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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천왕봉 풍경-

 

지리산(智異山)<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8시간의 나들이>

제2021036031호 2021-05-23(일)

 

◆자리한 곳 : 전북 남원, 전남 구례, 경남 함양, 산청, 하동군

◆지나온 길 : 백무동-하동바위-장터목대피소-천왕봉-법계사-로타리대피소-환경교육원-중산탐방지원센터-중산휴양림

◆거리및시간:9시간33분(03:27~13:00) ※ 실제거리:약15.6km+자연휴양림왕복 4.8km=20.4km <걸음수 : 33,762>

◆함께한 이 : D-산악회원 우등버스 2대 : 총 55명

◆산행 날씨 : 산행하기 좋은 맑은 날 <해 뜸 05:17 해 짐 19:41 ‘최저 14도, 최고 27도>

 

꿩 대신 닭이란 말처럼 남해안 하화도 산행대신 지리산

요즘 컨디션이 그리 좋은 편이 못되어 가볍게 남해안의(여수) 하화도 꽃구경이나 다녀오고 싶어 신청했으나 인기도가 낮아 취

소되어 ‘꿩 대신 닭’이란 말처럼 서북능선(정령치-구인월마을)코스는 50일전에 다녀왔지만 정상인 천왕봉은(19년10월) 19개월

만이라 마음은 들뜨지만 이런저런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급하게 결정했고, 출발시간이 23시30분이라 생각했는데 22시로 당

겨져 시간에 쫓겨 무언지 모르게 2%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우지 못하고 저녁식사를 끝내기 바쁘게 서둘러 배낭을 꾸려 집을 나

선다.(20:40)

 

버스2대 오가며 안내하느라 오산쉼터 무정차 통과 환불해줌

사당역에서 2대의 우등버스가 22시에 출발 양재역을 경유하자 2호차가 만석이다 1호차 기사님께 2호차에서 안내하고 신갈정

류장에서 탑승할 것이니 어렵겠지만 혼자서 죽전정류장에서 회원님을 모시고 신갈정류장에서 기다리라 주문하고, 2호차에서

산행개념도를 나눠주고 공지대로 주어진 산행시간은 최대 16시간(3시~19시)이며, 3개 코스<①화엄사-대원사 종주 ②성삼재-

중산리 ③백무동-대원사, 중산리>이므로 무리하지 않도록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야 남감한일이 발생하지 않는다

고 간절한 마음으로 설명하고 신갈정류장에서 1호차로 환승해보니 3자리가 비어있다. 명단을 살펴보니 좌석상으로는 만석이

나 미입금 표시가 3자리다. 선입금하지 않으면 승차할 확률이 낮은 편이기에 오늘도 무책임하게 3명이 결석했나보다 생각하고

2호차에서처럼 산행개념도부터 나눠주고 공지한 산행과 주의사항을 설명하는 도중인데 끈질기게 울려대어 전화를 받아보니

회원이라기에 지금 산행설명 중이오니 이따 제가 전화 드리겠다고 죄송함을 전하고 일방적으로 끊었다. 잠시 후 통화했는데 난

감할 뿐이다 ‘오산쉼터에서 승차하기로 예약한 회원인데 어디쯤 오고 계시냐? 묻는데 이미 오산IC를 지나고 있으니 머릿속이

하얗다’ 현황을 진솔하게 설명하자 자신은 괜찮으니 집중해서 안전산행 하라는 덕담에 고마움을 표하고 명일 산행 끝나고 통

화하기로 미뤄둔다.

