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새섬바위 풍경 (뒤에 뾰죽 솟은 봉이 새섬바위) [13:56]











덕유산 무박종주를 앞두고 워밍업 하는 기분으로 올랐던 와룡산.. 흐린 날씨 탓으로 조망은 엉망이었지만, 와룡산은 야생화 천국이었습니다. 또한 800m 밖에 되지 않는 낮은 산이었지만 오늘같이 습도가 높고 무더운 날씨에 오르려니 무척 땀을 많이 흘렸습니다. 집에와서 생각하니 만약 어제 저녁에 그동안 계획하였던 무박 덕유종주를 무리하게 감행하였다면 이처럼 무더운 날씨 바람에 틀림없이 실패하였을 것이라 생각하니 다음 주로 미룬 우리의 선택에 스스로 흐믓해 합니다.^^








◁임내주차장-도암재-새섬바위-민재봉-백천재-백천사




 



일시: 2004.07.11(일요일)

날씨: 흐리고 비 조금. (습도가 무척 높아 비지땀 흘림.)

산행자: 영원한 산친구 (아내)와 미미님, 그리고 나

車의 길: 경남 통영시-사천시(舊 삼천포시)



산행코스: 임내주차장-초소-원불교수련원-돌탑집-돌탑집에서 조금 올라가다가 하산-임내주차장으로 되돌아 옴.--다시 차를 몰고 갑룡사까지 가서 재등산 시작-돌탑집-도암재-슬랩-새섬바위-민재봉-백천재-양어장-백천사-백운 버스정류장

산행시각

10:20 임내주차장 도착

10:25 임내주차장<산행시작>
10:31 초소(임내소류지)
10:50 원불교수련원
11:08 돌탑집
11:50 갑룡사 (돌탑집에서 임내주차장으로 하산후 차를 몰고 다시 올라옴.)
12:02 돌탑집 (54분 시간이 흐른뒤 다시 원위치)
12:29 도암재
13:15-13:42 슬랩지대를 건너 어느 바위지역 (점심식사)
14:12 새섬바위
14:38 수정굴 갈림길
14:46 헬기장
14:56 와룡산 정상 (민재봉799m)
15:37 백천재
15:45 너덜지대
16:05 송어 양식장
16:25-16:40 백천사 관람
16:50 백운버스정류장 <산행끝>

17:05-17:18 택시타다
18:12-19:00 고성해수탕
19:30-20:30 저녁식사 (미미님이 계산)--동궁숯불 갈비집

■ 산행 거리 약12km
■ 산행 시간 6시간 25분---1시간 25분을 빼면 됨. 5시간 정도면 충분.
■ 나의 만보계 24,340步

산의내력

▲와룡산 臥龍山→위치 : 경상남도 사천시(삼천포시) 사천읍 사남면

와룡산 (click here)

경남 사천시 와룡산(臥龍山·799m)은 독특한 산세와 더불어 남해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광을 맛볼 수 있는 남해 명산이다. 청룡과 백룡이 하나의 머리를 두고 다투면서 형성됐다는 이 산은 해발 800m에도 못 미치지만 산세는 1,000m급 산 이상 당차다.

전형적인 육산의 등성이에 보석처럼 박힌 암봉과 바위들이 산의 기운을 드높여주고, 남쪽으로 남해바다가 펼쳐지면서 조망의 즐거움을 주는 산인 것이다. 와룡산은 산세가 워낙 가파르다 보니 산길이 그리 많지 않다.

게다가 사천시는 매년 11월1일부터 5월15일까지 산불예방기간으로 정해놓고 임내저수지~도암재~새섬바위~민재봉, 백천계곡~백천재~민재봉 두 코스 외에는 통제하고 있어 다른 코스의 산행이 불가하다. 그렇지만 이들 두 코스가 와룡산 산행의 묘미와 산세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코스라 할 수 있다


참고 산행기 근교산 (국제신문)





 

▲ 산행기 ▲

오늘은 삼천포(사천시) 와룡산으로 가려고 합니다.
와룡산은 1년 6개월 전에 한번 올랐던 산이지만, 지금처럼 미리 산에 대해 공부를 하고 산행한 것이 아니라 자동차 네비게이션이 시키는 대로 목적지에 도착하여 산을 탔으므로, 진분계에서 올라 민재봉을 거쳐 새섬바위-도암재-원불교 수련원으로 하산하였지요.
(변칙코스이고 그 당시는 산행기를 쓰지 않았으므로 산행기도 없음.) 그래서 오늘은 정코스로 와룡산을 오르려고 하는 것 입니다.

원래 계획은 덕유산 무박종주를 하려고 하였으나 갑자기 변수가 생겨 한 주 연기되는 바람에 오늘의 산행이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1년 6개월 전에 같이 갔었던 친구(H)의 아내인 미미님이 오늘의 산행에 동행하기로 합니다.
---1년 6개월 전에는 부부 두 쌍이 갔었는데..

