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성산 정상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줌촬영 ]

[2004.03.28.15:20]















◁주차장-현수교-신선봉-광덕산-산성산-형제봉-강천산-깃대봉-주차장▷




 


일시: 2004.03.28 (일요일)

날씨: 맑음

산행자: 나와 아내

車의 길: 경남 통영-경남 사천IC-전남 곡성IC-전북 순창-강천산 주차장



산행코스: 강천산 주차장-강천사-현수교-신선봉(삼선대, 전망대)-광덕산-시루봉-동문 東門-북바위(운대봉)-산성산(연대봉)-송낙바위-강천 제2호수-형제봉-강천산-깃대봉-우작골-금강교 앞-강천사 주차장

산행시각

10:45 강천산 군립공원 입구
10:55 강천산 주차장(등산 시작)
11:27 강천사
11:45 현수교
12:10 신선봉 425m(삼선대, 전망대) 파노라마 촬영--마음에 안들어 삭제
12:35 무명봉
12:55-13:20 광덕산 583.7m --점심식사와 파노라마 촬영
13:35 헬기장
14:05 전망바위--시루봉을 조망
14:30 시루봉 정상 575m
14:38 동문 東門 500m
14:55 북바위(운대봉) 593m
15:20 산성산(연대봉) 603m--파노라마 촬영
15:25 송낙바위
15:55 강천 제2호수
16:10 제4 등산로 안내도
16:30 암릉지대--여기서 조금 올라가면 나오는 봉우리가 형제봉인 모양..
17:05 강천산(왕자봉) 583.7m
17:20 깃대봉 580m
17:57 금강교 입구
18:10 강천사 주차장(산행 끝)

18:30 순창 민속마을--문옥례 할머니 전통고추장
18:45-19:35 순창 민속집(저녁식사)
22:00 통영도착

1.산행거리 약14.5km
2.산행시간 7시간 15분
3.나의 만보계 29,000步

산의내력

▲ 강천산 剛泉山 산성산 山城山 →위치 : 전북 순창 팔덕면, 전남 담양군 용면

높이 : 강천산 剛泉山 583.7m, 산성산 山城山 603m

전북 순창과 전남 담양군의 도계를 이루는 강천산은 비록 산은 낮아도 깊은 계곡과 맑은 계곡 물, 그리고 기암절벽이 병풍을 치듯 늘어선 모습으로 "호남의 소금강"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단풍나무가 유난히 많은 강천산은 매년 11월 초순께 절정을 이룬다. 특히 강천산 만의 자랑인 아기단풍이 곱게 물들 때 더욱 장관이다. 등산로가 가파르거나 험하지 않다.

등산로 초입부터 병풍바위를 비롯, 용바위 비룡폭포 금강문 등 명소들이 즐비하고 금성산성도 옛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오밀 조밀한 산세에 감탄하게 된다. 이러한 관광자원에 힘입어 1981년 1월 우리나라 최초의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강천사와 삼인대 사이를 지나 홍화정 옆길로 들어서면 50m높이에 걸린 구름다리(현수교)가 아찔하게 보인다.
강천산은 최근에 벚꽃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대개 4월초 피기 시작해 10일께 만개한다. 자연생 「산벚꽃」으로 꽃이 잘고 빛깔이 희고 맑다.

벚나무는 강천산 입구 강천호 주변을 에워싸고 있으며 등산로 어디에서든 볼 수 있다. 강천계곡 6㎞구간을 지나 정상에 이르면 전망대가 있다. 이곳에서 산 아래 흰빛 벚꽃물결을 감상할 수 있다.

강천산에는 신라 진성여왕 때 도선국사가 창건한 고찰 강천사가 있다. 강천사는 신라시대 도선국사가 창건한 고찰. 한때는 1,000여명의 승려가 있던 큰 절이었다고 한다. 절 뒤로 치솟은 암벽과 강천산 암봉이 어울려 한 폭의 그림처럼 멋지다.



-한국의 산하에서-


강천산 (click here)


 

▲ 산행기 ▲

오늘은전북 순창의 진산인 강천산을 산행하기로 한다. 순창하면 생각나는 것이 고작 고추장밖에 생각나지 않는 생소한 곳이다. 그런데 내가 요즘 산에 잘 다니는 것을 알고 있는 한 知人이 몇 달 전, 계모임 자리에서 호남의 소금강 이라며 강천산을 추천하는 것이 아닌가!!..(그분의 고향이 전라도 임.)

그래서 언젠가는 한번 가려고 했던 산인데, 마침 얼마 전 한국의 산하 산행기 게시판에 평소 존경하는 산벗님의 지나간 강천산 산행기가 게재되어 강천산에 대한 나의 호기심에 불을 붙였고 이 산행기를 읽는 순간 차기 산행지로 결정하고 말았다. (산벗님도 당신의 산행기를 보고 산행을 하려는 나에게 따뜻한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다. 멋진 산행기를 써서 산벗님의 은혜에 보답을 해야 할텐데..)

산행코스가 여러 갈래라 연구가 필요했는데, 결국 욕심 많은 나는 가장 먼 거리를 산행하는 코스를 택했다.
(1.반드시 현수교를 통과할 것. 2.사진촬영에 유리한 방향으로 선회할 것.)

이렇게 작전을 짜니 산행초입에서 강천사를 거쳐 현수교를 건너 신선봉에 오른 후, 시계방향으로 원점 회귀하는 방법이 최선일 듯싶다.

반 시계방향은 역광으로 사진 촬영에도 좋지 않고 산성을 중심으로 볼 것이 많다고 하기에 만약의 경우 중도 포기하는 불상사가 생기면 별 볼 것 없는 형제봉, 강천산, 깃대봉은 포기하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오늘의 산행은 장거리 코스 이므로
집에서 일찍 아침을 먹고 설거지도 하지 않은 채 출발하니 8시 23분..

예의 이놈의 성깔대로 쾌속(?) 주행하니 10시 11분 전남 곡성IC 이다.

