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영월남병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정선 평창

  

백두대간 오대산 두로봉에서 서쪽으로 분기한 한강정맥(기맥)이 흐르다 계방산 가기전 홍천군 둔내면과 평창군 진부면 용평면의 삼면지점에서 동남방향으로 분기한 영월지맥이 남하하다 구영동고속도로 속사리재 지난 평창군 용평면, 진부면, 대화면의 삼면봉인 白積산(△1141.2)에서 서남방향으로 한강영월남당단맥을 분기하고 동남방향으로 평창군 대화면과 진부면의 경계를 따라 동남방향으로 흐르다

 

주왕산에서 동쪽으로 가리왕단맥을 분기하고 남진하여 벽파령에서 청옥산으로 가면서 올라간 등고선상 1210봉 가기 0.2km전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1155.6봉(1.7)-기러기재 임도(770, 2.1/3.8)-

南屛산(△1149.7, 1.7/5.5)-1090봉-955봉-932봉-896봉-壯岩산(△836.3, 6/11.5)-송계산(510)-평창읍 평창교 다리앞 42번국도(2.7/14.2)로 떨어져 내려  이후 논두렁을 달려 지동천이 평창강을 만나는 곳(290, 0.3/14.5)에서 끝이나는 약14.5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언제 : 2011. 5. 24(불의날) 맑음 쾌청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평창군 대화면 하안미리 갈번지 몽골캠프에서 벽파령으로 올라 대화면 평창읍 정선읍의 삼면지점에서 서쪽으로 분기한 한강영월남병단맥을 따라 평창읍 평창교까지 

  

南屛산(△1149.7) : 평창군 대화면, 평창읍

壯岩산(△836.3)   : 평창읍

송계산(510)        : 평창읍

  

구간거리 : 18m  접근거리 : 2km 단맥거리 : 14.5km 하산거리 : 1.5km

  

구간시간 12:30  접근시간 2:00  단맥시간 7:20 하산시간 0:20 휴식시간 1:50 헤맨시간 1:00

 

성문장모텔에서 밥과 카드 때문에 다시는 이용안하려고 작심을 하고 24시 해장국집으로 가니 친절이 보통이 아니다 아주 시내버스 시간표까지 한쪽 벽에 붙여놓고 손님들에게 서비스를 하고 있다 

 

다슬기해장국으로 아침을 하는데 밑반찬이 묵은지 파김치 총각김치 그리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날마늘쫑과 된장 이렇게 호강을 하고 어제 한강영월금당단맥 하산시 이용했던 대화면 모범택시 회장직을 맡고 있는 남용철님 택시를 불러 이제는 벽파령으로 가자고 하니 흔쾌히 나선다

 

하안미리3구 424번지방도로 끝지점인 삼거리에 이르면 좌측으로 가면 백일동으로 주왕산으로 오르는 곳이고 우측 가평동으로 가야 벽파령으로 가는 길이다 그렇게 포장 임도를 따라 오르다 갈번지쯤 가서 비포장으로 바뀌고 터덜거리며 오르는데 몽골캠프를 지나는데 이 기사아저씨 묻지도 않은 이야기를 꺼낸다

 

이 몽골캠프는 말목장인데 경주용 말을 키우고 훈련시킬 목적으로 개장을 했는데 말똥이 너무 지독해 주변을 오염시킨다는 이유를 걸어 주민들이 반대를 해대는 바람에 시설만 해놓고 운영을 못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조금 가다 더 이상 진입을 할수 없을 정도로 패인 곳이 나와 아무리 진행을 하려해도 차가 채고 오르지 못한다 아쉽지만 그곳에서 내려 임도를 따라 오른다 그 판단은 정확해 조금 오르면 철제차단기로 임도를 막아놓았다

 

몽골캠프 지난 임도변 : 6:30

 

아깝게도 조금 오르니 길 상태가 좋아지고 포장도로로 변하는 것이 아니더냐 적송들이 즐비한 임도를 따라 새소리를 들으며 상쾌하게 오르다 보면 철제차단기로 도로를 막은 곳에 이르게 된다 그곳에는 "산림레포츠의숲" 안내판과 임산통제 안내판 그리고 그 옛날 영월지맥을 답사시 벽파령에서 바로 이곳으로 내려왔는데 그때는 없었던 이상한 프래카드 하나가 걸려있다  

  

"산나물 산약초 불법채취 밀반출 특별단속" 프래카드인데 얼마나 사람들이 극성을 부리면 저런 프래카드가 다있나 싶다 제발 좀 자제해 주었으면 하는데 산전체를 감시할 수는 없는 일이라 신고를 기다릴 수밖에 다른 단속을 할수있는 묘안은 사실상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그래서 외지 사람들이나 동네 사람들이나 그 무거운 벌금을 알면서도 당당하게 채취를 하는 입장이라 안타까운 현실이다 

 