오늘도 아침을 부모님과 일찍 먹고 9시 10분에 집을 나서 충무김밥 3인분을 사서 즐거운 마음으로 삼천포로 향합니다. 늘 두 사람이 다니다가 한 명이 더 늘었지만 워낙 흉허물 없이 지는 사이인지라 아무런 부담감은 없습니다.
---미미님의 남편은 나 하고는 둘도없는 40년 죽마고우고 미미님과 아내 또한 벌써 22년 절친한 친구사이입니다. ^^


 

▷ 임내주차장 <10:20>


▷ 산행초입 안내판 <10:21>

요즘은 주 5일제 때문인지 아침부터 도로에는 많은 차들이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주 5일제 근무는 또 다른 패턴을 만들고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만, 경제력이 뒷받침 되어야 주 5일제도 신나는 법인데 과연 국민들 중에 몇%나 신나는 축에 해당이 되는지 의심이 됩니다. 제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아직까지는 더 일해야 될 것 같은데..

임내주차장으로 오는 길은 의외로 아주 쉽습니다. 신우심포니아파트 부근에 와룡산 입구라는 안내판이 써져 있음. 여기서 조금 올라오면 아주 넓은 주차장이 나옵니다. (주차비 없음) 벌써 버스에서 여러 산님들이 내리는 것이 보입니다. 우리도 여기에 화이트를 쉬게 하고..
---화장지가 필요해 차 문을 열어달라는 아내에게 좀 자상하게 못한 것 같음 (못된 나의 성격) 하지만 나는 전혀 의식 못했었는데..




▷ 임내 소류지 부근에 피어있는 괭이밥 <10:28>






▷ 임내 소류지 부근에 피어있는 닭의장풀 <10:29>



주차장에서 조금 올라가니 임내소류지가 나오고 소류지 주변에는 야생화로 만발합니다.
야생화 찍느라 두 여인에게는 좀 소홀한데 아내가 스틱을 빼려고 합니다.

“빼주까?” 하니 아내의 대답이 영 신통치 않습니다.---처음에는 영문을 몰라 당황했는데 가만히 생각을 하니 아까 휴지 빼려고 차문을 열어 달라고 했을 때, 내 대답이 좀 자상치 못했던 것 같았음. (일부러 퉁명하게 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항상 미리미리 챙기는 것이 좀 미흡해서 그런 것 인데..^^;;>

평소 같으면 그냥 넘어 갈 일인데
오늘은 미미님이 있어서인지 아내가 좀 신경이 예민해진 것 같기도 합니다.
야생화를 찍고 있는 사이 두 여인은 먼저 올라 가 버리고
첫 삼거리에서는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몰라 기다리고 있더니..

나중에 두 번째 삼거리가 나오는데 여인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오른쪽으로 올라갔음.)
왼쪽으로 가야 원불교 수련원으로 가는 길이라, 나는 왼쪽 길로 오릅니다. (길이 엇갈림)




▷ 초소를 지나 올라가는 등로에 피어있는 둥근배암차즈기 <10:42>




 

▷ 원불교 수련원 앞에 있는 이정표 <10:50>


▷ 원불교 수련원 <10:50>

그런데 오늘은 비가 오기전의 눅눅한 기온 탓인지 땀이 그야말로 비 오듯 흐르고
습도로 인하여 불쾌지수는 100%인지라..
가만히 있어도 짜증이 나는 그런 날씨입니다. 그 와중에도 원불교 수련원에 피어있는 서양화를 찍습니다. 그런데 이 여인들이 어디로 갔나? 휴대폰으로 전화를 해보니 아까 두 번째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간 것 같았습니다. (이 코스대로 올라가도 결국은 만나게 되는데 길을 모르니 잘못 간 줄로 오인함.)




▷ 원불교 수련원에 피어있는 골드메리(만수국) <10:58>




 

▷ 돌탑집 <11:08>


▷ 돌탑집 위에있는 돌탑들과 석불 <11:09>

아내를 다시 왼쪽 길로 올라오라고 말한 뒤 기다리기도 지겹고 해서 조금 올라가니 돌탑집이 나타납니다. 전에 왔을때 미미님부부랑 우리부부가 이곳에서 오뎅을 사먹은 곳이라 기억에 남습니다. (이곳에서 술을 먹고 있던 한 젊은 사람이 콜택시를 불러주어 진분계까지 되돌아 왔던 곳이라 더욱 기억에 남음.)

돌탑집 뒤에는 부처님이 모셔져 있는 가운데 그 주변에 엄청난 크기의 돌탑 10여기가 오밀조밀 서있다. 돌탑집 주인 아저씨 박종만(64)씨의 8년간 노력의 결실이다.

나 홀로 사진을 찍고 한참있으니 아내랑 미미님이 올라옵니다. 그 후, 이야기는 우리들만 간직하고 싶은 비하인드 스토리 이므로 여기서는 이것으로 그만. 결국 다시 임내 저수지로 하산하게 됩니다. (척하면 삼척이라 굳이 말을 안해도 아실줄 믿습니다.) ..좌우간 A형들이란 ..




▷ 갑룡사 부근에 피어있는 노루오줌 <12:00>


임내주차장으로 되돌아와 이대로 집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 일이라
결국 내가 마음을 고쳐먹고 화이트를 몰고 등산길로 올라가니 두 여인이 쓸쓸이 내려옵니다. (화이트를 보더니 미미님과 아내의 얼굴에 미소가 보입니다.)--미미님이 워낙 흉허물 없는 사이여서 그렇치 너무 죄송함.
다시 두 여인을 태워 이번에는 아예 갑룡사까지 올라가니 죄 없는 화이트만 죽어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손해본(?) 거리는 돌탑집에서 임내주차장까지의 거리니까 약 1.5km 정도임. (54분 허비)




▷ 돌탑집 지나 남평문씨묘에 피어있는 패랭이 <12:05>


아까 1시간 전에 찍으려고 찜해 놓은 아름다운 야생화, 나도 모르게 그냥 지나치려는데..