(오는 도중에 기름이 딸랑딸랑하여 주암휴게소에서 보충을 한다.)
다시 이곳에서 27번 국도를 따라 옥과 방향으로 오다가 순창으로 들어온 시각은 10시 30분..

강천산 표시가 잘 되어있지 않아 물어물어 강천산 군립공원 입구 돌비석 앞에 당도한 시간은 10시 45분이다. --통영에서 이곳까지 2시간 22분 걸린 셈이다. (일단 주차매표소에서 주차비 2,500원을 지불하고 열심히 2시간 22분 동안 달려온 화이트를 쉬게 한다.)



병풍폭포

[11시 05분]

화면을 누르면 확대 됩니다.( 확대된 사진의 오른쪽 아래에 마우스를 대고 한번더 클릭하세요.)

주차장에서 강천사로 올라가는 두 갈래 길이 있는데(나중에 서로 만난다.) 우리는 상가가 밀집한 좌측 길로 들어선다. (첫 번째 다리 이름이 광덕교 廣德橋) 10시 55분..

잠시 후, 우측 길과 합쳐지고..
매표소가 나타난다. 일인당 1,000원의 입장료를 내고 철 바리케이트를 통과한다.
곧이어 도선교 (道詵橋)가 나타나고 우측에 병풍바위가 인공폭포와 함께 등장하는데, 이 인공폭포는 일명 ‘병풍폭포’로서 높이 40m, 너비 15m, 낙수량은 분당 5톤이며 작은 폭포는 높이 30m, 너비5m, 로 전설에 의하면 병풍바위 밑을 지나온 사람은 죄진 사람도 깨끗해 진다는 전설이 전해져 온다고 한다.



금강교 金剛橋

[11시 08분]

금강교에서 우측으로 난 산길을 올라가면 우작골로 통하는 깃대봉 경유, 강천산으로 가는 길이다. 강천사로 향하는 우리는 앞으로 직진한다. (앞으로 이곳은 하산시 날머리가 될 곳이다.)



강천사 일주문

[11시 25분]

여태까지의 산행과는 달리 많은 등산객과 유람객으로 가득하다. 송음교 松陰橋도 건너고, 극락교 極樂橋도 건넌다. 이렇게 휴일마다 아내와 함께 생전 처음 보는 풍경을 감상하고 다니니 이만하면 내 팔자도 괜찮은 것 같다.
강천사 일주문이다. 여기까지는 마치 산보하는 느낌이다.



강천사 대웅전

[11시 27분]

강천사 剛泉寺

신라 진성여왕 1년(887) 도선 국사가 창건한 절로 원래 "용천사" 였으나 복천사로 개칭되었다가 다시 강천사로 바뀌어 지금은 비구니 수도처이다. 임진왜란과 한국전쟁으로 석탑을 제외한 경내의 모든 건물이 불에 탄 바가 있으나 1961년도에 새로 재건했다 한다. 그런데 사찰의 현판문이 없다. 그러니 사천왕문도 없다. 또한 그 흔한 범종루도 보이지 않는다. 가운데 위치한 대웅전이 어찌 외로워 보이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역시 사찰도 구색이 갖추어야 제멋이 나는 법이다. 스님은 한 분도 보이지 않고..



순창 삼인대 淳昌 三印臺

[11시 29분]

강천사를 나오니 절의탑 (節義塔)이 보인다. 마치 마이산의 돌탑처럼 돌로 쌓은 탑인데 절개를 지킨 순창인을 기리기 위해 순창의 300개 마을에서 2개씩의 돌을 모아 탑을 쌓은 것이다. 또한 300년 묵은 보호수(모과나무)가 마치 수문장처럼 지키는 다리를 건너면 삼인대가 나온다.

삼인대란..조선 중종때 폐비 신씨의 복위를 주장한 김정, 박상, 류옥의 행적을 기념하기 위한 곳이다. 순창군수, 담양부사, 무안현감으로 재직하고 있던 이 세 사람은 중종반정 이후, 새 왕비가 된 장경왕후가 사망하자, 각각의 직인을 나무에 걸고, 관직에서 물러날 것과 죽음을 각오하고, 역적 신수근의 딸이라는 이유로 폐출된 단경왕후 신씨의 복위상소를 올렸다. 후에 유림들은 이 세 사람을 추모하기 위해 비와 함께 비각을 세우고 삼인대라고 불렀다. 삼인이란 세 개의 인장이란 뜻이다.



현수교

[11시 45분]

강천사에서 100m 쯤 올라가면 나무로 만든 멋진 이정표가 나타난다. 직진은 산성(2.8km)과 제2강천호(1.3km)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현수교(0.4km) 와 전망대(1km) 가는 길이다.
계획대로 오른쪽으로 산길을 올라간다.--전망대란 신선봉을 말함이다. 그리고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등산하는 느낌을 준다. 많은 산님들로 등로가 북적인다.

현수교는 지상 50m 높이에 건립된 길이 75m의 현수교 형식의 구름다리다. 월출산 구름다리에 비하면 높이는 낮고(월출산은 120m) 길이는 길다.(월출산은 52m) 폭은 비슷하거나 오히려 좁은 느낌을 준다. 고공 공포증이 있는 나의 걷는 폼이 아장아장 아기 걸음이라 아내가 자꾸만 아래를 내려다보라 한다. 못이기는 척 하고 슬쩍 아래를 내려다보니 월출산 보다는 덜하지만 어질어질한 것이 현기증이 일어날 것 같아 앞만 보고 걷는다. 에구 ^^;;



신선봉 올라가는 뾰족한 돌길

[11시 48분]

현수교를 지나자 된비알의 등로가 우리를 기다린다. 그런데 등로의 모양이 너무도 특이하다. 마치 톱날 같은 뾰족한 돌이 배열되어 있는 등로..