"산림레포츠의숲" 안내판 옆으로 오르는 흐릿한 길이 보이면 그리로 들어가야 하지만 너무나 급경사라 시간을 줄이기 위해 임도를 따라 오르는데 돌고 돌아도 한이없어 혹시나 벽파령에서 한5분 정도 오르면 십자임도가 나오는데 그 임도로 연결이 되지 않나 싶어 허겁지겁 빽을 했는데 사실은 앞으로 한강영월백운단맥을 할시 바로 벽파령을 들머리로 잡고 또 올랐는데 조금만 더 가면 삼거리가 나오고 좌측으로 오르면 임도 십자길인 신벽파령으로 올라서게 되는 것이다 

 

그걸 모르고 너무 도는 것 같아 그럴바에야 직벽을 치고 올라가는 것이 나을 것 같아 빽을 해서 숲안내판 옆 흐린 길을 따라 오른다    

 

벽파령입구 임도 : 6:40 7:10(30분 헤맴) 

"산림레포츠의 숲" 안내

이곳은 산림청소관 국유림으로 숲의 여러가지 혜택을 직접 체험하고 누릴 수 있도록 국민들에게 개방한 "국민의숲"입니다 이 숲은 평창군 승마협회가 평창국유림관리사무소와 협약을 체결하여 "산림레포츠의숲"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단체의 구성원들이 산림레포츠를 즐기시면서 숲을 좀 더 이해하고 가까이 할 수 있는 체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이용자여러분께서는 숲의 혜택을 마음껏 누리시면서 산불조심은 물론 쓰레기를 버리거나 산림이 훼손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산림스포츠의 숲 개요

명칭 : 평창군 승마협회 산림레포츠의 숲

위치 :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 하안미리 산153

면적 : 임도 9ha(남병산 임도 18km

협약기간 : 2006. 9. 1~2011. 8. 31 

협약자 : 동부지방산림관리청 평창국유림관리소장 전화 033-333-2184

  

 

잠깐 오르면 급경사가 시작되고 그 옛날 영월지맥 종주시 벽파령에서 내려올때나 오를때나 분명히 길이 있었는데 그 길이 없어져버렸다 할수 없이 좌측 능선으로 붙어 생고생을 하는데 그래도 가시나 잡목의 저항이 적어 오를만 하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가며 계곡으로 올랐으면 그 옛날 이용하던 그 길이 있었을 것인데 능선으로 붙는 바람에 시간만 더 많이 허비하고 말았다

 

영월지맥상으로 올라서니 동녁하늘에서 찬란한 태양이 맞아준다 : 8:00

잠시 내려간 안부에서 : 8:05

잔파도를 타며 가다가 잘 살펴보면 조그만 공터에 잡목들이 자라고 땅속에 묻힌 보도블럭 몇장이 반쯤 모습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그 옛날 조그만 헬기장이었을 것이다 바로 그곳이 벽파령으로 좌우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즉 계곡으로 오르면서 내가 길을 찾지 못한 것일 뿐 그옛날 그 길은 여전히 건재하다

그 옛날 내가 붙여놓은 표시기는 벌써 흙으로 돌아갔고 북극성 표시기가 하나 붙어있는데 대구의 산님이신 그 북극성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벽파령 : 8:10 8:15출발(5분 휴식) 

 

잠시 오르다 철탑 밑 초지로 나가면 좌우로 가는 임도를 만나게 되며 좌측은 비포장이고 우측은 포장길이다 바로 이곳으로 오려고 임도를 따르다 너무 돌아 빽을 했는데 다음에 밝혀진다 그리로 임도를 계속 따라왔으면 시간상으로나 체력적인 면에서 훨씬 수월했을 것이다 오늘 임도에서 이곳까지 오는데 빽한 시간을 빼도 1시간20분이나 소비를 했지만 다음에 백운단맥시에는 임도를 따라왔더니 50분 밖에 안결려 오늘 황금같은 시간을 30분이나 더 소비하고 만 것이다

 

앞으로 나오는 모든 이정목에서 말하는 벽파령은 바로 이곳을 두고 하는 말이라 진짜 벽파령과 구분하기 위해 신벽파령으로 부르기로 한다

 

신벽파령 : 8:20 8:25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몇M 가다 우측으로 오르는 길이 보이면 그리로 오른다 펑퍼짐한 산록 초지 한가운데로 난 길을 따라 오르는데 온 세상이 나물밭이다 오르면서 참나물을 보이는 것만 하나씩 챙기며 올라 거의 높낮이가 없는 펑퍼짐한 곳에서 우측 서남방향으로 오른다

 

서남진점 : 8:45

 

산나물의 보고 목적이 나물산행이라면 이곳에서 한나절이면 나물취와 참나물은 가마니로 뜯어도 될 정도로 지천으로 깔렸으며 이름 모를 각종 풀들이 빼곡하게 온 산 전체를 뒤덮고 있다 보라색 꽃들이 흐드러지게 핀 꽃밭을 유유자적하며 산책을 한다 들리는 건 오로지 새소리뿐 적막강산을 이번에는 노란꽃밭을 한참을 지나간다