“여보 이 꽃 예쁜데요.”--이제 아내의 마음이 완존히 마음이 풀어졌음.^^*





▷ 돌탑집 지나 남평문씨묘지 위에 열려있는 감 <12:06>






▷ 돌탑집 지나 남평문씨묘지 위에 피어있는 미국자리공 <12:07>






▷ 돌탑집 지나 남평문씨묘지 위에 피어있는 누룩치 <12:08>






▷ 도암재 올라가는 등로에 피어있는 산수국 <12:20>




 

▷ 도암재 <12:29>


▷ 도암재에서 바라본 상사바위 <12:31>

남평문씨묘에서 도암재까지는 그리 된비알은 아니지만 날씨 탓인지 미미님이 무척 힘들어합니다. 그동안 부지런히 산에 다닌 우리랑은 좀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산행시각은 정상은 아닙니다. 54분을 허비했고 미미님 산행속도를 맞추다보니 약 1시간 30분 정도는 더 걸린 것 같습니다. 사실 땀 하면 제가 한땀 하지요. 오늘은 너무 땀을 많이 흘려 코가 다 빨개졌습니다. (땀을 아예 수건으로 짜면서 올라감.)

54분을 허비하지 않았더라면 상사바위를 올라갔을 것인데, 이곳에서 상사바위까지는 500m 밖에 되지 않지만 표고는 100m는 충분 할 것 같아 (약 40분 소요예상) 눈으로만 만족하고 새섬바위로 향하여 올라갑니다. (도암재에서 새섬바위까지 1km라고 적혔는데 중간에 점심식사 시간을 빼도 1시간 16분이나 걸렸음. )--상사바위를 쳐다보며 "올라 가볼래?" 하고 물으니 "우리는 여기서 기다릴테니 당신 혼자 갔다오소." 에구..나도 못간다. 죽어도 같이 살아도 같이 갈란다. ^^

☞ 상사바위
부모의 반대로 부부의 연을 맺지 못한 젊은 남녀가 떨어져 죽었다는 러브스토리가 전해온다. 경남 암벽마니아들이 자주 찾아 훈련을 한다. 제법 너른 평지인 도암재는 이들의 야영지.





▷ 슬랩에서 바라본 풍경 <13:14>


도암재를 지나자 본격적인 된비알이 기다립니다. 맨 앞장서 가지만 나 역시 흐르는 땀을 주체하지 못한 채 힘들게 올라갑니다. 하늘에서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지만 후덥지근한 날씨는 조금도 나아지지 않습니다. 너덜지대를 지나 전망대에서 다시 한번 상사바위를 바라보니 운해가 몰려오고 있어 금새라도 본격적인 비가 쏟아질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가랑비만 내렸으므로 결국 준비하였던 판쵸의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안전시설물이 없다면 다리가 후들거려 도저히 건너지 못할 슬랩을 안전시설 덕분에 쉽게 건너고 시간도 점심시각이라 슬랩을 지난 어느 바위 위에서 충무김밥을 펼칩니다.
오늘 점심은 미미님이 사주신 것이라 더욱 맛이 좋습니다. 후식으로 식혜랑 참외 하나 깎아먹고..^^





▷ 새섬바위 못가서 암릉지대를 재미나게 내려오는 두 여인 <14:08>

점심을 먹고 소화도 시킬 겸, 느릿느릿 올라가니 어느덧 암릉지대에 성큼 올라섭니다.
유성매직으로 그린 나의 산행지도를 본 어느 산님이 말씀하시길 "컴퓨터에 뽑아내면 되지 뭐 하러 힘들게 그려 가지고 옵니까?"
--물론 컴으로 뽑으면 간단하지요. 하지만 오늘같이 비오는 날에는 빗방울 하나만 맞아도 번져서 못쓰게 되는 것은 모르시나 봅니다. 비를 맞아도 끄덕 없는 투명용지에 유성매직으로 그리면 그야말로 훌륭한 산행지도가 되지요. (혹시 도움이 될까해서..)
전망대에서 파노라마사진을 찍고 암릉지대를 걸어가니 더 이상 된비알이 나타나지 않자 이런 길만 있으면 좋겠다고 하는 미미님, 오늘 보약 실큰 먹습니다. ㅋㅋ





▷ 새섬바위 못가서 암릉지대(뒤 돌아본 풍경) <14:08>

우측은 깎아지른 낭떠러지지만 안전 시설물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으므로 그리 위험하지 않고 오히려 재미가 있습니다. 이제 미미님은 소위 말하는 숨통이 트였는지 잘 따라옵니다. 스틱을 힘들게 짚고 올라오는 아내가 더 힘들어 보입니다.


 

▷ 새섬바위 정상 <14:12>


▷ 새섬바위 이정목 <14:18>

비록 높이는 민재봉 보다 2m 낮지만 민재봉보다 더 정상다운 봉우리 새섬바위는
옛날에 천지개벽이 되었을 때 새가 한 마리 앉을 정도만 남고 전부다 물에 잠겼다하여 새섬바위라 불린답니다. 이곳에 앉아 조망을 보니 그야말로 일망무제인데 아쉽게도 날씨가 받쳐주지 않는구나.. 아쉽다..


