태가 너무 좋습니다           

  

976.8봉 삼각점 : 13:50

 

좌측 서쪽으로 내려갑니다 고도를 200m나 내려가야합니다 찟어지고 망가지고 색깔이 바랜 프래카드가 나옵니다 잘 펴서 읽어보니 이곳은 송이채취지역이니 출입을 금한다는 것입니다 참 제멋대로입니다 송이채취한다고 등산도 하지말라는 법이 대한민국 그 어디에 있단 말입니까 그러나 9월이후 송이채취기간중에는 등산을 삼가하는 것도 서로 존중하는 뜻으로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나처럼 전혀 모르고 간 사람들이야 할 수 없지만 말입니다 망가져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유효기간이 지난 것 같습니다

 

급경사 잡목이 자라고 있는 암릉을 길 흔적을 잘 찾아 내려가야합니다 잘못하면 수시로 나오는 절벽에 몰려 사면초가가 될지도 모릅니다 좌측 사면으로 온 길과 만나 성긴길로 바뀝니다 즉 암릉길로 들어서기전 좌측으로 트레버스하는 길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나는 찾지 못해 고생좀 했지만 능선으로만 진행했다는 기쁨도 있습니다

 

14:10

 

또 내려갑니다 무간지옥으로 떨어지는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드디어 확실한 십자안부인 곰넘기재로 내려섰습니다  

 

평상이 있어 쉬어가기 좋습니다 나도 평상에 앉아 쉽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쾌재를 부릅니다 그러나 그것은 내 희망사항이었습니다

 

단지 좌측으로 내려가면 유석사1.3 우측으로 내려가면 당골1.9km라고 합니다 앞으로 가야할 곳을 알려줄 것이라는 생각은 아예접어야합니다  꽃가루가 사방으로 비산을 합니다 앞으로 급경사를 100m 이상 고도를 높여야 완만해 질 것입니다 땀을 식히느라 잘잘하게 시간을 쓰고 일어납니다

 

곰넘기재 : 14:20 14:35출발(15분 휴식)

 

처음에는 길이 없다가 길 흔적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거대바위를 우측으로 치고 오릅니다 : 14:50

 

규용이한테 전화가 옵니다 본지가 오래되어서 소주나 한잔하자고 합니다 이런 쯔쯧 지금 산인데 내일이나 모래쯤 집으로 간다고 하며 서로 안부를 묻습니다  

 

등고선상890m 지점에 이르면서 급경사기 조금 완만해집니다 : 15:05(10분 휴식)

 

등고선상970봉에 올랐습니다 : 15:25

 

도면상966봉으로 올라선 것 같습니다 : 15:35

 

이 산줄기를 하면서 처음으로

   

표시기 2개가 나란이 있는 곳에 이르니 너무 반갑습니다

 

도대체 대구의 배방장님은 이곳에 뭘 하시려고 왔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대놓고 전화해 묻기도 그렇고 그리고 또 한분 "소백의 아침을 여는 사람들 단양" 또 이분은 무슨 의미를 두고서 이곳을 지나가셨는지 그저 아리송하기만 합니다

 

등고선상970봉 : 15:45

 

낮은 둔덕을 1개넘어 등고선상930m 안부에 이릅니다 : 15:55

 

한없이 오릅니다 암릉이 나오면 좌측 사면으로 살짝 올라섭니다 : 16:20

 

살짝 내려가 오르면서 우측 사면길이 나옵니다 그래서 한번 시도를 해봅니다 분명 이길이 연화봉으로 오르는 일반등산로인 희방사에서 오르는 안부에 이를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잠시 가다보니 절벽같은 급경사를 트레버스하다가 어느 순간 길이 거의 없어지고 맙니다 잘 살펴보면 흐릿한 길흔적이 있는 것 같지만 내 실력으로는 너무 위험합니다 한번 된통 당한 기억이 떠올라 과감하게 포기를 하고 빽을 합니다

 

16:25 16:30출발(5분 휴식)

 

편하게 오르다 용도를 알길이 없는

 

작은 돌담장이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오릅니다

 

16:35

 

드디어 등고선상1090봉 도면상으로는 1063봉 정상 T자길로 올라섰습니다 역종주시 무심코 가다간 희방사로 내려가게 되는 짧은 산줄기입니다

 

1090봉 : 16:40

 

우측 북쪽으로 내려갑니다

 