신선봉 올라가는 길에서 내려다 본 현수교

[11시 50분]

높은 다리를 건널 때 마다 혹여 다리가 끊기지 않을까 하고 기우(杞憂)를 하는 것은 나의 소심한 마음 때문일까?? 위에서 내려다보는 현수교는 장난감처럼 작게 보인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강천산

[12시 00분]

원래는 무명의 산이었던 것을 강천사란 절때문에 강천산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좌측에 형제봉과 우측에 깃대봉과 천지봉을 거느린다. 산세는 부드러운 육산의 형태다.



신선봉(삼선대 三仙臺) 삼선대 아래서 식사중인 산님들

[12시 10분]

신선봉으로 올라가는 등로는 등산객뿐만 아니라 봄나들이 상춘객으로도 만원을 이룬다. 특히 열 살도 채 되지 않은 꼬마들도 낑낑거리며 오르고 있다. 안전시설물이 되어있어 모두들 그것을 잡고 오르고 있다.
잠시 후, 12시 10분..제법 땀을 흘리며 신선봉(전망대)에 도착한다. 표고 425m

팔각정으로 된 전망대의 이름은 삼선대이다. 많은 산님들이 삼선대 아래에서 식사를 하신다. 일단 삼선대에 올라 북쪽과 서쪽 동쪽풍경을 조망하고 파노라마사진을 찍는다.--풍경이 마음에 들지 않아 삭제함.



신선봉(삼선대)에서 내려다본 강천사(줌 촬영)

[12시 10분]

대웅전(좌측에서 2번째)을 중심으로 4개의 요사채로 되어있고 대웅전 앞에는 강천사 오층석탑이 서있다. 맨 왼쪽 건물은 보수중인 건물이며 사찰의 오른편에 등산로가 보인다. 또한 사진의 오른쪽 하단에 보이는 작은 건축물이 바로 삼인대이고 이를 건너기 위한 작은 다리가 보인다.



신선대에서 바라본 가야할 광덕산(줌 촬영-가운데 뾰족한 산)

[12시 20분]

사람들로 북적이는 전망대를 빠져나와 광덕산으로 향한다. 지금부터는 산꾼만이 가는 등로라 그 많던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다. 전망바위에서 올려다본 가야할 광덕산은 첫눈에 왼쪽에 있는 둥그런 산이 아니라 가운데 보이는 높고 날카로운 산임을 단박에 느낌으로 전해져온다.



광덕산 가는 능선에서 바라본 동남쪽 풍경 (가까운 아미산과 저멀리 곡성 동악산)

[12시 50분]

전망대에서 다시 산 아래로 내려간다.
잠시 후, 삼거리가 나타난다. (광덕산 1km)
다시 오르막길로 오른후, 12시 35분 아까 보았던 둥그런 봉인 모양이다.
광덕산을 향하여 오른쪽으로 발길을 옮긴다. (광덕산 0.9km)
다시 내려간다. 잠시 후, 또 오르막으로 올라간다. 기온을 보니 20도 로 등산하기엔 약간 더운 날씨다. 이미 팔소매를 걷어 붙인지 오래다.
12시 50분..능선에 도달한다. 이곳에서 동남쪽을 조망한다.



광덕산 정상 583.7m 산성산이 보이고..

[12시 55분]

광덕산 정상이다.(표고 583.7m) 이곳에 오니 사방팔방이 조망된다. 특히 서쪽으로 보이는 산성산의 조망이 압권이다. 그래서 산성산을 주제로 파노라마사진을 찍는다. (매우 만족)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여기서 준비한 김밥으로 점심을 먹기로 한다. 오늘은 아침을 일찍 먹은 고로 아까부터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었다.

점심을 먹고 있는데 웬 남자 등산객 한 분이 나타난다. 아내가 김밥을 권하자 사양을 한다. 곧이어 여자 두 명과 남자 한 분이 나타난다. 여자 두 명은 먼저 오신 남자 등산객의 아내와 딸이었다. 말씀을 들어보니 주차장에서 우리와는 반대코스, 즉 반시계 방향으로 산행을 하였는데 이곳까지 오는데 4시간 넘게 걸렸다고 하면서 젊은 딸(20대 초반)은 울상이다.

그리고 나이든 여자분이 말하기를' 남편이 3시간 30분 코스라고 해서 물을 많이 준비하지 못했는데 목이 말라죽겠다고 한다. 이 말을 들은 아내가 피같은 물을 권한다. 에이그..우리도 가야할 길이 태산인데..
그 여성분도 미안한지 한 모금만 마시는 듯 하다.--하지만 앞으로 우리가 가야할 등로에는 샘터가 없으므로 한방울의 물도 우리에겐 소중하다. 예의 못된 나의 성깔이 어디 가겠는가? 이 말은 꼭 하고야 만다."산에서 다른 것은 다 주어도 물만은...."(못 고치는 나의 성격이다. 하지만 산행에도 지킬 도리는 있는 법이다.)



산성산 가는 능선에서 바라본 남쪽 풍경(문암제?)

[13시 50분]

광덕산 정상에서 산성산 송락바위 까지는 4km, 그러므로 약 2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이 되고 오늘 계획한 코스를 선회하려면 앞으로 5시간 정도 더 걸릴 듯싶다. 광덕산 정상에서 내려오는 등로는 매우 가파르다. 로프가 3개씩이나 설치되어 있다.

한15분 내려오니 전방에 왁자지껄한 사람들의 소리가 들려서 가까이 가보니 헬기장이다.(13시 35분)
이곳에서 우측은 선녀계곡(1.5km) 좌측은 창덕마을(1.6km)로 내려가는 사거리 이다. 당연히 우리는 전방을 향하여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 (오르락내리락 연속이다.)
13시 50분경 다시 능선으로 올라서고 능선에서 남쪽을 조망한다. (저수지와 운동장이 있는 큰 건축물이 보인다. 지명을 몰라 대충 지도상으로 어림잡아 문암제(?)라 썼는데 틀렸으면 지적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망바위에서 올려다 본 시루봉

[14시 05분]

14시 05분..전방에 거대한 봉우리가 감동의 물결처럼 나타난다.

