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천둘레산줄기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밀양 양산 언양 동곡


 

단장천둘레산줄기종주란? 


 

포항시 울주군 상북면 낙동정맥 능동산에서 서남방향으로 분기한 재약산에서 발원한 단장천이 흐르면서 여러 지류를 받아들여 배내계곡을 이루고 흐르다 거대한 밀양호를 만들고 구천과 시천천을 받아들이고 낙동정맥 가지산에서 발원한 동천을 받아들여 밀양시 활성동 살내마을 북측 밀양강과 합수되는 지점에서 끝이나는 약44km의 강줄기를 한바퀴 도는 산줄기로 크게 4가지로 분류가 된다


 

우선 단장천의 온전한 북쪽 울타리를 치고 있는 낙동운문지맥 약35.2km와 동쪽 울타리를 치고 있는 낙동정맥 가지산에서 영축산까지 약15.9km 그리고 단장천의 남쪽 울타리를 치고 있는 낙동오룡지맥 약35.2km와 단장천 남쪽 울타리를 치며 가다 낙동오룡지맥은 남쪽으로 틀어 밀양강이 낙동강을 만나는 오우진나루로 가고 온전한 단장천의 남쪽 울타리를 치면서 밀양강 합수점으로 가는 낙동오룡산성단맥 약8.5km


 

합94.8km의 산줄기가 단장천을 한바퀴 돌았다 하여 단장천둘레산줄기종주라고 이름을 짓는 바이다   


 

아래의 산줄기들은 이해를 돕기 위해 개별적인 산줄기 내용을 실었음으로 참고 하면 앞으로 산줄기 종주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낙동오룡지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언양 양산 밀양


 

낙동오룡지맥이란?


 

삼보사찰(불보사찰 영축산 통도사, 법보사찰 가야산 해인사, 승보사찰 조계산 송광사)중 하나인 불보사찰인 명찰 통도사를 품고 있는 낙동정맥 靈鷲산(鷲棲산, △1058.9)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양산시 원동면과 하북면의 경계를 따라 1061봉-함박등(1051.5)-함박재-

채이등(1030)-죽바우등(1055)-한피기고개-시살등(△980.9, 4)-五龍산(951)

을 지나 임도로 내려선다


 

塩水봉(816.1, 7/11)-임도(550, 1.2/12.2)-뒷삐알산(△830)-752봉을 지나

에덴밸리 도로(750봉, 4.8/17)에서 남쪽으로 五峰산(533, 단맥)을 떨구고

도로를 따라 북진을 하며 558.5봉-安田산(710)을 지나

69번국지도 배태고개(390, 4.5/21.5)로 내려선다


 

매봉산(△755) 지난 무명 770봉에서 북쪽으로 벼락덤이(△599.9, 단맥)을 떨구고 서남진 하여 金烏산(750, 6.5/28)에서 남쪽으로

天台산(△630.9, 여맥)을 떨구고 서북진 하여 등고선상 590m 지점에서

북쪽으로 가래봉(△502.2, 단맥)을 떨구고 서진을 한다


 

당고개(390, 2.4/30.4)-九天산(630, 0.8/31.2)-萬魚산(△670.4, 3.2/34.2)-만어현 지난 등고선상 530봉(1/35.2)에서 서북쪽으로 山城산(390, 단맥)을 떨구고 서남진 한다


 

△271.7봉-솔태고개-靑龍산(△334.2, 4.7/39.7)-1017번지방도로 새나루고개(230, 1/40.7)-미전고개(70, 2/42.7)를 지나 무월산터널 위를 지나간다


 

△196.4봉-196.6봉-도로(50, 2/44.7)에서 올라간 妹峰산(△283.7) 전위봉인 등고선상 230봉에서 비슬기맥의 끝자락인 밀양시 삼랑진읍 삼랑리 상부마을(10, 1.6/46.3) 오우진나루에서 밀양강이 낙동강을 만나 낙동강물이 되는 약46.3km의 산줄기로 산경표에는 그 이름이 없다


 

그래서 나의 산줄기 이름을 짓는 원칙에 의해서 그 산줄기중 특별히 회자되고 있는 산이 없음으로 분기한후 제일 먼저 나오는 오룡산의 이름을 빌어 낙동정맥에서 분기하였음으로 낙동오룡지맥이라고 부르기로 한다


 

낙동오룡오봉단맥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밀양 양산


 

낙동오룡지맥 에덴밸리도로(750)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널밭고개(590, 1)-명전고개(650, 1.5/2.5)지나

임도에서 올라챈 등고선상 770봉에서 서남방향으로 土谷산(850, 여맥)을 떨구고 양산시 원동면과 양산읍의 경계를 따라 동남진 한다


 

새미기고개(310, 3.5/6)-화재고개(270, 2.8/8.8)-五峰산(△449.8, 0.7/9.5)-五峰산(533, 2.3/11.8)-1022번지방도로(90, 2.2/14)지나 물금역 북단 논두렁을 통과해 會山城(130, 1.6/15.6)으로 오른다


 

회산성을 내려와 경부선 철로를 따라 또 논두렁을 통과해 양산시 물금읍 증산리 영축산에서 발원한 양산천이 낙동강을 만나 낙동강물이 되는 호포교(29, 2.7/18.3)에서 끝이나는 약18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낙동오룡벼락덤단맥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밀양 동곡


