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지리~雙嶺山(502m)~鏡水山(326m)~쌍지리 산행기

•일시: '04년 3월 20일
•날씨: 갬, 10℃
•도상거리: 약 11km
•오후 2시 24분 경 안성시 고삼면 쌍지리 버스승강장 출발

오늘 용인에 사업차 들렀다가 내려오는 길에 쌍령산으로 올라보기 위하여, 안성시 고삼면 쌍지리 고동초교를 지나 버스승강장 공터(가게가 자리함)에는 오후 2시 24분 경 도착하였다. 금병산~쌍령산~경수산을 한 바퀴 돌아 원점회귀 할 생각이었다. 쌍령산 북서쪽에는 그런대로 등산객들이 많이 다니는 시궁산(514.9m)이 자리하고 있다.

(14:26) 버스승강장 앞을 출발하여 북쪽으로 난 도로를 따르다가 북서쪽으로 보이는 시멘트 길로 들어섰다.

(14:29) 얕은 고개에 이르니, 당초 오르려고 생각하였던 金屛山 사면에는 큰 변전소가 자리하여 그 쪽으로 오르고 싶은 마음이 없어졌다. 그래서 고개에서 바로 북쪽의 고무 타이어가 깔린 오르막으로 들어섰다. 全義李公仁世之墓와 安東金氏 무덤을 지나니 길 흔적이 흐릿해졌다. 성긴 잡목 사이를 헤치고 나아가 언덕을 지나니 엄청나게 높은 철탑에 이어 임도 끝에 닿은 뒤 능선으로 올라서서 잡목을 헤치며 나아가니 흐릿하나마 능선길 흔적이 북북서쪽으로 이어졌다.

(14:48) 언덕 하나를 지났고, 다음 언덕을 지나 안부에 이르니 왼쪽에 내리막길이 보이면서 능선길은 더 뚜렷해졌다. 다음 언덕을 지나니 경사가 다소 가팔라졌고, 갈림길에서 서북쪽으로 직등하였다. 또 갈림길이 나오는데, 오른쪽(북서쪽)으로 올랐다.

(15:07) 금병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분기점 언덕에 이르러 북북서쪽으로 나아갔다. 북북동쪽으로 휜 능선길은 이내 북쪽으로 휘면서 노란색의 철탑용 표지기들이 눈에 띄기 시작하였다.

(15:22) 삼각점이 설치된 언덕에 이르니 잡목이 시야를 가려 나뭇가지 사이로 쌍령산, 원삼면 일원, 구봉산, 등이 바라보였다. 이어 왼쪽에 철탑이 지척이고, 조금 뒤 능선 방향이 서북쪽으로 휘었다. 언덕에 이르니 능선길은 북쪽으로 이어지고 쓰러진 잡목 덤불이 성가셨다. 억새밭을 이룬 헬기장을 지나 다소 가파른 오르막을 거치니 모처럼 빛바랜 표지기가 눈에 띄었다.

(15:36) 언덕을 지나자 역시 빛바랜 ‘고삼산악회’ 표지기가 보이면서 안부에서 왼쪽으로 중촌에 이르는 듯한 내리막길이 보였고, 노란색의 ‘안성 수목산악회’ 표지기가 눈에 띈 데 이어 빛바랜 표지기가 또 보였다.

(15:45) 덤불 언덕인 쌍령산 정상(502m)에 이르니 삼거리를 이루었는데, 나뭇가지 사이로 태화산, 원적봉, 신선봉 정도만 조망되었다. 시멘트 블록이 몇 개 보이는 것으로 보아 헬기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북북서쪽으로도 상촌이나 학일에 이르는 듯한 뚜렷한 길이 나 있었다.

(15:48) 정상에서 동쪽으로 나아가니 ‘안성 수목산악회’ 표지기가 눈에 띄었고, 조금 뒤 나무 기둥에 걸린 ‘학일저수지’ 표시목과 함께 왼쪽으로 급한 내리막길이 보였다. 동남쪽 길로 조금 더 나아가다가 주능선이 아니어서(이 길은 쌍령마을에 이르는 듯함) 되돌아 다시 갈림길에 이른 뒤 북동쪽으로 내려섰다. 가파른 내리막에 이어 학일저수지로 내려서는 길을 확인 못하고, 동쪽으로 나아가 철탑 식수 지대를 지나니 길 흔적이 애매하였다. 주위를 살펴보다가 동남쪽으로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서니 나무에 페인트 칠을 한 흔적이 이어지나 길 흔적은 없었다. 동북쪽으로 꺾어 미끄러짐을 조심하여 성긴 나무 사이를 내려가니 흐릿하나마 족적이 보였다.(거꾸로 오르면 다소 쉬울 듯함) 잡목 덤불 지대를 지나 언덕에서 남남동쪽으로 나아가니 다소 길 상태가 좋아졌다. 능선이 동쪽으로 휘면서 안부에 이르렀으나 있음 직한 고갯길은 없었다. 조금 더 가야 고갯길이 나온다.