    

 

나물밭 

 

벽파령에서 오르면서 경사도가 없는 펑퍼짐한 너른 운동장 같은 능선에 이르면 길이 어디있는지 빼곡히 자란 풀들 때문에 가끔씩 애매해진다 참취와 나물취가 지천으로 널렸고 참나물도 보이지만 취는 확실히 구분이 가나 참나물은 사진으로 판독이 안된다

 

T자길이 있는 등고선상1210봉 펑퍼짐한 정상에 이르러 좌측으로 가면 청옥산으로 영월지맥을 이어가게 된다 바로 여기서 우측으로 아무 생각없이 내려가다 보니 뭔가 이상하다 그래도 표시기 몇개가 달려 있어 사람이 그것도 산꾼이 지나간 것으로 생각하고 한참을 내려가다 보니 우측으로 올려다보이는 산줄기는 무엇이냐 그 때사 지도를 보고 확인해보니 남병단맥은 1210봉 정상 약200m 전에 서북방향으로 뻗어 나가는 것이 아니던가 

 

잠깐 생각을 한다 무조건 내려가면 지동리로 내려가는 계곡길인데 분명히 임도를 만날 것이고 우측으로 임도를 따르면 남병산 오르는 안부인 기러기재에 이를 것이다  그리 해도 뭐 크게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그럴바에야 아예 처음부터 임도를 따라와도 기러기재에 가므로 벌꺼 이 시간이면 도착했을 것이다 빽을 하자 

 

등고선상1210봉 : 9:10 9:55출발(20분 휴식, 25분 헤맴)

 

온 길로 한5분 정도 아무 특징이 없는 너른 초지를 내려가 서북방향으로 능선을 가늠한다기 보다 남병단맥 정확한 산줄기가 나올때까지 노심초사하며 너른 풀밭을 가로지른다 길은 흔적도 없다 내 표시기 2개를 달아 달아 표시를 하였으므로 후답자는 1210봉을 정상 거의 다가서 우측을 살피면 보일 것이라 알바할 일은 없을 것이다

 

남병단맥분기점 : 10:00

 

워낙 펑퍼짐해서 아리송한 능선을 가늠하는데 이곳은 더 많은 산나물의 보고다 펑퍼짐한 안부 초지에서 길 흔적이 보였다가 사라져 보인다 아쭈 이번에는 그 귀한 곰취가 보이기 시작하고 한잎 두잎 뜯어가며 진행한다  

 

안부 : 10:10 

 

펑퍼짐한 낮은 둔덕 정도의 등고선상1150봉으로 추정이 되는 봉우리에 이른다 : 10:15

 

안부 : 10:25 10:30출발(5분 휴식)

 

나물꾼들 몇명이 여기저기 산사면에서 불쑥불쑥 나타나며 사람을 놀라게 하는데 그들은 나를 보더니 더 놀랜다 제법 빵빵해진 푸대자루엔 나물이 지천이리라 이분들도 예외는 아니다 길이 없고 미역줄나무가 가끔 나와 벅벅 긁고간 내 다리를 보더니 걱정이 태산이다 또 전라도 가시에 비하면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일러주고 내려간다

 

아주 이번에는 말이 씨가 되었는지 진짜루 미역줄나무가 빽빽한 안부로 내려가는데 내 허벅지가 긁혀서 좀 고생하고 등고선상1050m 안부에 이른다

 

안부 : 10: 40 

      

 

참나물 

 

나물중의 나물이라 참나물이라고 부르는 산중에 보배인 참나물은 생으로 먹는 나물중에 제일 맛있다고 한다  은은하고 향긋한 맛이 뛰어난다 산나물 중에 비타민A가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다 그리고 된장만 있다면 깊은 산속 청정지역에서 자라는 나물이므로 그자리에서 쌈으로 먹어도 아무 탈이 없고 조금씩 씹으면서 산행을 한다면 그 향긋한 향기를 하루종일 즐길수 있다

 

그런 참나물의 특징을 살펴본다면 잎은 뾰족한 계란형으로 3개씩 삼각형을 이루며 뭉쳐나고 간혹 2개인 것도 있으나 한개는 생기다만 흔적이 있다 평지에서 나는 돌미나리와 줄기가 비슷하여 보라색을 띠면서 마디가 있으며 그 마디 사이에서 다른 줄기가 나오며 퍼지고 있다 잎 뒷면을 보면 윤기가 자르르하게 흘러야 참나물이다 보통 군생을 하므로 등로를 하루종일 다니면서 가금씩 하나씩 뜯은 것은 참나물이 아닐 확률 거의 100%다

 