 

사당역-여산휴게소-화엄사-성삼재-백무동(5시간 뜬눈으로)

서울 사당역을 출발 고속도로를 달리는 5시간 남짓 동안 눈을 붙이지 못하고 온전하게 뜬눈으로 여산휴게소에서 15분 휴식하

고 지리산화대종주 들머리인 화엄탐방지원센터도착<1시35분> 성삼재주차장도착<2시10분> 백무동시외버스터미널도착<3시

05분>한다. 새벽시간부터 산행할 이유가 없었으나 쉴 곳이 마땅치 않아 터미널화장실에 들렸다가 쉬엄쉬엄 오르는 방법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신발 끈을 졸라매고 터미널을 뒤로하고 백무동종합안내도에서 세석과 장터목을 놓고 고민하다 중산리

에서 지리산둘레길 걸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장터목으로 방향을 잡는다.(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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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무동에서 산행시작 시간이 3시 27분-

 

백무동 마을 : 함양군 마천면 백무동은 지리산 주능선 상의 세석과 장터목으로 길이 닿아 늘 등산객들로 분주하지만 옛날 옛적

엔 천왕봉에서 기도를 올리려는 무당들로 붐볐던 곳이라고 한다. 백무동이란 이름도 ‘100명의 무당이 살았다’는 뜻의 ‘백무(百

巫)’였다가 무관이었던 전주 이씨가 들어오면서 백무(白武)로 그 뜻이 바뀌었다. 지금은 22가구쯤 살고 있으며 3분의2가 민박과

식당을 겸한다. 그중 원주민은 절반도 안 되는데 “장사할 줄 몰랐다.”는 게 그 이유. 주로 머루, 오미자, 당귀 등을 채취하며 살

았던 원주민들은 뒤늦게 민박 대열에 합류했다. 산행인구가 늘어난 건 1980년대 중후반부터였지만 자연보호구역으로 묶여 시

설 확충을 하지 못하다가 김대중 정부 때 취락지구로 변경, 약 4년 전부터는 펜션단지로 조성되다시피 했다. -서울신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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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석봉 고사목, 지리산 선인(최치원, 김종직, 조식) 유람길-

 

지리산국립공원(智異山國立公園) : 자연을 활용 가능한 자원에서 보전의 대상으로 국립공원은 우리나라를 대표할 만한 자연생

태계와 자연·문화 경관의 보넞을 전제로 지속가능한 이용을 도모하고자 환경부장관이 지정, 국가가 직접관리 하는 보호지역이

다.

1872년 옐로우스톤(Yellowstone)이 세계 최초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국립공원 제도가 전 세계로 확산되었으며, 현대에 와

서는 파괴되어가는 자연생태계와 환경, 문화·역사 유산의 보전을 목적으로 공원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67년 법률 제 1909호로 1967년 국립공원위원회의 공원지정 결의와 국토종합계획심의회 통과 후 1967년 최초의 국립공원으

로 지정된 지리산은 경남의 하동, 함양, 산청, 전남의 구례, 전북의 남원 등 3개 도, 5개 시군에 걸쳐 483.022㎢의 가장 넓은 면

적을 지닌 산악형 국립공원이다. 둘레가 320여km나 되는 지리산에는 셀 수 없이 많은 봉우리가 천왕봉(1,915m), 반야봉(1,732m),

노고단(1,507m)을 중심으로 병풍처럼 펼쳐져 있으며, 20여 개의 능선 사이로 계곡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질적인 문화를 가진

동과 서, 영남과 호남이 서로 만나는 지리산은 단순히 크다, 깊다, 넓다는 것만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매력이 있는 곳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22개의 국립공원이 지정·관리되고 있다.    -편집 국립공원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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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목대피소에서 바라본 백무동과 중산리 풍경-

 

장터목의 유래 : 천왕봉의 자매봉인 제석봉의 남쪽능선 고개마루를 장터목이라 부른다. 장터목은 옛날에 천왕봉 남쪽 기슭의

시천주민과 북쪽 기슭의 마천 주민들이 매년 봄가을 이곳에 모여서 장(場)을 세우고 서로의 생산품을 물물교환한데서 지어진

이름이라 한다. 장터목고개에서 가파른 비탈길을 따라 오르면 제석봉, 제석봉 정상은 넓은 고원을 이루고 있다. 이곳은 한국전

쟁 직후까지도 수천 그루의 아름드리 구상나무 거목들이 원시림의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하는데 자유당 말기에 파렴치한 인간