좌측에서 올라오는 계단길이 있는 곳에 장의자가 있고 목책으로 줄을 친 공터인 안부에 이릅니다 드디어 소백산 연화봉오르는 일반등산로와 만난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길이 좋아 걱정은 없으나 단 급경사라 대단히 빡씨게 올라야합니다 그나저나 목책난간줄 때문에 진행을 못하게 되었습니다 할 수없이 낮은 포복으로 난간줄 밑으로 기어 나갔습니다 많은 산님들이 내려와 장의자에 앉아 갈 생각을 안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상했을 것입니다 뭐하러 난간줄을 넘어갔다 기어서 다시 들어오는지 말입니다  

 

올라가는 길은 너른 각목계단길입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이곳은 희방깔닥재 1050m라고 합니다 분명히 5만지도에는 1010m 안부인데 말입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희방사주차장2.1km 희방폭포1.0km 가야할 연화봉1.6km"라고 합니다 막판 지친 몸과 급경사를 감안하면 2시간 정도 걸릴 것 같습니다 완전히 거북이 걸음마이지요^^

 

희방깔닥재 : 16:45 16:50출발(5분 휴식)

 

많은 산님들을 스쳐가며 오릅니다 지금 이시간에 올라갔다 어떻게 하시려고 그러느냐며 걱정해주는 산님들이 있는가하면 시원하게 입으셨다고 부러워하는 산님들이 있는가하면 빤쓰만 입고 가느냐고 핀찬 비슷하게 놀려대는 산님들도 계십니다 내려갈자는 내려가고 올라갈자는 올라가는 것이지 뭐가 그리 궁금하다고 그러는지 이해가 잘 안됩니다 답은 간단합니다 비박하면 됩니다 날이 엄청 덥습니다 빤쓰가 아니라 반바지입니다 대답은 꼬빡꼬빡합니다   

 

앞으로 목책 계단 돌계단 철계단 쇠파이프 난간 등 등이 계속 나오므로 기록하는 일을 일절 생략합니다 하여간 급경사라는 것을 빼면 안전시설이 잘되어 있어 사고날 염려는 붙들어매도 됩니다 그렇다고 안심해서도 안됩니다 계속되는 바위섞인 길과 암릉 암봉이 교차하므로 자칫 잘못하다간 큰코 다칠 수가 있습니다 그저 만사는 불여튼튼이라 조심을 해가며 오릅니다   

 

여기도 우측통행 팻찰이 붙어 있습니다

 

나처럼 왼쪽다리가 시큰거려 뻐정다리로 힘겹게 난간줄 등을 붙잡고 오르는 사람은 죽어도 우측 보행을 할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비상싸이렌을 틀어대며 오를 수도 없지 않습니까 인산인해를 이루고 혼잡스러울때를 이야기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그리 잘못된 것만은 아닐 것입니다

 

장의자 등이 있는 쉼터에 이르면

   

뿌리가 이어진 연리근이 있습니다 : 17:10

 

 

고무판이 깔린 길로 가다가 목조데크길로 갑니다 계속 반복됩니다

 

수많은 사람들을 스치며 끝없이 오름짓을 하는데 중간중간 서서 숨고르기를 해야합니다 수많은 산님들이 내려오면서 어느 누구 한사람 올라가는 나에게 등로를 양보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 지나가도록 내가 기다리다보니 시간은 더많이 흘러갑니다 예의라고는 매너라고는 모르는 산님들입니다 산에서는 무조건 내려오는 사람이 올라가는 사람에게 양보를 해야합니다

 

돌무더기가 있는 곳을 지나갑니다 : 17:25

 

구조목겸 이정목이 있습니다 연화봉0.9km 희방사주차장2km 뭐 이런 이정목이 있습니까 깔닥재에서2.1km 남았는데 40분 이상을 올라왔는데 거리는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4차원이상 다차원에서는 그런 계산이 맞을지도 모르지만 3차원에서 사는 지금의 세상에선 그런 연산법은 없습니다

 

암봉을 넘은 안부에 이르고 : 17:33

 

또 암봉을 우측 사면으로 나가 이정목에 아직도 정상이 0.8km남았다고 합니다

 

암봉 지난 안부에 이릅니다 : 17:40

 

   

함박꽃나무이름표입니다 연화봉을 지나서까지 계속 됩니다

 

암릉을 왼쪽 사면으로 오르면서 연화2봉의 중계소가 잘 보입니다

 

좌측으로 도솔봉이 계속 따라나서고

 

