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분홍불꽃 지핀 소백산 연화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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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날씨의 충북단양 죽령탐방지원센터에 내린 건 10시 반쯤 이었다.

소백산철쭉에 심신을 묻고 막바지상춘을 즐기려는 산님들로 주차장은 빼곡했다.

어쩜 이번 봄에 일기불순으로 남녘에서 화사한 철쭉세상에

발 담그질 못한 아쉬움 탓도 있겠지 싶었다.

 

 

연초록 숲의 소백고산 죽령은 싱그러웠다.

2연화봉을 향한다.

연초록이파리들에 내려쬐는 햇살이 부서져 녹색입자로 흩어진다.

그 풋풋한 신록의 장원에서 시멘트포장길 걷는다는 건 되게 어설프다.

해발1000m가 넘는 국립공원산마루를 구불구불 오르는 포장된 신작로가

우리나라 말고 또 있을까?