전방에 거대한 봉우리 두 개가 나타난다. 바로 시루봉이다. 시루봉이란 이름을 가진 봉우리의 특징은 모두 여성의 젖가슴 모양을 하고 있다. 여기서 올려다보니 젖꼭지엔 여러 사람들이 보이는데 마치 개미처럼 작게 보인다.

여기서 포카리 한잔으로 목을 축이며 잠시 숨을 돌리는데, 소나무에 번호표가 달려있다. 자세히 보니 가랑이 소나무라고 적혀있고 번호가 각각 매겨져있다. 가랑이 소나무란, 일반 소나무와 달리 두 가지 이상으로 가지가 벌려져 있는 형태의 소나무로 마치 큰 분재를 보는듯하다.



시루봉 가는 길목의 로프길

[14시 15분]


경사 80도의 직벽이다. 이곳을 올라가면 시루봉 정상이 아니고 시루봉 올라가는 중간 암릉이다.




시루봉 575m

[14시 30분]

시루봉 정상을 오르기 위해서는 오른쪽으로 우회를 한 후, 올라야 한다. 올라가는 길은 좁고 좌측은 낭떠러지라 조심조심 올라야 한다. 아내는 스틱을 아래에 놓아 두고 뒤따라 오른다.



시루봉에서 바라본 광덕산과 지나온 능선

[14시 30분]

시루봉 정상은 천길 낭떠러지라 조심해서 좌우를 조망한다. 여기서 바라보니 뾰족한 광대봉과 우리가 걸어온 능선이 꿈결처럼 펼쳐진다. 동쪽은 광덕산, 서북쪽은 추월산, 북족은 우리가 가야 할 산성산의 북바위가 마치 낙타등의 모습을 하고 우리를 맞이한다.



시루봉에서 바라본 서북쪽 풍경 추월산(가장높은 산)이 보인다.

[14시 30분]


추월산도 추월산 이지만 중간에 있는 동우감 모양의 산이 더 아름답고 신묘하다.




시루봉에서 바라본 북쪽풍경- 산성과 북바위 송락바위가 보인다.

[14시 30분]

오른쪽에 가장 불룩하게 혹 처럼 솟은 것이 북바위이고 중간에 볼록 솟은 봉이 산성산(연대봉) 가장 먼 좌측이 송악바위 인데 바위의 모습은 이곳에서는 볼 수없고 여기를 지나 내려가서 뒤돌아 보면 바위의 모습이 나타난다.



뒤돌아 본 시루봉

[14시 35분]


뒤돌아 본 시루봉의 모습은 아까 웅장했던 모습과는 달리 道人의 모습이다.




북바위(운대봉) 593m

[14시 55분]

북바위 정상에는 아름다운 가랑이 소나무가 암릉에 찰싹 달라 붙어 끈질긴 생명력을 과시한다. 만약, 이 소나무가 없어도 이처럼 아름다울 수 있을까??



북바위에서 바라본 남쪽 시루봉 풍경

[14시 55분]




북바위에서 바라본 동쪽풍경-강천산 깃대봉 천지봉(좌측), 광덕산 삼인봉 옥호봉(우측)

[14시 55분]




산성에서 바라본 서쪽 추월산과 담양호

[15시 10분]

담양호--1976년에 영산강 유역 종합 개발 계획에 따라 완공된 인공 호수로서 주변의 여러명소와 함께 낚시터로도 이름이 나있다. 추월산(726m)너머 에는 내장산이 있겠지..



금성산성

[15시 20분]

삼국 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며 지금은 2km 가량만 남아 있는 성곽으로 "연대산성" 이라고도 부르고 있다. (우측에 조그맣게 보이는 등산객들..)

아!.. 만약 내가 화가 라면 당장 이곳을 그리고 싶다.

여기서 바라보는 풍경이 단연 압권이다. 강천산, 현수교, 신선대, 광덕봉, 등 우리가 지나왔던 모든 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데 가만히 있을 소냐..--무심결에 지나치다가 다시 back 하여 나의 전문 주특기인 파노라마 사진을 찍는다. 숙달된 조교는 파노라마 찍는데 5분도 걸리지 않는다.^^* 아예 이참에 직업을 바꾸어 버릴까?..



제2 강천호

[15시 55분]

파노라마사진을 찍은 후, 곧이어 송낙바위라는 팻말이 나온다. 도대체 이렇게 밋밋한데 송락바위 라니 말도 안 된다. 주위를 둘러봐도 어디에도 바위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철계단을 내려서면서 필링이 왔다.--내려오는 등로는 철계단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그 경사가 매우 심하다. 만약, 이 철계단이 없고 자연 그대로 내려가라고 한다면 릿지의 길이다. 철계단을 내려오면서 뒤돌아 본 송낙바위는 과연 고개를 끄떡일 정도로 웅장했다.

철계단은 산죽 사이를 뚫고 내려가고 있다. 한 20분 내려오니 삼거리에 도착한다.
직진은 강천 제2호수(0.4km)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비룡폭포(0.9km) 가는 길이다. 직진하여 한 10분 내려오니 커다란 댐이 나타나고 바로위에 강천 제2호수가 햇살에 반짝인다.



형제봉 가는 암릉에서 바라본 삼선대와 광덕산 풍경

[16시 30분]

강천 제2호수에서 직진하여 철계단을 올라 산으로 올라가면 형제봉으로 가는 코스요, 바로 오른쪽 댐의 계단을 내려가면 강천사 방향으로 가는 길이다. 직진하여 형제봉으로 향하는데 제법 서북쪽으로 우회의 길을 걷는다. 15분 후, 제 4등산 안내도가 나오고 여기서부터 다시 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목을 축이는데 남은 물을 아끼기 위해 말 그대로 목구멍만 적신다.

한 20분 올라가니 슬랩 같은 암릉지대 인데, 전방을 조망하니 신선봉의 삼선대와 광덕산의 풍경이 주위의 배경과 너무도 아름답게 어울린다.--미처 몰랐지만 조금만 올라가면 형제봉 인데 정상석도 없었기에 무심결에 지나친다. "흐미"..