송충이들의 무자비한 도벌로 인하여 애석하게도 그토록 웅장했던 수림은 사라지고 황량한 초원으로 변하여 옛 자취를 찾아 볼

수 없게 되었다. 제석봉을 넘어서 고색창연한 고사목의 앙상한 선골(仙骨)들이 암벽 기슭에 위태로이 나열하고 있는 고산지대

의 특이한 선경을 감상하며 가파른 몇 개의 봉우리를 숨 가쁘게 넘고 넘으면 천왕봉을 지키며 하늘과 통한다는 마지막 관문인

통천문(通天門)에 이른다. 동굴 입구에 고색창연한 옛날 필적으로 "通天門"이란 대각자(大刻字)가 암굴 동문의 신비와 위엄을

더해주고 있는데 옛 부터 부정한 자는 출입을 못한다는 전설이 있다.      -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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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천왕봉 정상석에서 인증샷 한장-

 

지리산천왕봉(智異山天王峰) 명칭의 유래

옛날 제정일치시대(祭政一致時代)의 군장(君長)을 천왕(天王),천왕랑(天王郞),천군(天君)이라고 불렀으며 수호신을 받드는 제단

또는 신사가 높은 산의 정상에 있으므로 천황봉, 천황산은 모두 "수호신을 통하는 천왕"을 더 한층 높여 부르는 이름이다.

속리산과 계룡산은 1918년 일본 총독부에서 만든 지도에서부터 일본 천황을 뜻하는 천황봉으로 바뀌었다. 그 이전에는 고지도

인 ‘팔군현지도’ 나, 1911년 제작한 ‘한국지형도’에는 천왕봉으로 표기되어있으니, 이는 분명히 일제의 민족정기를 말살하려는

술책 중의 하나임에 틀림이 없다. 하지만 월출산의 천황봉과 영남알프스의 천황산(밀양의 재약산)은 순수한 우리말이라고 한

다. 월출산의 제일봉인 천황봉은 고려시대 이후 월생산과 함께 가장 많이 불린 이름으로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무슨

연유로 천황 봉으로 바뀌어서 불렸는지는 확실한 문헌상의 자료는 없으나, 분명한 것은 일제 강점기 이전부터 천황봉으로 불렸

던 것이라 추정됨은 고산 윤선도의 시나, 문헌 그리고 각종 옛 지도에 분명 천황봉이라 명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일제 때에도

지리산 천왕봉을 천황봉으로 바꾸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리산 천왕봉의 의미가 우리민족에게 너무 크고 반발이

심해서 감히 바꾸지 못했다고 전해진 지리산의 천왕봉은 "수호신에게 제(祭)를 올리는 높은 산정(山頂)"이란 의미의 천왕봉은

거대한 암괴(岩塊)로 하늘을 떠받치고 있듯이 외로이 서 있다. 이 암괴를 옛날에는 하늘을 받치는 기둥이란 뜻으로 천주(天柱)

라고 불렀는지, 천왕봉 서쪽 암벽에는 천주라는 음각 글자가 있다.        -옮겨온 글-

 

천왕봉(天王峰) /남명조식(南冥曺植:1501~1572)

請着千石鐘(청간천석종) : 청하여 천석종을 보니

非大叩無聲(비대구무성) : 큰 종채가 아니면 소리가 나지 아니한다네.

萬古天王峰(만고천왕봉) : 만고의 천왕봉은

天鳴猶不鳴(천명유불명) : 하늘은 울어도 오히려 울지 아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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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계사 삼층석탑, 대웅전 적멸보궁 풍경-

 

법계사(法界寺) :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208 삼국시대 승려 연기가 창건한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의 말사이다. 높이 1,400m에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사찰로서 544

년에 조사(祖師) 연기(緣起)가 창건하였다. 1405년에 선사 정심(正心)이 중창한 뒤 수도처로서 널리 알려졌으며, 많은 고승들을

배출하였다. 그러나 6·25 때 불탄 뒤 워낙 높은 곳에 위치하였기 때문에 토굴만으로 명맥을 이어오다가 최근에 법당이 준공되

어 절다운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법당 왼쪽에 보물 제473호로 지정된 법계사삼층석탑이 있으며, 절 뒤에는 암봉(巖峰)과 문창