 

▷ 새섬바위에서 바라본 북바위 <14:14>


▷ 새섬바위에서 민재봉으로 가는 등로에 핀 돌가시나무 <14:20>





▷ 새섬바위에서 민재봉으로 가는 등로에 핀 흰여로 <14:22>






▷ 새섬바위에서 민재봉으로 가는 등로에 핀 땅비싸리 <14:25>




 

▷ 수정굴 갈림길 이정표 <14:38>


▷ 헬기장을 지나 등로에서 바라본 민재봉 <14:47>

새섬바위에서 한 20분 걸어오니 수정굴 갈림길 이정표가 나타납니다. (새섬바위0.9k 민재봉0.7k 수정굴0.3k) 지금 생각하니 조금 내려가면 수정굴인데, 왜? 횡 하니 민재봉을 향하여 달렸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다시 한 15분 걸어가니 헬기장이 나오고 산님 몇 명이 여기서 점심을 자시고 계셨고 이곳에서 민재봉을 바라보니 밋밋한 육산의 정상과 연결된 등로가 한없이 부드러워 보입니다. 아주 식은 죽 먹기입니다. (새섬바위에서 민재봉까지는 아주 평탄함. 고생 끝.)

수정굴

일제 시대부터 수정을 캐던 곳으로 1986년에 폐광이 되었다. 14개의 굴이 뚫어져 있으며 안에서 서로 연결된다. 굴 앞에는 돌탑들이 쌓여있어서 이색적인 분위기가 풍긴다. 이 돌탑은 5년 전부터 굴 앞에 움막을 짓고 사는 약초꾼이 세운 탑들이다.






▷ 민재봉 바로 아래 지점 (범꼬리 군락지) <14:55>





▷ 와룡산 정상(민재봉)-자연석으로 지리산 천왕봉 정상석과 약간 닮은 모양임. <14:56>


드디어 오늘의 정상인 민재봉입니다. 그동안 힘들게 올라왔지만 막상 정상에 오르니 다들 좀 싱거운 표정입니다. 무언가 아쉽다고 하는 미미님, 아마도 민재봉이 너무 밋밋한 육산이어서 그랬는지도 모릅니다. 정상석을 찍고 난 후, 여인들은 물을 마시고 나 홀로 캔맥 한잔을 마시니 그래 바로 이 맛이야!! 가 절로 나옵니다. 갑자기 운해가 몰려와서 조망은 제로가 되지만, 이미 정상에 올랐고 그래도 볼것은 다 보았으니 더 이상 무슨 욕심이 있겠습니까?

☞ 해마다 5月 초순경 삼천포 산악회가 주관하는 '비룡제'는 범시민이 후원하는 산악축제인데 누워 있는 와룡이 힘차게 비상하면 사천은 이 나라 제일의 복지가 된다는 염원에 감동되어 흘리는 눈물로 비룡제 때에는 어김없이 비가 온다고 한다.

☞ 남녘 바닷가에 솟은 산중 하동 금오산(849m), 영암 월출산(813m), 보성 제암산(807m), 진해 불모(802m), 부산 금정산(802m)에 이어 높이는 6번째이지만, 계곡의 크기와 골짜기 수는 단연 첫째이다. 열 개의 하천이 이곳에서 발원하고 99골을 가졌다 하는데 백에 한 골이 모자라 명산에 들지 못해 그 서러움으로 섣달 그믐밤에 누운 와룡이 운다고 한다.

☞ 웅장한 상사바위, 세섬바위는 화강암봉으로 남녘 산을 통털어 월출산과 쌍벽을 이루는 암장으로 소문났다. 진주ㆍ사천 산꾼들의 모암이며, 마산ㆍ부산ㆍ광양 클라이머들이 자주 찾는 암장이다.

☞ 또 민재봉과 새심봉 북쪽 사면에 피는 철쭉은 색깔 곱기로 유명하다. 특히 민재봉에서 하는 보름 달맞이는 남녘 바다와 고성의 얕은 구릉이 어울려 신비경을 연출한다. 정상에서 하동 금오산, 남해 금산ㆍ망운산, 함안의 서북산ㆍ여항산을 보는 것과 지리산을 우러러 보는 감동 또한 대단하다.

☞ 와룡산은 용이 누워 있는 형상이다. 등선 개념도를 그려보면 고구마 모양이다. 와룡산은 고구마처럼 맛이 있는 산이다.



-경남 사천시 ( 구 삼천포 )-



 

▷ 백천재 <15:36>


▷ 백천재 이정표 <15:37>

민재봉에서 한 30분 내려오니 백천재입니다. 강우량을 측정하는 안테나 같은 시설물이 보이고 직진하면 종주코스인 하늘먼당으로 가는 길.. (하늘 먼당 4.8k 봉수대 6.5k 백운마을 2.7k) 왼쪽으로 꺾인 백운마을 방향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 너덜지대에 피어있는 칡 <15:50>