이름 없는 묘 1기가 나타난다.

그리고 5분후, 17시 00분..
묘지들이 보이고..
묘 바로 뒤에 있는 이정표엔 오른쪽으로 가면 왕자봉 200m, 왼쪽으로 가면 깃대봉이란 팻말이 적혀있다.

아!..조금 전, 산죽이 우거진 곳을 통과했는데. 이곳이 지도상에 나와 있는 갈우방죽 이었나 보다. 지나친 형제봉은 정상석은 물론이고 삼각점조차 없었던 것 같다.

17시 05분..강천산 정상(왕자봉) 표고 583.7m..
이미 인터넷으로 정상석이 없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래도 강천산을 대표하는 主山인데..

양철로 만든 강천산 표지기는 땅에 거꾸로 쳐 박혀 있었다.

아..아..이럴 수가!!..

거꾸로 땅에 떨어진 정상 표지기를 주워서 돌탑위에 걸치고 정상석이라 생각하며 사진을 찍는 나의 마음은 형언 할 수 없는 착잡한 심정이다.

산꾼(?)의 한사람으로서 무척 서운한 마음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다.--일인당 입장료 1,000원이 결코 비싸지는 않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산의 정상이라 하여 정상석 하나 세울 여력이 없는 순창군이 아니라 생각하면 관계자의 무관심이 무척 아쉬운 것이다.

강천산 정상에는 단 1분도 머물 이유가 없었기에 다시 왔던 길로 back하여 아까 이정표가 있는 묘지로 되돌아온다. (17시 10분)

여기서 깃대봉 까지는 10분 거리..
깃대봉에는 삼각점과..
그래도 부서지지 않고 서있는
쇠(양철 같은)로 만든 정상 표지기가
세워져 있는데..

산 아래 요란하게 장식해 놓은 석조물이며
인공폭포에 비하면 무언가 부족하며 마음에 차지 않는다.
이런 마음을 가지게 되는 것을 보면
나도 산꾼이 다된 모양이다.

혹여, 어떤 분은 정상석이 무어 대수냐 할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 정상석이 있음으로 해서
그 산이 더욱 빛나는 것을 누구보다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도선교 道詵橋 청설모의 조각이 넘 깜찍하다.

[17시 57분]

깃대봉을 정점으로 이제는 하산 할 길만 남았다. 그동안 아껴두었던 물(물병의 반량)을 한 방울도 남김없이 아내랑 들이킨다.-- 그래도 성에 차지 않음.

깃대봉에서 한 10여분 내려오니 천지봉 사거리다. 천지봉으로 가는 등로는 폐쇄되어 있다고 적혀있다. 이제 매표소 까지는 1.2km 남았다. 우작골로 내려오는 등로도 무척 가파르다. 반대로 올라오면 땀깨나 흘릴 듯싶다.

20여분 후..

오전에 올랐던 산보길 같은 등산로가 나타난다. 바로 금강교 옆이다. 커다란 안내판에는

“호남의 금강 강천산에 오신 것을 환영 합니다.” 라고 적혀있다.--이상하게도 아까 오전 오를때는 눈여겨 보지 않았다.

그리고 아까 오전에 오를 때는 무심코 지나쳤던 도선교의 아기 청설모 조각품도 새삼 정답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메타세퀴이아의 길(귀가길)

[18시 20분]

매표소를 지난다. 매표소 벽시계가 정각 18시를 가리키고 있다. 어언 7시간의 산행을 한 것..
잠시 후, 강천 약수터..
아내랑 둘이서 약속이나 한 듯 한 바가지의 물을 마시니 갈증이 좀 해소되는 듯하다.

잠시 후, 18시 10분 주차장..

이제 오늘의 산행을 마치는 종착역이다.
만보계를 보니 29,000步..
꽤 많이 걸은 셈이다.

순창으로 향하는 가로수는 메타세퀴이아로 무척 아름답다.

이름도 생소한..

메타세퀴이아..

메타세퀴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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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28 전북 순창의 진산 강천산에 다녀와서..




 


[ 광덕산정상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줌촬영 ]

[2004.03.28.13:00]




Patricia salas - Puerto montt





"이 산행기를 쓰기전..창원51님의 산행기에 댓글을 올리면서 클릭하면 사진이 확대되는 기법을 여쭈었는데 고맙게도 창원51님은 물론이고 부산에 사시는 이우원님이 직접 전화까지 주셔서 하수인 나에게 비법을 알려 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창원51님과 이우원님께 고개숙여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 김정길 - 산하가족에 정확한 산 정보를 제공하면서 한국의산하 발전에 공헌을 하고 계시는 수영아우님의 거작! 상 하단의 파노라마에 감탄합니다. 20km 내외 원거리 산들이 다 보이는 군요, 좌측에서부터 형제봉 글짜 가장좌측으로 뾰족한 여분산, 여분산 우측의 가장 높은 곳 회문산, 천지봉 글짜 뒤의 용골산, 광덕산 뒤로 문덕봉 삿갓봉 고리봉, 아미산 뒤로 동악산 형제봉, 그리고 북바위와 사람들 사이 중간거리에 설산과 괘일산. 또 하단 파노라마의 시루봉 뒤편 좌측으로 삼인산과 병풍산이 뚜렷하군요. 이 거작에 원거리 산 이름을 넣어주신다면 錦上添花입니다.
lsy..아..과연 1500산 형님 다우신 경륜입니다. 저는 기껏해야 제가 갔다온 봉우리와 몇 개는 지도를 보고 적었고 아미산은 민속마을에 고추장 사러갔다가 가게 여주인에게 물어보니 아미산이라 하여 적은 것이 전부인데..정말 형님의 경험은 돈으로도 살수없는 기네스북 감 입니다. 벌써부터 형님을 만나는 날인 5월 2일이 기다려집니다. 그때를 기다리며..

