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004년  8월 어느날, 날씨: 맑음
산행시간: 21시간    산행거리: 총 35km   산행인원: 2 명(부부)
산행코스

1구간) 장수대-> 0,9km 대승폭포->1,8km 대승령->5,1km 귀떼기청봉->1,6km 한계령삼거리->

          4.2km 끝청 ->1,2km 중청대피소 = 10시간30분 15km(휴식포함)

2구간) 중청대피소->0,6km 대청봉->0,6km 중청대피소->0,6km 소청->1,3km 희운각->

           3,0km(1275봉)->2,1km마등령->3,5km비선대->3.0km소공원->2,3km 매표소

           = 20km 10시간30분(금강굴포함1,2km 충분한 휴식시간포함)

산행기: tdc youn

  

  

********** 한여름 악산타기 설악산 서북주능 ->대청봉->공룡능선->설악동***********


 

 

(대승폭포)

  

집에서 설악산 등반을 하기위해 일찍 취침을 한탓에  일어나보니 새벽03시.  1박2일산행을 하기위해

나는 준비를한다. 나침판, 배낭.스틱.등등 주섬주섬 챙기며 마눌도 깨운다. 우리부부는 완벽한

준비를하고 아파트문을열고 나선다. 애마가있는 지하주차장으로 내려선다. 애마에 올라 출발.

현재시간04시 도로에나오니 금방 설악에 도착할 것 같다. 경제속도, 신호를 잘 지켜가며 3시간 30분을

달려 설악산 장수대에 도착했다. 현재시간07시30분 애마는 장수대 주차장에 주차를 잘 해두었다.

  

오는도중 인제, 원통 부근에는 안개가 자욱히 끼여있었다. 왠걸 이곳 장수대역시 마찬가지다. 배낭을

메고 마눌과  함께 매표소로 간다. 매표소 직원께서 어서오세요! 두분이시죠? 네! 3200원입니다. 나는

만원짜리를 주니 잔돈 6800원과 입장표2장을 준다.
수고하세요! 하며 우리는 매표소 문을 통과한다. 본격적인 설악산행 돌입 등로를 따라 가파른곳

사중폭포 철사다리 등등지나,

  

40여분후 대승폭포를 만난다. 대승폭포는 개성의 박연폭포, 금강산의 구룡폭포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폭포로 손꼽히며, 오색무지개와 물보라가 날리는광경은 보는이를 황홀케 한다.
관망대에서 보는 폭포는 이루말할수 없이 장관을 이루고, 폭포에서 떨어진 물은 여기, 저기서 탄성이

들려오고 계곡의 물소리는 장엄한 오케스트라를 연주해 내는 것 같다. 순간 이곳에 있는 우리는 자리를 뜰줄모른다. 족히30분정도는 머물고 있었다. 마눌한테 출발하자고 하니 일어선다.

  

땀을 흘리며,숨을 고르며 90여분후 서북주능 고개인 대승령에 올랐다 .
바로 이 대승령이 내설악으로 들어가는 첫 고개가 되는 셈인데 이 고개를 넘으면 백담사 또는

12선녀탕계곡 쪽으로 내려갈 수 있다. 이곳 주변에는 각종 이름모를 새들이 살고 있으며 갖가지 바위, 돌과나무들이 어우러져 멋있는 자연풍경을 이루고 있다.       오른방향을 깃점으로,


좌측으로:남교리, 우측으로 : 대청봉    직진하면: 백담사 , 오른곳은 : 장수대 라고  까만기둥의 현위치 대승령이라는 하얀글씨의 이정표 반가운 마음으로 주변경관을 살핀다 10분휴식을 취하고 배낭을

내려놓고  물도 한모금. 쵸코파이, 간식으로 허기를 채우고 귀떼기청봉을 향해 출발한다.

주위는 너무 고요하고 등로 주변의 숲지대는 이슬을 먹어 상당히 축축하다. 

이슬 맺힌 수풀은 등로를 희미하게 만들고, 숲이 우거져 어디가 등로 인지 구분이 안되, 잘 헤치며 길을 찾는다.           30분후 1289봉을 통과,

  

등로 좌,우의 숲 정글은 지난 옛추억의 군대시절을 떠오르게한다. 마치 수색을 나온듯하다.

