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녁 가덕도를 일주하고, 덤으로 오른 연대봉(459m)


◆ 일자 : 2004. 4. 15(목)


◆ 날씨 : 14 ~ 26 °C(추정) , 맑지만 희뿌연 하늘


◆ 주요경로 : 부산 녹산 선착장 출항(08:40) – 가덕도 눌차선착장 하선(08:50) – 선창마을(09:00) – 율리 – 장항 – 두문(10:40) – 천성(11:10) – 천가대(11:30) – 임도 갈림길(12:00) – 대항(12:30/13:10) – 새바지(13:20) – 연대봉(14:35/40) – 임도 – 천성치 – 천가초교 – 선창선착장 승선(16:40/17:00) – 녹산선착장 도착 하선(17:10)


◆ 거리 : 약 20 Km (산행 약 3km)


◆ 소요시간 : 8시간 (산행은 겨우 2시간)


◆ 참가자 : 권영석, 나


 


오늘은 국회의원 선거일이다. 평생 처음으로 부재자투표란 것을 지난 주에 미리 하였다. 민심의 흐름이 어찌 나타날 지는 저녁이면 알 수 있게 될 터이고, 주중에 공짜로 하루 휴일이 생기니 기쁘기도 하지만, 객지에서 하루를 보낼 일이 쉬운 일만은 아니다. 권 차장과 이번 기회에 가덕도를 두루 훑어보기로 의견을 모았다. 되도록 천천히 느긋하게 돌아다녀야 한다. 하루 해는 길다.


부산 녹산 선착장은 숙소인 용원 아파트에서 몇 분 거리이다. 선착장 곁의 무료주차장에 차를 댄다. 이른 시간임에도 가덕도에 가려는 나들이 차림의 사람들이 꽤 많다.  등산객들도 상당수이다. 요즘은 건조기라서 가덕도의 최고봉인 연대봉에의 입산을 통제한다던데, 아마도 저 사람들은 맹탕치지 않을까 염려된다.


녹산에서 가덕도는 바로 지척에 건너다 보인다. 동서 5km, 남북으로 9km 남짓이니 그리 작은 섬은 아니다. 바로 건너편 첫 마을인 선창까지 운임은 1,200원이다. 좌석버스보다 저렴하다. 2년 전 겨울엔가 우리 가족의 제주도 여행시 마라도까지 배를 탄 적이 있으니 정말 오랫만에 배를 다시 타보는 셈이다. 조금 긴장된다. 으~  난 수영도 못하는데… .


정원이 80여 명인 배는 순한 바닷물살을 헤치며 쉬이 나아간다. 파도는 잔잔하다. 부산 진해 신항만 공사현장을 우측에 두고 점점 육지와 멀어진다. 선실 밖으로 나가 점점 다가오는 가덕도를 바라본다. 막상 배 한번 타면 이리도 쉬운 것을 지난 3개월간 올 생각을 못하다니…


이 배는 녹산과 눌차, 선창만을 오가는 배이다. 첫 도착지인 눌차선착장에서 우리 둘은 하선한다. 10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눌차선착장은 가덕도 북쪽에 거의 붙어있다시피한 작은 섬 눌차도에 있는 선착장이다. 눌차도와 가덕도는 100 m 정도 길이의 좁고 긴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폭은 한 2m나 되려나… 


다리를 건너니 드디어 선창마을. 가덕도의 북쪽 끝 마을이다.  우리가 타고 온 배에서 많은 나들이객들이 내린다. 눌차에서 내리나 안내리나 선창에서 다 만난다. 우리는 등산을 하러 온 게 아니므로 서쪽 해안 도로를 찾아간다. 해안을 따라 마냥, 무작정, 정처없이, 한도 끝도없이 걸을 생각이다. 작은 페트병을 넣은 허리쌕 하나 뿐이다.


