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16. 2. 19. (일) 맑고 포근한 날씨
★ 산 행 지 : 상황봉 - 원점회귀
★ 산행인원 : 7명
★ 산행코스 : 들머리09:11 → 쉼터바위09:56 → 관음사터(휴식)10:24 → 상황봉11:12 → 활공장터[시산제 & 점심]11:30~
　　　　　　 → 임도 → 대야리 들머리14:30(?)
​★ 특기사항
- 정유년 시산제를 상황봉 정상 아래 활공장터에서 지내기로 했다. 참가자들이 마련해 온 제물들을 베낭에 담고 산을 오른다.
- 날씨가 비교적 포근하여 산행하기가 좋다. 지난주에만 해도 눈이 쌓여있었는데,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어 모두 녹아내렸다.
- 참가자들의 정성으로 시산제를 무사히 마쳤다.
- 시산제 후 하산은 휴양림 공사 현장을 지나 임도를 따라 내려오다.
- 산행을 마친 후 저녁에 다시 만나 오랫만에 즐거운 회식을 하다.
 
 
시산제 내용을 보시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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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년 시산제를 상왕봉(상황봉) 정상 아래 활공장터에서 지냈습니다. 제물은 참석자들이 분담하여 베낭에 담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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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들여 한지 위에 붓글씨로 써온 축문을 산신령님께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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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바라기]님이 정성 들여 써 온 축문입니다.

 

유세차
단기 사천삼백오십년 정월 열아흐레
상왕봉을 사랑하는 회원 일동은 이곳 상왕봉에 올라
이 땅의 모든 산하를 굽어보시며 그 속의 생명들을 지켜주시는
신령님께 고하나이다.
산을 배우고 산을 닮으며 그 속에서 신령님의 뜻으로 하나되고자
산에 오르니 아무 낙오자 없이 산행할 수 있도록
신령님의 자애로운 마음으로 보살펴 주십시요.
상왕봉 산신령님이시여!
올 한해동안에도 저희들 회원과 가족이 더욱
건강한 가운데 모든 소망한 일이 성취될 수 있도록
항상 보살펴주시옵고 서로 화합과 사랑이 넘치게
하여 주시길 엎드려 고하나이다.
천지신명이시여!
오늘 준비한 슬과 음식은 저희들의 정성이오니
어여삐 여기시어
즐거이 받아 거두시고 올 한해 개개인의 산행길이
무사하게 굽어살펴주시옵길 다시 한 번
바라오며 온정과 함께 이 한 잔의 술을
음향하여 주시옵소서
정유년 정월 열 아흐레
완도 상왕봉을 사랑하는 회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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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산제 행사를 무사히 마치고 마지막으로 부정(不淨)을 없애고 신에게 소원을 빌기 위하여 축문을 적은 흰 종이를 태워 공중으로
올리는 '소지[燒紙]' 절차를 끝으로 시산제 의식은 모두 끝이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