들리는 소리라곤 새소리와 부스럭 부스럭 대는소리 아니랄까! 칠십미터지점에 송아지 많한 야생 맷돼지 어미2마리와 새끼3마리 가족이 어디를 가는지 산을 해치면서 주변을 살피며 서다 가다 하는것이

내 시야에 들어온다. 나는 잠시 마눌한태 잠깐! 움직이지 말라고 하면서,  경계태세 돌입 5분여 동안

맷돼지들의 행동을 나는 지켜본다. 그맷돼지 가족일행은 서서히 멀어져 가며 사라진다.

  

사라지고 난후, 한숨을 내뱉고 다시 강행에 돌입하여 귀떼기청봉을 향해  땀으로 범벅하고 험로를 지나 밧줄을 타고 80분경과후 장시간에 걸쳐 1408고지 빨간글씨 나무송판에 귀떼기청봉3.6km 대승령2.9km라고 쓰여있는 이정표를 만나 10분의 잠시 휴식 이마에 맺힌 땀을 훔친다. 다시 1시간이상 온것같다.

지금부터(앞으로40여분)는 태양과 사투를 벌일 시간이 다가왔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아뿔사

  


 

  


"뱀"이다 독사(칠점사)부부인 것 같다. 꽤 크다 따가운 햇살을 받으며 또와리를 감고 한가롭게 바위길을 막고 있고 한 마리는 우리를 봤는지 고개를 치켜들고 공격자세를 취하고있기에  나또한 가만히 있을수없어 알파인스틱을 무기로 삼고 뒤로 후퇴. 마눌은 기겁을 하며 ,여자가 동작 빠른것은 오늘 처음본다
벌써10m 후방으로 도망가서 건드리지 말라고 한다. 아예 쳐다도 안본다 그러나 고개를 든 한 마리가

서서히 나에게 접근한다 나는 어쩔수없이 알파인스틱을 휘둘러 댄다 마치 무술영화에서 나오는

  

무사처럼... 잠시후 나를 빤히 쳐다보더니  나하고는 상대가 아닌모양이다 다음에 보자고 하며

혀를 낼름거리며 독사부부는 길을 내준다. 우리마눌은 뱀이 갔냐고 하면서 물어보기만 하지 

돌아올려고 하지를 않는다. 무척 놀란모양이다

빨리 오라고 해도...  안되겠다 싶어 뱀이 당신쪽으로 갔다고 하니 어디! 기겁하며 동작 빠르게 나한테

오고 말았다 이렇게 쉬운것을...

  

앞을보니 바위너덜지대로 멀리만 보이는 귀떼기청을 향해 새로운 마음으로 땀을 흘리며,숨을 고르며, 어렵게 산을 오른다. 마치 돌사막을 걷는 것 같고 무심한 태양은 우리부부을 더 힘들게 만들고, 

턱까지 차오르는 숨을 고르며 바위너덜지대를  힘겹게 귀떼기청봉(1578m) 정상에올랐다.

왜! 귀떼기청봉 이라고 했을까? 이름이 특이하다. 혹시 봉우리가 당나귀 귀처럼 생겼다거나,

귀가 떨어져나갈 듯이 매서운 바람이 부는 봉우리여서 라는 등설을 들은적은 있지만 정확한 것은

나도 모르겠다. 엄청 궁금해 진다.

  

한모금의 물을 벌컥 벌컥마시며, 주위경관에 취해본다.

대청봉,중청봉, 끝청.소청.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내가 가야할 목적지는 아직 먼것같다.
주변경관을 관망하고 태양빛 때문에 5분을 서있기가 버겁다. 발걸음을 재촉하여  한계령 삼거리를 향해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채 출발한다. 내리막길은 너덜 암석으로 산행이 힘겨워진다. 태양열기와 달궈진 너덜 암석길은 숨을 막히게 한다.

  


 
(멀리 귀떼기청봉)

이놈의 바위 너덜암석길! 잠깐 한눈을 팔다간 바위틈새로 빠질것같고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신경을

곤두세워 마눌한테 묻는다. 괜찮치? 조심해? 더워도 좀 참아? 참을줄 아는것도 정신력이라고 설명한뒤,

빨간 페인트 화살표시와 로프줄은 등로길을 잘 안내해준다.

30여분 내려오니 마의 바위 너덜길은 막을 내리고 숲길로 들어선다.

  

능선등로는 원만하며 20여분후 한계령삼거리가 보이고 그곳은 한계령에서 올라오신 분들같다.

10여명이상 산님들이 휴식하시며 이마에서 굵은 땀방울이 송글송글 떨어지는 모습. 우릴보고 반기신다. 우리도 너무반가운 나머지 덜썩 주저앉아 인사를하며 이야기꽃을 피운다.