뒤돌아보면 지나온 산줄기 너머로 풍기읍 전체가 손바닥만하게 보입니다

 

이정목에 연화봉0.5km 남아있는 지점에 이르렀습니다 : 18:00

 

바위무더기가 있는 곳에 이릅니다

 

구조목에 연화봉 0.4km 남아 있다고 합니다 : 18:05

 

암릉 절벽을 우측 사면으로 오릅니다 한발 옮기고 왼발을 끌어당겨다 오른쪽 발 옆에다 놓으며 오르는 이상한 산행은 계속됩니다

 

탁자와 장의자와 국립공원 안내판이 있는 곳에 이릅니다 : 18:30

 

수많은 스쳐가는 산님들 발걸음이 뚝 그치고 사방에 이정목이 있는 천하의 조망처인 연화봉 정상에 드디어 다달았습니다 감개가 무량합니다 백두대간 이후 처음으로 오른  소백산 연화봉입니더 좌우로 백두대간 산줄기들이 거대한 날개짓을 하면서 반겨줍니다 충청북도 경상북도 일원이 끝간데 없이 조망됩니다  

 

풍기읍에서 부터 지나온 산줄기가 다 조망이 됩니다

  

한가운데 금계저수지가 보이고 좌측으로 낮은 산줄기는 바로 백두원적단맥 산줄기입니다

 

이정목에 "좌측으로 가면 죽령주차장7, 희방사주차장3.7  희방사역5.9  우측으로 가면 비로봉4.3"이라고 합니다 저녁 노을이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작은 헬기장과 박석박힌 너른터가 엄청나게 너른 곳입니다

  

연화봉 정상석 영주쪽으로 영주시라는 오석판이 붙여져 있습니다

 

산악인선서비

 

山 岳 人 의 宣 誓

( 百 字 宣 誓 )

산악인은 무궁한 세계를 탐색한다

목적지에 이르기까지 정열과 협동으로

온갖 고난을 극복할 뿐 아니라

절망도 포기도 없다

산악인은 대자연에 동화되어야 한다

아무런 속임도 꾸밈도 없이 다만

자유, 평화, 사랑의 참세계를 향한

행진이 있을 따름이다

"더붙인다면

 

山은 山岳人의 道場이다

忍苦에서 맛보는 快感이 있고

協同에서 느끼는 즐거움이 있고

修練에서 얻어지는 보람이 있다

 

단양쪽에서 바라본 정상석입니다

 

즉 정상석 하나를 가지고 영주시와 단양군이 같이 자기 고장을 나타내는 오석판을 하나씩 붙인 것입니다 이런 정상석은 처음인 것 같은데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왜냐하면 어느 산이고 가보면 분명히 경계선상에 있는 산인데도 서로 다른 정상석을 앞다투어 설치한 곳이 이곳 빼고는 전부입니다 그런데 예산은 어느곳에서 내는 것인지 혹 서로 반반씩 내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또 다른 정상석입니다

 

영주산악회에서 세웠고 지자체보다 엄청 빠르게 세웠습니다

 

엄청나게 너른 전망데크입니다

 

가운데 빨간공은 무엇일까요? 비로봉쪽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조망 한번 기가 막힌 곳입니다 표현이 이정도밖에 안되니 나도 답답합니다

 

천상의화원 연화봉은.........

 

백두대간의 허리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이어진 백두대간의 허리에 위치한 소백산국립공원은 남방계 식물과 북방계 식물이 어우러져 종다양성이 풍부하고 가치가 큰 식물이 많이 분포한다 특히 연화봉에서 국망봉에 이르는 정상부에는 아고산대 초지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연화봉은 철쭉천지

 

5~6월에는 소백산 특유의 은은한 분홍빛을 화사하게 뽐내는 철쭉꽃이 온 산을 뒤덮는다

진달래 : 잎보다 꽃이 먼저 피고 꽃에 독성이 없다

철   쭉 :  잎과 꽃이 같이 피고 꽃에 독성이 있다

 

야생화천국 아고산대

 

소백산국립공원의 아고산대는 해발1300m 이상 고지대로 기온이 낮고 맑은날이 적으며 바람이 강해 나무의 키가 작고 초지가 많다 특히 연화봉은 구름위로 펼쳐진 뛰어난 경관과 계절마다 피고지는 다양한 야생화로 천상의 화원이라 불리운다

     