▣ 산거북이 - 강천산을 가자며 미루고 미룬 시간이 어언 수년입니다. 오늘 이 산행기를 교본삼아 절반 뚝 자른(전 아무래도 반쯤만 걸어야 할 것 같아요^^) 산행기를 좋은 날 골라 가고 싶습니다. 다 좋지만, 제2강천호 사진은 눈을 확 띄게 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lsy..좋은날 골라 가시려면 아무래도 10월 단풍때 가심이 좋을듯 합니다. 그리고 산거북이님..충분히 풀코스 산행이 가능합니다.

▣ 山용호 - 방갑습니다..역시 산행기 읽은 묘미가 잇네요//ㅎㅎ
lsy..이번 남도 상견례를 발의 하시어 강한 추진력으로 상견례를 성사 시키는 님의 추진력과 능력을 보고 님을 다시보게 되었습니다. 그날(5월 2일)이 어서 오기를..

▣ 산사랑방 - 저는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남도에만 맴도시더니 이제야 북으로 한걸음을 내 디디셨네요.. 순창은 대구에서도 그렇게 먼거리가 아닌데다 님의 산행기를 보니 꼭 강천산을 가보고 싶네요 순창은 여러번 지나다녔지만 고추장선전문구외에는 본것이 없었는데 이렇게 좋은 산이 있었다니 정보 고맙습니다. 즐산 하시고 올해 지리종주나 덕유종주 같이 함 하입시다. 참, 사진올리시는 실력은 날로 일취월장입니다. 축하드리고 부럽습니다.~~^^
lsy..4월 4일~4월 5일 연휴때 덕유종주를 하려고 했는데, 경방기간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이 아까운 연휴를 어느산에서 보내야 할지?  산사랑방님이 좀 좋은 곳을 인도해 주시지 않으시렵니까?

▣ 이두영 - 언제 보아도 이수영님의 산행기는 휼륭합니다 높지 않지만 만만 찬치 않는 코스인데 사진 찍어 가면서 수고가 많았읍니다 다른 분들의 좋은 길 잡이가 되 겠읍니다 함께하는 두분 부부의 금실이 영원 하시고 지속적인 좋은글 부탁 합니다
lsy..감사합니다. 회장님..이렇게 칭찬만 들으니 허접한 산행기를 쓴 제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회장님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최선을 다해 산행기를 쓰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 빵과 버터 - 꼼꼼하고 치밀한 준비에서 이렇게 좋은 산행기가 나오나 봅니다. 좋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lsy..빵과 버터님의 산행기는 제 산행기 보다 훨씬 우수작 입니다. 저는 기껏 파노라마 사진 2개로 환심을 사는 것에 비해 님의 산행기는 연륜과 지식과 유머와 해학과 철학까지 담겨 있으니 말입니다. 

▣ 산초스 - 통영에서 먼 고추장의 고장 순창의 강천산까지 가셔서 좋은사진과 글 덕분에 편하게 보고 갑니다. 항상 세심한 설명과 멋진사진 감사드립니다.
lsy..저도 순창하면 고추장만 생각이 났지요, 하지만 강천산 이란 멋진 산이 있었습니다. 가을 단풍때와 겨울 설산의 강천산은 더욱 아름답다고 합니다.

▣ 두타행 - 자세하고 항상 깔끔한 산행기와 님의 정열에 찬사를 보냄니다.
lsy..감사합니다. 처음 대하는 분 같습니다. 이렇게 짧은 글이지만 격려의 글을 받을때 글을 쓴 사람은 가장 행복하고 힘들게 글을 쓴 피로를 풀게되는 것 같습니다.

▣ 이우원 - 통상 강천교를 건너서 우작골을 오르는게 일반적인데 이수영님은 반대로 산행을 하셨군요. 산죽군락이 있는 곳이 형제봉 부근인데 형제봉은 아마 우회하였을 것입니다. 산행코스가 정상을 밟지 않으니까요. 추월산 아래 담양호에 비친 햇살이 푸른물에 반사되어 눈부시던 그때의 기억이 되살아납니다. 옛날을 생각하며 님의 산행기 잘 보았습니다. 부부금슬 영원하게 즐산 안산하십시요.
lsy..아..그렇군요 그리고 보니 님의 말씀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것도 모르고 형제봉의 정상 표시기가 없다고 했으니 다 제 무지 탓입니다. 이렇게 산행기 마다 관심을 가지시고 심지어 직접 전화까지 해주시니 정말 감읍했습니다. 제 나이야 이미 아실테고(55년생) 이우원님의 연세가 어찌 되시는지요? 저보다 두 살만 많아도 제가 형님으로 모시겠습니다.

▣ 브르스황 - 좋은산 다녀오셨군요. 저는 강천산과 산성산을 따로따로 올랐었는데 님께서는 한 방에 두 산을 섭렵하셨으니 대단하십니다. 산성산은 금성산성을 밟으며 한 바퀴 일주할 수 있도록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서 한번쯤 돌아볼만합니다. 산성 북서쪽에서 추월산과 담양호(?)를 바라보면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듯 빼어난 경치에 감탄을 하실겝니다. 좋은글, 좋은 사진 잘 보고 갑니다.
lsy..브르스황님..제 산행기 쓰는 것을 끝내고 다른 사람 산행기를 읽어야 하는데 시간이 없는 저로서는 무척 바쁘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 님의 산행기를 맨 마지막에 읽게 되었고 댓글도 늦게 올렸답니다.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내가 생각해던 것 보다 님의 체격이 훌륭하더군요. 저는 님이 키도 작고 소년 같이 곱상할거라 생각했는데 사진을 보니 헌헌장부 더군요.^^

▣ 물안개 - 10 년전에 찾았던 강천산 산행을 마치고 현수교를 올랐었지요.형제봉 가는 암릉에서 보았던 조망 지금도 생각나네요...멀리 추월산 보리암에서 보던 담양호의 감동도 되살아나 10년전으로 돌아간 느낌입니다.그때는 펄펄 날랐었는데...나이는 어쩔수가 없나봐요.고놈의 관절때문에...님 덕분에 잠시 강천산속으로 들어갔네요.어여쁜 부부의 사랑이 돋보여 보기 좋으네요.
lsy..10 년전에 갔다 오셨군요. 우아..제가 한창 테니스에 미쳐 테니스 칠때군요. 과연 대 선배님이 틀림이 없군요. 옆에 계시면 관절아픈 약이라도 지어 드릴텐데..