  

20여분 휴식후 그분들과 합세하여 다시 중청을 향해 강행에 들어간다. 세상살이 찌든 때,지친 마음의

상처를 모두 산에다가 묻어두고 가야하겠다. 하면서 마음속으로 생각한다. 오늘은 날씨도 너무더워

완전 찜통날씨 한여름에 악산타기란 바로 오늘을 말 하는 것 같다.


불청객인 피로가 오는것 같다. 정말 너무더워서 몸이 무거워 지는것 같으나, 

이곳 등로는 우리의 마음을 아는지 산행중에 능선길은 너무 부드러워 다리에 무리도 주지 않고,

힘과 용기를 주는 것 같은 기분이다. 서북주능 90여분경과후 1459봉에 도착 20여분의 휴식을취하고,

끝청을 향해 구름따라 바람따라 중청대피소를 향해 한발자욱 이라도 더 가야 하며 삼복더위에 찾은

설악은 이열 치열인가...

  

또 한바탕 땀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오르기 시작! 능선마다 귀암괴석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수석전시장을 방불케하는 좌측의 용아릉, 공룡능선 하늘을 찌르듯 암봉들의 행진이 끝없이 펼쳐져있고 저절로

나오는 탄성!  땀을 닦고 숨을 고르며 걸어온 뒤를 되돌아본다.

지나온 귀떼기청봉은 오늘내내 시야에서 떠나줄모른다. 다시 고개를 돌려 대 장정길 끝청을 향해

마눌과 합세팀과 강행을 한다 합세팀이 힘들어 하는 것 같다. 서서히 쳐진다.

선두인 나는 마눌이 걱정된다. " 괜찮아 힘들지? "  물어본다. 말이없다.

체력이 거의 바닥난 시간이기에 또다시 한번 되묻는다.

  

마눌모습을 보니 너무 힘들어 하는표정이다. 식수2리터짜리 물도 얼마남지 않았다.

조금만 참아주면 할텐데 ... 속으로는 애처롭다.  합세팀은 주저앉는다.

나도 쉬고싶으나 강한지구력과 투지를 우리 마눌한테 심어주기 위해선 어쩔수없다.

계속 강행.  " 안되면 되게하라 " 의구호와 "천리행군" 등 군대시절이 문득 머리를 스친다. 

강행 끝에 힘들게 힘들게  끝청이 보인다 .

  

거칠은 숨소리와 더위, 등산복은 땀방울이 뚝뚝 떨어지며 80여분만에 끝청도착.

이제는 거의 다 온 것 같다. 대청, 중청이 코앞에 있는 기분이다.

더위에지쳤던 몸이 한모금 꿀맛의 물을 벌컥 벌컥 마눌과 함께 마시고나니 용기와 힘이 되살아 난다.

지루하고 지친몸 휴식과 끝청(1608m)의 주변경관을 살핀후 중청대피소를 향해 움직인다.

지친 마눌을 달래며 조금만 용기를내어 가자고 달래본다. 다리를 주물러 주며 여자의 몸으로 얼마나

힘들었을까! 산을 좋아하는 남편을 만나 더운날에 미쳤다 미쳤어 속으로 나는 중얼거린다.

  

물한모금 보너스와 에어파스를 무릎에 뿌려주며 오늘의 마지막 산행코스를 마무리할 시간이 다가 온 것 같다. 천천히 30여분 오니 우리의 목적지인 중청대피소 도착 이많은 산님들은 어디로 오셨을까!

궁금끝에 마눌은 축쳐져 덜썩 밴취에 앉자버린다. 나는 배낭을 내려놓고 신분증을 들고 예약확인차

입소신고와 담요,잠자리 배정을 받고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곧바로 저녁식사 준비를 한다.


힘들게 오른 산인 만큼 감동과 추억도 남다르겠지요.  저녁 요기를 하고나니 힘들고 먼 길이

아닌가 합니다. 더운날씨 때문에 대 장정의 길 오늘 산행을 마감합니다  (1박)

  

(다음날)
세상모르고 우리부부는 잠을자고 있는데 왠지 주변이 시끄러워 눈을뜬다.
대피소 지하는 현제시간 04시를 가르킨다. 주위가 분주하다.

산님들께서는 각자 배낭을 준비하고 자기 소지품을 꼼꼼히 챙기시며,

오늘의 산행을 준비하는 것 같다. 나도 마눌을 깨우고 준비를한다.

대청봉일출을 보려면 어쩔수없이 서둘러야한다.