(16:16) (학일리와 상지리를 잇는) 고개 절개지를 왼쪽으로 비껴 내려섰으나 고갯길에는 잡목이 자랄 정도로 그 자취가 없어지고 있다. 고개에서 덤불을 뚫고 올라서니 茂松尹公鍾浚 무덤이 자리하고 서쪽으로 가시잡목을 뚫고 올라 능선에 닿으니 동쪽으로 길 흔적은 흐릿하게 보이나 덤불 투성이다.

(16:24) 언덕 직전에서 왼쪽에서 흐릿한 소로가 합류하였으나 언덕에서 길 흔적이 거의 사라졌다. 남쪽으로 내려서니 다음 둔덕 직전에서 길 상태가 다소 좋아졌다. 잡목 둔덕을 지나니 잡목 사이로 낙엽이 두터운 길이 이어졌다. 동북쪽으로 길이 잠시 휘더니 T자 형 갈림길에 이르렀는데, 오른쪽(남동쪽)으로 나아갔다. 왼쪽으로 흐릿한 내리막길이 몇 개 보이고 오른쪽으로도 내리막길이 보였다. 이어 왼쪽으로 내리막길이 두 개 정도 더 보인다.

(16:44) 억새가 자라고 잡목이 베어진 언덕에 이르니 길 흔적이 덤불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경수산과 그 일대의 철탑을 향하여 남동쪽으로 나아가니 조금 뒤 길 흔적이 뚜렷하게 나타났고, 왼쪽으로 갈림길이 보이면서 남남동쪽으로 휘었다. 뚜렷한 고갯길을 직진하여 남쪽으로 나아가니 T자 형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으로 나아가니 다시 덤불 지대가 잠시 이어졌다. 남동쪽으로 나아가 폐무덤 세 개를 지나 왼쪽으로 약간 비끼니 흐릿한 길을 다시 만났다. 동북쪽으로 능선길이 휘더니 이내 잡목 사이 남쪽으로 이어졌다. 길 상태가 다소 좋아지면서 무덤을 지나 다소 가파른 오르막이다.

(17:02) 철탑에 이르니 오른쪽이 도상의 정상(△326m)인 듯하나 동남쪽으로 더 높은 봉우리(여기서는 그 봉우리를 경수산 정상으로 지칭함)가 지척으로 보였다. 동남쪽으로 내려서서 임도 종점에 닿았고, 동남쪽으로 시멘트 임도를 따르니 곧 삼거리인데, 왼쪽 시멘트 내리막길을 무시하고 직진하여 임도를 따랐다. 능선길이 뚜렷하지 않아 능선 봉 왼쪽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안부에 이른 뒤 임도를 버리고 남남동쪽으로 직등하였다.

(17:09) 경수산 정상에 이르니 사방이 나무로 둘러 조망은 좋지 않아 구봉산 정도만이 바라보였다. 직진하여 거대한 철탑을 오른쪽으로 비끼니 남서쪽으로 휘면서 능선길 흔적이 다시 뚜렷해졌다. 노란색 ‘안성수목산악회’ 표지기가 다시 눈에 띄면서 왼쪽 뒤로 흐릿한 소로가 합류하였고, Y자 갈림길에 이르렀다. 오른쪽(서쪽)으로 나아가니 다시 Y자 갈림길이 나왔는데, 오른쪽(남서쪽)으로 내려섰다. 조금 뒤 능선길이 서남쪽으로 휘면서 안부에 이르니 오른쪽 골짜기로 내려서는 흐릿한 길이 보였고, 직진하여 언덕을 지났다.

(17:22) 다음 언덕에 이르니 방치된 듯한 텐트가 자리하였다. 조금 뒤 빛바랜 표지기가 다시 눈에 띄었고, 이어 절골과 치재동을 잇는 시멘트 고갯길에 이르러 왼쪽 또는 오른쪽 마을로 내려서야 했는데, 면계를 따르기 위하여 이를 가로질렀다. 산판길이 이어지고 남서쪽으로 계속 나아가니 밭을 지나 길이 끊어졌다. 얕은 고개로 바로 내려설 수 없어서, 남쪽으로 성긴 나무 사이를 내려갔다.

(17:29) 70번 국지도에 닿으니 보개면과 고삼면의 경계를 이루는 고개가 왼쪽에 지척이고 ‘보개면’ 표시판이 세워져 있다. 오른쪽(서쪽)으로 나아가 ‘한빛’ 가든을 지났고, (17:35) 쌍지리 버스승강장에 이르러 뒤돌아보니 별 특징 없는 쌍령산과 경수산이 바라보였다.
▣ manuel - 비즈니스 중에도 짬을 내는 입산의 즐거움 ! 감히 산의 높고 낮음이 아니라, 부르니 찾아드는 저희들 상생의 마음 아닐까 합니다. 대전 산우님들과의 한 때를 기다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