대(文昌臺)가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

 

로터리대피소 : 천왕봉으로 오르는 가장 인기 있는 중산리(칼바위)코스 중간쯤에 있는 로터리대피소는 1978년 로터리클럽 회

원들이 기금을 모아 만든 대피소다. 2000년 로터리클럽에서 환경부에 기부 채납하였고, 현재는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이를 현

대식으로 고쳐 지리산 탐방객 안전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규모는 총 35명이용 가능한 복층 구조로서 1층은 18명, 2

층은 17명을 수용한다.           - 인터넷에서 발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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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대피소-순두류 길목, 법계사 포장도로에서 만난 풍경-

 

로터리대피소-중산리지원센터-휴양림-중산리지원센터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사찰인 법계사를 돌아본 후 로타리대피소 화장실에서 근심을 덜어내고 갈림길에서 2km

가량 긴 순두류 코스를 선택해 경상남도환경교육원을 경유 중산리탐방지원센터에 도착 공단근무자에게 지리산둘레길을 물었

으나 직접적인 업무가 아닌 까닭인지 도움이 못되는 무성의한 책임회피성 대답에 얻을 것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지도에서

답을 얻으려고 펼쳐보니 중산리에서 15km남짓 떨어진 시천면사무소에서 시작하는 둘레길(덕산-위태)이 있었으나 현실적으로

녹록치 않아 중산휴양림으로 대신하고 정류소 앞 의지에서 충분하게 휴식하고 중산리-탐방지원센터로 올라가 화장실에서 깔

끔하게 씻고 복장을 단정하게 갖춘다.(16:59)

 

중산리계곡 : 중산리계곡의 이름의 유래가 된 중산리(中山里) 마을은 지리산의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어서 붙은 지명이다. 천왕

봉이 가장 가까운 마을이라 많은 등산인들이 여기서 산행을 시작해 천왕봉을 오른다.          -옮겨온 글-

 

아쉬움이 남아있는 지리산행을 마감하며

오산졸음쉼터 예약하신(1호차 좌석 NO17) 고객님께 2번이나 전화를 걸었는데 통화하지 못해 문자를 남겼더니 한참 뒤에 문자

로 답변이 왔다. ‘부인과 영화 관람하느라 통화하지 못했다며 산악회로 환불 요청했으니 지난 일에 너무 신경 쓰지 마셔요’ 전

화로 충분한 대화 끝에 은행계좌로 환불하기로 합의하는 것으로 일단락 지었다.

예정대로 중산리(18:10)에서 출발을 기다리며 화대종주도전하신 2호차 회원 2분께서 포기하셨으니 기다리지 말고 출발하라는

연락을 받았고 1호차 회원 1분은 개인사정으로 먼저 귀가했음을 확인하고 출발 대원사주차장 도착 회원님들께서 모두 승차했

는데 좌석하나가 비어 방명록 확인결과 2호차(좌석NO18) 회원 전화번호(아라비아 숫자)를 암호처럼 기록해 회원님들의 도움

을 받아 해독(解讀)한 숫자로 전화를 걸었는데 2번은 무관한 사람이었고 3번째는 3번씩이나 통화를 시도했으나 전화를 안 받

는다 이미 출발약속(19:00)시간이 지났으니 5분까지 기다려도 연락이 안 되면 출발하겠다고 회원님들께 양해를 구하고 기다리

길 3분 연락 안 된 회원의 전화가 왔다 몸이 불편해 먼저 상경했단다. 개인 이기주의로 50명이 넘은 회원들이 금쪽같은 시간 5

분을 무의미하게 허비했다는 허탈함을 삼키며 대원사주차장(19:05) 출발, 다행히 교통흐름이 원활해 순조로운 운행을 거듭해

사당역(23:08) 도착 가까스로 마지막 지하철을 이용해 귀가에 골인하는 것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8시간의 지리산 나들이

를 매조진다.               -끝-.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山을 찾아서 ~

 

2021-05-31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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