 

오룡지맥 금오산 전위봉인 등고선상 770봉에서 북쪽으로 분기하여

△717.8봉-△456.9봉(3.2)-벼락덤이(△599.9, 3/6.2)-취경산(570) 전위봉인

등고선상 570봉-562.9봉-명필봉(542.6)-△309.2봉(3.5/9.7)-257.5봉을 넘어 단장천변(90, 1.5/11.2)에서 끝이나는 약11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낙동오룡천지단맥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밀양 동곡


 

낙동오룡지맥 금오산 지나 등고선상 590m 지점에서 북쪽으로 분기하여

천지봉(750)-△629.2봉(2)-깨밭고개(470, 1/3)-545.9봉(2.2/5.2)-476봉-


 

가래봉(△502.2, 2.3/7.5)-337.5봉-1044번지방도로(70, 2.1/9.6)에서 慶州산(210)을 넘어 단장천이 동천을 만나 동천물이 되는 곳(50, 1/10.6)에서 끝이나는 약10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낙동오룡산성단맥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밀양


 

추후 설명할 단장천둘레산줄기종주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 산줄기이인 산성단맥은 오룡지맥 만어산 지난 등고선상 530봉에서 서북으로 분기하여 흐르면서

북쪽으로 七灘산(490, 여맥)을 떨구고 △385.3봉(3)-자시산(△394.3)어깨를 지나


 

山城산(390, 3.5/6.5)에서 서쪽으로 龍頭산(110)을 거쳐 밀양시 가곡동 흥룡사를 지나 밀양강철교(30, 3.5/10)쪽으로 가는 것이 단장천 밀양강 합수점으로 가는 산줄기보다 약1.5km 정도 더 길며 가까스로 10km에 육박함으로 원칙에는 조금 모자라는 거리이지만 단장천둘레산줄기종주라는 특이한 산줄기를 이루고 있음으로 안타까워 단맥의 계열로 넣고자 한다


 

낙동운문지맥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언양 동곡


 

낙동운문지맥이란?


 

낙동정맥 영남알프스의 최고봉인 加智산(△1240)에서 서남으로 분기하여 청도군 운문면과 밀양시 산내면의 경계를 따라 1080봉에서 남쪽으로

白雲산(△885, 여맥)을 떨구고 서진을 한다


 

아랫재(730, 3.5)-雲門산(1196.4, 1.4/4.9)-범봉(965.9, 2.5/7.4)에서

億산(깨진바위, 950, 1.4/8.8)로 가면서 살짝 올라간 등고선상 910봉에서

북쪽으로 운문호변 虎산(311.7, 단맥)으로 가는 산줄기를 떨구고 서진을 한다


 

인재(570)-九萬산(△785) 전위봉(630, 4.2/13)-612.3봉-657봉-

六花산(670) 전위봉인 652.6봉-560봉-烏峙령(430, 7.5/20.5)-

520.1봉어깨(510)-오치고개(470)-543.9봉-龍岩봉(△686, 3.2/23.7)에서 서쪽으로 小天봉(631.9, 여맥)을 떨구고 남진을 한다

684.5봉-678.2봉-디실재(510)-中산(643.4, 3.6/37.3)에서 이 산줄기의 끝을 어디로 갈 것인지 정해야 한다


 

동북방향으로 낙화산쪽으로 방향을 잡고-550봉-落花산(610, 1.8/29.1)-

步斗산(562.4)-비암고개(190)-269.6봉-신선바위(310)-301.6봉-굴던바위를 지나간다


 

飛鶴산(317.9, 4.5/33.6)을 지나 밀양시 산외면 南가리 엄남천이 밀양강을 만나는 곳(30, 1.6/35.2)에서 끝이나는 약35.2km의 산줄기로 이어가야 할지


 

남쪽으로 방향을 잡고 잠시 내려가다 동남방향으로 龍岩산(421.2, 여맥)을 떨구고 서남진하며 석이바위-543.9봉-꾀꼬리봉(538.2, 3/30.3)-

다덕고개(130)-花枝산(170, 2.2/32.5)을 지나 24번국도로 내려섰다가


 

이후 논두렁을 타고 단장천이 밀양강을 만나는 밀양시 산외면 금천리 용활교다리(30, 2/34.5)에서 끝이나는 약34.5km의 산줄기로 이어갈지 심히 갈등이 많이 생긴다


 

낙화산쪽이 산줄기가 약0.7km 정도가 더 길며 현재는 엄남천이라는 작은 개천을 가르며 역시 용활교 다리 북측 밀양강변에서 끝이나는 점으로만 본다면 엄남천이 단장천의 지류가 아닌 별개의 물줄기라고 생각이 되지만


 

뚝이나 제방이 생기면서 인위적으로 물길을 돌리지 않았던 예전에는 단장천과 엄남천이 동시에 밀양강을 만나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낙화산쪽 산줄기가 그 흐름이 좀 더 명확하다


 