바다 건너 북쪽은 신항만 건설현장이다. 부두를 만들기 위해 박아놓은 대구경 강관파일들이 즐비하고 멀리있어도 무지 크다는 게 느껴지는 초대형 콘크리트 케이슨블럭들이 거치되어 있다.  해상크레인도 보이고… 그 너머에는 반 이상 날아가버린 욕망산 채석장의 헐벗은 몸뚱이가 드러난다.  부산 진해 경제특구에 10여년에 걸쳐 60조원인가가 투입될 거라던데, 이래저래 무지막지한 개발이 도처에 병행되나보다.


해안도로르 따라 걸어 처음으로 도착한 마을이 율리이다.  아마도 밤나무가 있어 율리라고 불리웠는지 모르나 밤나무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조금 오래되어 보이는 나무가 몇그루 보이기는 한데… 조용하다.


길을 따라 계속 걸으니 정면에 작은 섬들이 몇 개 보인다. 지도를 확인해 보니 입도, 호남도, 토도란다. 가까이에 있는 입도는 다른 섬과 달리 나무가 별로 없어 헐벗은 모습이다. 이윽고 길은 선착장이 있는 장항마을에 닿는다. 꽤 많은 수의 집들이 있는 마을이다. 마을 끝자락에아주 작은 학교가 있다. 천가초등교 장항분교. 교실이 잘해야 두어칸 정도로 아담하다. 길가의 꼬마 둘에게 사진 찍어줄까 하며 친하게 말을 붙여보는데, 반응이 거칠고 쌀쌀하다. 쩝!


장항분교를 지나니 길은 산을 오른다. 높이가 100m를 넘는 듯하다. 땀을 조금 흘린다. 도보여행이지만 적당히 다리에 힘이 들어가니 기분이 되려 상쾌하다.  긴 고개를 넘어 내려가니 1km는 됨직한 긴 해안이 펼쳐진다. 두문마을이다. 해안에는 하얀 건물이 서있다. 도로에서 보면 2층인데 바다쪽에서 보면 4층이다. 좋은 곳에 자리를 잡은 듯하다. 아마 아직은 비수기라 조용하지만 한 여름에는 꽤 인기 있을 것 같다.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두어 팀 보인다. 해안에는 쓰레기가 널려있다. 어딜 가나 저 놈의 쓰레기… 정면에 거제도가 아스라히 보인다. 날이 맑은데도 하늘이 온통 뿌옇다. 안개도 아니고 스모그도 아니도 황사같지도 않고… 요즘 왜 이리 하늘이 뿌연 걸까?  맑다면 거제도도 선명하고 바다도 예쁠텐데 희뿌연 하늘이 너무 아쉽다.


길을 따라 또 고개 하나를 넘으니 천성마을이다. 제법 집들이 많고 길 곁에 학교도 보인다. 천성초교이다. 민박, 횟집, 부동산 간판도 보인다. 건물의 외관에서, 새로 짓는 건물들에서  돈이 도는 마을이란 걸 느낀다.  마침 선착장에 배가 닿아 한 무리의 사람들이 내려 들어온다. 대부분 행락객, 등산객들이다. 지도상 여기서 연대봉으로 오르는 것이 최단코스이다. 천성만을 가로 질러 남쪽 바위지대로 이동한다. 거가대교 예정지이다. 거제도 동북단의 장목에서 가덕도 서쪽 천성만을 잇는 8.2km의 해상교량이 바로 여기서 시작될 예정이다. 천성만 남쪽에서 바닷쪽으로 삐죽이 돌출되어 험한 낭떠러지를 이루는 이 곳이 지도에는 천가대 라고 되어있다. 교량공사가 만만치 않을 것하다. 더구나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해저 침매터널공법하며…  천가대 가장 서측 끝 벼랑에 서니 대죽도 중죽도 미박도가 지척이고 멀리 건너에 거제도가 넓게 남북으로 펼쳐진다.  2010년이면 여기서 거제도로 차로 10분이면 건너가게 된다니…  아름드리 소나무나 꽤 여러그루 눈에 들어온다. 경치도 참 좋은 곳이다.


