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의 오후...(바라산~석운봉~청계산 국사봉과 이수봉)



o 산행일시 : 2004.7.11(일) 14:20~18:53(어프로치,휴식시간 포함 4시간33분)

o 산행장소 : 바라산(428m)~석운봉(m)~국사봉(540m)~이수봉(545m)

o 산행거리 : 14.03km(어프로치 등 포함)

o 준 비 물 : 물2병(얼음물 소1, 소1), 인절미떡

o 산행지까지의 교통 : 대중교통(미금역 8출구에서 고기리행 3번 마을버스)



o 산행지까지의 경유지 및 이동시간

- 집에서 출발 ~ 분당 미금역 : 13:35~13:40(승용차)
- 분당 미금역 ~ 용인시 수지읍 고기리 청계가든 종점 : 13:47~14:20
- 귀가 : 청계산 옛골 11-1번 마을버스~모란역~오리역 : 19:20~20:10



o 시간대별 산행코스

- 고기리 청계가든 종점(14:20)~관음사/석운동 갈림길 능선안부(14:41)~바라산 정상(428m, 14:50)~바라재(240m, 15:04)~425.5봉 갈림길(15:24)~석운봉(425m, 15:27)~313고지(15:36)~백운저수지 갈림길/357고지(15:44)~363 고지(15:50)~하오고개(16:17)~394m 운중동 갈림길 능선(16:50)~제2국사봉(17:12)~제1국사봉(540m, 17:15)~이수봉(545m, 17:48)~옛골(18:53)




o 산행준비 및 시작



어제 금강산관광을 겸한 금강산의 구룡연,상팔담코스의 산행으로 오늘 아침새벽에 도착한지라... 늦게까지 잠을 자고 일어나니 10시경이다...
늦은 아침으로 식사를 하고나니 별로 할일 없이....
TV앞에서 빈둥거리기가 영~~불편하다.

배낭을 챙기고 있으니 아들 두놈이 하는 말....
"또 산에 가시게요??"
"피곤하실건데 좀 쉬시죠??"
"집에 있으면 뭐하냐...??? 잠시 다녀 오겠으니...
미금역까지 아빠 좀 태워줬으면 한다"

매시 45분에 출발하는 고기리행 마을버스를 타기위해서
아들이 운전하여 승용차에 올라 미금역으로 향한다.

jkys님이 시간만 나면 북한산을 오르시는 것처럼
나는 광교산 아니면 청계산,,,, 그렇않으면 두산을 이은 산행....

13:47분경 마을버스에 올라 고기리의 종점 청계가든앞으로 이동하지만...
산행객은 아무도 없다.

14:20분경 종점인 관음사 앞에서 하차,,
곧 바로 산행에 들어간다...

어제의 금강산은 산행이라기 보다는 차량이용의 시간이 더 길었으니.....
금주에 못한 산행을 오늘 채울 수 밖에...없다....
그래서 오늘의 산행계획은 바라산정상에서 바라재를 거쳐 하오고개를 넘어
청계산의 국사봉까지 약 4시간 정도로.....
일단 계획을 잡고 출발한다.

관음사 뒷편 "허버향기" 집앞으로 향하니,,
일요일을 맞아 많은 분들이 가족과 또는 친구들과 함께 계곡의 개울가에서,,,,
여가를 즐기며,,,시간을 보내고 있는 분위기....

곧장 바라산을 향하여... 오름을 치고 올라,,
안부에서 좌측으로 오르니 바라재, 청계산으로 향하는
우측내림길을 지나 바라산 정상에 선다.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인덕원 방면의 조망은 거의 제로상태...
희뿌연 가스로 거의 보이질 않는다.

새안양산악회에서 설치한 바라산 정상안내판을 뒤로하고
바라재 방향으로 내려서는데..
가파른 급경사 내리막이 엄청 미끄럽다... 조심하여야 할 코스....

이곳을 지나치면서 두 부부 산객을 만나니,,,,
"어디로 가시냐고 묻는다."
청계산으로 간다고 하니 이분 왈....!!!
"청계산으로 이어지는 고개가 연결되냐고???"
가능하다는 말씀을 남기고 곧장 전진.....

240m의 안부인 바라재를 거쳐 직진의 오르막...
철탑을 지나고 20여분간 오르면..
425.5고지인 백운저수지 갈림길...

우측으로 방향으로 틀면 좌측의 원형철조망이..
300여m 이상 이어지다가 우측의
석운동 내림길에서 좌측으로 원형철조망을 넘으면 석운봉 정상(425m)...

이곳에서 좌측으로 로프가 설치된 내림을 내려서서 계속직진...
313고지를 지나고 북쪽으로 진행되던 오름은
다시 서쪽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이내 357고지에 올리서는데...
이곳의 이정목은 우측 청계산,,,,
좌측 백운저수지라고 안내하고 있다..........@@@@@@@@@@@@@
물론 이곳에서 좌측의 원형 철조망이 363고지까지 이어진다.