그런 연유로 나는 낙화산쪽으로 운문지맥의 끝을 삼았으나 꾀꼬리봉 쪽으로 그끝을 그린다면은 그 산줄기도 옳은 산줄기라 무어라 할 말은 없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가지산에서 발원한 동천과 재약산에서 발원한 단장천이 만나서 어느 이름을 얻느냐 하는 점이다


 

5만분의1 지형도에서는 분명 동천이라는 이름을 얻어 밀양강으로 흐르고는 있으나 물줄기의 흐름은 두 지천이 만나서 하나의 물줄기를 이룰 경우 보통은 더 긴물줄기의 이름을 다는 것이 맞는 것이며 그렇지 않을 경우 다른 이름으로 작명을 하고 만다


 

예를 들면 골지천이 송천과 만나서 다른 이름인 조양강이 되고 오대천이 조양강을 만나 긴물줄기인 조양강의 이름으로 흡수하여 버린다


 

다시 조양강이 이 동남천을 만나 물줄기의 길이와는 상관없이 다른 이름인 동강이 되었으며 동강이 서강을 만나 남한강이 되었다


 

마찬가지로 능동산에서 발원한 단장천이 배내천이 되었다가 단장천으로 이름을 바꿔달고 흐르다 가지산에서 발원한 동천과 만나서 단장천이 되어야 맞는데 지형도에는 분명 동천으로 이름이 바뀌어 있다


 

나는 지도제작과정에서 단장천을 동천으로 오기를 하였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이야기를 전개하는데 만약 그렇지 않고 동천이 맞는다면 동천과 단장천이 만나는 지점 이후 물줄기를 모두 동천으로 바꾸면 될 것이다


 

그렇다면은 꾀꼬리봉쪽 산줄기는 여맥줄기로 남을 뿐이다


 

낙남운문호산단맥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동곡 


 

운문지맥 억산에서 깨진바위로 가던 중 살짝 오른 등고선상 910봉에서 북쪽으로 분기하여 청도군 운문면과 금천면의 경계를 따라 △657.1봉(2.4)-

△486.3봉-△555.6봉(6/8.4)-△571.1봉(1.5/9.9)-


 

985번지방도로(170, 1.5/11.4)로 내려섰다가 청도군 운문면 순지리 운문호변에 우뚝선 虎산(311.7)으로 올랐다가 운문댐이 있는 곳(110, 1/12.4)에서 운문호 물이 되는 약12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우리산줄기로 알아보기 위해

산경표를 살펴보면


 

23)雲門山 淸道東九十六里


 

24)迦智山 彦陽西二十七里 分二歧-1

            1-高巘山 東來 彦陽北十里

              花莊山 彦陽北十里


 

운문산은 청도 동쪽 96리에 있으며

가지산은 언양 서쪽 27리에 있으며 2줄기로 분기한다

한줄기는 그대로 낙동정맥을 따라가고

다른 한줄기를 분기하여 고헌산 화장산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는데 현실정하고는 맞지 않는 부분이긴 하지만 이렇게 우리산줄기를 설명하고 있다


 

여기서 현실정이라는 것은 운문산은 낙동정맥의 산이 아니고 낙동정맥 가지산에서 분기한 낙동운문지맥 산줄기상의 산이며 고헌산은 가지산에서 분기한 산이 아니고 낙동정맥이 백두대간에서 분기하여 북쪽에서 남쪽으로 흐르다가 백운산 고헌산 가지산 신불산 영축산 천성산으로 흐르는 낙동정맥 산임에도 여기서는 가지산에서 분기한 다른 산줄기로 묘사를 했는데 내 산줄기 분류상으로는 “낙동고운단맥” 산줄기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단장천을 한바퀴 도는 이 산줄기는 낙동오룡지맥 일부와 낙동오룡산성단맥 일부와 낙동운문지맥과 낙동정맥 약15.9km를 합하여 많은 산님들이 하고 계시는 일명 영남알프스환종주라고 부르고 있으나 그 산줄기 안에는 영남알프스라고 불리우는 산줄기 중 고헌산과 천성산 구간이 빠져 있으며 재약산 등 작은 산줄기 등도 빠져 있음으로 인해 그리 부르기가 사실상 곤란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합당한 이름을 지어주려 생각한 결과 단장천의 온전한 울타리를 치면서 시종일관 벗어나는 법이 없음으로 인해 온전한 물가름을 하고 있는 단장천의 이름을 빌어 “단장천둘레산줄기”라고 이름을 지어본다


 

그 코스로 가려면 이 산성산에서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밀양시 활성동 살내마을 동천이 밀양강을 만나 밀양강물이 되는 용활교(30, 1.6/8.1)에서 끝이나는 약8.1km의 산줄기로 가야 진정한 단장천둘레산줄기종주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접근성의 문제등도 있고 해서 산성산에서 단장천과 밀양강이 만나는 1.6km의 산줄기를 생략하고 더 긴산줄기인 낙동오룡산성단맥 산줄기를 따라 밀양시 가곡동 밀양철교를 지난 도면상 난민촌 용두산공원입구에서 산줄기를 이어가기로 한다


 

단장천둘레산줄기종주제1구간

(낙동오룡산성단맥종주 약10km와 낙동오룡지맥종주제1-2구간 약13.7km)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밀양


 

언제 : 2009. 10. 16(쇠의날) 맑음 


 