이정도면 소백산 연화봉의 설명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아직은 천상의 화원이 다 만들어지지 않은 초지가 더 많습니다 아마도 6월 중순은 되어야 천상의 화원이 될 것 같습니다

 

국립공원의 4계

 

전망데크에서 내려가서 비로봉쪽으로 본 백두대간 제1연화봉 비로봉 국망봉 상월봉은 국망봉에 가려 보이질 않는군요^^

 

너무 부드럽고 고운자태입니다 올라올때의 험악함을 한껏 누그러트려줍니다 인고에서 얻는 무한한 감동입니다

 

전망데크 아래 이정목입니다

 

이정목이 여기저기 산재해 있어 정신이 없습니다 거리는 다 똑 같습니다

 

영주쪽을 기준으로 만든 등산로 안내판입니다 단양쪽 등산로를 쫙 빼고 만든 저의가 무엇일가요? 정상석까지 같이 만든 2지자체에서 말입니다 국립공원에서 만들어서 그렇다구요 천만의 말슴 그렇다면 더더구나 양쪽 다 표시를 해주어야죠 단양측에서 보면 엄청 서운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니 이 전망대크는 해맞이전망대이군요

 

태양에 관한 자세한 설명문이 있구요 그 빨간 공은 태양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영주쪽으로 바라보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 기회에 단양쪽에서도 이런 전망데크를 설치하고 해넘이전망대라고 이름을 붙인다면 엄청나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기회에 단양쪽에 정책제안을 합니다  

 

데크 바닥에는  

 

인간해시계 읽는법 석판이 있고 그 주위로는 각월과 날짜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바로 그 해당하는 곳에 서서 그림자가 가르키는 곳의 시간이 현재의 시간이라는 뜻입니다

 

연화봉에서 바라본 소백산의 봉우리 어째 그 뒤 배경이 훨 상태가 좋아보입니다^^

 

백두원적단맥 산줄기를 찍어 보았습니다

 

앞사진과 연결된 사진입니다

 

가운데 금계저수지를 중심으로 좌측 산줄기가 백두원적단맥 산줄기이며 우측 산줄기가 내가 올라온 백두풍기단맥 산줄기입니다 원적단맥 산줄기 끝이  낮게 흐르며 한없이 길게 우측으로 내달리고 있습니다 산그림자가 아름다운 연화봉을 그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태양계를 공부하는 날입니다

 

연화봉부터 죽령고개까지 7km구간에  거리 축척에 맞는 위치에 각 행성에 관한 정보를 담은 해설판과 거기에 맞는 행성모형을 전시해 놓았으니 그 상대적 거리등을 체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참 잘한 일인 것 같습니다 이곳은 밤하늘의 천체를 가장 또렷하게 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해맞이 해넘이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기두 하구요 그러다보니 천문대와 통신소 그리고 전망대까지 안갖춘 것이 없습니다 전망대와 천문대는 예약을 받아 운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해시계의 전체모습입니다

 

가야할 죽령방향 백두대간입니다

 

가까이에 있는 건축물이 천문대이며 저 멀리 높은 망루같은 건물은 제2연화봉 정상에 있는 통신소와 전망대입니다

 

연화봉 : 18:30  18:50출발(20분 휴식)

 

야생화밭에 있는 죽음의 행성 수성 해설판과

 

수성모형이 있습니다 가야할 제2연화봉 전망탑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천문대 가기전 나오는 멋진 목조건물입니다

 

멀리 있는 것은 흔히 볼수 있는 간이화장실인데 가까이 있는 사각 커다란 건물은 그 용도 무엇일까요 답 엊그제 준공을 마친 진짜화장실입니다 나는 새로지은 대피소인 줄 알았습니다^^ 새건물이라 들어가서 하루 자도 될 것 같은데 세집증후군 그것도 문제지만 문이 잠겼습니다

 

연화봉자연학습탐방로 안내판이 나옵니다

 

화장실 옆으로 우측 숲속으로 들어가는 데크길이 있습니다 그 길을 따라서 연화봉으로 갔다가 다시 천문대로 내려오는 0.6km 거리에 나무 야생화 등 해설판들이 설치되어 있는 모양이지만 오늘은 시간이 너무 없습니다 언제 한번 조용히 시간내어 한번쯤 걸어볼만 합니다    

 

 

민족의정기 백두대간 안내판이 나옵니다

 

제목하고는 달리 민족의 정기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고 그저 각종 동식물 등 생태적인 이야기만 늘어놓고 있습니다 제목을  