▷ 너덜지대 <15:51>


백천재에서 한 5분 내려오니 너덜지대가 나타납니다. 잠시 후, 더 큰 너덜지대가 나타나고 좌측으로 시야가 환하게 뚫리는데 조금 전에 우리가 올랐던 민재봉의 봉우리가 보이는데 아주 높아 보입니다. 고도 약, 350m 정도 내려온 듯 함. 너덜지대를 배경으로 남자 한분이 여성 두분을 모델 삼아 사진을 찍고 계시는데 상당히 시간이 걸리는지라, 성질 급한 놈 어디가나 표가 납니다. “좀 빨리 찍읍시다. 건너가야 되거든요.”--내가 말해놓고도 기다리지 못한 내가 스스로 생각해도 경망스럽기 짝이 없다. ^^;;


 

▷ 백천골 이정표 <16:04>


▷ 송어 양식장 <16:05>

너덜지대를 지나 조금 내려오니 송어양식장이 보입니다. 일단 민물고기는 디스토마 때문에 멀리 하므로 멀리서 귀경만 합니다. 아까부터 내리던 비가 빗방울이 굵어져 속보로 내려오니 아내랑 미미님은 보이지 않고 벌집농원, 백천당을 지나치는데 뒤에서 웬 승용차가 한 대가 다가옵니다. 그런데 그 속에 아내랑 미미님이 타고 있네?--아까 너덜지대에서 사진을 찍고 계셨던 일행(남자 한분과 여성 두 분)이 차를 몰고 내려가다가 아내랑 미미님을 태운 것.. 그래서 일단 백천사에서 만나자고 말하고 나 홀로 백천사를 향하여 걸어갑니다.




▷ 백천사 입구 <16:25>


송어 양식장에서 한 20분 걸어 내려가니 대형 주차장이 나타나고 백천사 사찰과 주위 상가들이 나타납니다. 얼마나 땀을 흘렸던지 상가에서 얼음쭈쭈바 하나씩 입에 물고 백천사를 관람하러 올라갑니다.


 

▷ 백천사 수항 <16:33>


▷ 약사와불전 <16:35>

백천사에는 여러 가지 테스트용 기구들이 있었는데, 청동으로 만든 세수 대야 고리를 문지르면 이상한 굉음이 울려 퍼지는데 주로 나이 많은 분들이 문지르고 계셨고 얼마나 문질렀던지 청동 세수 대야 고리가 반짝 반짝 광이 납니다. 또 하나는 돌을 들었다 놓았다가 하는 것인데 들리지 않아야 효험이 있는 것이랍니다. --그런데 예외 없이 그 앞에 불전함이란 투명 플라스틱 돈통이 놓여있어 장삿속임을 미루어 짐작케 함. 이 수항에도 불전함이 놓여있음.


 

▷ 약사와불 <16:38>


▷ 약사와불전에서 내려다본 대웅전 <16:38>

백천사 내에도 대형 와불이 있다. 비스듬히 팔을 괘고 있는 이 와불은 7년 전에 조성됐다. 길이 13m, 높이 3m인 이 와불은 중국에서 들여온 거대한 소나무를 부처님 형상으로 조각, 도금했으며 그 안쪽에는 나무를 깎아내 몸속법당을 만들어 부처님을 모셔놨다. 그래서 각각 목와불(木臥佛) 또는 와불몸속법당이라고 불린다.




▷ 덕골저수지 <16:55>


백천사 귀경을 마치고 내려와 다시 상점에 들러 아까 먹었던 얼음쭈쭈바 한 개씩 더 먹으며 백운 버스 정류장으로 내려옵니다.
전화로 콜택시를 부르고 덕골저수지가 보이는 평상에 앉아 쭈쭈바를 먹고 있는데
웬 모기 한 마리가 아내의 오른쪽 볼에 앉아 오찬을 즐기려 하는 것이 내 눈에 들어옵니다.
엉겁결에 아내의 볼에 앉은 모기를 죽이려고 내리치니 꼭 아내의 빰을 때리는 형국입니다. (하지만 살짝 침.)

모기는 물론 달아났고..
그래서 셋이서 한바탕 웃습니다.

만약 오늘..
화이트를 몰고 다시 올라가지 않았더라면 어찌 되었을까요?
이 산행기도 물론 탄생하지 않았겠지만
얼마나 피곤한 하루가 되었을까요?

해수탕에 목욕하고,
숯불갈비까지 얻어먹고
이리하여 오늘도
해피엔딩으로 하루를 마감합니다.

아내를 절대 화나게 하지 맙시다.

ㅋㅋ
.
.
.
.
.
.
2004.07.11 경남 사천 (구, 삼천포) 의 진산 와룡산에 다녀와서..




 


[2004.07.11.13:58]

[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새섬바위와 동남쪽 파노라마 ]





쓸쓸한 연가-사람과 나무






이수영 산행기란




▣ 서디카 - 수영님 .. 사모님과 와룡산 산행 멋집니다. 친구들과 옛적에 다녀 왔는데 다시 한번 산행기를 보니 새롭군요...와룡산 야생화가 사진 cool ~~ 입니다.
LSY- 이번에는 풍경 사진보다 야생화를 크게 인화 했습니다. 아무래도 날씨 탓인지 조망도 별로 좋지 못하고 해서요. 와룡산에 이렇게 야생화가 많을줄 미처 몰랐습니다. 늘 즐거운 날을 보내세요. ^^

▣ 윤도균 - 아우님 와룡산 산행길엔 유난히 야생화의 만남이 많고 좋아보입니다 언제나 나란이 두분이 함게 하시더니 오늘은 40년지기 친구의 아내분과 함께 하셨네요 즐거운 산행길 축복을 보내드립니다 아우님 7월 17일 남덕유에서 만나요 그때까지 안녕히
LSY- 네 형님, 저도 남덕유에서 만날 날만 학수고대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산행 후, 디카에 물이 들어갔는지 LCD창이 뜨지 않아 오늘 부산AS센터에 후송 시켰는데 금요일까지 도착될런지 좀 걱정입니다.