누가 : 신경수 안보영


 

어디를 : 밀양시 가곡동 용두산공원입구에서 시작하여 용두산 산성산 자시산에서 삼랑진읍과 밀양시의 경계를 따라 칠탄산 갈림지점에서 단장면과 삼랑진읍의 경계를 따라 만어산 구천산을 지나 금오산에서 양산시와 단장면의 경계를 따라 가다 매봉산 지나 등고선상690봉에서 양산시의 관내로 들어와 내려선 배태고개까지 약23.7km 


 

龍頭산(110)     : 밀양시 가곡동

山城산(390)     : 밀양시 가곡동

자시산(△394.3) : 밀양시 남포동, 삼랑진읍

萬魚산(△670.4) : 밀양시 단장면, 삼랑진읍

九天산(630)     : 밀양시 삼랑진읍

金烏산(750)     : 밀양시 단장면, 삼랑진읍, 양산시 원동면

매봉산(△755) : 밀양시 단장면, 양산시 원동면


 

구간거리 : 23.7km  단맥거리 : 10km  지맥거리 : 13.7km


 

구간시간 12:30 단맥시간 4:00 지맥시간 5:50 휴식시간 2:40


 

“단장천둘레산줄기종주” 또는 오룡지맥과 운문지맥을 옛날부터 답사를 하고 싶은 생각은 굴뚝같았지만 일부 구간은 낙동정맥 등 이미 종주를 한 구간이 들어있으며 억새로 너무 유명해 마눌이 가자고 노래부르는 구간으로 지맥 산행의 제일 끝순위에 집어넣어 지맥115개 분맥20개 종주를 마치는 날 종주를 하리라 작정을 하고 지금까지 미루어 왔으나


 

어찌어찌하다 보니 내년 여름이 오기전에 1대간 9정맥 18기맥 115지맥 20분맥 합 163개 산줄기가 완주될 것으로 예견되니 억새가 장관인 단장천둘레산줄기종주가 금년이 지나가면 그 억새를 보지 못하고 종주를 하게 될 것이 뻔한 일이라 해가 더 짧아지기 전에 답사를 완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2틀간의 휴가를 받아

      

단정천둘레산줄기종주 또는 낙동오룡지맥을 이어가기 위해 영등포에서 23시10분에 떠나는 무궁화호 심야열차에 몸을 싣는다


 

밀양아리랑의 고장 영화 밀양으로 유명한 그 밀양에 도착하니 깜깜한 한밤중 3시30분 밖에 안되었다

밀양은 그런대로 커다란 시로 KTX도 수시로 다니는 그런 도시인지라 역앞에 24시 음식점이 있는 줄 짐작을 했는데 썰렁 그 자체더라 혼자 같으면야 항시 하는대로 막바로 산으로 붙어도 되지만


 

직원하고 같이하는 산행이라 그럴 수도 없어 택시를 타고 다리를 건너 24시김밥집에서 내려 우동으로 아침을 하고 다시 택시를 타고 용두산공원으로 가는데 밀양강철교부터 공원입구까지는 시내구간이라 생략을 하고 1차선 골목길을 따라 꼬불탕거리며 올라 “용두산 산림욕장 안내도” 있는 곳에서 내려 구멍가게 평상에서 간단하게 준비를 하고 랜턴불빛을 비추며 산행을 시작한다


 

용두산입구 : 4:40


 

너른 길을 따라 편안하게 새벽공기를 마시며 낙동강에 부는 싸한 강바람을 맞으며 올라가니 TV난시청 통신탑이 불빛을 발하고 있다


 

통신탑 : 4:50


 

너른 임도같은 산책로를 따라 2층 목조 팔각정이 있는 용두산 정상에 도착하니 좌측 아래로 밀양강변 용두연유원지 암새의 비닐하우스 안에 불빛이 어둠을 밝혀주고 있는 특이한 풍경을 보며 또 산책로 같은 길을 걷는다


 

용두산 : 5:00


 

우측 밀양역에서 올라오는 너른 길을 만나(아마도 이 근방이 중앙고속도로가 관통하고 있는 가곡터널 위인 것 같다) 경운기길 같은 그런 좋은 길을 가다가 급경사로 변하면서 끊임없이 하염없이 한없이 끝없는 침목계단을 오르는데 가끔 가다 침목계단 앞면에 계단 숫자를 표기한 것을 볼수가 있는데 이거이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보아 거꾸로 계단을 세고 있는 것 같다


 

그런 침목계단을 다 오르면 밀양시내 야경이 한눈에 들어오며 단장천과 밀양강이 만나는 곳을 굽어보고 있는 멋진 날렵한 팔각정으로 올라가 멋진 야경을 바라보며 이곳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는 단장천하구로 가는 길이 단장천둘레산줄기종주의 주능선이지만


 

사실 처음부터 그곳 지리를 정확히 설명할 수 있다면 그곳에서 올랐겠지만 나도 다른 산님들과 똑 같이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기는 무엇보다도 싫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눈으로 종주를 하고 시커먼 주변의 산세들을 바라보다 오른쪽 이정목이 있는 곳으로 가면 앞으로 가야할 길인 직진해서 멍애실쪽으로 오른다


 

팔각정 : 5:40 5:55 출발(15분 휴식)