보통  등로에 보이는 것을 몇개씩 뜯다보니 한주먹이 되었다 위 사진 중에서 참나물이 아닌 것이 두개 있는데 한개는 참나물은 아니지만 먹을 수 있고 다른 한개는 참나물이 아니며 먹을 수 없는 것이 있다  독자 여러분들 재미삼아 한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위 사진에서 살펴보면 좌측에서 2개가 잎 뒷면에 윤기가 없고 줄기가 보라색을 띤 부분이 없다  첫번째 것은 줄기가 전부 녹색이고 두번째 것은 주황색이다 그래서 참나물이 아니다 그러나 첫번째 줄기가 녹색인 것은 파드득나물 비슷한 종류로 먹을 수는 있고 보통 참나물을 뜯을때 같이 뜯는 경우가 많다  

  

보통 주부들이 시장에서 참나물이라고 사와서 무쳐내는 나물은 100% 일본에서 종자를 들여와 재배한 파드득나물이다 거의 참나물과 잎이 비슷하여 구분하기가 쉽지 않지만 줄기가 보라색을 띠지 않는다 그리고 향기도 훨씬 덜하다

 

그러나 초보자는 주의를 해야한다 이 참나물과 비슷한 맹독을 가진 독초가 있으니 정확하게 알때까지는 아는 사람의 조언을 받아야 한다

 

 

이런 미역줄나무가 극성인 곳도 지나간다

 

 

좌측 참나물 중간 참취 우측 곰취

 

곰취는 심장형과 비슷한 말말굽형의 잎으로 깊은 산속에서 다른 풀들과 섞여서 자라는 나물이다 보통 "참"자가 들어가는 것을 제일로 치는데 취나물만은 이 곰취가 취중의 왕이며 봄철에 나는 산나물중 제일 맛있다는 참나물과 쌍벽을 이른다 이른 봄에 동면에서 깨어난 곰이 제일 먼저 찾아 먹고 힘을 낸다고 하여 곰취라고도 하고 취모양이 곰발바닥을 닮았다고 하여 곰취라고 부른다 쌉쌀하며 독특한 향이 사람을 매료시킨다 취는 어느 취나 어린 잎을 쌈으로 먹으면 되고 조금 거세어지면 살짝 데쳐서 쌈으로 먹던지 말려서 묵나물로 무쳐먹으면 된다 절임이나 장아찌로도 일품이다

 

비슷한 나물로 곤달비라는 것이 있는데 외형상으로는 곰취와 전혀 구분이 안되며 보통 시중에서 특산품 곰취라고 파는 양식 곰취는 이 곤달비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향은 곰취보다는 좀 연한 향이 있으며 유일하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줄기를 잘 살펴보면 곰취는 보라색(갈색) 줄무늬가 있으나 곤달비는 전체가 녹색이다 또한 근소한 차이로 곰취보다 잎이 반들거리며 윤기가 나고 깨끗해보인다 보통 같이 채취해서 곰취라고 부르고 있는 실정이다(인제농협 곰취 특화사업 담당자에게 들은 내용임)

 

또 비슷한 나물로 머위라는 것이 있다 일단 깊은 산속에는 별로 없으므로 장소에 따라 구별을 할 수도 있지만 깊은 산속에 머위가 있는 경우도 있다 비슷한 모양이지만 머위가 쌈싸름한 맛이 더 강해 입맛이 없는 봄에 쌈으로 먹으면 입맛이 돌아온다 그 쓴맛은 가히 입맛의 귀족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조금 쉰 머위잎은 데쳐서 쌈으로 먹는다 부케를 닮은 꽃봉오리를 채취하여 구워서 된장에 찍어 먹으면 그 맛이 희얀하다 그러나 보통 시중에서는 다자라서 쉰 머윗대를 채취하여 입은 거칠고 두꺼우므로 버리고 줄기를 껍질을 벗겨 데쳐서 나물로 먹고 있는데 가끔 시장에 나오기도 한다 또한 중풍예방에도 효험이 있다고 하는 그런 말을 들어본 것 같다  

 

머위잎은 보통 심장형 잎으로 언듯 보면 산나물의 황제랄 수도 있는 곰취와 같지만 실물을 자세히 보면 어딘가 다른 점이 금방 나타나게 되어 구별이 그렇게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

 

다음으로 아주  유사한 동의나물이라는 것이 있는데 언뜻보면 곰취와 유사해보이나 머위잎을 구별할 줄 안다면 실제로 보면 구별이 된다 상대적으로 곰취보다 더 반들거리고 매끈한 것으로 구별 할 수 있다 비슷한 곰취 곤달비 머위는 다 귀한 나물이라 섞여도 관계없지만 이 동의나물은 말만 나물이지 독초라 절대로 같이 채취하면 안된다

   

왼쪽 머위잎 오른쪽 머위꽃

 

급경사를 한동안 쉬엄쉬엄 오르면 편편한 곳에 몇m 짜리 둔덕에 이른다 : 10:50

 

잡목속에 판독불능 삼각점과 그 삼각점 기판 만한 돌로 만든 삼각점도 함께 있는 도면상1155.6봉에 이른다

 

1155.6봉 : 11:10 11:15출발(5분 휴식)