천가대에서 발길을 돌려 나와 임도를 따라 간다. 연대봉으로 오르는 길목에 나이 지긋하신 산불감시원 두 분이 길을 막는다. 건조주의보라서 입산 금지란다. 멀리서 배타고 건너온 등산객들이 실망하여 화기를 소지하지 않았다며 하소연도 해보지만 소용이 없다.  아차 실수해서 불을 내는 짓은 참으로 무책임하고 나쁘다. 죄를 무겁게 물어야 마땅하다. 그러나 담배도 피우지 않고 화기도 전혀 소지하지 않은 사람들을 무조건 모두 막는다는 것은 행정편의주의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참 어이없는 일이다. 아직은 이런 나라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도 이 점에서는 마찬가지이다. 또, 녹산선착장이든 가덕도 어는 선착장이든 등산객들이 그리 많이 배를 타고 내리는데 연대봉에 못 간다는 설명은 일언반구도 없다. 막상 산 밑에 가서야 통제하니, 사람들이 더욱 열 받는다.


우리는 산행이 주 목적이 아니므로, 안타깝기는 하나 실망하지는 않는다. 도로를 따라 산을 내려 남하하니 드디어 대항마을이 눈 아래 펼쳐진다. 포구에 길게 바다로 뻗어나와 양측으로 갈라진 T자형의 특이한 방파제가 보인다. 방파제로 올라 앉아 마을과 바다를 굽어보며 맛동산을 먹는다. 오랫만에 먹는 다정한 맛이다. 이건 언제 먹어도 질리지도 않아… 바로 곁에서 녹산으로 돌아가는 배가 떠난다. 여기는 2시간마다  배가 있다. 지금이 한 시이니 다음 배는 세 시다. 어? 그러면 어찌해야 하나? 권 차장이 지금 배를 탈까요? 하고 묻는데, 뭔가 허전하다. 비록 네 시간 남짓 걸어 발이 조금 피로하기는 해도 지금 돌아가버리면 너무 허무한 여정으로 끝나는 게 아닐지…  일단 그냥 배를 떠나 보낸다. 


젊은 처녀 둘이 낚시대를 들고 방파제로 기어오른다. 하나는 쉬이 오르는데 하나는 실패한다. 권 차장이 망서리다 손을 내밀어 끌어올려 준다. 나나 권차장이나 작업 능력은 영 젬병인데 왠일이람? 내가 큰소리로 “무겁지?” 하니 처자들이 황당해 웃는다. 사실 좀 무거워 뵈기는 하는데… 


지도를 보고 갈 길을 연구한다. 가덕도 남단에 무지 큰 등대가 있다는데 군부대가 점령하고 있어 접근이 안된다고 한다. 동쪽으로 능선을 넘어 새바지라는 마을로 가보기로 하고 몸을 일으킨다. 선착장에서 등산객을 만나 어디까지 갔느냐고 물으니 연대봉에서 내려오는 길이란다. 장항에선가 출발하였는데 막는 사람도 지키는 사람도 없었다고 한다. 그럼 우리도 한번 가볼까?


얕으막한 능선을 동쪽으로 가로질러 새바지 항에 도착하니 여긴 완전히 동해바다와 같은 풍광이다. 기암절벽에 시퍼런 바닷물…. 저건 왠 동굴? 가까이 가보니 바닥가 바위벽에 일제때 뚫은 듯한 동굴이 보인다. 보이는 쪽에만 세 개인데 바다쪽에도 더 있을 듯 하다.  북쪽으로 연대봉이 우뚝하다. 에고… 저걸 오르려면 땀깨나 쏟을 텐데… 


무슨 방수관로 터널공사 현장을 우측으로 돌아 바로 능선에 달라붙는다. 길을 몰라 잡목과 덩굴을 헤치며 급경사를 오르니 가시에 손이 긁혀 쓰라리고, 바지며 티셔츠가 잡풀에 걸리적거리고 땀에, 송화가루에 엉망이다. 약 30 분 정도를 고생하다가 간신히 길 흔적을 발견한다. 야~ 이젠 살 것 같다. 손에 잡힐 듯한 연대봉은 그러나 쉬이 봉우리를 내주지 않고 30여분을 더 고생시킨다. 몇 사람을 만나고…