 

커다란 돌탑을 지나 시나브로 오르면 산성산 정상석이 있는 곳에 이르니 어느샌가 어둠을 멀리하고 뿌옇게 날이 밝는다 팔각정 있는 곳에서 이곳 정상까지 일직선으로 뻗어있다 하여 일자봉이라고 표기들을 하고 있지만 도면상 엄연한 산성산인 것이다 


 

산성산 일자봉 : 6:00


 

잘 관리되고 있는 산책로를 따라 장송숲길을 내려가며 오른쪽 멍애실에서 올라오는 길을 만나게 된다


 

╠자길 멍애실 갈림길 : 6:10


 

시나브로 시나브로 올라 등고선상330봉인 둔덕에 이르고 : 6:20


 

장의자가 있는 묘지를 내려가면 임도이용안내문이 서있는 자갈깔린 잘 관리되고 있는 십자임도에 이른다 오른쪽으로 가면 멍애실로 가는 길이고 왼쪽으로 가면 구서원으로 가는 길이다 멍애실고개라고 기록을 해본다


 

십자임도 멍애실고개 : 6:25


 

오른쪽으로 잠깐 내려가면 우측 사면으로 임도길이 오르고 있는 곳 가기 전에 좌측 묘로 오르면 산길이 나타나고 잠시 오르면 평탄한 지형부터 망가진 성곽을 따라간다


 

자시산성 : 6:35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394.3봉 어깨인 등고선상390m 둔덕으로 오르기 직전 좌측 사면으로 나가 능선은 동쪽으로 달아빼고 만다


 

자시산 어깨 동진점 : 6:40


 

오는 내내 왼쪽으로 치우친 칠탄산 뒤로 올라오는 붉은해의 서기는 사라지고 지저분한 T자길이 있는 등고선상 390봉에서 왼쪽 동쪽으로 내려가 둔덕으로 올라선다


 

등고선상 390봉 : 7:15


 

칠넝쿨 속 둔덕에 이르고 : 7:20


 

수풀속에 납작한 삼각점이 있는 도면상385.3봉에 빨리도 도착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390봉에서 이곳까지 10분에 온다는 것이 이해가 안되나 좌우지간 삼각점이 있으니 안 믿을 수도 없고 믿어야지^^


 

385.3봉 : 7:25


 

거의 다 없어진 그러나 벌초는 잘 되어있는 너른 묘가 있는 둔덕에 이르지만 아직은 등고선상430봉 정상이 아니다


 

둔덕 : 7:40


 

내려가다 잔솔 잡목 귀찮은 길을 시나브로 오르면 그때서야 진짜로 아무 특색이 없는 등고선상 430봉 정상인 것이다


 

등고선상 430봉 : 7:55


 

잠시 내려가다 내림능선상 Y자길에서 오른쪽 동남방향으로 내려가면서 남진으로 바뀌며 안부에 이른다


 

8:00


 

시나브로 오르면 T자길이 있는 등고선상410봉에서 왼쪽 동쪽으로 내려간다

오늘따라 왜 이렇게 빨리도 진행이 되는지 맨날 혼자 다니다 동료와 같이 가니 그런지 발걸음에 탄력이 붙는다


 

등고선상410봉 : 8:05


 

내려갔다가 오른 등고선상410m  근방 둔덕 : 8:15


 

굳세게 올라 암봉인 등고선상470봉에 이른다


 

등고선상470봉 : 8:30


 

바위섞인 길을 내려가 십자임도 안부에 이르지만 아직까지는 만어현이 아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나오는 가리점에서 좌측 사지로 내려가는 만어현 임도와 만나는 길이다 


 

십자임도 : 8:35 8:45출발(10분 휴식)

       

살며시 둔덕으로 올랐다가 : 8:50


 

바위 몇 개있는 등고선상 530봉 정상으로 추정되는 곳에 이르면 누군가가 풀과 넝쿨을 제거하고 길을 만드신 분에게 감사함을 드리며 왼쪽으로 내려간다


 

바로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낙동오룡지맥 끝자락인 청룡산을 거쳐 삼랑진읍으로 빠지는 산줄기이며 이 산줄기도 조만간에 답사를 해야 낙동오룡지맥종주가 완성되는 일이라 곧 볼날이 올 것 같다


 

등고선상 530봉 : 9:00 9:10출발(10분 휴식)


 

바로 앞으로 송신탑 2개가 나란히 보이는 봉우리가 만어산 정상인 것 같아 그 송신탑을 목표로 내려가는데 잠시 내려가면 우측으로 자갈깔린 임도가 보이며 그리 내려가도 되고 능선을 따르면 좀 전에 본 그 능선 삼거리로 내려서면 “99임도시설 용전지구” 시설비가 있는 만어현이다


 

만어현 : 9:15 9:20 출발(5분 휴식)


 

임도따라 잠깐 가다 좌측 능선으로 올라도 되고 조금 더 가면 다시 임도 삼거리에 이르고 좌측으로 임도따라 올라도 만어산 정상으로 오르게 된다


 

나는 산으로 들어가 오르는데 이곳 산줄기에는 부산의 준희선배님 표시기가 다른 곳보다 유난히도 많아 다른 산줄기보다 아마도 이 산줄기에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계시는 듯 하다