"육상생태계의 주축 백두대간"이라고 바꾸는 편이 훨 좋을 듯합니다

 

 

소백산국립공원 안내도가 나옵니다

 

모든 지도는 위가 북쪽으로 표시를 해야 지도하고 맞아 떨어집니다 그래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등산안내책자고 각종 관공서 단체 회사들 전부 위쪽이 북쪽 아래쪽이 남쪽 우측이 동쪽 좌측이 서쪽으로 도면을 작성합니다 그런데 국가기관인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만든 안내도가 꺼꾸로 작성이 되어있어 소지하고 있는 도면과는 정반대로 매치시키기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실제로 이 안내도와 지도가 같다고 생각하고 거꾸로 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몇천만원씩 하는 안내판을 이렇게 작성자 편의 위주로 작성한다면 이용하는 국민들은 얼마나 불편하겠습니까? 가지고 계시는 지도와 한번 비교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제 이야기가 맞는지 틀리는지 말입니다 금방 그 불편함을 느끼실 수가 있을 것입니다

   

꺼꾸로 작성된 소백산국립공원 안내도

 

용광로 금성안내판입니다 읽어보면 유익한 정보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한국천문연구원 소백산천문대" 건물입니다

 

인간의 고향 푸른 행성 지구 입니다 유익한 정보입니다 1초에 32km로 태양주위를 공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마어마한 속력인데 지구의 것들은 그 속도를 감지하지 못하고 서로 으르렁거리며 날을 곤두세우고 삽니다  

 

멋진 지구 모형입니다

 

천문대 옆에 커다란 첨성대도 볼거리입니다

 

매일 13시에서 16시까지 천문에 대한 견학이 30분 간격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마눌 데리고 함 와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운동삼아서 말입니다

 

붉은 행성 화성입니다 생명체가 살고 있지 않을까 하는 탐사가 계속되고 있답니다

 

안부에서 바라본 백두풍기단맥 모습입니다

 

위 사진과 연결해서 흘러내린 산줄기가 풍기읍에서 끝나고 있습니다

 

안부에 있는 태양계의 작은 가족 소행성 해설판입니다 전망데크가 마련되어 있어 풍기쪽 조망을 즐기실수 있습니다

 

더 내려갑니다 등고선상1230m  안부까지 내려가면

 

행성의 왕 목성 해설판이 있습니다

 

 

물봉선 마타리 식물 공부도 합니다

 

사람들이 안다녀 풀만 무성한 좌측으로 내려가는 난간줄 통나무 계단길 있습니다 희방사에서 직접 올라오는 길입니다

 

드디어 통신소가 있는 전망대탑이 가까이 보이는 지점까지 왔습니다 이제 조금만 더 오르면 제2연화봉입니다

 

처음 들어보는 나무 이름입니다 백당나무라고 하네요

 

뒤에서 인기척이 들립니다 아니 이시간에 웬 사람 나처럼 비박하는 친구인가 하고 뒤돌아보니 아가씨 1명과 아주머니 1명 그리고 자유를 만끽하며 목줄이 없는 복술강아지 한마리가 내 뒤를 바짝 따르고 있습니다 허 누굴까 물 한병 배낭도 없이 그저 운동화를 신은 모습입니다

 

우측으로 조망이 터지기 시작하며 단양 일대와 내일 가야할 백두슬금단맥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아름다운 산하입니다

 

단앵쪽으로 엄청나게 너른 전망데크가 설치되어 있고 그 데크 안에

 

아름다운 고리를 가진 행성 토성 해설판과 토성모형이 있습니다

 

드디어 제2연화봉에 이른 것입니다 : 19:35

 

해넘이 순간을 지켜보고 있는데 뒤에서 말을 걸어옵니다 너무 늦으셨네요 어쩌다가 그리 됐나요? 할말이 있어야지요 지금이라도 죽령으로 내려가면 되지요 그런데 전망대에서 잘수는 없나요 뚱단지 같은 소리입니다 그런데 모르겠답니다 혹시 천문대에서 근무하는 분이신가요 그렇답니다 2명이 1조가 되어 매일 같이 돌아가며 밤을 세운다고 합니다 개는 거기서 직원들이 기르는 것이고요 바람쐬러 산보나왔다고 합니다

 

나나 저들이나 단양쪽으로 넘어가는 햇무리가 붉게 물들어가는 모습을 넋을 놓고 바라보다   

 

그들은 온길을 되짚어 천문대로 갑니다 강아지가 길안내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서서 종종걸음을 칩니다

 

참으로 비박하기가 좋은 데크전망대입니다 가슴에 구멍이 난 것 같습니다

 

수리취와 엉겅퀴에 대해 공부를 합니다

 

 

 

이곳의 안내판은 제대로 위가 북쪽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얼마나 보기가 간단합니까? 