오늘의 산행준비를 완벽하게 하고 대피소 문을 나온다. 어둠은 서서히걷히고...

  

설악의 주봉인 대청봉(해발1708m)에 오르니 아침기분은 아주상쾌하고 잠시후 동해에서 오늘 하루가

시작되는 일출 태양이 솟구쳐 오르며,  세상이 서서히 밝아지기 시작한다.
산마루가 파노라마 치며 동해바다의 절경 우람하고 거대한 암봉의 공룡능선 저멀리 우리가왔던,

귀떼기청봉 설악의 전체 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시야도 확트인 것이 피로를 앗아가 버린다. 가슴에

남아있던 속세에 찌꺼기 까지 싹 쓸어간다. 이른아침 바다에서부는 바람이 가슴으로 스며든다.

우리는 또 한번의 감탄에 빠져들어 떠날 줄 모른다.            현재시각05시30분.

  

우리는 다시 중청대피소로 하산하여 아침식사를 준비해서 먹고 점심까지 마련하여 식수도보충하고

오늘의 산행코스를 정한다. 오늘 하산지점은 소청봉->희운각-> 공룡능선->마등령->비선대->설악동이라고, 마눌한태 지도를 가리키며  설명과 보고를 한다. 마눌도 어제는 피곤했는지 저녁식사후 바로

취침한 탓에 전혀 피곤함이 없이 오늘은 눈망울이 초롱초롱 하고  OK 한다.

  

한잔의 따듯한 모닝커피를 마시며 결정을했다. 우리는 지금부터 산행이 시작된다라고 선포하고

희운각을 향해 출발한다.  출발시각07시.  소청을거쳐 가파른 내리막 철계단 등로를 지나 1시간후,  

희운각 산장에 도착하였다.   잠시휴식 후,

  

무너미고개 공룡능선길로 접어들었다. 잠시 마눌한테, 물어본다.

" 잘 따라올수 있지? " 라고  마눌왈 "알았다고" 한다. 다시 다짐말을 듣고 나는 강행을한다. 이곳은

오늘까지 나는 5번째 산행 인것같다. 이곳의 지형과 등로는 세밀하게 알고 있으나 우리 마눌은

처음이다. 간간히 조심하라고 말을 건낸다. 현위치는 신선암 주위를 통과하는 것 같다. 

마눌을 보호하는차원에서 마눌을 앞에 세우고, 나는 뒤를 따라가며 전방 주위를 살펴주고 등로를 알려주며 암벽을 오를 때  지시를 해가며 진행을 한다 .

  

우리 마눌은 참 잘하고있다 1시간이상 온것같다 마눌이 힘들어보인다. 잠시휴식을 시킨다.
마눌이 하는말 1275봉까지 얼마나 가야 되냐고 묻는다.   "응 조금만 더 가면돼" 라고, 답을했다.

이곳에 오니 마눌은 힘이들어도 주변경관이 아름다워 연신 너무 좋다고 한다.
오늘도 날씨가 상당히 덥다. 조금만 걸어도 땀으로 범벅을한다. 미치고 팔닥 뛰겠다.

  

공룡능선은 그 이름처럼 공룡의 등뼈를 연상시킬 만큼 험봉들이 연이어 솟아 있으며, 내·외설악을

가르는 분수령으로 암봉과 나무들의 어우러져있고, 그리고 내·외설악을 조망할 수 있는 힘든만큼

감동도 큰 산길이기에 마눌은 감동에 빠져들었나보다. 그러나 어찌할고 갈길은 먼데 가자고 하니

그래도 따라일어선다.

 

오르락 내리락 힘들면 가다, 쉬고 하면서 "힘을내 위험하니 조심해" 하면서,

우리부부는 희운각 출발 2시간 50분 만에 1275봉에 도착했다.

천화대의 가장 높은 봉우리인 범봉 주변경관을 살핀 뒤 허기가온다.

마눌한테 우리 점심먹자고하니 아직 12시도 안됐다고 한다.

미리 먹자고 하여 요것 저것 대충 허기진 배를 채웠다.

(소청에서본 공룡능선)

  

앞으로 마등령까지 안전하게 도착해 달라고 마음속으로 나는 기도한다.

마눌은 내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궁금한 것이 엄청 많은가 연신 뭐라고 물어본다.

충분한 휴식 끝에  다시 강행에 돌입. 오르락 내리락 험로를 거쳐 쉬다, 가다 , 반복 . 노인봉, 나한봉을  거쳐  2시간여 만에 마등령에 도착했다.