 

작은 너덜지대도 지나고 : 11:25

 

등고선상1030봉 : 11:45

        

철이른 연분홍 철쭉이 피었네 

 

 

박리된 까만 돌파편들이 널려있는 등고선상1030봉에서 좌측으로 육중한 남병산을 바라보며 서남방향으로 내려간다

등고선상1030봉  : 11:55

아주 살짝 오른 곳에서 또 좌측 서남방향으로 내려간다 : 12:05

  

 

이런 잡목을 베어서 등로에 깔아놓아 엄청나게 성가신 그런 능선을 지나가며 몇m 살짝 오른 곳에서 내려가면서 우측 서북방향으로 꺾어서 내려간다

  

12:15 12:20출발(5분 휴식)

  

또 몇m 올라서 서북방향으로 내려가다가 평평한 능선에 이르고 10여m 가다 직진으로는 좀 완만한 능선이 이어지나 등고선을 보면 좌측 정서쪽으로 절벽같은 급경사를 내려가야 한다 길은 전혀없다

등고선상910m 서진점 : 12:30

  

절벽인 만큼 서서 내려갈 수는 없으나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육산이라 그나마 다행이다 나무들이나 기타 지지물에 의지해 한발한발 안전을 확인하고 내려가면서 바위절벽 비슷한 곳이 나오면 반드시 우측으로 트레버스해서 절벽 옆으로 내려가면 너른 벌목한 완만한 지점에 이르게 되고 우측이나 좌측으로 아무데로나 내려가 좌 우측으로 잠깐 가면 임도 삼거리에 이르게 된다 

이정석에 "우측으로 가면 하안미6 좌측으로 가면 멧둔재20 직진하면 고길리14 이곳은 기러기재 해발700m "라고 한다

  

그 좌우 옆으로 "99년도국유림숲가꾸기공공근로사업" 하얀 말뚝이 있고 "95국유임도시설공사" 비가 있고 작은 "시점"이란 석주 2개가 삐딱하게 박혀있다 

      

 

 

 

  

이렇게 이정목이 2개나 있는데 종합해 보면 "온길 하안미6.2 고길리11.8 지동리1.6 남병산1.9"라고 한다 2개의 이정목 사이로 계곡으로 내려가는 아자길이 있으며 표시기 몇개가 달려있는 것으로 보아 임도로 오지않고 하안미리 도원동에서 계곡을 타고 직접 오르는 길도 있는 모양이다

 

기러기재 임도 삼거리 : 12:55 13:05출발(10분 휴식)

  

산책로 같은 길을 따라 남병산으로 직접 오른다 완만하게 오르다 급경사가 시작되면서 굵은 동아줄이 매어져 있어 겨울 산행시 유효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으나 지금은 별무소용이다

  

13:10

  

한동안 급경사를 올라 편편해 지는 곳으로 오르면 T자길이 나온다 : 13:35

잠시 가다 다시 급경사가 시작이 되면서 어김없이 굵은 동아줄이 또 나온다 : 13:40

낮은 둔덕인 등고선상970봉으로 추정이 되는 지점에 이른다 : 13:50 14:00출발(10분 휴식)

급경사를 올라 다시 편편해 지는 지점에 이르고 : 14:10

  

바위지대를 지나 : 14:15

 

 

몇m 살짝 오른 곳에 이른다 : 14:30

 

남병산 정상인 조그만 헬기장으로 올라서면 오른쪽으로만 조망이 터진다 하안미 일대와 내일 가야할 금당단맥 자투리 남은 구간이 하안미사거리로 흘러내리는 모습이 숨가쁘게 내달음치고 있다 "남병산1150" 정상석이 있으며 대구의 산님이신 김문암님께서 정성드려 만들어 설치한 정상판이 떨어져 나뒹글고 있다 정상석 옆으로 "22복구 77.7 건설부" 대삼각점이 있고 무인산불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 평창의 명산 중에 하나인 남병산 정상이나 가까운 곳에 남병산에 대한 안내판 하나 없는 것이 조금 섭섭했으나 오늘 산행 끝지점인 장암산을 내려가면 행글라이더장에 남병산 안내판이 기둥에서 떨어져 내려앉아 있다  

 

남병산 : 14:40 14:45출발(5분 휴식)     

 

 

남병산 정상

 

완만한 능선을 따라 내려가다 돌 몇개 있는 약간 오른 봉긋한 곳인 등고선상1090m 평창군 방림면 대화면 평창읍의 삼면지점에서 좌측 서남방향으로 내려간다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없으나 하안미삼거리가 빤히 내려다 보이며 그쪽으로 조망이 좋다

  

앞으로는 31, 42번국도와 동쪽으로 거의 일직선으로 나란히 평창읍 시가지를 가는 평창강을 건너는 평창교까지 이어져 길 잃을 염려는 묵어두고 무조건 확실한 좋은 등로만 따르면 된다  

서남진점 : 14:55 15:00출발(5분 휴식)