▣ 권경선 - 서서히 북진이 시작되는 군요... 아름다운 산하에 선배님의 훌륭한 산행기가 더해져 더욱 빛나는 느낌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산행 하시길 기원 합니다.
lsy..에구.. 일부러 북진을 한것이 아니고요 가다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후배님도 건강하시고 하시는 사업 번창하시길 바랍니다. 이번 남도 상견례때도 사회 보셔야지요?

▣ 永漢 - 지리산 종주 이후엔 7시간 산행이 몸에 배인 듯합니다.위에 있는 산행코스 지도 흰줄 표시만 보니 두분이 걸으신 길이 바로 사랑의 "하트" 모양이군요.물을 나워주는 인간의 도리와 나눠줄 수 없는 산꾼의 도리를 모두 지켰습니다.아마 물 얻어마신 그 여자분..다음엔 꼭 물 챙겨 가실겁니다.^^*계속되는 부부금슬기 기대합니다.
lsy..아..영한님..이렇게 예리 하실수가..저도 님이 말씀해서 자세히 보니 과연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물에 대한 님의 판결이 어찌 그리도 솔로몬의 판결처럼 명확합니까! 다시 한번 영한님의 판단력에 탄복을 합니다.

▣ 서디카 - 우리가 작년 가을 강천산을 다녀 왔습니다. 그땐 단풍철 피크라 오후1시넘어서야 도착을 하여.. 계획한 코스를 다 산행하지 못하고 아쉬 웠는데.. 이수영님은 14km를 7시간이란 장시간 산행을 사모님과 함께 하시고 .. 사모님도 대단하신 분입니다.. 언제 한번 뵈옵기를 기대 해 봅니다.
lsy..좋은 계절에 다녀 오셨군요. 어느 분 말로는 강천산이  내장산 보다 단풍이 좋다고 하던데요. 그리고 님이 말씀하셔서 말인데 7시간 장거리 코스를 하면서 안 그래도 아내에게 이렇게 말했답니다. 만약, 산행기를 쓰지 않는다면 이렇게 고생하며 다시 형제봉으로 향하겠느냐고 말입니다. 하지만 완성하고 나니 이또한 제 기록으로 남게되어 무척 기분이 좋았습니다. 남도 상견례시 저는 참석 할 것이오니 님이 오시면 만나게 될겁니다.

▣ 똘배 - 감히 순창 강천산 산행기의 완결편이라고 말씀드립니다. 선배님의 후답자를 위한 세밀한 산행기를 보니 이곳에 글올리는게 겁납니다. 순창에 대학동기가 사는데 어제 겸사겸사 한번 다녀올 작정입니다.
lsy..겁나다니요, 천부당 만부당한 말씀입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면 앞으로 산행기 안 쓰렵니다.(농담^^) 허접한 제 산행기를 보시고 강천산을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셨다니 그것으로 저는 대 만족입니다.

▣ 양재용 - 넘부럽습니다.주변에 순창이 고향인 선배님이 강천산 자랑을 너무많이하여서 가보고 싶었는데 이수영님의 자상한 산행기를 읽으니 더욱 가보고 싶습니다.매번 훌륭한 산행기 잘 보고 있습니다.3차 상견례 때 보면 감사의 마음으로 시원한 맥주라도 한잔 대접 하겠습니다.항상 건강 하세요.
lsy..양재용님은 제가 낯이 익지 않으신 분인데 허접한 제 산행기를 매번 보신다고 하니 정말 반갑고 고맙습니다. 이미 이 댓글로 시원한 맥주 몇 잔을 마신 것 같이 속이 시원합니다.^^*

▣ 길문주 - 산행기의 작성법의 표본을 보는듯 하군요.... 님처럼 산행기를 쓸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할까 생각해봅니다.... 정말 보통 열정으로는 감히 상상도 못할 최고의 산행기에 찬사를 보내봅니다^^
lsy..산행기 쓰시는 분 치고 힘안드시는 분이 어디 있겠습니까만은.. 그래도 과부심정 홀아비가 안다고 님께서 격려해 주시니 그동안의 피로가 눈녹듯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아니 그래도 그렇지 배낭을 잊어먹고 가시다니요..허허..

▣ 웃자 - 산행기 잘.보고 갑니다...자세한 설명과 사진이 많은 도움이 되네요..전부터 가보고 싶었던곳인데...산행기..쭈악..복사 및 공부해서 다녀와야겠습니다..^^*...즐거운 산행 이어가세요...^^
lsy..넵..감사합니다. 웃자님..저는 님의 아뒤를 처음 보았을때 누가 장난으로 쓰는 아뒤 인줄 알았지요.허허.. 알고보았더니 한국의 산하에서 활약하는 중견 산악인 이시더군요.^^

▣ 주왕 - 두 말할 필요없는 멋진 산행기 잘 감상했습니다. 이런 표현이 감히 어울릴지 모르겠지만요 특히! 마지막사진인 메타세퀴이아의 길과 파트리시아 살라스의 푸에르토 몬트란 음악이 합쳐지니 가슴'짠'한 아름다운 영화에 엔딩크레딧이 올라오기전 마지막 장면 같습니다. 환상적!!!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lsy..꿈보다 해몽이라더니 주왕님의 해설이 더 멋진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불암산 - 순창, 생활권이 광주로 알고 있습니다. 강천산, 그리고 아미산은 참 좋은 산이지요. 대학때 산악써클의 동료가 순창군 동계면(?)출신이라 자주 갔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물론 예전의 모습은 없지만요. 편안한 마음으로 잘 보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지금처럼 늘 행복하십시요.
lsy..대학때 부터 산악써클에서 활약하셨군요..어쩐지 님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더니만..님도 언제나 건강하시고 늘 즐산과 안산이 이루어지소서.