▣ 길문주 - 아직 이수영님은 겁이없으신것 같습니다. 우짤라꼬 하늘같은 사모님 심기를 불편케 하시는지^^* 친구 부인과 함께한 진솔한 산행기 즐감했습니다. 더욱 행복하시길..
LSY-요즘 마이 약해졌습니다. 옛날 같았으면 횡하니 집으로 돌아 왔을것 인데, 나이가 드니 힘도 부치고 어쩔 수가 없는가 봅니다.

▣ 김정길 - 점심을 미미님이 사주신 것이라 더욱 맛이 좋았다고 할 때 확실히 알게 되었지만, 미미님은 수영아우를 잘 알고 이해하시는 펜 임으로 의식을 거의 않으며 제수씨에게 화를 낸것 같습니다. 나도 그런 경우가 간혹 있으니 현장에 없었지만 알만^^* 폭풍을 당해 내고도 돌아서서 “여보 이 꽃 예쁜데요.”--하는 제수씨가 너무나 착하고 짠하지? 그러나 누적되면 노후에 문제가 클 수 있으니 "길문주"아우의 말을 명심하시게, 임내저수지위로 시멘트길을 오르다보면 어디서부턴가 우측 산비탈로 오르는 등산로가 있던데 그 길로 가면 상사바위로 오르는길 같던데 나도 다음에는 그 길로 올라볼 예정입니다. 참 좋은 와룡산. 17일 도균형님과의 덕유산 종주 무탈하게 즐겁게 완주하시길 기대합니다. 디게 보고잡다--누굴?--아우부부를.
LSY-형님, 이번 천태산 산행에 불참하게 되어 미안합니다. 모두들 즐겁게 하루를 보내셨더군요. ^^ 누구보다도 총대를 맬것 같은 이 아우가 불참하게 되어 형님뵐 면목은 없지만, 마음만은 언제나 변함이 없사오니 그리 아시기 바랍니다. 저는 형님 얼굴을 오늘도 몇 번이나 뵈었기에 멀리 떨어져 있어도 바로 옆에 계시는 듯한 기분입니다. 그런데 머리를 왜 그렇게 짧게 자르셨는지요? ㅋㅋ

▣ 산너울 - 경남의 맹주이신줄은 진작에 알고 있었고 항상 선생님의 산행기 신세지는 마음으로 조용히 감상한후 글 한자 못올리고 살며시 나왔는데 오늘에야 용기내어 인사드립니다. 선생님의 산행기가 정말로 고구마처럼 맛있네요. 건강하세요
LSY-허걱, 맹주라 시니 말도 안되는 소립니다. 저는 이제 겨우 초보를 면한 사람인데 가당치도 않습니다. ^^ 

▣ 이상일 - 선배님의 와룡산 산행기 야생화와 넘 잘보았습니다, 늘 부러움의 대상이랍니다. 이번주 덕유산 종주 성공하시길 빌겠습니다. 무더위에 즐산, 안산, 건강하십시요 꾸벅
LSY-이상일님, 감사합니다. 덕유종주를 앞두고 사실 무척 긴장이 됩니다. 하도 날씨가 무더우니..

▣ 빵과 버터 - 언제 봐도 정성스럽고 치밀한 산행기 잘 보고 있습니다....자상하고 곱살스런것 같은 수영님에게도 그런 작때기(?)가....ㅋㅋㅋㅋ
LSY-형님, 사실 알고보면 제가 고추가루에다가 대꼬챙이 성질을 가지고 있답니다. 성질 급하고 못되고..자상하고는 좀 거리가 먼 사람이지요. 그래도 우리집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것 보면 신기하지요. ㅋㅋ

▣ 山용호 - ㅎㅎ 수영행님 용호집앞에 오셧다 가셧네요..일욜 전 종일 회사(발전소)에서 일하고 잇엇습니다..오신줄도 모리고..참 그날 월간산에서 기자가 와서 와룡산 취재산행햇엇는데..ㅎㅎ근데 우찌 산행기엔 산용호가 이 조은곳에 산다는 언급도 한마디 없능교 섭하게시리.ㅎㅎㅎ
▣ 山용호 - 정길행님 네 주차장 화장실앞 도로로 올라오다가 다리를 건너기전에 왼쪽으로 들어가면 상사바위로 오르는 급경사 길이 잇습니다. 상사바위-도암재-세섬바위..로 이어집니다. 무지 헐건한 코스죠..ㅎㅎ 다시함들 오세요..삼천포 새조개 더운물에 데쳐 신김치에 한점 소주한잔 하입시다..
LSY-아우님, 왜 안했겠수? 그런데 산행기속에 특정인 이름을 들먹거리면 곱게 보지 않는 시선도 있고 해서 요즘은 웬만해서는 특정인 이름을 넣지않는답니다. 이해해 주시기 바람. 그리고 아우님 직장이 화력 발전소였구나.. 요즘 날씨도 더운데 화력 발전소에 근무하시려면 덥지 않나 모르겠군..다음에는 꼭 연락을 하겠으니 서운함을 푸시오. ^^