  

키큰 나무숲 아래로 산림욕장 같은 펑퍼짐한 너른 품으로 내려간다

산책을 하듯 아무 시름없이 내려가다 그저 편하게 오르면 도면상955봉으로 올라서게 된다

도면상955봉 : 15:25

  

경사도가 거의 없는 그런 길을 내려가 아자안부에 이르면 이정목이 반겨준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주진리 평창공원묘지1.9  온길 남병산2 갈길 장암산2.6"이라는데 거리는 믿을 일이 없다 도면상 적어도 4km는 가야 장암산이다

 

 

이런 편한 길을 간다

 

 

아자안부에 있는 이정목

시나브로 오름짓을 쉽게 쉽게 하면 도면상932봉으로 추정이 되는 봉우리로 올라선다

 

932봉 : 15:45

 

오래간만에 산같은 능선이 이어지며 푹꺼진 작은 가시밭 안부로 내려선다 : 15:55

 

또 시나브로 완만한 능선을 가다가 약간 넓적한 바위위에 낙엽과 돌파편 몇개가 있는 곳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생명력 강한 소나무 한그루가 그 푸르름을 잃어가고 있는 것 같아 안스럽지만 참 대단한 우리 소나무다 도대체 그 조그만 바위위에 무엇이 있관대 뿌리를 내린단 말인지 그래서 어떠한 생물일지라도 그 생명은 중요한 것이리라..............  

   

 

화분인양 바위 위에 뿌리를 내린 생명력 강한 소나무

  

그렇게 편하게 가다보면 간단한 이정목이 하나 반겨주는데 지금 가고 있는 이 능선이 "남병산등산로"라고 한다 

  

16:05

  

등고선상950봉은 정상을 안오르고 오른쪽 사면으로 길이 이어지고 이내 능선과 만나 안부에 이르게 된다

  

16:10

  

길은 더 넓어지고 완전히 산책로로 바뀌며 등고선상930봉을 오른쪽 사면으로 나간다

  

16:15

  

안부로 내려가면 "봉산智만홍지묘"라는 지혜지자를 쓰는 성씨가 너무 특이해 옆에 앉아서 준비한 약과로 시간을 보낸다

안부 : 16:20 16:30출발(10분 휴식)

 

 

특이한 성씨인 智만홍 묘

  

남진하며 잔파도를 타고 너울너울 춤을 추며 잔파도를 타다 도면상896봉으로 추정이 되는 봉우리로 올라선다

896봉 : 16:40

  

시나브로 내려가다가 시니브로 오름짓을 하면서 어자길이 나오는 곳에 이르면 "팬션700빌리지" 가는 길이란 팻말이 하나 서있다 

 

 

어자길 팻말

  

잠깐 오른 아주 낮은 둔덕에서 서남쪽으로 내려가며 능선 우측 사면으로 길이 이어지는데 상당히 오랫동안 그런 평지길을 간다 그러다가 약간 내려간 등고선상810m 지점 안부에 이른다

  

안부 : 17:10

  

잠시 오르는데 둔덕 정상에 웬 화물차가 한대 올라와 있다 이 무슨 조화속이냐 잠깐 뛰어올라가보니 장암산 정상으로 포크레인이 올라와 온 산을 헤집고 있으며 측량기사로 보이는 2사람이 측량기구를 세워놓고 이리재고 저리재고 한장 일에 열중이라 내가 가는 것도 모르고 있다

 

장암산이라고 해서 어떤 특별한 봉우리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이 일대를 장암산이라고 부르며 봉우리 하나를 정상으로 지정하다보니 지금까지 지나온 어떤 봉우리보다도 적고 높낮이도 없고 그저 살짝 오른 곳인데 장암산이란 산이름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장암산 정상까지 올라와 있는 트럭

  

 

공사 현장 바로 옆에 있는 장암산 정상석 그 뒤로 판독불능 삼각점이 있다 

 

 

  

장암산 정상 이정목에는 전혀 길이 없는 곳을 가르키며 서있어 아리송하기;만 하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전혀 없는데도 그리가면 주진리 포크레인 작업하고 있는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전혀 없는데도 노론리2.8 온길 남병산 갈길 활공장0.4" 그래도 정상이라고 표시기 몇개가 나풀거린다 

 

 

장암산 정상을 파헤치는 모습 "평창DTVR기반시설공사" 현장으로 디지털TV중계탑 및 중계실을 설치하는 현장모습 

 

장암산 : 17:15 17:20출발(5분 휴식)

 

차가 올라오면서 만들어 놓은 산판길을 따라 내려가며 우측으로 나뭇가지 사이로 안테나가 보이는 것으로 보아 무슨 송신탑인 것 같다

 

17:25

 