드디어 연대봉 정상 459m. 산으로 보면 그리 높다고 할 순 없겠지만 작은 섬에서 꽤 높은 산이 아닐른지… 사방이 다 바다다. 서쪽에는 거가대교가 놓여질 대죽도, 중죽도를 비롯하여 멀리 거제도 땅이 보이고 동쪽으로는 부산 다대포, 북쪽으로는 녹산공단과 그 너머의 산들이 아득하다. 남쪽에 대마도는 안보이나? 하늘이 더 맑았으면 좋으련만…


북쪽으로 산길을 따라 하산한다. 얼마 가지 않아 임도를 만나고 임도 따라 조금 가니 천성치이다. 천성치에서 북동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마치 속리산 말띠고개의 축소판이다. 콘크리트 포장된 도로인데 폭은 2~4m 정도이다.


길을 따라 하염없이 가다보니 천가초교이다. 물을 먹을 데가 있을까 하여 기웃거리다 우연히 척화비를 발견한다. 신미양요 직후인 1871년 대원군이 서울과 전국의 중요한 곳에 세웠단다.  “양이침범 비전즉 화 주화 매국” 12자이다. 서양오랑캐가 침범하였는데, 싸우지 않으면 화하는 것이요, 화를 주장함은 나라를 파는 것이다….


목마른 자들이 물을 찾지 못하니 눈에 뜨인 가게에서 환타 페트병 큰 거 하나를 사 마신다. 으~  시원하고… 살 것 같다. 


길은 마을을 지나 지루하게 이어진다. 생각보다 훨씬 멀다. 연대봉 정상에서 두 시간이 걸려서야 선창 선착장에 도착한다. 오늘도 여덟 시간을 걸은 셈이다. 뭐 그리 힘든 건 아니었지만 발목이 시큰거린다.


가덕도를 길따라 한 바퀴 돌며 구석구석 살펴보려 했던 당초의 계획에, 본의 아니게 연대봉까지 오르는 수고로움이 더해졌으니, 연대봉은 글자 그대로 덤으로 오른 셈이다.  덕분에 땀도 좀 쏟고 사방 너른 바다를 다 굽어보는 호사를 누렸다. 입산금지를 어겨 께름칙하기는 하나, 담배도 안 피우고 화기도 전혀 없고 새바지에서 오르는 길에 통제도 없었으니 우리 잘못만은 아니지 않을까 한다.


차를 타고 지나치면 느낌이 순간적이다. 이에 반하여, 두 발로 터벅터벅 땀 흘려 고생하며 누빈 우리 땅과 우리 산하는, 우리 눈에, 우리 가슴에 오래도록 남아 그리움의 싹을 서서히 품어 틔우는 것 같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그리움은 커질 터이고…  또 다시 보고싶어 질 터이고…  그리움에 가득해지면 또 다시 가보고 싶어할 터이고…  에고… 난 왜 이리도 정에 약한지…


사족 :  1500산 엉님은 가덕도를 와보셨을런지? ㅎㅎㅎ



가덕도 누빈 행로


019 다가오는 섬 가덕도


027 눌차도다리 너머 선창마을


039 장항포


064 두문 마을


078 천성선착장, 내리는 등산객


106 천가대 가는길


120 대항을 배경으로, 듬직한 권 차장


138 새바지에서 바라 본 연대봉


144 새바지 동굴


154 연대봉 정상


163 연대봉에서본 천성만과 거가대교 루트


173 천성치 내려가는 길


185 척화비


189 눌차 연결다리


여기까지 오신 분들 모두 화창한 봄, 행복한 산행 즐기시길 바랍니다!