 

다시 우측에서 올라오는 그 임도를 만나고 곧바로 산으로 들어가도 되고 그 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올라도 된다


 

임도 : 9:30


 

잠시 오르면 다시 또 그 임도를 만나고 : 9:32


 

이제부터는 그 콘크리트 포장 임도를 따라 오르면 억새 무성한 너른 평지를 이루고 있는 보도블럭 헬기장을 만나게 된다


 

헬기장 : 9:35


 

임도따라 잠시 오르면 대형세맨구조물 위에 산불무인감시카메라 철탑이 있는 “부일이동통신(주) 만어산기지국” 정문 앞을 지나 다시 나오는 “SK기지국” 정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갔다 다시 나와 좌측 철책 밖으로 좋은 길은 이어지고


 

잠깐 오르면 커다란 집채만한 바위2개가 나오며 그 사이 너른터엔 누구 무덤인지는 몰라도 너럭바위 한가운데 묘를 써놓은 사연이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이곳이 정상인 것 같지만 정상은 조금 더 진행을 해야한다

더위를 느끼고 이곳에서 반바지로 갈아입고 조금 더 가면 약간의 터에 조그만 돌탑과 “만어산670.4m 2002. 4 밀양시” 정상석과 그 앞으로 “밀양21 1992재설” 대삼각점이 있는 진짜 만어산 정상이 나온다


 

휘휘 둘러보니 소위 영남알프스라 불리우는 산줄기들이 전부 다 조망이 시원하게 터진다 꽈배기 먹으며 주위를 둘러보고 마냥 퍼지다가 가기 싫은 발걸음을 옮긴다


 

만어산 : 9:40 10:10 출발(30분 휴식)  


 

잡초 억새 잡목이 어우러진 묵은 보도블럭 헬기장에 이르고 : 10:15


 

억새 무성한 묵은 경운기길을 만나게 된다 : 10:25


 

능선 우측 사면으로 난 산길을 따라 내려가 반질반질한 비포장 임도로 내려서게 되고 좌측으로 몇m 오르면 “영축지맥 여기가 점골고개입니다 산사랑” 작고 하얀 팻찰이 붙어 있는데 앞으로 나오는 준.희, 희.준, 산그리메, 산사랑 등의 명의로 나오는 하얀 팻찰은 전부 부산의 대선배님이신


 

왕년의 건건산악회 대장님이셨던 최남준 준희님이 사재를 떨어 전국 수천곳에 산줄기 하시는 산님들에게 도움을 드리기 위해 설치하신 팻찰입니다 조금이나마 그분의 뜻을 알고 고마운 마음으로 이용했으면 하는 마음이며 우리 모두가 훼손이나 망실되지 않도록 사랑했으면 하는 마음 가득합니다


 

점골고개 : 10:30


 

여기서 좌측 사면으로 난 임도를 따라가며 좌측 아래로 조용한 점골저수지가 빤히 내려다보이고 능선과 만나 잠시 내려가면 2차선으로 바뀌고 몇m 내려가면 13번군도 감물리고개로 선우사 만어사 삼봉사 등 작은 절이름 팻말들이 여기저기 꼿혀있다  


 

감물리고개 : 10:50


 

한번에 채고 오르기는 조금 버거운 약간 높은 수로 옹벽 중간 물구멍에 끼운 작은 막대를 딛고 한번 채면 오를 수 있어 부러질가 약간은 걱정이 되었지만 의외로 단단해 걱정은 기우였다


 

묘와 작은 바위들이 널린 곳인 등고선상530봉 정상으로 올라선다 : 11:05


 

좌측 동남방향으로 내려가 펑퍼짐한 안부에 이른다 : 11:10


 

오름 능선상 ╣자길이 나타나고 표시기들이 그 위로 붙어있는 것은 구천산 일반등산로이니 주의해야 한다 정상을 직고 내려오던지 아니면 그 ╣자길로 동쪽방향으로 진행을 하는 것이 지맥길이며 “단장천환종주” 길이다


 

구천산어깨 : 11:25


 

관리된 묘2기와 아기묘 1개가 있는 능선을 내려가 십자안부에 이른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상봉안이고 좌측으로 내려가면 감물저수지가 감물청소년수련원이 있는 감물저수지가는 길이다


 

십자안부 : 11:35


 

둔덕넘어 십자길 지나 잠시 내려가면 좌측으로 농가 등 밭이 보이고 십자 콘크리트 포장 임도로 내려서면 엄청나게 큰 당산나무 둘레를 축대를 쌓고 세맨포장을 해놓고 안락의자들이 있는 것으로 보아 동네 사람들 쉼터로 이용하고 있는 것 같은 당고개이다


 

당산나무 밑 포장된 너른 쉼터에서 한참을 기다리니 동료 안팀장이 내려온다 


 

땅고개 : 11:40 11:50 출발(10분 휴식)


 

여기서 지맥은 산으로 들어가 올라도 되고 좌측으로 난 콘크리트 포장 임도를 따라가도 된다 임도를 따라 잠시 가면 좌측으로 선주원이 있는 마을로 들어가는 삼거리에 이르면 임도안내판이 나오고 “96임도시설 행곡감물지구” 시설석이 있는 우측으로 오르는 콘크리트 포장 임도를 따르면 된다