  

우리의 모습은 땀으로 범벅된채 잠시 휴식을 취한다. 이곳에오니 왠 산님들이 이렇게 많이

지나가시는지 쉬고 계신분도 많으시고, 어느 60대의 노부부 두분 대화를 참 재미있게 하시며

부부의 애정이 돈특한  모습을 뵐때, 그분들의 얼굴에 비치는 미소와 행복감을 느낄수가 있는 것 같다.

현재시간14시


 

마등령고개는 외설악에서 내설악으로 넘어가는 오랜 고갯길이라고 한다. 말이 넘었다고 하여, 혹은

말을 타고 넘었다고 하여 마등령이라고 한다.  북쪽으로는 저항령,황철봉,미시령에 이르는 북주릉 길이 이어진다. 마등령에서 내리막 오솔길을 따라가면 5분 거리에 마등령 쉼터라고 부르는 넓은 공터가

있고, 이곳에서 바라보는 외설악의 경치가 아주 빼어나다. 천불동계곡과 화채릉을 두루 둘러볼 수 있고,

마등령 쉼터에서 남서쪽 길은 2.3km 거리의 내설악 오세암에 이르는 가파른 내리막길이며, 서쪽으로

200m거리에 곰골 상류 샘터가 있다. 동남쪽으로는 우리가 지나온 희운각대피소까지 이어진 약 5.1km 의 공룡능선이다.

우리는 이곳에서의 휴식을 보내고 금강문,좌측의 세존봉을 관람하며, 가다 쉬다 반복 2시간만에

금강굴입구 삼거리에 도착 좌측 금강굴 등로로 진입 한다. 가파른 철사다리와 험로를 통과하여

금강굴을 관람 한다.

  

금강굴은 비선대앞에 높이 우뚝 솟아 있는 3각모양의 돌봉우리를 미륵봉이라 하며, 미륵봉 중간 허리에 있는 석굴을 금강굴이라 한다. 이곳에서 천불동계곡, 동해바다를 관망하는 것은,
엄청난 장관을 이룬다. 우리 마눌이 또한번 감탄을한다. 우리는 기쁨을 잠시 접고 비선대로 향한다.

눈동자를 좌,우로 살피며 드디어 비선대 상가에 도착했다.         현재시간17시

허기진배를 다시 채우기 위해 상가 음식점에 들른다. 파전, 도토리묵 무침 맛있게먹고, 구경하고,

최종 목적지인  설악동 매표소 까지 가기 위해 서둘러 출발을 한다. 이곳에서부터 1시간 여만에

신흥사->매표소까지 무사히 도착했다.              현재시간18시


(비선대) 

시내버스를 타고 속초 시외버스 터미날까지 이동 장수대까지 4400원 X 2 = 8800원을 지불.

버스표2장을 받고, 19시에 출발하는 홍천경유->원주행 시외버스에 몸을싫고 1시간만에 장수대에 도착하니 우리의 애마는 주차장에서 나를 기다리며 잘있다. 오늘의 산행을 맞히고 1박2일간의 설악 산행은 마눌이 너무 좋아했다. 피곤하지도 않은가보다. 얼굴은 더위를 먹은탓에 피곤함이 영역한데 전혀내색을 않한다.

  

우린 그냥 갈 수 없어서 애마를 타고 속초 대포항으로 핸들을 돌린다. 40여분만에 대포항 도착.

야간의 항구 어시장주변으로 가니 각종회거리가 즐비하다. 마눌왈 여기까지 왔으니 오징어 회 한사라 먹자한다. 나는OK  회를 실컷 먹고 밤바다를 구경하며 멀리 떠있는 오징어잡이 배 들을 보며 하루를 정리한다.  마눌이 다음에 또 데려가라고 한다. 이런~저런 마눌과 이야기 데이트를 끝내고 집으로 향한다.

  

마눌은 속초에 있을때만 해도 괜찮다고 하더니 차에 오르니까, 그때부터 다리가 아프니 힘들었다는둥

뭐라고 뭐라고 하더니 그냥 자버린다. 집에 오니 새벽01시 대학입시에 바쁜 큰아이는 그시간까지

공부하면서 우리를 반긴다. 잘다녀오셨어요! 하면서 작은아이는 세상모르고 잔다. 샤워부터하고

우리부부는 꿈속으로 빠져들었다. 대한민국에서 재일 편한자세로 말이다.

  

  

끝까지 저의 산행기를 읽어주신 산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늘 산님들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고 항상 안전하고 즐산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