▣ 산 벗 - 저의 산행기를 보고, 산행을 결정, 멋진 산행기를 쓴다는 다감한 수영님의 글을 읽으며 미소 짓고 어떤 보람을 느낍니다. 광덕산에서 만난 가족등산객들과 물 한 모금으로 인한 자칭 못된 성깔의 솔직한 수영님과 말없이 베푼 후덕한 부인의 성품, 어떤 부부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 빙긋이 웃었습니다. 아무튼 수영님은 부인의 덕을 많이 보는 것 같습니다. 당시, 왕자봉의 허술한 정상표지, 앞뒤가 맞지 않는 이정표 거리표기로 순창군 홈피에 들어가 쓴 소리 했는데...계속 즐산, 안산하시고, 사랑하는 자연을 닮아 너그러워 지시기바라면서.....
lsy..안녕하세요? 선배님 이렇게 댓글까지 써주시니 더욱 감읍입니다. 어떤 부부는 왠지 선배님 부부같은 느낌이 드네요.^^ 제가 성이 李家여서 그런지 성격도 급하고 할말이 있으면 못참는 성격이라 제스스로 생각해도 고쳐야할 성격이지만 굳어질때로 굳어진 성격이라 하루아침에 잘 바뀌지 않는군요. 선배님의 조언을 귀담아 듣겠습니다.

▣ 윤도균 - 사랑하는 아우님의 산행기는 회를 더할 수 록 진가를 더해가고 있음을 실감을 합니다 언제나 부지런한 성격과 세밀하고 깔끔한 님의 실력을 보면서 과연 한국의 산하에 영원히 떠오르는 태양 이수영 수령닝이라 칭하여도 조금도 손색이 없습니다 산행기 쓰시는 차분하고 준비된 님의 글을 대할때마다 취미생활을 이렇게 실감나게 세밀하게 처리하여 나가시는 님을 보면서 님의 본업이신 약사님으로서의 활약은 가히 짐잠을 할 정도로 왕성한 성취욕을 느끼시며 현실에 충실하시리라 생각을 합니다 아우님 지난번 한국의 산하 견례산행하던날 우리 부평산악회도 그곳엘 다녀왔답니다 그런데 난 관악산으로 가고 말았지요 두분 늘 건강과 안전에 유의하시면서 즐산 하시기를 ...
lsy..에구구..형님 너무나 엄청난 칭찬을 해주시니 어찌 감당해야 하올지..남들이 보시면 어찌 생각하실지..하지만 칭찬은 언제 들어도 기분이 좋고 비평하는 말은 듣기 싫으니 얄팍한 인간의 본성인가 봅니다. 형님 말씀대로 산행기 쓰는 일이 비록 취미생활이지만 제 직업보다 더 열중하는 저를 볼때 제가 생각해도 미친놈 같습니다. 세상사 모든일이 미쳐야 좋은 평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어떤일에 미친다는 것..미칠수 있는 것이 있다는 것이 저는 정말 좋습니다.

▣ 구자숙 - 어느해 겨울인가 강천산을 반대로 산행 하면서 흰눈속에 엄청 고생하고 하산 했었는데...오늘 한가로운 시간에 다시 오를수있도록 좋은 글과 사진 정말 고맙습니다. 하산후 빙어회를 먹는데 눈을 보면서 무서워 하며 먹었던기억도 나는군요, 봄에 일주문까지 개나리가 만개할때도 좋았던 강천산. 두릅도 유난히 많던 강천산. 이수영님 산행기를 보면서 전 산행기도 아닌 산행기를 쓴다는 생각이 납니다.. 항상 사모님과 안전 산행 하시길...다음편을 기다립니다..
lsy..강천산을 두번이나 다녀오셨군요. 역시 구자숙님은 산행경력이 저한데 비하면 대선배님이시군요. 그리고 저는 글재주가 없어서 그저 일기형식으로 시간 진행별 상황을 기술하는데 불과한데 그렇게 말씀을 하시니 오히려 제가 부끄럽습니다.

▣ 운해 - 말로만 듣던 강천산 이수영님의 산행기로 접하니 마치 제가 강천산에 가 있는듯 합니다. 더욱이 파노라마 사진이 현장감을 더 해 주고요.어쩜 그렇게 산행기를 잘 쓰십니까? 다음에 기회가 되면은 파노라마 사진기법 배우고 싶습니다.항상 사모님과 동행하시는 산행이 부럽습니다. 건강하세요.
lsy..에구..운해님 파노라마 기법은 디카에 보면 스티지사진 찍는 것이 있어야 가능한데요.(요즘 디카는 대부분 이런 기능이 있을것으로 생각합니다.) 몇장의 사진을 수평을 잘 유지하여 좌로 부터 우로 겹쳐  찍은 후,(이때 1.수평유지 2.반드시 겹쳐찍을 것 3.약간 줌으로 찍는 것이 좋고 4. 초보자는 삼각대로 고정후 찍는 것이 안전--이때 삼각대는 수평유지) 집에 와서 사진기에 딸린 프로그램에서 길게 합성 시킨후 테그 명령어를 기입하면 긴 사진이 좌우로 왔다가 갔다가 하지요. ---완전히 이해가 안되실 겁니다. 일단 개요는 그렇다는 겁니다. 테그 명령어--<*MARQUEE scrollAmount=2 behavior=alternate><*IMG src="사진주소" border=0><*/MARQUEE>--물론 여기서 * 는 빼야 되는 것은 알고 계시죠?


▣ 경진 - 산길가느라 순창 정식 은 못 즐기셧군요. 괜찬은데...시내 들어가서 택시 기사 들에게 물으면 잘 안내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