▣ 권경선 - 흑염소가 있는 봄풍경 잘 보고 갑니다. 객지생활에서 이번 여행겸 산행이 활력소가 되었지요?.... 척화비를 보니 이 개명천지에 생뚱한 느낌으로 다가오기도 하고 우리나라 근대사의 산역사를 보는것 같기도 하군요. 의상봉에서 다시 뵙게되길 기대 했었는데 아쉽습니다.
▣ 김용진 - 섬나라 탐구를 하셨군요.. 산행도 하시고 중요한 역사적 유물도 보시고 알찬 하루를 보내신 것 같습니다. 겅건하시고 즐산하시길..빕니다
▣ mjlhalla - 필명을 바꾸신 것도 모르고... 가덕도 앞바다는 진해, 마산항으로 들어오는 배들의 anchore position 입니다. 도선사들이 이 곳에서 배에 올라타 들어 오게됩니다. 창원에 있을 때 알았으면 진작 가볼것을... 구경 잘 했읍니다.
▣ 김정길 - 회사의 숙소가 용원동에 있었구나? 내 성흥사에서 굴암산~화산은 돌아보았어도 가덕도는 못 가봤습니다. 아우님의 도보여행기 지도를 펴 놓고서 자세히 읽어 보았습니다. 나름대로 파악을 하고 지도를 보며 계산을 해 보니, 창선~율리~장항~삼박봉~웅주봉~천성치~연대봉~매봉~응봉산~천가초교~선창으로 등산로야 있으면 좋고 없어도 치고다니며 한 바퀴 돌아보고 싶습니다. 녹산공단 선착장에 주차장은 넓은지요. 아우님 새 정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산거북이 - 야유회도 많이 가고 소풍도 자주 가는 곳이건만 어째 전 아직 연대봉과 연대해 본적이 없는데 오늘 구경 잘했습니다. 깐깐하게 마른 해서체의 척화비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세태(세상)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명분을 지키려던 비장한 우국의 혼이 베어있군요. 척화비가 부산에 있다니... 산행기가 세세하니 님의 면목들이 줄줄 베어나옵니다. 그래서 산행기를 쓰다보면 결국 자기를 쓰는 것이기도 하죠. 연대봉보다 흥미로운 산행기입니다.
▣ 빵과 버터 - 이왕 필명을 바꾸실 바에야 "부산 갈매기" 라고 하시지... 댓글이 너무 조심스러워...또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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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시령 - 권경선님, 남녁 산행 준비에 바쁘실텐데 도움이되질 못하여 죄송하군요. 좋은 시간 만드시길 바랍니다.
▣ 산초스 - 부산에 홀로 계시는 동안 기회되는대로 많은곳 열심히 다니시며 올려주시기 부탁합니다. 그렇다고 휴일마다 귀경하지 마시라는 뜻은 아니고요^^** 잘 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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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시령 - 1500산 엉님, 녹산선착장에 게시된 가덕도 등산안내도를 찍어 산하의 등산지도에 올려놓았으니 참고하십시요.
▣ ** - 아마도 엉님이 구상하시는 코스도 가능할텐데요, 연대봉 주위 몇 군데는 5월중순까지는 통제하나봅니다. 녹산선착장에서 배편은 바로 건너인 눌차, 선창까지 들어가는 배는 아침 06:40부터 저녁 06:40까지 1시간 간격, 나오는 배는 눌차, 선창에서 아침 06:00 부터 저녁06:00 까지 1시간 간격으로 있구요, 소요시간은 10분입니다. 또 다른 행선지인 장항, 천성, 대항을 다 들르는 배편은 녹산에서 07:00, 09:00, 11:00, 13:00, 15:00, 17:30으로 2시간마다 있구요, 나오는 배는 제일 먼 대항 출발시간기준으로 07:00, 09:00, 11:00, 13:00, 15:00, 17:30 입니다. 녹산에서 눌차, 선창은 1200원, 천성은 1600원, 대항은 2200원입니다 (편도). 그리고 녹산선착장 근처에 무료주차장은 아주 넓구요, 공터도 많지요... 가덕도 내를 운행하는 소형 시내버스도 있네요.
▣ 김정길 - 넘 감사합니다. 남녘의 빠트린 산 마산=대산, 부산=황령산 봉래산을 답사하러 갈 때 가덕도 일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