▣ 물안개 - 어머 이노래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내려 분위기있게 이노래 크게 틀어놓고 있었는데...노랫말이 좋아서 즐겨듣는노래랍니다.우리 작년 2월에 정상을 지나 기차바위에서 청룡사로 하산하며 끝까지 너덜지대라 이코스는 피하고 싶었는데....님들은 반대편 백천사로 하산하셨군요.다음주 연휴때 덕유종주를 하실려구요.함께하고싶지만 당일로는 무리인것 같아 다음을 기약해야겠어요.늘 즐산하세요
LSY-선배님, 텔레파시가 통했나 봅니다. ^^  저도 이 노래가 너무 좋아 산행기 삽입곡으로 선택하였는데 선배님도 좋아하셨다니 뭔가 통하기는 통하는 모양입니다. ^^  덕유산 무박종주는 우리도 한번도 해보지 않아 두려움이 크지만 마침 연휴기간이라 좀 부담이 덜하는 것 같습니다. 동행할 분도 몇 명 되니 좀 든든하기도 합니다만..

▣ 김일래 - 둘만있을때도 그렇겠지만 다른분이 같이있으니 더 화났을거요 주의해야겠지요 물론 내게도 해당되는 얘기지만, 내사정이지만 산행기 한번보는데4,5십분은 기본 오늘은 한시간도 더걸리네 음악이 여러개 섞여 메들리이면 나는 더 좋을덴데 김태정씨나 양창순씨같이 꽃이름에 해박했으면 서로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봅니다 덕유산엔 잘 다녀오십시오. 난 30,31,8월1일 그곳에 살다 오렵니다.
LSY-선배님, 다행스럽게도 저에게는 야생화 선생님이 계셔서 다 아르켜 주신답니다. 오늘도 솔나루선생님께서 다 아르켜 주셔서 모두 수정하여 적어놓았습니다. ^^ 선배님도 덕유산에 가시는 모양이지요? 3일동안이나 그곳에서 살다오신다니..휴가차 가시는 군요.^^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굽벅.

▣ 이우원 - 이수영님 집에가모 큰소리도 못치면서 우짤라꼬 그러는교. 집에가서 부모님 앞에서 쫑꼬라도 묵으모 남자체면 안서고 숨을데도 하소연할데도 없고....잘못하모 고개숙인남자 신세 못면할낀데 지금부터라도 잘 하이소. 수년전에 다녀온산인데 수영님의 산행기로 다시 한번 그때를 회상해봅니다. 잘보았습니다.
LSY-부모님 앞에서 쫑꼬를 묵는날까지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즉 그런 날은 영원히 오지 않는다. 라고 해석하면 됩니다. --내가 너무 기고만장 하지요?  근데 여자는 남자하기에 달려 있는데 너무 여자한테 끌려가는 남자도 좋은 것은 아니지요. 하지만 사윗감으로는 그런 남자가 최고고, 아들놈이 만약 그렇게 한다면 당장 파문입니다. ㅋㅋ

▣ 산모퉁이 - 저도 성질이 좀 그래서 가끔..... 아내를 절대 화나게 하지 맙시다 라는 외침 잘 새겨 듣겠습니다..^^. 남도의 멋진 산과 재미있는 산행기 잘 감상했습니다. 계획하신 덕유산 즐산하시고 멋진 산행기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LSY-산모퉁이님, 이상벽 사회자님 말씀대로 101호 사는 사람이나 1001호 사는 사람이나 사람사는 것은 다 똑같은 모양입니다. 이 나이가 되어도 티격태격 거리니 언제쯤 인생 수양이 끝날지..제 생각에 아마 죽을 때 되면 고쳐질까 불치의 병인 것 같습니다. 산모퉁이님은 저처럼 하지 마세요. 타산지석으로 삼으시길..

▣ 브르스황 - 천태산에 오실줄 알았는데 와룡산에 다녀오셨군요. 이번에 뵈오면 형님소리 한 번 부르고 싶었는데....이동준산사랑방님한테는 헤어지면서 형님하고 왔습니다. 진솔한 분인것 같아서 형님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작년에 저수지쪽에서 상사바위로 오르다가 너무 고생을 한 기억이 형님 산행기를 보니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도암재에서 상사바위 보기엔 굉장히 가파른것 같아도 그렇게 힘들지도 않고 금방 올라갑니다. 건강하십시요.
LSY-산사랑방님은 인상에서 보듯 사람좋게 생겼지요.(호남형) 나도 사실 알고 보면 무지 화끈 한데..기왕 형님이라 부르시니 아우님이라 부르겠습니다. ^^

▣ 운해 - 군고마처럼 구수한 냄새가 나는 와룡산행 줄거워 보입니다. 거기에 40년 죽마고우와 함게 하셨으니 기쁨이 배가 되었으리라 합니다. 건강 하시고 덕유산 종주 때 뵙겠습니다.
LSY-40년 죽마고우가 아니라 죽마고우의 아내와 같이랍니다. ㅋㅋ 그리고 이번 무박덕유종주는 아우님의 빽만 믿고 가니 잘 부탁드립니다.