석운봉 정상 내림길에서 만난 아저씨 한분...
혹시 여자두분이 같이 오는 것 못보셨냐고????
부부 두분외에는 못 만났다는 인사를 뒤로하고 계속진행....

3~4분간의 서서히 오름을 올라서면 KBS 송신탑이 있는
363고지이다... 첫번째 송신탑에서 좌측 내림길로
내려서도 되지만 두번째 송신탑까지 올라섰다가 좌측 철조망을 넘어
내려서서 가파른 내림길을 내려서면 하오고개의 4차선 국도 절개지.....
이곳 절개지 언덕에서 인절미와 물로서 허기를 채운다.

내려서면 의왕~성남간 도로...
우측으로 수풀을 헤치고 물흐름 통로를 따라 로프를 잡고 내려서면
절개지의 철조망이 뜷린 곳에서
4차선도로로 이어진다...

그런데 이곳에서 의왕방면으로 약 100여m쯤 올라가면 중앙분리대가
절단된 곳으로 차량을 조심하면서 횡단...
곧 바로 절개지 위를 올라서면 조그만 밭사이로 올라서는데...
구도로의 2차선 도로...
하오고개의 횡단코스중 가장 최단거리....

이곳에서 성남방면으로 고개를 올라서서
좌측의 등산안내도 뒷쪽으로 올라서도 되지만..
우측 도로로 올라서다가 좌측으로 보면 산객들이 많이 다닌
흔적이 있는 곳으로 올라서면
하오고개의 공원묘원 초입.... 경주최씨묘를 지나면서 등로에 접어든다.

지금까지 간간히 내리던 빗방울이
이젠 굵어지면서...
비옷을 입어야 할 입장이나 배낭만 덮개를 덮어 씌운다.

공원묘원을 지나 가파른 오름을 올라서면 철탑 두개를 지나면서
운중동갈림능선에 올라서는데......
이정목에는 표고 394m라는 안내와 동시에
우측 국사봉...좌측 하오고개의 표시가 안내하고 있다.

두개의 장의자에서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는
곧장 바로 국사봉으로 향한다..
또 하나의 안부를 지난후 가파른 오름을 치고 올라서면
제2국사봉.....이곳에서 2분뒤에 진짜 국사봉...
정상에는 두개의 정상석이 설치되어 있는데..

하나는 성남시에서 설치한 "540m 국사봉..."
다른 하나는 의왕시에서 설치한 국사봉 표지석...
그리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의자...

부부로 보이는 두분이 휴식을 취하다가
내가 도착함과 동시에 금토동 방향으로 내려선다...
小자의 물통 두개를 가져왔지만 이미 한통은 없어졌고,,,
한통은 얼린 것으로 아직 완전하게 녹지않아
얼음때문에 물을 마실 수가 없다...

원래 얼린 것을 먼저 마시면서
차차 녹여 마셔야 하는데... 잘못으로
바꿔 마셔버린 것이다.

쵸코파이 하나를 먹으며,,잠시의 휴식후 우측 금토동 방향으로 하산할까???
망설이다가 이수봉으로 다시 향한다...
내림과 오름을 반복...
20여분후에 이수봉 정상에 올라서니...
여자분 두분만이 빗속에 우산을 받쳐들고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중...

그런데 남자분 한분이 이동 막걸리 판매대 앞쪽에서
쉬고 있는 모습이 보여...
그분께 부탁.... 약간의 물을 얻어 얼음을 녹이는데 쓴다...
오후부터 내리는 비 때문에 일찍 이동판매대를 철수한 모양,,,,

지금시간이 오후 5시 50여분...
곧 여섯시가 넘어선다.... 석기봉..망경대 방향으로
진행할까 망설이다가....
이수봉에서 옛골방향으로 하산길에 접어든다.

비 때문에 간간히 오고가는 산객이 있을뿐 평소 때보다는
영~~~~ 산객들이 보이질 않는다.
이수봉에서 옛골방향 가장 긴코스는 4.2km...
이곳의 능선방향으로 하산한다....

좌측 계곡길의...하산로,,,,,,,,
그리고 금토동 방향 하산로를 지나면서.....
비 때문인지 산속은 점점 캄캄해지기 시작하지만,,,,,
산행객은 보이질 않는다.

18:50분이 넘어서야 옛골의 산불감시초소앞 계단길을 내려선다.
비는 점점 많이 오기 시작한다...
얼음이 다 녹지않은 관계로 갈증을 완전해결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포장마차 집에 들러.....
막걸리 한병을 주문...
단숨에 마시니 이젠 살 것만 같은 느낌....

19시 20분경 금토동 종점에서 출발한 마을버스가 도착....
버스에 올라 성남의 모란역으로 향하는데...
약간씩 술기운이 오르는 느낌.....