무인자동산불감시카메라를 지나 내려가면 엄청나게 너른 공터인 활공장에 이르게 된다 여기서부터 관리가 잘된 임도가 좌측으로 돌아 계곡길로 해서 노론리로 내려가게 된다 이정목에 "온길 남병산5.1km" 지주목에서 떨어져 내려앉은 남병산 등산로 안내판이 있고 헹글라이더들을 위한 이동식화장실 3칸 평창활공장주의사항 안내판 등 등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다 

 

돌아가는 임도변에 그 오래된 이정목에 "직진해서 등산로로 내려가면 상리2.0 정상0.4 임도를 따라가면 노론리2.8" 바로 좌측이 영월지맥으로 분기해서 남병단맥과 나란히 여기까지 온 것이다   

 

 

송신탑 공사로 새로 낸 산판길 앞으로는 장암산 정상까지 차가 오르내릴 것이다

 

 

남병산 등산 안내도 

 

南倂산 

위치 : 평창군 평창읍 고길리 

높이 : 해발 1150m

남병산은 평창군 평창읍과 방림면 대화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남병산은 첩첩산중인 평창의 가리왕산(1560m)과 이웃하고 있다 짙은 녹음과 취나물 더덕 두릅 등의 각종 산채들이 고루 분포하고 있으며 해묶은 수목이 군락을 이루어 볼만하다 육산 남병산에는 평창강가를 지긋이 다가서 있어 정상 능선에서 우리나라 대표적인 사행하천(구비가 많은)인 평창강을 내려다보는 각별한 맛이 있다 또한 북동쪽으로는 중왕산과 가리왕산이 서쪽으로는 백덕산 중대갈봉과 장미산 절구봉이 남쪽에는 행글라이더 이륙장인 장암산과 삼방산이 스카이라인을 이루는 산이다

 

등산코스 

평창읍 노론리에서 임도를 따라 활공장-장암산-남병산(5.1km)-기러기재-고길리 또는 하안미리 백일동 

평창공원묘지에서 돌담삼거리-남병산-기러기재-고길리 또는 하안미리 백일동 

평창읍 평창교-활공장-장암산-남병산-기러기재-고길리 또는 하안미리 백일동     

위 코스를 역으로 해도 됨 

 

 

활공장에 있는 간이화장실

 

 

활공장에서 내려다본 평창읍내 전경 

활공장 끝 절벽에서서 평창읍내를 돌아가는 산태극 수태극의 오묘한 평창강의 흐름은 우리나라 사행성 강중 대표적인 강이다  평창읍내를 한번 휘감아 도는 모습이 정말로 오묘하여 바라보는 시간이 가는 것을 잃을 정도다

 

 

 

평창읍내를 도는 평창강

 

평창읍내를 도는 평창강 여만리 일대

 

 

 

평창읍내를 도는 평창강 후평리 일대 한 가운데 있는 산이 여맥상에 있는 배너미산 같음

 

평창읍내를 무려 3번을 구비치며 돌아나가는 평창강의 아름다움에 넋을 잃고 서있다가 좌측 장의자 있는 중간에서 통나무 계단으로 내려간다

활공장 : 17:30 17:40출발(10분 휴식)

 

  

활공장 장의자 옆으로 내려간다

내려가다 아자길이 나오는데 계곡이 아니라 우측 산등성이를 돌고돌아 여만리로 가는 길이다 이정목에 "정상0.7 상리1.7 아자길 여만리1.1"

여만리 갈림길 : 17:50

 

  

이제부터 등산로는 능선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우측으로는 산줄기가 절벽을 이루고 있는데 그 사면으로 좋은 등산로가 청평교 다리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도면으로 보아서는 전혀 길이 있을 것 같지 않지만 실제로는 좋은 길이 이어지지만 상당히 조심을 해야한다 끝까지 오른쪽은 절벽이지만 그래도 나무들이 자라고 있어 조금은 안심이 된다

 

이렇게 좋은 길이 이어진다 우측은 거의 절벽 수준이다

 

  

등고선상510봉인 송계산을 우측 사면으로 나가다 요렇게 앙징맞은 노란꽃들이 지천으로 깔렸다 팍 튀어나가면 다시 능선을 만나서 잠깐 능선을 따라간다

송계산 지난 능선 : 18:05

  

등고선상490봉을 역시나 우측 사면으로 절벽 가운데로 난 급경사를 지그재그로 내려간다 거의 다 내려가 통나무계단으로 내려가면 평창교 앞 도로로 나가기 전 왼쪽 산비탈에 장암산등산 안내도가 있으며 급경사지붕괴위험지역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는데 과연 그럴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비가 온다면 활공장에서 임도를 따라 노론리로 내려가는 것이 좀 거리상으로 멀긴 하지만 순리일 것 같다

 

 

 

장암산 안내도

 

壯岩산

 

위치 : 평창군 평창읍 상리 노론리

 

높이 : 해발836m

 