 

삼거리 : 11:53


 

연보랏빛 구절초들이 가끔 얼굴을 내미는 그런 길을 가다보면 등성이에 이른다


 

12:25


 

진행을 하다보면 비포장으로 바뀌고 십자안부에 이르고 임도삼거리가 나오면 임도따라 몇m 가면 “97임도시설 감물지구” 시설비 있는 곳에서 좌측 능선으로 오르다가 빽해 삼거리에서 능선을 넘어서 우측으로 임도를 따라간다


 

이곳이 바로 도면상 당고개이고 직진해서 북쪽으로 오르면 천지봉을 넘어 경주산까지 가는 낙동오룡천지단맥길이 되는 것이다


 

당고개 : 12:30 12:40 출발(10분 휴식)


 

우측으로 임도를 잠깐 따르면 좌측으로 수련원바위가 나오고 수련원으로 들어가는 ╣자길을 지나가는데 수련원 안에서는 개 한마리가 무섭게 짖어댄다 길가 숲속에 가린 금오산 약수암 팻말이 있는 곳으로 가며 좌측으로 철조망이 계속되며 출입금지 팻찰이 계속 나오는 것으로 보아 좌측 산비탈로는 수련원이 계속되는 모양이다


 

드디어 금오산 턱밑 너른 공터 자갈깔린 십자임도에 이른다

임도를 그대로 넘어가면 삼랑진읍 행곡리 안촌마을로 내려가는 길이다


 

십자임도 : 13:00


 

금오산 약수암 팻말있는 곳에서 아무것도 쓰지않은 입석 옆으로 다썪은 통계 몇 개를 오른다 길은 엄청 좋다 잠깐 가면 ╣자길이 나오는데 그길이 바로 약수암 가는 길이라 금오산 정상을 생략한다면 그리 가면 5분이면 건너편 능선으로 옮겨 붙을 수 있지만 같이 간 동료직원이 꾸역꾸역 잣나무 숲인 정상으로 가는 길로 오른다


 

편편해지는 억새 잡목능선을 살짝 내려온 안부에 또 ╣자길이 나오는데 아마도 이길도 약수암가는 길이리라 아직도 늦지 않았는데 우리 직원 말한마디도 없이 정상으로 정상으로 오르고 있다


 

╣자길 : 13:15


 

한동안 오르다 정상 바로 못미쳐 ╠자길에 스텐 이정주가 있으며 “좌측으로 오르면 정상, 산등성이를 그대로 넘어가면 행곡리(숭촌)로 내려가 천태산을 가는 여맥길이다


 

바위를 잠깐 오르면 천하의 조망처 작은 돌탑이 있는 암봉 정상으로 “금오산 760.5 2002. 4 밀양시” 정상석이 천하를 둘러보고 있으며 먼저 오른 우리 직원 정상석을 붙잡고 감탄사를 연발하며 비로소 이번 산행의 진수를 깨닫는 것 같다고 한다

 

낙동정맥 신불산 등 안보이는 곳이 없는 절경을 떠날 수 없어 준비해간 약간의 음식으로 점심을 대신하고 정상주도 한잔하며 자연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해서 일어서 정면으로 보이는 같은 높이의 암봉을 향해 정상에서 뻥 뚫린 암릉을 잠깐 내려가면 사방이 절벽이라 도저히 능선길을 갈 수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잘 살펴보면 억새가 조금 벌어진 길 흔적같은 곳이 보이면 그리로 내려가면 된다


 

금오산 : 13:25 14:10 출발(45분 휴식)


 

급경사 돌길을 조심스럽게 내려가면 의외로 좋은 길이 나오고 암릉 잡목길을 내려가다 바위전망대가 나오고 좌우 아무데로나 내려가도 능선에서 만나게 된다


 

바위전망대 : 14:20


 

좌측으로 약수암으로 오르는 콘크리트 포장 임도가 보이면 그리로 내려가서 길 오른쪽으로 커다란 입석에 “참 좋은 인연되소서”라고 써진 바로 그 입석 옆으로 좋은 길을 따라 내려간다


 

약수암입구 : 14:25 14:30 출발(5분 휴식)


 

잠시 내려가면 ╠자안부에 이르고 : 14:35


 

살며시 잠깐 오른 둔덕을 넘어 소나무고목이 자리잡고 앉아있는 묵은 십자안부에 이르면 돌무더기가 쌓여있는 점으로 보아 아마도 예전에 이 고개를 넘나들며 안전을 빌고가는 성황당 흔적인 것 같다          

    

십자안부 : 14:40 14:45 출발(5분 휴식)


 

이제부터 빡씬 오름길이 시작되는데 끝도 한도 없이 숨을 고르며 오르다 납작묘에 이르러 어개를 벌리고 가뿐 숨을 토해낸다


 

납작묘 : 15:00


 

살며시 둔덕을 하나 넘어 : 15:10


 

바위섞인 된비알을 오르면 바위전망대에 이르고 : 15:15


 