이로써 간단한 오후 산행이었지만,,,,
알찬 산행이었다고 자평하면서..............
분당의 마지막 종착역인 오리역으로 향한다.


▣ SOLO - 그렇져.. 집에 그냥 계시면 더 찌뿌ㄷ둥 하죠.. 늦으막히 아주 틈실한 산행 하신거 같네여. 어제 금강산에 이어..김선생님 체력도 좋으십니다. 산과 선문답하고 어둑어둑할 때 산에서 내려오면 말할 수 없는 충만감이 입니다. 여름에 넘 길게 산과 대화(?)하지 마시고 느긋하게 즐기시기 바랍니다. 또 뵙겠습니다.
####- 그저 배낭만 메면 나가는 것이 산행인것 같습니다..... 비오는 것과는 아무상관없죠...그냥 걷는 것이니까요...SOLO님이 아시는 것처럼 저는 우보아닙니까??? 장마철에 안산하시고 그거 느긋하게....즐기는 산행하시길...


▣ jkys - 안녕하십니까.대략 4시간 30분정도 걸린 산행이니 짧지는 않읍니다.알차게 하셨군요.우리 동네에 북한산이 있듯이 김선생님 동네에는 광교산,청계산이 있군요. 언제 또 시간대가 맞으면 같이 산행하시죠. 그럼 내내 건강하십시요.
####- jkys님과 비슷하죠....그저 가까이 있기에...특별한 산행계획이 없을때 찾는거죠...광교,청계도 좋은 산이오니 한번 이쪽으로 오셔서 같이 산행 한번 하시죠.....손쌀같이 달리시는 jkys님이 눈앞에 선합니다.... 하절기 장마철에 조심하시고 행복한 산행 이어가시길....


▣ 최병국 - 금강산 다녀 오신날 또 산행을...대단한 체력...수고하셨습니다.
####- 마찬가지죠...우중에 수락산 가신 병국님이나....저나...???? 수락산의 암릉은 특히 비오는 날은 많이 미끄러울 것인데 조심하십시요...행복한 산행 계속 이어가십시요...감사합니다.

▣ 산너울 - 안녕하세요 선생님 금강산까지 다녀오셨으면 하루쯤 쉬셔도 괜찮을텐데 다시 산으로 발걸음하셨군요. 체력도 좋으시고 산사랑도 깊으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 안녕하십니까? 산너울님!!!! 집에서 TV끼고 있는 것 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해서죠...그냥 주변에 나서면 산이니...만큼 그것도 복이라고 생각하고 즐기는 거죠.. 뭐@@@ 하절기,,그리고 장마... 많이 미끄럽습니다... 조심하시고 행복한 산행 이어가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 김학준 - 아 그날 저도 청계산에 있었습니다. 청계사에서 이수봉, 국사봉, 운중동능선을 거쳐 다시 청계산입구 주차장으로(12:00-16:00)... 저는 비는 맞지 않았는데 저보다 늦게 비를 맞으며 산행하셨군요 수고하셨습니다.
####- 네에... 학준님은 청계사에서 원점회귀 산행을 하셨군요....청계산의 산행구간과 지점이 아주 많아 어느곳에서나 산행이 가능한 장점이 많은 산이죠...하오고개 이후부터 비가 많이 내리기 시작했으니....학준님이 내려가신후였을 겁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구름에달가듯이 - (7/16) 무지 빨리 산행하시네요? 14km를 4시간 30분에 주파하시니... 수고 하셨습니다. 연 이틀 산행.. 대단하십니다. 거북 구달이 올림.
####- SOLO님과 불기~청우 수고하셨습니다..저 역시도 우보입니다... 빠른 것이 아니지요... 하루중 처음에는 천천히... 중반 이후에는 조금 빠른걸음... 님과 거의 비슷한 걸음인 것 같습니다...늘 즐산하시고...행복한 산행하십시요.


▣ 운해 - 금강산 다녀 오시느라 여독이 채 가시지도 않했을텐데 연이는 산행에 절로 머리 숙여 집니다. 한 가지 다행스러운점은 장거리 운행에 시달리지 않아도 되는 것인데 사실 지방의 산을 다니다 보면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 아까울때가 많지요. 장마철 건강에 유의 하시길 바랍니다. 운해
####- 운해님 이번 천태산.... 한산협 이끄시느라고 고생많으셨죠????....남과 북인데 여독이랄 것은 없죠...사실 저도 지방산행을 잘 하지 않는 이유중에 하나가 차속에서 많은 시간을 허비하는 것 때문입니다..... 그리고 수도권에 있는 동안은 한강이북의 산들을 계속 타고 싶은 생각도 접을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장마철,,, 무더위,,,에 안전산행 하시고 행복한 하루하루가 되십시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