특징 : 장암산은  평창군 평창읍 상리 노론리에 위치하고 있는 산으로 소나무 군락지가 여러군데 분포되어 있어 골향기가 물씬 풍기는 등산로이다 주변에 남병산(1149m) 백덕산(1350m) 청옥산(1256m) 가리왕산(1560m)과 같은 유명산의 위세에 눌려 잘 알려지지 않은 산으로 가리왕산에서 남쪽으로 뻗어나온 산줄기가 남병산을 만들고 그 아래로 내달려 또 하나의 봉우리를 이룬 곳이 바로 장암산이다

 

오대산과 흥정산에서 발원하여 평창에 도착한 평창강이 장암산을 끼고돌아 주변경관이 수려하다 넓게 펼쳐진 시야로는 평창읍 전경과 노성산 삼방산 백덕산이 지척에 펼쳐지는데 상리에서 약300m의 산중턱을 오르면 완만한 경사로 정상까지 연결되어 남녀노소가 부담없이 등산할 수 있는 곳이다

 

장암산은 최근 해발700m 지점에 약1480평의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개장되어 많은 패러인들이 찾는 곳이기도 한데 지장물이 없고 넓은 착륙장(노람뜰)을 확보하고 있어 초급에서부터 상급패러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인기가 높아가고 있다

특히 평창의 명물인 국내 최대의 송어양식장이 주변에 자리하고 있어 산행후 송어회나 매운탕을 별미로 맛볼 수 있다

 

등산코스별 소요시간 

-A코스(4.2km, 2시간30분) : 상리-활공장-정상-활공장-여만리 

-B코스(5.9km, 3시간30분) : 상리-활공장-정상-장암굴-주진리 

 

주변관광지 

노성산성, 뇌운계곡, 때때수, 백룡동굴, 화암동굴(정선)

      

 

 

 

  

입구에서 작은 밭으로 내려와 로2625-3집 옆 42번국도 2차선도로 조금 전  동네길에  평창의명산 장암산" 이정목이 녹슬어 방치된 헌옷수거함 위에서 처량하게 방향을 알려주고 있다

 

  

몇m 더 나가면 42번국도 2차선도로에 이르고 바로 그리로 200m 가면 평창바위공원 가는 길을 알려주고 있다 즉 거기로 가면 옛날 다리를 건너 수석공원이 있다는 말이다

 

  

길 건너에는 이런 장암식당도 있고 우측으로 잠깐 가면 평창교 다리가 나온다

평창교 : 18:30 18:40출발(10분 휴식)

 

평창교

  

평창교를 건너면 막바로 평창읍내 시가지이며 좌측으로 도로따라 가면 평창시외버스터미널이 있다

다리를 건너 좌측으로 가면서 장암산에서 흘러 내리는 마지막 산줄기가 눈안에 한꺼번에 들어온다

 

마지막으로 내려선490봉과 평창교

  

버스터미널에 도착하고 나니 바로 있을 것 같았는데 무려 20분이나 걸어서 도착했다 이럴줄 알았으면 지나가는 빈택시를 기본요금 주고 타는 것인데.......... 그러나 시간 한번 잘 맞추어서 도착했다 내일 한강영월금당단맥 자투리 남은 구간을 이어가려면 대화로 가서 다시 일박을 해야하는데 마침 대화가는 평창시내버스가 터미널에서 꼭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

평창버스터미널 : 19:00

그후

  

오늘 내가 하루종일 지나온 산줄기를 오른쪽으로 보면서 대화로 가는데 뱃재라는 배거리산으로 가는 여맥줄기상 고갯마루를 넘는데 그곳도 터널 공사중이다 그냥 밋밋한 고개일 뿐인데 뭐가 어떻다고 터널을 뚫는지는 정확히 모르나 아마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사방으로 가는 도로를 1시간 이내로 접근 하기 위해서 공사를 하는 것 같다 급하지도 않은 공사니 만큼 제발 이번에는 동계올림픽이 평창에서 이루어져 이런 시설들이 빨리 완공되고 이용을 할수 있기를 바란다

 

이 뱃재에서 우측으로 산자락에 평창공설묘지가 있고 내일 내가 내려올 금당단맥 산줄기 끝 안미초교 앞 사거리를 지나 대화에 도착해 성문식당이 아니라 아침을 먹었던 24시간 해장국집으로 가 이번에는 선지해장국을 시켰는데 양까지 섞여있는 폼이 양평해장국을 닮았으나 내용은 그것보다는 좀 아니지만 기름이 한방울도 없어 먹기는 그만이다

  

나오는 마늘쫑을 더 달라고 주문해 틈틈히 하나씩 뜯은 곰취와 참나물을 된장에 찍어 하산주 안주를 하며 산나물 향기에 취해본다 한쪽 벽면에 정류장에 붙어있는 시내버스시간표보다 더 정확한 시간표가 코팅되어 붙어 있다

  

이번에는 해장국집 바로 앞에 있는 서울여관으로 가니 숙박료가 무려 만원이나 더 저렴하고 시설은 내가 보아서는 별반 차이가 없다 저녁밥값이 떨어진 것이다^^

 

대화면 시내버스시간표

한강영월남병단맥종주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