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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주흘산 영봉 정상석, 여궁폭포 시원한 물줄기-

조령&주흘산<비 내려 수량이 넉넉해 너무 좋은 여궁폭포>
2022063062호           2022-07-24()

자리한 곳  충북 괴산군경북 문경시
지나온 길  주차장-1관문-여궁폭포-혜국사-대궐샘-주흘산-영봉-꽃밭서덜-2관문-새재길-해발500m-주차장
거리및시간: 7시간 28(09:36~17:04)        ※ 도상거리   :  약 18.5km       <보행수(步行數)   :  30,469>
함께한 이  : E - 산악회원    :   19 명 <궂은 날씨 영향으로 결석 많아>
산행 날씨  종일 흐림 <해 뜸 05:29     해 짐 19:48     /     ‘최저 21,     최고 28>

장마철 산행은 날씨의 영향이 매우 커 모객이 어렵다.
밤부터 약하게 비가 내려 걱정하는 마음으로 잠들었다, 모닝콜 소리에 깨어나 창밖을 내다보니 비가 그쳐 다행이다어제 저녁까지도 최소모객 언저리에서 턱걸이로 손익분기점 미달로 미정으로 남아 있다가, 저녁 늦은 시간에야 산행이 확정되어 산악회버스가 배정됐다. 조령산과 주흘산은 명산이나 산보다는 문경새재로 널리 알려진 백두대간 한가운데 자리한 능선의 주요산으로, 작년 봄에 다녀왔던 기억을 참고하면 부족함이 없을 것이란 자신감도 있었고지도를 펼쳐놓고 공부해서 산행을 준비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고, 수면부족 때문에 그냥 자고 싶은 마음뿐이라 먹고 씻는 것 이상은 사치란 생각이다. 자리에 눕기 바쁘게 곯아떨어졌다 알람 소리에 놀라 자리에서 일어나 컴퓨터를 켜서 열람하지 못한 메일부터 확인하고산악회카페를 열고 좌석배치표를 살펴보니 5자리가 공석이다. 만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부족함속에서도 긍정하는 마음으로 배낭을 꾸려 집을 나선다.(05:25)
새벽까지 비 내리는 날씨 때문에 그러지 않아도 빈자리가 많았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불참한 회원들로 출발지부터 결석자가 속출사당역 11명인데 3명이 빠지고 8명이 승차했고신갈정류장을 마지막으로 경유한 최종 탑승자는 19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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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조령산 자락에서 만난 귀틀집, 조령산과 주흘산 연결로-
조령산(鳥嶺山)   :   경북 문경시와 충북 충주시를 나누는 백두대간 마루능선을 이루는 1,017m 산으로 충북 쪽은 암벽이 발달하였고경북 쪽은 주흘산과 마주하여 그 사이에 문경 제1,2,3관문을 만들어 놓았다이화령(548m)을 발판삼아 북으로 길게 늘어선 주능선을 줄기삼고 동서로 잔맥이 가지를 쳐 내렸다우리나라에 산이 많다는 것을 증명이나 하듯이 고개를 많이 이루고 있는데 그 중 유명한 것이 조령관문의 끝부분이 되는 새재(소조령)와 이화령이다조령즉 새재라 함은 새들이 넘나드는 통로로 새도 쉬어가는 고개란 뜻이 있고문경새재라 부르게 된 것은 영남사람들이 이 고개를 넘어 서울로 가는 국도였기 때문이다조령1,2,3 관문으로 이어지는 새재길이 지정된 것은 조선 태종때(1400~1418)의 일이고이곳에는 박달나무가 많아 박달령이라 불리었다 기암괴봉으로 변화무쌍한 산세를 지닌 조령산과 주흘산이 나란히 자랑하듯 양립해 있는 모습은 언제 보아도 흐뭇한 장관의 일면이다.               -편집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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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문경새재 초입에서 만난 선비 상, 옛길 박물관-
사당역-이화령<주행거리 170km 남짓, 논스톱(nonstop)으로 달렸다>
사당역에서 들머리(이화령)까지는 운행(거리 : 170km남짓, 소요시간 : 2시간內外)이라 논스톱(nonstop)으로 달려도 무방한한 거리다. 회원님들께 2시간 주행하면 휴식해야 한다는 법규까지 충분한 대화를 통해(논스톱이 원칙이나휴게소 이용 필요가 발생하면 다음휴게소에서 15분간 쉬어가고그러지 않고 들머리에 도착하면 휴식시간 15분을 산행시간에 추가해 주기로의견을 하나로 모았고 예상 보다 빠른시간에 안개자욱한 고갯마루 이화령 휴게소 주차장에 도착했다.(08:53)
약속대로 휴식시간 15분을 확실하게 제공하고, 산악회가 공지한 산행 8시간(910~1710)을 보장, 화장실과 들머리를 안내한다. 조령산&주흘산 연계산행을 17명의 회원께서 자원 비상탈출지를 정확하게 알린다. 새재도립공원으로 이동하는 버스엔 주흘산을 꼼꼼하게 탐사하려는 1분의 회원께서 자리를 지키고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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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문경 사과나무, 폭포보다 계곡이 더 웅장하다, 안개 자욱한 혜국사-