계속되는 급경사 바위섞인 길을 오르다 절벽이 나오고 암봉을 우측으로 살짝 비켜서 외줄타고 사면으로 나가 뾰족한 암봉 정상 지난 곳으로 나가 잠깐 좌측으로 가 정상을 밟으면 조망은 제로 힘들게 올라온 인간을 지치게 만든다


 

사실 우측으로 외줄이 없었다면 절벽을 릿지로 오르는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었을 것으로 줄을 매어준 산님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올랐으며 그 때는 다른 생각이 없었지만 절벽으로 오르는 길에도 예전에는 밧줄이 있었으나 지금은 없어진 것을 내일 부산의 대선배님이신 준희선배님에게 듣고 난후 누가 그 밧줄을 없애버렸는지 괘씸한 생각이 아니드는 것도 아니다


 

이 봉우리도 암봉인 점으로 보아 정상을 쳐내고 정비를 한다면 지나온 금오산과 쌍벽을 이룰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조금은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아 있다 여기서 북쪽으로 벼락덤이 단맥을 흘려보내고 지맥은 오른족 동쪽으로 내려간다


 

등고선상770봉 : 15:25 15:30 출발(5분 휴식)


 

고생은 이제는 그만 산책로 같은 완만한 능선을 잔파도 타며 몸을 맞기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잡초 무성한 납작묘 지나 몇m 가면 ╠자길이 나오고 두루뭉실한 보도블럭 헬기장인 750봉에서 Y자길이 나오고 좌측으로 간다


 

등고선상750봉 : 15:50


 

펑퍼짐한 안부 : 15:58


 

둔덕을 오른쪽 사면으로 길이 이어지고 있어 편하게 나가 다시 지맥능선에 이른다


 

16:00


 

시나브로 오른 등고선상730m 지점 바위 몇 개있는 둔덕으로 오르면 Y자길이 나온다


 

Y자길 : 16:10


 

오른족 남쪽으로 내려가서 시나브로 오르면 세맨덩어리 위에 원형삼각점이 있고 그 뒤 나무에 준희 선배님의 “매봉754.9 산사랑” 작고 하얀팻찰이 달려있어 바로 이봉우리가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755.0봉인 것이다


 

매봉산 : 16:20 16:25 출발(5분 휴식)


 

잔파도 타며 시나브로 내려가다가 살그머니 아니 오른 듯 오른 등고선상 690봉 직전 오른쪽 사면으로 나가 남쪽으로 내려간다 여기서 무심코 길따라 직진을 하면 등고선상690봉 정상을 지나 밀양시와 양산시의 경계선을 따라 고점교로 가는 길이니 주의를 해야한다 


 

등고선상690봉어깨 : 16:45


 

작은 철쭉터널 비슷한 길을 잠시 내려가면 보도블럭 작은 헬기장으로 나가게 된다


 

헬기장 : 16:50


 

푹꺼진 안부로 내려갔다가  : 16:55


 

살그머니 아니 오른 듯 오른 둔덕에 있는 납작묘를 넘어 사정없이 내려가 조그만 둔덕을 두개 넘어 큰바위 있는 곳을 지나 내려간다  


 

17:00


 

또 사정없이 내려가면 편편한 솔숲에 움막1동이 있으며 내려가면 준희 선배님의 그 “여기가배태고개입니다 산사랑” 작고 하얀 팻찰이 달려있는 2차선도로 배태고개로 “신불산자연휴양림” 갈색 안내판과 좌측으로 쌍전봇대 앞에 “배내골지역은 상수도보호구역입니다” 안내판과 그 앞으로 아무 표시가 없는 잘 생긴 입석 하나가 서 있고 가야할 산줄기쪽으로 너른 공터가 형성되어 있다


 

배태고개 : 17:10


 

그후


 

여기서 산행을 접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이며 길이 좋아 얼마든지 야간 산행도 가능하며 탈출을 하는 것도 이곳에서 삼랑진으로 탈출하는 것이 가장 가깝지만 그 거리가 30km 이상되는 거리라 택시요금도 만만치 않아


 

일단은 여기서 봉우리 하나만 넘어가면 다시 골프장 도로를 만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오른쪽 바로 아래가 양산임으로 탈출을 한다면 10km도 안되는 거리라 충분히 보상이 되고도 남을 일이나 뒤늦게 내려온 우리직원 다리가 고장이 나서 도저히 더 갈수 없는 상황이라 두말 안하고 삼랑진택시를 부른다


 

하지만 멀쩡한 상태로 이곳에서 1구간을 끊는 것보다 무조건 봉우리 하나를 넘어가 에덴밸리골프장에서 1구간을 끊고 양산으로 탈출하는 것이 정도임은 물론이다


 

그렇다면 2구간은 엔덴밸리골프장에서 시작하여 영축산에서 낙동정맥을 따라 통도사로 내려가는 것이 정도이며 그 다음 3구간은 영축산에서 신불산 배내고개 가지산을 지나 아랫재에서 마감을 지어야 할 것이다


 

바로 이런 결정으로 인해 다음날 반타작 산행으로 마감을 지을 수밖에 없었지만 외국에서도 구경온다는 예정에는 전혀 없었던 2백만명이 운집해 발디딜틈도 없는 “부산광안리불꽃축제”를 넋을 놓고 감상을 할수있었으니 그 또한 즐거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