 

 

단양쪽으로 바라본 일몰시간입니다 산산산 산들의 파노라마입니다 저 사이사이 곳곳마다 우리의 착한 백성들이 논밭 일구며 살아가고 있겠지요 정말 하찮은 존재들입니다 보이지도 않습니다 오로지 그것들을 가슴 깊게 품고있는 산산산들만 보일 뿐입니다

 

도락산쪽을 당겨 보았습니다 어둠이 소리없이 내려앉고 있습니다

 

검은 색으로 물들어가는 전망데크입니다

 

바로 데크위에다  비박준비를 한다면 촤상급 비박지입니다 그러나 내 텐트는 비방수입니다 그래서 이슬이 내리면 전부 텐트안으로 들어와 때아닌 물세례를 받습니다 그리고 바람이 문제입니다 막아줄 아무것도 없습니다 땀이 식으니 한기가 뼛속을 파고들며 진저리를 칩니다 그래서 오늘 비박지로는 데크가 아닙니다

 

도로따라 조금 가다 좌측 남쪽 죽령쪽으로 휘어지는 지점에

 

구조목겸 이정목이 하나 있습니다 죽령까지4.5m 연화봉까지 2.5km라고 합니다 

 

제2연화봉 백두슬금단맥 분기점 : 19:45(20분 휴식)

 

 

그후

 

 

바로 이곳에서 우측으로 백두슬금단맥 산줄기를 찾아 구상나무 가지를 살포시 들고보면 발 밑으로 길 흔적이 보입니다 

 

잠시 내려가면 좌측에서 오는 풀 무성한 임도같은 너른 길을 만납니다 하두 관리를 안해 비포장 임도가 가운데만 빼꼼히 남겨놓고 다른 곳은 나무와 풀들이 자라고 있어 임도 본래의 임무를 수행할 수 없게 변해버렸습니다

  

이곳은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이랍니다 그 대상은 주목이라고 하나 내눈에는 주목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밤이 된 탓도 있겠지요

 

텐트치고 밤이 되었습니다

  

요런 랜턴을 텐트 중앙에 매달고 보니 이거야 햐 마치 샹데리아를 보는 것 같습니다 호화별장 조명시설입니다

 

한5~6분 걸온 온 길은 오늘 산행거리에서 제외합니다 내일 답사할 산줄기를 정리하는데 상당히 복잡해지기 때문이기도 하고 하루종일 산행시에는 1시간도 별 의미가 없는데 이정도는 안온것으로 하고 내일 답사거리에 집어 넣을 것입니다

 

하여간 나도 웬간한 사람인 모양입니다 새벽4시에 마눌이 끓여준 국수 한그릇하고 지금까지 물 500cc짜리 2병으로 버텼습니다 집에서는 배고프면 이런저런 것들을 챙겨 먹는데 산에만 오면 너무 늦은 주행속도 때문에 가기 바뻐서 있는 것도 안먹고 꾸준히진행합니다       

 

이제서야 마눌이 싸준 유부초밥에 볼록 튀어나온 배를 자랑하고 있는 달무리에 감겨있는 반달을 친구삼아 정상주 한잔합니다 꿀맛입니다

 

이곳 머리 위가 바로 비행기가 지나가는 코스인 것 같습니다 밤새도록 머리 위에서 들리는 비행기소리와 단양역 근방에서 들고나는 기차소리 거기다가 꺅꺅거리는 산짐승들 소리 그리고 밤새도록 윙윙대며 불어대는 그 유명한 소백산 칼바람 소리에 고요한밤은 물건너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험한 바람소리에도 내 텐트 한귀퉁이도 건드리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바람을 등지고 바위 병풍아래 물푸레나무 옆에 텐트를 쳤기 때문입니다  

 

자다깨다를 반복합니다 춥습니다 몸을 뒤척이며 여러가지 자세를 취하다 보니 잠을 잔것인지 시간을 때운 것인지 모를 지경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나마 전망데크에다 텐트를 치지 않은 것을 천만다행이라면 다행입니다

 

백두풍기단맥종주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