주흘산(主屹山)   :   문경의 진산(鎭山)으로 신선봉조령산과 함께 월악산 국립공원 남서쪽에 있고 백두대간상 부봉(釜峰남동쪽에 하늘을 찌를 기세로 솟아오른 주흘산은 남사면이 수백 길의 절벽을 이루고 있어 문경읍에서 바라보면 거대한 요새처럼 느껴지는 1,106m.산이다.  조선조 때는 조정에서 매년 주흘산을 진산으로 받드는 제사를 지냈다고 전해지고 있다남녘 백두대간의 가운데 150나 되는 긴 능선이 문경 땅을 거치면서 수많은 고봉준령을 솟구쳐 놓았다그런데 그 많은 산들 중 유독 주흘산을 찾는 등산인들이 많은 까닭은 육산과 암산의 멋을 겸한 그 빼어난 산세와 함께 새재길을 끼고 있기 때문이다새재길이란 주흘산과 그 서쪽 조령산 사이 골짜기를 따라 나 있는 옛길로 조선시대에는 영남에서 한양으로 가는 가장 큰 길로서영남의 선비들이 과거 볼 때 넘나들던 유서 깊은 길이다외침에 대비해 골 안에 세운 세 개의 성벽그리고 원터 등의 역사적인 가치를 인정경상북도는 1981년 6월 새재길 일대를 도립공원으로 지정했다.
주흘산에는 재미있는 설화가 전해온다옛날 주흘산이 솟아오를 때에 산밑에 도읍을 정하리라고 생각하고 솟아 올라보니 서울의 삼각산이 먼저 솟아 있어서 삼각산을 등지고 앉았다고 한다주흘산의 웅장한 산세는 울창한 숲을 이루어내고 곳곳에 많은 명소들을 품고 있다옛날 7선녀가 구름을 타고 내려와 목욕을 했다는 높이 10m의 시원한 여궁폭포와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은혜를 입었다는 데서 유래가 나온 혜국사팔왕폭포등은 주흘산이 자랑하는 비경이다.
주흘산과 조령산의 사이로 흐르는 조곡천 동쪽면에는 주흘관(조령 제 1관문), 조곡관(조령 제 2관문), 조령관(조령 제 3관문)의 세 관문과 원터성터 등 문화재가 많으며 주막도 있고 관광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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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대궐샘터, 주흘산 정상석, 주흘영봉에서 부봉까지 2,3km-
주흘산-부봉-조령제3관문을 마음속 목표로 힘차게 출발
주차장 안내도에서 산행복장을 꾸리고 진행할 코스(주흘산-영봉-부봉-제3관문)를 마음로 정하고 야심차게 주흘산행을 시작했는데, 여의치 않아<1관문-여궁폭포-혜국사-대궐샘약수터-주흘산주봉(1,075m)-주흘영봉(1,106m)-꽃밭서덜-2관문-새재길-도로표기 해발500m-소원성취탑-주차장>변경한 코스를 실제로 진행했다등산로와 나뭇잎들이 밤새내린 빗물을 욕심껏 머금고 있는 등산로는 젖어 있고 바윗길은 매우 미끄러워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했고, 계곡가득 흘러넘치는 풍성한 수량은 저지대를 계곡으로 둔갑시켜 평소엔 필요이상 높다고 느꼈던 징검다리는 무릎까지 계곡물이 차올랐고 빠른 물 흐름은 소리만으로도 공포심을 안겨주어 징검다리는 무용지물(無用之物)이다. 안개로 조망이 전혀 없는데 난이도(難易度)있는 바위구간(부봉)을 고집할 가치가 없다는 결론에 계획했던 코스(영봉-부봉-3관문)를 변경해서 꽃밭서덜로 방향을 잡았지만 생각처럼 안전하지 못했다. 엄청나게 불어난 물풍년으로 계곡 역시 만만치 않아 등산화는 물론이고 때론 무릎까지 빠져 급류에 쓸려가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느라 바짓가랑이까지 젖어 질척거린 몰골로 제2관문에 도착했다.(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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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꽃밭서덜 부터는 평탄한 계곡길인데 비온뒤라 계곡이 복병이다-
물 폭탄에서 빠져나아 편안하게 새재길을 거닌다.
급류에서 탈출해 안전지대에 다다르니 긴장이 풀린 탓인지 시장기가 밀려온다. 배낭을 내려놓고 차분하게 다리쉼하며 과일과 떡으로 점심을 때우고 풀어헤친 배낭을 정리하며 시간(14:55)을 확인한다. 자유롭게 사용할 2시간 10여분을 기억하고 제3관문으로 향하는 걷기 좋은길 분위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사색에 빠져든다사람들은 사랑한다는 일방적인 생각만으로 상대의 감정이나 의사와는 무관하게 그를 자신의 소유라는 착각에 삶에서는 떼쓰고 싶을 때가 가끔은 있다지만, 현실에서의 진정한 사랑이란? 상대와 공존으로 서로 기본을 지키고 인정하고 존중받으며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도와주는 일이며집에서는 남편이나 아내를내 아이를친구와 관계는 어떤지를 냉정하게 공평한 거울에 비쳐봐야 하겠다는 결론에 이르렀는데 해발500m 도로표기가 눈에 들어왔다.(15:32)
주어진 8시간 상당부분을 소진했으니 산행을 마감해야 할 시간이다. 이쯤해서 주흘산행과 새재탐방을 마감하고 주차장으로 돌아가야 할 적절한 시각이란 판단이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2022-07-29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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