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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눈 세상인 구름산 정상과 전망대 풍경-



丙申年의 첫눈!! 雲山의 싱그러운 함박눈을 아시나요?

2015026015호       2016-02-28()


자리한 곳 : 경기도 광명시

지나온 길 : 광명사거리역-야생화단지-도덕산-노온정수장-한치교-영화원-광명동굴-가학산-구름산-가리대광장-광명보건소

거리및시간: 산행시간 6시간 04(10:02~16:06) : 총거리: 13.1km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 오전 흐림 오후 함박눈


마음이 착잡해 자리에 누워 천장만 쳐다보다 마음을 가다듬고 자리를 정리한다.

간단하게 배낭을 꾸리고 기상청 동네예보를 확인하니 15시경에 5mm안팎 비가 내리겠다는 예보에 마음이 바쁘다

광명사거리역을 들머리로 도덕산, 구름산, 가학산, 서독산 왕복을 목표로 집을 나선다.

전철(6호선, 2호선, 1호선, 7호선)으로 환승해 광명사거리역 1번 출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10:05)

구름인지 미세먼지인지 모를 흐린 날씨로 하늘이 흐릿하고 가시거리가 짧지만 건조한 공기라 비 걱정은 접었는데 관절염으로 통증이 심해 항생제와 소염진통제 복용했으나 별다른 효험을 보지 못했고 진입로를 찾느라 버벅대느라 산행속도가 현저하게 떨어진 가운데 도덕산 야생화단지에 닿았다.(10:31)   

봄은 계획과 시작의 계절이란 톨스토이가 남긴 명언을 확인해 주려는 듯 봄기운이 가득한 날씨로 바꿔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를 즐기며 송신탑을 지나 도덕산 정상에 선다.(10:59)



-도덕산 정상, 밤일육교, 광명 정수장 풍경-


道德山(도덕산)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光明洞)과 철산동(鐵山洞하안동(下安洞) 경계에 있는 산

높이 183.1m이다. 산 남쪽의 끝자락에 옛날 사신들이 산봉우리에 모여 도()와 덕()을 나누었다고 하여 도덕산이라 불렀다.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철산동, 광명동에 걸쳐있으며 북동쪽 산기슭에는 광명시청, 시민회관이 자리한다. 남동쪽으로 하안동 주거단지와 실내체육관이 있다. 현재 도시자연공원으로 조성되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두산백과-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라 밤일육교와 수돗물을 생산하는 노은정수장을 뒤로하며 한치고개육교에 올라서 구름산 정상아래 약수터에서 신설된 광명누리길을 따라 광명영회원(소현세자 부인 민회빈 강씨)을 돌아보고 새롭게 단장한 광명 가학산 동굴을 돌아본다.(13:35)


-가학산 정상부의 광산 동굴 풍경-


광명 가학산 동굴

광부들의 땀과 마을 사람들의 애환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이곳은 일제 약탈 현장이자 근대 산업발전의 동력이 되었던 공간으로, 수도권 유일의 금속폐광산이라는 가치가 있는 곳이다. 세월이 흘러 문을 닫은 광산은 2011년 지역주민들과 함께 광명의 문화유산이자 역사공간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동굴 아쿠아월드, 동굴 예술의 전당, 황금폭포, 황금길과 황금궁전 등 동굴의 웅장한 풍경과 문화 예술이 함께 하는 신비로운 공간이다.                   -한국관광공사-


-가학산 개방한 광명동굴, 통제한 동굴 풍경-


광명 가학산 동굴 선광장에서 수백여 개의 계단을 오르는 수고를 마다않고 안전상 터널입구에 철망과 자물쇠를 설치해 통제하는 동굴전망대를 돌아보고 가학산으로 이어지는 긴 계단에 올라서느라 숨이 턱까지 차올라 입으로 호흡하며 헉헉거리며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눈동자에 눈방울이 떨어져 손수건으로 씻어내며 살펴보니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바람이 강하게 불어 가느다란 눈발이 춤추듯 날리기 시작한다.(13:52)

100여 년 전의 일제의 잔제물인 흉물스럽게 방치된 광산지대를 테마로 동굴로 개발해 깔끔하게 정리하고 길게 계단을 설치해 접근이 편해진 가학산 정상에 자리한 2층 정자에 이르자 제법 굵어진 눈발이 날리며 가시거리가 짧아진 날씨를 감안해 1.5km가량의 서독산은 다음으로 미루고 귀로를 결심한다.(14:06)


-가학산 정상은 바람이 강하고 눈발이 날렸다-


강해진 바람소리 포효처럼 요란하고 날리던 함박눈이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땅에 떨어져 쌓이기 시작한다.

질주하는 자동차소리 요란하던 제2경인고속도로(광명터널)가 멀어지고 가파른 바위지대를 지날 때에는 메마른 초목과 낙엽위에 하얀 눈이 쌓여있는 풍경이 짧은 시간에 포근했던 봄에서 한겨울로 계절이 바꿔가고 있는 현장을 목격한다.(14:40)

그러지 않아도 가파른 지대며 해빙기라 땅이 녹아 미끄러운데 눈까지 내렸으니 문자 그대로 雪上加霜(설상가상)이란 고사를 곱씹으며 숨을 헐떡거리며 팔각정(운산정)이 눈에 들어오는 안부에 올라서 희고 깨끗한 배설이 소복하게 쌓인 은빛세상의 질서를 깨트리지는 말아야 하기에 조심스럽게 들어선다.(14:48)


-구름산 정상, 산불감시 초소 전망대 풍경-


雲山(구름산)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所下洞)과 노온사동(老溫寺洞)의 경계에 있는 산.

높이 237m이며 광명시 중심부에 위치한다. 원래 아방리에 있는 산이라 해서 아왕봉(阿王峯)이라고 불렀는데 조선후기에 구름 속까지 솟아 있다고 해서 구름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운산(雲山)이라고도 한다.

광명시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산줄기는 남쪽으로 능고개를 지나 가학산(駕鶴山)과 서독산(書讀山)으로 뻗어 있으며 북쪽으로는 도덕산(道德山)까지 이어진다. 광명시 산림생태계의 중심축을 형성하며 접근이 쉬워 광명시민들이 즐겨 찾는 산이다.       -두산백과-


-가슴에 묻은 자식놈이 쉬고 있는 나무에도 눈이 쌓였다-


지난해는 극심한 가뭄영향으로 ()다운 雪景(설경)을 접해보지 못해 심설산행에 목말랐는데 봄이 오는 길목에서 생각하지 않았던 행운을 가슴에 묻은 아들놈이 아빠께 선사했다 믿으며 9년이란 세월이 흘렀으니 이제는 놓아주어야 할 때라고 자신을 타이르고 격려하지만 그렇게 쉬운 일이라면 오래전 마음의 평정을 찾았다는 결론에 쓸쓸하고 허전함은 깊어가지만 간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찾아서~


2016-03-04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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