▣ 권경선 - 이젠 형수님이 산행리더 같습니다.^^* 변함없는 산사랑과 행복한 부부의 모습을 잘 보고 갑니다. 야생화사진도 아름답구요......
LSY-이렇게 티격태격 싸워도 행복한 부부로 느껴지신다 하니 고맙고 다행스럽습니다. 사실 이 산행기를 쓸때 이 부분을 쓴다는 것이 제일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진실만을 써야 했기에..)

▣ 뚝골 - 해피앤딩의 일등공신은 모기였군요..ㅎㅎ..별거 아닌거 가지고도 예민하고..그러다 별거 아닌거 가지구 풀어지구..그럭저럭 이어지는게 더 정겹죠..늘 행복한 부부산행 부럽습니다.. 즐산하세요..
LSY-우리 부부는 항상 별것 아닌 것으로 싸운답니다. 아직 철이 덜 들었나봐요.  죄송합니다. 좋은 모습만 보여 드려야 하는데..

▣ 김찬영 - 이수영님의 야생화는 보면 볼수록 더 정겨웁게 느껴집니다. 행복하신 부부산행 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LSY-감사합니다. 이젠 아내가 빠진 산행은 생각 할 수가 없습니다. 남자 끼리 덕유종주를 하라고 아내가 말한 적이 있었는데 좀 서운했습니다.  나는 끝까지 아내랑 같이 가야쥐..(불출)

▣ 헐랭이 - 왜이리 오랜만에 산행기를 올리시는지요? 이수영님의 산행기를 길라잡이 삼아 영남 알프스를 다니는 초보산인 인데요...항상 고맙고 잘보고 있습니다..즐산,안산 하십시요!!!
LSY-헐랭이님 딱 1주 쉬었습니다. 보수교육인가 뭔가 해서 1주 쉬었는데 그렇게 느껴졌나 보지요?  님같은 분이 계시는 것이 저한테는 기쁨이고 또한 영광 입니다. ^^

▣ 불암산 - 반가운 엉아의 산행기를 이제 접합니다. 이제 바야흐로 장마가 끝나면 산꾼들의 세상이지요. 저도 이제는 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갑니다. 어느 이름모를 산길에서 수영엉아를 만날 수 있겠지요. 이제부터 예전의 산꾼으로 돌아갑니다. 제 산행계획에 의해서..... - 불암산 드림 -
LSY-아우님 몇 일후, 무박덕유종주시 같이 오신다는 소문이 있어 반신반의 하면서도 불암산2님과 아내랑 같이 가는 덕유종주의 길을 상상해봅니다. 사실인지요?  사실이면 너무 좋겠는데..^^

▣ 豊岳 - 간 큰 남자 어데 갔나~ 했더니 여기 계셨네~^^* 미미님과의 모처럼 뜻있는 산행 축하드립니다. 와룡산의 야생화도 감상 잘 했구여, 참~ 이번 종주산행 본의 아니게 불참하게 됐어요 그거참~ 항상 같은 맘이면 언젠간 만날 날이 있겠지요. 수영님! 즐감하고 갑니다.
LSY-ㅎㅎ 사부님 죄송합니다. 요즘도 이리 무식한 남자가 있답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더 이상 없도록 하겠습니다. 안 그래도 날씨가 좋지 못해 무박 덕유종주가 사실 걱정입니다. 비가 오면 또 연기를 해야 할 것도 같구요. 이번 산행을 해보니 이런 날씨에 무박종주는 너무 힘들겠던데..(두 마음) ^^;;

▣ 永漢 - 다행히 비가 많이 오지 않았군요.뭔소린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림의 산수국처럼 중간에 울그락 푸르락 했는데 세분이 결국 산수국의 흰 꽃처럼 환하게 웃엇다는 이야기 같습니다.^^*
LSY-꿈보다 해몽이 좋다더니 과연 영한님의 해석은 예리하고 산뜻하십니다. 정말 존경합니다. ^^

▣ 주왕 - 멀지 않은 와룡산에 다녀오셨네요. 안녕하세요. 언제 산행기를 올렸나 기억도 가물한채 너무도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늘 아름다운 산행기 여전히 변함없으십니다. 계속 행복한 발걸음 이어지세요. 건강하시구요.
LSY-주왕님, 너무 오랜만이네요. 안 그래도 아내랑 어제 주왕님 이야기를 하였답니다. 요즘 산.하에서 안보여 어디 좋은 처녀랑 연애 중 인가? 하고 말입니다. 우리 생각이 맞지요? ^^

▣ 미미님 친구 - 산행기를 보니 못간 안간 사람들 샘나네요 사진 편집하고 꽃이름 달아주고 하니 우리는 눈 즐겁고 공부 많이 되네요 수고하셨습니다 다음 종주 기대 하께요
LSY-글게 같이 가자고 할때는 빼시더니 웬 샘은요? ㅋㅋ 야생화는 솔나루라는 닉네임을 가지신 야생화 선생님이 내 산행기가 올라오면 댓글로 가르쳐 주신답니다. 진짜루 샘나지요? 메롱..

▣ 똘배(山梨) - 두분의 아기자기한 사랑싸움(?)이 참 재미있습니다. 멋진 와룡산도 선배님 덕분에 잘보았습니다. 항상 행복하시길....
LSY-똘배님 이번에 아드님과 같이한 지리종주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똘배님이 참, 자상한 아빠다 라고 생각이 드네요. 나도 과연 아들이랑 둘이서 지리종주를 하게 될지..우리는 아내랑 셋이서 해야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